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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판권 문제 때문에 국내 개봉이 불투명했던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해탄적일천>이 1월6일 극장 개봉했다. 대만 외 지역에서 극장 개봉한 건 한국이 처음이다. 이 영화는 자리라는 여성의 10대부터 30대에 이르는 생애를 그려낸 가족 멜로 드라마다. 1983년 전세계에 열풍이 불었던 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동시에 <타이페이 스토리>(1985), <공포분자>(1986),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 <하나 그리고 둘>(2000) 등 이후 나오게 될 에드워드 양 영화 세계의 출발점이다. <해탄적일천>이 어떤 영화인지 소개하는 리뷰와 함께 이 영화를 제작하고 주인공 자리 역을 맡은 배우 장애가를 줌으로 만나 나눈 대화를 전한다. 홍콩 최초의 배우 출신 여성감독인 장애가는 <최가박당> 시리즈의 왈가닥 형사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20 30 40>(2004), <마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 장편영화 '해탄적일천' 소개와 배우·제작자 장애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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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에 캐스팅됐다. 그것도 전설적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 역에. 그야말로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데렐라로 부르기에 손색없지만 이런 수식어는 레이첼 지글러의 매력을 전혀 설명해주지 못한다. 1년의 캐스팅 과정을 거쳐 발굴했다는 이 무서운 신예는 독보적인 음색과 깊은 감정 표현, 내털리 우드를 연상시키는 대체 불가한 매력으로 영화를 장악한다. “그녀에겐 마치 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신비로운 자질이 있다”라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찬사에는 한치의 과장도 없다.
-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 역에 캐스팅됐다.
= 믿을 수 없었다. 심지어 스티븐 스필버그 연출이라니. 위대한 작품, 그중에서도 마리아의 유산을 이어받을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다. 2018년 6월부터 꾸준히 테스트를 받았고, 2019년 1월 무렵에 확정됐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합류한 건데, 최대한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 알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배우 레이첼 지글러 "마리아와 비슷한 변화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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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백인 10대 갱들의 집단 제트파의 일원이었던 토니(앤설 엘고트)는 어느 날 무도회장에서 우연히 만난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마리아는 제트파와는 앙숙인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의 동생이다. 사랑에 모든 것을 걸 만큼 순수하고,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 토니를 <안녕, 헤이즐> <베이비 드라이버>로 이름을 알린 앤설 엘고트가 연기한다.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영화배우가 된 ‘뉴요커’ 앤설 엘고트는 “내 삶의 많은 것들이 토니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의 첫 만남을 기억하나.
= 처음으로 만난 건 2018년 오스카 시상식에서였다. 그때 스필버그 감독이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준비한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지만 오스카 무대에서 <Maria>를 불러볼까 하는 미친 생각도 했었다. 나중에 스필버그 감독에게 그 얘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배우 앤설 엘고트 "아버지를 참고해 토니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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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쉰들러 리스트> <라이언 일병 구하기> <터미널> 등 대표작을 꼽자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인 이 시대 가장 성공한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처음으로 뮤지컬영화를 연출했다. 원작 뮤지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그는 현 시대를 향한 메시지까지 힘 있게 담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영화 한편을 선물한다. 10살 때부터 듣고 자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음악부터 20세기 원작을 21세기에 다시 꺼낸 이유까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나란히 앉아 차 한잔한다 생각하라”라며 인터뷰어의 긴장까지 풀어준 그는 친절하고 다정한 영화 거장이었다.
- 예전부터 뮤지컬 장르에 애정을 가지고 있었나.
=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면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원작의 음악에는 시대를 초월한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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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손에 의해 다시 태어났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명곡들은 LA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를 거쳐 또 한번의 마스터피스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부신 영상미와 완벽한 음악, 환상적인 퍼포먼스” (FanboyNation.com, 숀 멀비힐)를 선보이는 이 영화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할리우드 리포터>, 데이비드 루니)다. 스필버그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에 어떻게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짧은 리뷰와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토니 역의 앤설 엘고트와 마리아 역의 레이첼 지글러의 인터뷰를 전한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언젠가부터 스티븐 스필버그는 할리우드 시네마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스필버그가 거장으로 불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필요한 것들만 간결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리뷰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배우 앤설 엘고트/레이첼 지글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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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제작 영화사 월광
감독 이일형
출연 이성민, 남주혁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드라마든 영화든 1년에 한두편은 일제강점기와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뉴스에서도 관련 소식을 자주 볼 수 있다. 내가 고민한 것은 ‘왜 이 이야기를 2022년에 또 해야 하는가’다. 과거에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 장르적이고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녹였다. <리멤버>의 관객 또한 영화가 왜 이 이야기를 지금 또다시 꺼낼 수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이일형)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해진 할아버지의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고 상상해보자. 그 순간부터 슬금슬금 그를 피하다 일터를 뛰쳐나오지 않을까. 떨리는 손으로 경찰에 신고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가 겨눈 총구의 방향이 일제강점기에 가족을 앗아간 친일파를 향해 있다면, 그가 기억을 잃어가는 와중에 필생의 복수를 다짐한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리멤버' 이일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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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제작 글뫼
감독 육상효
출연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배급 쇼박스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휴가>의 모녀는 2021년 TV드라마로 다시금 존재감을 각인한 두 여성배우가 연기한다. 육상효 감독은 김해숙을 “유머러스하면서도 힘 있는 엄마 역할에 최적”인 배우로, 신민아는 “자신만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감정 전달 능력을 갖춘 딸”에 잘 어울리는 배우로 소개하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육상효 감독은 <나의 특별한 형제> 다음으로 기적 같은 모녀 이야기를 준비했다. 그의 신작 <휴가>에는 외롭게 세상을 떠난 엄마 복자(김해숙)와 무심히 엄마를 보낸 딸 진주(신민아)가 있다. 이들의 재회는 엄마가 하늘에서 얻은 지상으로의 ‘휴가’ 덕분. 엄마는 저승에서부터 동행한 가이드(강기영)의 인솔에 따라 3일로 제한된 여행을 시작한다. 이 기간 중 엄마는 딸을 살피고, 딸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엄마의 존재를 느낀다.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휴가' 육상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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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제작 조이래빗
감독 박동훈
출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배급 쇼박스
개봉 미정
관전 포인트 수학과 음악의 독특한 조화를 보게 될 것이다.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이지수 음악감독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 수학을 음악으로 승화하는 ‘파이 송’ 등을 활용해서 영화 곳곳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파이 송’은 수학을 어려워하는 지우에게 학성이 수학의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데 쓰일 예정.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수학을 공부하길 포기한 고등학생 지우(김동휘)와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이 만나 서로가 지닌 상처를 마주하고 내일의 가능성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바로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연출을 맡은 박동훈 감독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목표한 바를 이루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윽박지르기보다는 다른 선택에 대해 안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박동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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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제작 트릭스터
공동 제작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감독 김경원
출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
배급 콘텐츠웨이브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주지훈, 박성웅 모두 여러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이지 않나. 두분 다 새로운 얼굴을 내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었고, 촬영을 하면서 <아수라> <신세계> 등 기존 작품에서 보지 못한 얼굴들을 많이 만났다. 상대적으로 신인이라 할 수 있는 최성은 배우도 정말 압도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세 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많다.”(김경원)
“‘젠틀맨’은 내게 굉장히 복잡한 이미지다. 무척 멋 부린 것 같지만 과시적이진 않은, 뒷골목의 술집과 같은 느낌이다.” 이처럼 다채로운 면을 지닌 ‘젠틀맨’ 현수(주지훈)는 흥신소 사장으로, 고객의 의뢰를 받고 현장에 갔다 누명을 쓰게 된다. 누명을 벗고자 검사 화진(최성은)과 협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악의 축인 도훈(박성웅)을 잡기 위해 공조를 벌인다. 김경원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젠틀맨' 김경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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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제작 더 램프
감독 최국희
출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음악은 추억을 담보한다. 특정 시기의 음악을 들으면 그때의 상황으로 다시 소환되곤 한다. 영화에 삽입된 음악을 들으며 관객에게도 그런 순간이 주어지길 바란다. 영화를 통해 나, 혹은 아내나 어머니를 떠올리며 각자의 인생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최국희)
“이름하고 나이만 가지고 어디서 누굴 뭘 어떻게 찾아!” 남편 진봉(류승룡)이 투덜대면서도 세연(염정아)을 따라나선다. 자신이 시한부 인생임을 깨달은 세연이 생일 선물로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둔 채 세연은 진봉과 전국을 누비며 지난 추억들을 하나씩 되새긴다. 최국희 감독이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하기로 결정한 건 시나리오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뮤지컬영화를 하고 싶었다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인생은 아름다워' 최국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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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제작 영화사 월광
감독 김형주
출연 이병헌, 유아인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자 라이벌로 수십년간 300회가 넘는 경기를 펼쳐왔다는 이야기는 동서양을 통틀어 들어본 적이 없다. <승부>는 인생 이야기이자 사람 이야기다. 긴밀하게 맞닿아 있는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의 삶의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서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김형주)
흑과 백의 치열한 수 싸움. 김형주 감독의 영화 <승부>는 실제 성격도, 바둑을 두는 방식도 상반된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을 그린다. 바둑을 전혀 모르던 김형주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창호 9단의 스토리였다. “처음엔 ‘천재 바둑 소년’의 이야기에 흥미가 갔는데 조사를 거듭할수록 스승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스승과 그런 스승을 딛고 성장하는 제자를 보며 두 사람의 관계를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승부' 김형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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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후보2>
제작 수필름, 홍필름
감독 장유정
출연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배급 NEW
개봉 미정
관전 포인트 결국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1편이 주상숙의 성장과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2편에선 비서인 박희철(김무열)과 철없는 남편 봉만식(윤경호), 젊은 CEO 강연준(윤두준) 등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한층 풍성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풍자 역시 특정 사안을 비판하는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상황을 펼쳐낸다. 어쩌면 지나간 일에 대한 풍자가 아니라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예언서가 될지도?
웃음은 관계 속에서 피어난다. <정직한 후보>는 웃음이 어떻게 전파될 수 있는지, 공감과 풍자라는 핵심을 놓치지 않은 코미디였다. 속편으로 돌아온 장유정 감독은 이 영화가 속편이 제작될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사실상 1편에서 완결됐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꺼내보니 아직도 할 말이 이렇게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정직한 후보2' 장유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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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인터내셔날>
제작 JK필름, CJ ENM
공동 제작 영화사 창건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배급 CJ ENM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공조2>의 장르를 하나로 좁힌다면 가족영화다. 남북미 형사들의 공조, 한층 커진 스케일과 볼거리가 있지만 그걸 탄탄하게 받쳐주는 건 가족 이야기다. 이석훈 감독은 ‘가족영화 전문’이란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명절이나 방학 때 온 가족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면 좋겠다.”
더 크고, 더 화려하게. 속편의 공식이지만 핵심은 이런 볼거리를 받쳐줄 공감 가는 이야기에 있다. 남북 형사들의 동행을 그린 <공조>가 2편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힘도 여기에 있다. 이석훈 감독은 “아이디어가 너무 재미있었다. 남북한 형사의 공조에 더해 미국 형사가 합류하면서 삼각 공조가 이뤄지는 게 한반도의 상황을 절묘하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 <공조2&g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공조2: 인터내셔날' 이석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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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제작 빅펀치픽쳐스, 홍필름,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 정재광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개봉 2022년
관전 포인트 <범죄도시2>의 핵심은 결국 마석도다. 배경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도 마석도는 악랄한 빌런을 끝까지 추적한다. 이상용 감독은 마석도에 대해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복싱을 하고 형사를 꿈꿨던 마동석 배우 본인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라면서 “그의 최대 장점인 자연스러움과 힘, 그리고 유머를 최대한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금천경찰서 강력반이 ‘가리봉동 소탕작전’을 완수한 지 4년이 흘렀다. 가리봉동에 평화를 가져다준 형사 마석도(마동석)의 다음 목표는 베트남이다. 마석도는 베트남에서 같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성(손석구)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현지 수사권은 없지만 악당을 잡으려는 마석도의 집념은 강렬하고, 터질 듯한 그의
2022년 한국영화 신작 프로젝트: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