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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빠진 알렉스(펠릭스 르페브르) 앞에 다비드(벤자민 부아쟁)가 나타나 그를 건져올린다. 느닷없는 폭풍처럼 다가온 상대에게 알렉스는 다시 한번 속수무책으로 빠져든다. 16살 여름에 돌연히 들이닥친 사랑은 그렇게 불가항력의 연속으로 묘사된다. 다비드를 사랑한다고 믿게 되기까지, 진의를 헤아리기 힘든 그의 저돌성에 알렉스는 제법 순순히 자신을 내맡긴다. 어린아이를 씻기듯 젖은 옷을 벗겨내 욕조로 들이미는 다비드의 엄마 고르망 부인(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도 당혹스러울지언정 언짢지 않다. 하지만 쾌활한 모자와의 조우는 이내 회고조의 내레이션과 함께 침울한 냉기를 띤다. “욕조를 보면 늘 관이 떠올랐다. 그 집 욕조는 거대한 석관 같았다.” 트라우마보다는 파라노이아에 가까운 알렉스의 목소리는 자꾸만 다비드의 죽음을 알린다. 충만한 에너지와 성적 매력으로 가득한 소년 다비드를 시체라는 단어와 포개야 하는 관객의 고역스러움은 그러나 알렉스의 충격에 비할 바가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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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사랑의 이중주, '썸머 85'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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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편씩, 길어야 2년 간격으로 신작을 만드는 프랑수아 오종은 프랑스에서 가장 부지런한 감독 중 하나다. 초창기의 익살과 도발, 전성기의 관능과 미스터리를 거쳐 날이 갈수록 우아해지는 오종 영화의 결은 <썸머 85>에서 소년들의 러브 스토리라는 부드러운 소품 형태를 취하며 틈새를 열어보인다. 언제나 두개의 정체성이 중요했던 그의 영화처럼, 오종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 핑퐁을 하듯 이중의 작품 세계를 운용해온 감독이다. <나의 사적인 여자친구>(2014) 뒤에는 <프란츠>(2016)가, <두 개의 사랑>(2017) 뒤에는 <신의 은총으로>(2019)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에이든 체임버스의 원작 소설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읽던 자신의 소년 시절로 돌아가, 세상의 모든 10대들에게 말을 걸기로 한다. 그에게 1985년 여름은 “부모님 없이 완벽한 자유를 만끽한 첫 번째 여름휴가”였으며
그해 여름, 사랑과 죽음을 만났다... 프랑수아 오종의 '썸머 85'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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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민지
“목소리가 워낙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자기 장점으로 너무 잘 만든다. 그게 자신의 매력이라는 걸 잘 아는 배우다. 자기만의 코드를 잘 알기 때문에 연출을 할 때도 연기를 할 때도 그게 관객에게 잘 먹힌다. 특히 꾸며지지 않은 것 같은 연기를 할 때 마치 연기가 아닌 것처럼 자연스럽게 보이는데, 그런 모습을 만들기까지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한다. 함께 작품했을 때 그렇게 느꼈다. 제로에 가까운 상태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로 가기까지 정말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 같아 같은 배우로서 참 부럽다. 자기만의 강점을 잘 아는 배우다.”
●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예전에 봉준호 감독이 연극을 보고 캐스팅한 송새벽이 영화 데뷔를 하고 스타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사람들은 새로움에 열광한다. 구교환의 연기 역시 정석은 아니다. 그런데 대중이나 감독들은 이런 그의 모습을 새로움으로 보고 있다. 연상호, 류승완 감독은 그보다 앞서 구교환과 같은 배우가 관객에게 신선
[스페셜] 함께 작업했던 이들이 말하는 ‘배우 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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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몇몇 대목은 서 대위의 전사를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만든다. “내가 민정씨 걱정 많이 했다”든지 “반도를 뜨면 내가 여기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대사가 그렇다. 그리고 별다른 힘이 없어 보이는 서 대위가 여전히 631부대의 대장 자리에 있는 이유를 궁금해하는 관객도 있다. 영화가 주는 단서를 기반으로 서 대위의 히스토리를 유추하는 캐릭터 팬도 많고.
=어느 정도 스토리가 있는 인물이지만 그것보다는 장면 장면에 충실하려고 했다. 서대위는 정말 마음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웃음) 나 역시 계속 그가 궁금했기 때문에 인터뷰하듯이 자문자답하며 인물을 찾아갔다. 그런 궁금증이 관객에게도 전달되고 관객 역시 그의 전사를 궁금해하게 된 거 아닐까.
-배우들 중에는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그의 성장 과정을 직접 자서전처럼 써본다든지 준비과정을 꼼꼼히 거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프리퀄을 상상하게 할 정도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라 그의 인생
[스페셜] 느닷없음, 어이없음, 알수없음…배우 구교환을 말하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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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은 느닷없이 돌출한다. 우리가 극에서 예상하는 상식과 논리를 비켜가는 행동으로 보는 이를 당혹시킨다. 이를테면 <Welcome to my home>에서 스킨과 로션을 과장되게 바르는 손짓, 허리 디스크 있는 할머니를 옆에 태운 것처럼 조심히 운전하라는 장면 뒤에 진짜 할머니 모습으로 돌아오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애인을 죽였다고 착각하는 여자의 상상 속에 등장해 “보갱아~ 아이. 두부처럼 하얗게 살아야이~”라고 사투리로 말할 때의 능청스러움(<4학년 보경이>) 같은 것이 ‘구교환스러운’ 순간이다. 자신의 연출작은 물론 예술적 동지 이옥섭 감독과의 공동 작업물에서, 혹은 다른 창작자의 세계에 떨어졌을 때도 그의 인장은 늘 선명했다.
그리고 그의 뻔뻔한 돌연성은 불편한 브레이크가 아닌, 캐릭터와 작품을 이해하는 단서였다. <우리 손자 베스트>에서 어머니와 외간 남자의 섹스를 원치 않게 목격한 교환은 그다음 신에서 태연한 듯 혼이
[스페셜] 느닷없음, 어이없음, 알수없음…배우 구교환을 말하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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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트레보
크리스 파인
전편에서 데미스키라의 해변에 불시착해 아마조네스가 구해준 미국인 파일럿. 다이애나와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사랑에 빠지지만 위험에 처한 다이애나를 구하고 자신을 희생한다. 그렇기에 <원더 우먼 1984>에서 스티브 트레보가 살아 돌아왔을 때 그의 부활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지 코믹스 팬들과 영화 팬들은 다양한 추측과 이론을 내놓았다. 영화가 공개될 때까지 추측은 계속되겠지만 가장 인기 있는 이론은 <원더우먼>과 <원더 우먼 1984>가 별개라는 주장이다. 세계관을 공유할 뿐 전편과 속편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캐릭터의 죽음이 연결될 필요가 없다는 이론인데, 패티 젠킨스 감독이 공식적으로 이에 대해 말을 더한 적은 없다.
스티브를 연기한 크리스 파인은 <원더우먼>의 촬영이 끝날 즈음 젠킨스 감독이 불러 “스티브를 되살릴 멋진 아이디어가 있다”라며 속편에 대해 암시했다고 말했다. 이 말로 미루어볼 때 스티브의
[인터뷰] '원더 우먼 1984' 갤 가돗,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 파인, 페드로 파스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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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1차 세계대전과 유럽이 <원더우먼>의 시공간이었다면, <원더 우먼 1984>는 전편으로부터 66년이 지난 1984년의 미국이 무대다. 음악이면 음악, 패션이면 패션,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 없이 강렬했던 1980년대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갤 가돗)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지만 나지막한 독백에서 관객은 짐작할 수 있다.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보내며 괴로워했듯이 늙지 않는 다이애나는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왔다.
“1980년대는 현재를 거론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이야기하기 좋은 시대”라고 젠킨스 감독은 1984년으로 돌아간 이유를 설명했다. 감독은 미국과 구소련의 대립이 이어지던 냉전 시대를 서구 중심주의가 극에 달했던, 그리고 그 자만심만큼이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시대로 기억했다. “아메리칸드림에 젖어 있었다. 우리는 위대한 일들을 해냈고, 사람들은 즐거움에 차 있었다.
'원더 우먼 1984' 6가지 키워드로 살펴보는 위대한 히어로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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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2017)이 실패할 거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성감독이 만드는 여성 히어로 단독 주연작에 드리워졌던 세상의 편견을 전세계적으로 8억달러를 벌어들이며 통쾌하게 부숴버린 패티 젠킨스 감독을 만나 <원더 우먼 1984>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때가 2020년 1월이었다.
당시 6월로 개봉을 예정하고는 “드디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며 즐거워하던 젠킨스 감독의 흥분된 모습과 “우리가 학교에서 만났다면 모두 친구가 됐을 것”이라던 배우 갤 가돗, 크리스틴 위그, 크리스 파인, 페드로 파스칼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인터뷰 녹음 파일을 10개월 만에 다시 들었다. 2021년으로 해를 넘기지 않고 12월 23일(미국은 12월 25일) 한국 개봉하기로 한 소식에 우선 반가웠다. 묵혀두었던 인터뷰를 바탕으로 <원더 우먼 1984>에 대한 기대와 추측을 6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스페셜] 패티 젠킨스 감독이 직접 말하는 '원더 우먼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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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에 탄 소녀’는 비유가 아니다. 배우 김혜윤이 연기한 19살 소녀 혜영은 말 그대로 불도저 위에 올라타 부패 세력들을 깔아뭉개버린다. 팔 한쪽을 용 문신으로 뒤덮은 이 무서운 소녀에겐 세상이 자신에게 부당하게 굴때 우선 주먹부터 날리는 일이 익숙하다. 박이웅 감독의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는 이 대담한 컨셉 하나만으로도 드라마 <SKY 캐슬>의 라이징 스타 김혜윤을 2021년의 여자배우 중 한명으로 호명하게 만들 것 같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에 얽힌 사기 행각에 맞서 집과 동생을 지키려 고군분투하는 혜영은 대검찰청으로 중장비를 돌진시킨 한국의 포클레인 기사와 트랙터를 몰고 경찰서를 들이받은 어느 미국인 남자의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남은 것은 폭력과 분노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의 절박함 위에 배우 김혜윤이 덧댄 순수가 한없이 궁금해진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그사이 어디쯤 <불도저에 탄 소녀>만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는 박이웅 감독은
[스페셜④]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감독, 김혜윤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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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선택이다. 올해 한국영화감독조합(DGK)과 손잡고 진행된 2020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대상작으로 선정된 안영수 작가의 <퍼스트 레이디>는 대중의 선택에 쉬이 길들여지지 않으려는 작가의 뚝심이 빛나는 작품이다. 영상화가 가능한 순수 창작 장편 시나리오 혹은 시나리오화가 가능한 트리트먼트를 대상으로 공모를 열어 선정작을 대상으로 7인의 감독(김영탁, 손영성, 윤가은, 이수연, 이수진, 장유정, 장항준)이 멘토링에 나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김영탁 감독은 특히 무거운 책임을 스스로 떠안았다. 그는 <퍼스트 레이디>에서 “성소수자의 존재와 그에 얽힌 범죄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밀어붙인 용기, 그리고 진정성”을 알아보고 멘토링을 자처했다.
김영탁 감독에게 이런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킨 작품 <퍼스트 레이디>는 어느 야심한 밤에 일어난 납치, 성폭행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파 드라마다. 귀가 중이던 피해자에게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세
[스페셜③]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작 '퍼스트 레이디' 멘토 감독 김영탁, 멘티 작가 안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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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소설과 제목이 같은 영화의 타이틀만 보면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으로 선정된 장편영화 <빅슬립>(감독 김태훈)은 탐정이 주인공도 아니고, 하드보일드 장르도 아니다. 외골수로 살아가는 30대 후반 공장노동자 기영(김영성)과 17살 가출 청소년 길호(최준우), 일면식도 없는 두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방 소도시, 기영은 집 앞에서 자고 있던 길호를 집에서 재워준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집을 나온 길호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깊은 잠을 잔 지 오래됐다. 길호는 자신에게 친절한 기영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집에서 머문다. 기영은 길호에게 연민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해한다.
인디포럼 폐막작, 미쟝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초청작 등 여러 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 <명희>(2014)를 연출한 김태훈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영화로 가출 청소년을 다룬 건 예술 강사
[스페셜②]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빅슬립' 김태훈 감독, 김영성·최준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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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우비를 뒤집어쓴 인터폰 너머의 가사도우미(<기생충>)도, 방파제를 배회하는 이름 모를 부랑자(<미성년>)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배우 이정은이 <오마주>에서 선보일 캐릭터는 노련한 영화감독으로, 지금껏 그의 전매특허였던 작품의 다크호스 격이 아닌 원톱 주연이다. 거듭되는 투자 실패와 함께 갱년기까지 맞이한 영화감독 지완(이정은)은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다. 그를 둘러싼 상황은 적잖은 근심을 유추케 하지만 <오마주>는 결코 무겁고 처연한 수난기가 아니다. 아르바이트에 나선 지완이 한국영화의 1세대 여성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잊혀진 영화를 복원하는 작업을 떠맡게 되는 기묘한 모험담은 결국 지완이 자기 삶을 긍정하고 위로하는 힘을 얻는 결말로 나아간다.
<유리정원>(2017), <젊은이의 양지>(2020)를 만든 신수원 감독이 자신의 본령을 복기하고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작업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탄생한 <오마주&g
[스페셜①]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작 '오마주' 신수원 감독, 이정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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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신수원 감독, 이정은 배우
<빅슬립> 김태훈 감독, 김영성·최준우 배우
<불도저에 탄 소녀> 박이웅 감독, 김혜윤 배우
<퍼스트 레이디> 김영탁 멘토 감독, 안영수 멘티 작가
기획부터 극장 개봉까지 영화산업이 바람 잘 날 없었던 올해에도 창작자들은 한켠에서 여전히 영화를 쓰고, 만든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제작비 조달이 더욱 쉽지 않은 다양성영화를 위해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지원’과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에 나섰다. 올해 6억6천만원 규모로 실시된 제작·투자 지원은 순제작비 10억원 이하의 다양성영화(극영화)를 대상으로 작품당 순제작비의 50% 이내, 최대 1억원의 제작비를 심사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과 함께 연내 완성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12편의 선정작 중 세편을 선정해 영화의 이모저모를 미리 엿봤다.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 배우 이정은, &
[스페셜] 경기도 다양성영화 제작·투자 및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작으로 선정된 총 9인의 감독·배우·작가와의 만남①~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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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영화’ 감독이라는 호칭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2020년은 기존 영화계 인력의 드라마 진출이 예년보다 가속화 된 해였다. 김성훈 감독에 이어 박인제 감독이 연출한 <킹덤> 시즌2, 이경미 감독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넷플릭스에서 화제를 모았다.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 한준희 감독의 <D.P.>, 김성호 감독의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등도 올해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김지운 감독은 한국 진출을 예고한 애플TV의 오리지널 드라마 <미스터 로빈>을 연출한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장 출신 변승민 대표가 이끄는 레진스튜디오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가제)과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 영화 <방법: 재차의>(가제)를 제작한다. 연초 변승민 대표는 <씨네21>에 “영화로 기획됐더라도 어떤 지점에서 시장에 소구력이 있다
[2020 한국영화계 결산] <킹덤> 시즌2, <이태원 클라쓰> <보건교사 안은영>... 영화인들의 드라마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