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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같은 유머, 협업의 즐거움
“일일 시트콤, 일일 드라마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에만 있어요. 아침에 눈떠서 새벽까지 회의하고 대본 쓰고. 일일 시트콤은 매주 대본 5개를 만들어야 하니 한편에 아이템 2개씩, 그러니까 매주 아이템 10개가 필요해요. 이걸 몇명이 해내는 거잖아요. 그 일을 10년 했어요.” 수많은 캐릭터 플레이, 일상적이고 유머 넘치는 에피소드, 협업하는 방식까지 양희승 세계의 본진은 이 시기에 구축됐다. 시트콤 장르가 성행했다면 계속했을지도 모르겠다. “예능 프로그램 안에 캐릭터가 생기고 라인이 만들어지면서 예능이 시트콤 장르를 대신하기 시작했어요. 그게 더 리얼하잖아요. 시트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면서 저도 살 궁리를 하다가 드라마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왔죠.”
- 유머가 작가님 캐릭터의 중요한 요소처럼 보입니다.
= 저에게는 강박 같아요. 유머를 넣지 않고는 신을 못 넘기는 병이 있어요. (웃음) 기술적으로 생각하면 드라마는 여성 시청
[인터뷰] ‘일타 스캔들’ 양희승 작가, "유머는 나에게 강박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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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뾰루지 하나로 한회를 풀어?
양희승 작가의 드라마 속에서 사랑의 결실은 최종 목표가 아니다. 사랑이 이루어진 이후, 즉 간절히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 후에도 이야기는 곧바로 엔딩을 맺지 않고 계속된다. 실제 삶처럼 인물들은 절정 이후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아는 와이프>의 주혁(지성)과 우진(한지민)이 시간을 거슬러 다시 사랑을 이룬 이후에도, <일타 스캔들>의 치열과 행선이 어렵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이후에도 작가는 주조연들의 삶을 두루두루 들여다본다. 드라마가 끝나도 그들의 삶이 계속 이어져나갈 것처럼.
“맨날 지적받아요. ‘주인공 얘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 여기 분량을 좀 압축해주세요’ 하고요. 다양한 캐릭터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것 자체를 재미있어합니다. 100부작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할 때도 신이 났어요. 인물이 많아도 되고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도 되니까. 평소에 수다 떨 때도 이야기에 살을 붙이
[인터뷰] 양희승 작가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30명 넘는 캐릭터를 빚을 수 있었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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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률이 좋은 편입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일타 스캔들> 이전에 주말 가족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도 30%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오 나의 귀신님>도 첫 방송부터 모든 에피소드가 케이블, 종편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었어요.
= 좋은 성과가 있었던 작품만 이력에 쓰여 있어서 그래요. (웃음) 한참 전이지만 MBC에서 석달 만에 조기 종영한 시트콤도 있었어요. 드라마로 와서는 쫄딱 망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역도요정 김복주>도 <푸른 바다의 전설>과 동시간대 방영되어 시청률이 한참 덜 나왔는데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셨어요. 드라마는 작업 과정이 길다보니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행복한 것도 중요한데 이제껏 함께했던 감독님이나 스탭들과 부침 없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제가 다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운도 좋았고요.
- 일타 강사와 반찬 가게 사장. 로맨스를 연상하기 어려운 주인공의 직업군은 어떻게 떠올렸나요.
[인터뷰] ‘일타 스캔들’ 양희승 작가, "일타 강사와 반찬 가게 사장은 서로 보완될 수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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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대한민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했던가. 새벽같이 고동치는 나라. 닭 울기 전부터 고성이 오가는 나라. 아침 댓바람부터 고단하고 고달프고 그래도 고진감래를 믿으며 고삐를 늦출 새 없이 고생길을 달려 고소득, 고학력, 고득점, 고위층을 향해 고고하는 나라.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 아닌가?”(<일타 스캔들> 중)
이번에도 촉이 발동했다. 양희승 작가는 한명의 스타 강사가 한 회사의 매출을 거뜬히 올리는 사교육계 풍경을 통해 학부모나 학생 등 교육을 둘러싼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일타 강사 치열(정경호)과 반찬 가게 사장 행선(전도연)의 러브 라인, 수능이라는 일생일대 시험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 미스터리를 유발하는 쇠구슬 사건까지 다양한 요소로 시청자를 끌어들인 <일타 스캔들>은 최고 시청률 19.8%를 기록하며 최근 막을 내렸다. 양희승 작가는 <남자 셋 여자 셋> <순풍산부인과> <뉴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양희승 작가 [22 WRITERS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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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르게, 비틀면서 보여주기
- <절정> 이후 차기작으로 이어진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도 대사에 고어나 시적 표현을 많이 활용했어요. 전투와 계략이 이어지는 강렬한 스토리 안에서 이러한 서정적 장치가 어떤 기능을 할 거라 생각하셨나요.
= 저는 비장한 순간과 공존하는 서정적인 찰나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제 대본에도 그런 아름다움을 구현해보려 자주 시도해요. 또 드라마를 구성할 때도 상반된 감정이 교차되는 것에 재미를 느껴요. 냉혹한 장면 뒤에 서정성을 넣거나, 비장한 장면 뒤에 웃음을 넣는 방식으로요. 전투나 계략이 강렬해 보이기 위해서는 서정미가 있어야 더 부각돼요. 두 극단이 조화를 이룰 때 이야기가 더 풍성해 보이기도 하고요.
- 많은 스탭이 협업하는 현장이 효율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극본의 힘이 중요할 것 같아요.
= 극본이 정확한 정보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콘텐츠의 알맹이는 이야기니까요. 작가님마다 성향이
[인터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 "콘텐츠의 알맹이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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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해 못할 사람은 없다는 믿음으로
- 작가님 작품의 공통점은 ‘아래로부터의 혁명’입니다. 민중의 갈증과 염원, 민중에서 시작된 평등에의 실현 등을 담고 있어요.
=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전 확실히 당연하게 누리려는 자들에게 반항하는 기질은 있지만, 드라마를 쓸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교감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아요.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개연성 있는 연결고리가 필요하고, 그 고리는 구체적이어야 설득력이 있죠. 자료 조사를 해보니 연산군 시대에 실존한 홍길동이 전국적 파장을 일으킬만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는 가설이 충분히 가능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 정도의 담대함과 파격을 보여준 인물이었기에 백성들이 홍길동을 사랑하고 구전으로 오래토록 전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혁명을 말하기 위해 인물을 끌어 왔다기 보단, 인물에 대한 연구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혁명적 사건에 도달했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저는 모든 이에게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인터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 "악역이 온전히 악하기만 한 것도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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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작품 목록을 보면 모두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장르를 특별히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요.
= 시대극은 인간의 격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시대가 가진 한계성 때문에 더욱 애절해진 사랑, 격해진 분노, 묵직한 충과 의리 같은 깊은 감정을 표현할 때, 대본 쓰는 일이 재미있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제 취향이 그래요. 일상의 소소한 지점을 담담하게 풀어내기보다 극적인 상황에서 인간의 본성 혹은 오래토록 인류 역사와 함께한 이야기의 원형들을 들여다보는 것에 끌리거든요.
- 학부 시절 사학과를 졸업한 것도 작업 과정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 사실… 제가 사학과를 7년 다녔어요. 학사경고를 세번 맞아 3고를 달성하고 4고까지 갔었어요. (웃음) 그러니 작가 생활에 아주 큰 영향을 줬다고 보긴 어려워요. 다만 중고등학생 때부터 영화를 많이 보며 영상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어서 그 과정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
[인터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가 생각하는 시대극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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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고도 못 본 척할 수 없소. 알고도 모른 척, 듣고도 못들은 척, 슬프면서도 안 슬픈 척할 수 없단 말이오. 나는 시인이오.”(<절정>)
황진영 작가의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의 정체성을 인지하는 과정이 주요한 추동력이 된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에서 이육 사(김동완)는 스스로 시인이라 명명하며 시대의 목격자가 되려 했고, <제왕의 딸, 수백향>의 설난(서현진)은 자신이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 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암투와 계책에 극적인 박차를 가한다. <역 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어린 길동(이로운)이 숨겨진 힘을 각성하 거나 백성들이 “임금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라는 민주적 언어를 체득할 때 극의 카타르시스가 무한대로 증폭되는 이유기도 하다. 황진영 작가가 역사에 잠재된 이야깃거리를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장시키는 과정엔 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자리하고 있다. ‘나’와 ‘나를 아는 것’은 어떻게 같고 다를까. 그가 드라마를 통해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제왕의 딸, 수백향’ 황진영 작가 [22 WRITERS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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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행기 추락은 시작에 불과했다
플레인, 영화의 핵심 키워드를 그대로 붙인 제목 스타일은 영화 스타일과 닮아 있다. 명료한 서사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플레인>은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액션 스릴러다. 안전띠를 단단히 매고 올라탄 롤러코스터처럼 <플레인>은 107분의 러닝타임 동안 관객이 액션영화에서 기대하는 긴박감과 쾌감을 단계별로 제공한다. 획기적이진 않지만 액션 장르의 공식에 충실하다. 토렌스가 조종하는 트레일블레이저 119기는 이륙하자마자 악화된 기상 상황에 직면한다. 급기야 폭풍에 휩싸이고 벼락을 맞아 동력을 잃은 비행기는 크게 흔들리다 추락한다. <플레인>이라는 제목에서 <에어 포스 원>처럼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떠올렸을 수도 있겠지만 기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영화 초반 30분에 불과하다. “비행기 추락은 시작에 불과했다”라는 포스터 문구처럼 비행기 추락은 토렌스와 승객들에게 펼쳐질 사건의 원인이자 배경일 뿐이다.
[기획] ‘플레인’ 관람 전에 알고보면 좋을 다섯 가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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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야, 트레일블레이저의 파일럿 토렌스(제라드 버틀러)는 오랜만에 재회하는 딸과 휴가를 보내기로 약속하고 조종석에 오른다. 계획대로라면 새해 파티 시간에 늦지 않게 딸이 있는 하와이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FBI가 나타나 토렌스에게 탈주범 가스파레(마이크 콜터)의 송환을 요청한다. 14명의 승객과 탈주범이 탄 트레일블레이저 119기는 어두운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신년 인사를 나누던 토렌스와 승객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에 탄 그 누구도 약속된 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액션 장르의 장인 제라드 버틀러가 온몸을 내던져 승객들을 구출하는 생존 액션 스릴러 영화 <플레인>이 3월1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내내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플레인>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플레인>을 관람하기 전 알고보면 좋을 다섯 가지 포인트
[기획] 비행기에서 시작되는 생사의 액션: ‘플레인’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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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얻은 게 많을 것 같다. <전생>을 만들면서 내적으로 얻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자신을 찾은 것 같다. 여기가(영화를 찍는 게) 내 자리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나를 더 사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내가 생각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일 매 순간 한계에 도달하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었다. 내가 정해놓은 한계보다 언제나 더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나는 더 할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 한계에 부딪혔을 때 힘들거나 좌절하진 않았는가.
=그렇지 않았다. ‘이건 그냥 영화일 뿐인데’라고 생각했다. 좌절보다는 이걸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 그래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럴수록 더 하고 싶어지고 재미있었다. 내가 매일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은 진짜 나를 만난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끝을 보고 넘어서고, 그
[인터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전생’ 셀린 송 감독,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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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파이어>의 영감을 어디서 받았나.
= 3년 전 베를린영화제에서 <운디네>를 선보이고 3주 뒤 영화 홍보차 파리에 갔을 때 코로나19에 걸려서 4주간 병원 신세를 졌다. 그 기간 동안 고열에 시달리며 많은 꿈을 꿨는데 꿈속은 여름이었다. 꿈은 공포와 에로틱이 뒤섞여 있었다. 얼마 후 터키에서 대형 산불이 났고, 그 뒤 나는 아내와 함께 산불 피해 지역에 갔다. 그때 ‘죽음의 고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이가 동화책 속에 나오는 ‘죽음의 고요’ 라는 단어를 물을 때 대답하기 난감했었는데, 그때 그게 진짜 무엇인지 체험했다. 새도 없고, 바람도 없고, 벌레 소리도 없는 고요였다. 그리고 친구에게서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읽어보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거기에서도 영감을 받았다.
- 영화에 호러, 코미디, 실존주의 연극 등 여러 장르의 요소가 섞여 있다.
= 코로나로 병상에 누워 있을 때, 프랑스영화나 미국영화에는 여름휴가 영화가
[인터뷰] 제73회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어파이어’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 “시는 꿈을 꾸게 한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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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는 축제라기보다 놀라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지난 2월16일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2월16~26일)의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한 말이다.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은 니콜라 필리베르 감독에게 돌아갔다. 파리 센강 물 위에 떠 있는 정신질환 치료기관 ‘아다망’의 환자들과 치료사를 포커스 삼은 다큐멘터리 <아다망 위에서>(On the Adamant)를 만든 공로다. 당사자조차 “미친 것 아니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또 은곰상 주연연기상이 <2만종의 벌들>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소년의 섬세한 감정선을 보였던 8살 최연소 배우 소피아 오테로에게 돌아간 일도 이례적이다. 그 밖의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독일영화가 강세였고 엇비슷한 수준에서 각기 개성을 자랑하는 아트하우스영화에 골고루 상이 돌아갔다. 성소수자를 연기한 배우들이 나란히 은곰상 주연연기상과 조연연기상을 차지한 것도 특기할
[기획]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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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발도, 고백도 아니다. 비록 포탄은 피했다 하더라도 전쟁으로 파멸한 세대에 대한 보고일 뿐이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지난 2월19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등 7개상을 거머쥐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BAFTA 7관왕까진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 해외 평단의 반응이다. 그에 따라 작품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미국 아카데미 수상 예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원작을 세 번째로 영상화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과연 제3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동시 석권했던 루이스 마일스톤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왜 다시 <서부 전선 이상 없다>인가?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기획] 아카데미 9개 부문 후보 ‘서부 전선 이상 없다’, 과거의 영광은 재현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