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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1일 개소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이 개소 5주년을 맞이했다. 든든은 2016년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을 계기로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합심해 신설됐다. 든든은 5년간 영화계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앞장섰고 지난해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화두로 한 ‘2022 한국영화 다양성 주간’을 개최하여 영화계 내 의미 있는 담론을 확장하기도 했다. 영화인들의 든든한 동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써온 든든에 <씨네21>이 대화를 청했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심재명 명필름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대표인 김선아 운영위원, 영화평론가인 조혜영 운영위원, 촬영 스탭이자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박예솜 강사, <69세>를 연출한 임선애 감독이 한자리에 모여 든든 5주년의 성과와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대담 참여자 소개
| 심재명 | 명필름 대표
| 김선아 |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 조혜영 |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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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5주년 기념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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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민수 PD,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연출
드라마 <풀하우스>로 만났을 때 놀랐다. 그렇게 연기를 잘할 줄 몰랐다. 원로 배우들과 연기 이야기를 하면 “코미디 연기가 제일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정극 같은 경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면 눈물이 나는 게 당연하지만, 사람마다 취향도 웃는 포인트도 다르다 보니 코미디 연기는 대중을 설득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감정을 강요하더라도 어느 정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정극보다 시청자의 태도도 더욱 단호하다. 더군다나 미술이나 촬영으로 만들기도 어렵고 무조건 배우 본인이 해줘야 하는 측면이 있다. <풀하우스> 초반부터 송혜교씨는 전반적인 코미디 수위를 맞추는 역할을 해줬다. 자칫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강요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게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
덕분에 초반부터 이 드라마가 어떤 질감과 호흡을 갖고 있는지 정리가 됐고, 2~3회 이후 상대 남자배우도 코미디 연기를
[기획]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이 말하는 ‘배우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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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TV에서 보았던 송혜교의 모습 가운데 유독 잔상이 남는 이미지들이 있다. 가장 보편적으로 기억할 <순풍산부인과>의 오혜교, 핑클 멤버들과의 친분, 여배우들의 외모를 분석하던 어떤 방송에서 그의 얼굴형과 이목구비 위치가 완벽한 황금 비율을 자랑한다며 최고의 미녀 1위로 꼽았던 풍경, 그리고 <이홍렬쇼> ‘쿠킹 토크 참참참’에 출연했을 때다. 사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는데 “바이킹은 줄을 서서 기다려서라도 무조건 맨 뒷좌석에 타야 한다”, “올라갔다 내려올 때 그냥 앉아 있지 말고 엉덩이를 한번 들어줘야 더 스릴 있다”고 당차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공감 가 집에서 박수까지 치면서 봤다. 과학적(?)으로 따져도 한국에서 가장 예쁘다는 배우가 의외로 소탈한 매력이 있었다니!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무살 송혜교는 <가을동화>의 주연으로 발탁됐고, 출연작이 연달아 성공한 후 <올인> 같은 대작에 꼭 필요한 배우로 성장했다. TV는
[기획] 송혜교 배우론: 멜로드라마의 마스터, 높이 도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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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한 목소리에 자분자분한 발걸음. <더 글로리>의 스튜어디스 혜정이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차주영은 배우란 참 신기한 직업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했다. 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났나 싶지만 사실 그는 2016년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해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키마이라> <어게인 마이 라이프> 등 10편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알토란 같은 배우다. 차기작인 KBS2 50부작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한창 촬영 중인 차주영은 “자기 능력을 테스트”하며 그다음 영광을 기다리고 있다.
- 캐릭터 조형은 어디서부터 시작했나.
= 레퍼런스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실패했다.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촬영 직전까지도 혜정은 내게 너무 모호한 인물이어서 혼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지니까 오히려 단순하게 접근하자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더라. 대사 다 외웠고, 나는 매일 혜정 생각뿐이고, 감독님
[인터뷰] ‘더 글로리’ 차주영, “매일 혜정이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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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가 직접 드러내지 않는 전사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 사라가 외부적 의존도가 큰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다. 담배와 술을 항상 가까이 두고 마약에도 중독되고. 파트1엔 남자들과 하룻밤을 보낸 걸 암시하는 장면도 있고 어렸을 적 본드를 흡입했다는 대사도 있다. 삶의 의지가 크지 않은 이 친구가 왜 이런 것들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해보면 그 바탕엔 부모의 올바르지 않은 사랑이 내재했던 것 같다. 링거 이모도 찾아주고 토마토 주스도 갈아주지만 어떤 부모가 딸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마약을 하도록 내버려둘까. 사라는 그런 점의 결핍을 지녔다. 하지만 안길호 감독님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라의 행동에 대한 모든 이유를 찾아주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 사라의 선택과 결정을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의 궁극적인 목적을 잃지 않는 게 가장 중요했다. 사라는 가해자일 뿐이고
[인터뷰] ‘더 글로리’ 김히어라, “사라의 배경엔 부모의 올바르지 않은 사랑이 내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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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로 연극·뮤지컬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 시작한 김히어라는 2021년 <괴물>을 시작으로 매체 연기를 선보였다.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용사장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사랑하는 딸을 뒤로하고 자수를 결심한 탈북민 계향심을 그린 그는 본능적으로 인물의 한끗을 올려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해낼 줄 알았다. 무수한 질문에도 공백 없이 답하는 김히어라의 모습 속에서 오랫동안 고민한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태도를 보았다. <더 글로리> 속 이사라를 완성하기까지 그가 남긴 궤적을 함께 되짚었다.
- 파트1과 파트2에서 사라의 미묘한 태도 차이가 드러난다. 파트1에서는 연진이(임지연)를 주축으로 친구들의 위계가 확실했던 반면 파트2에서는 “사실 다들 얘기 안 해서 그렇지 윤소희는 너가 어떻게 한 거 아니야?” 하며 스스럼없이 공격하기도 한다.
= 연진이와 혜정이(차주영)가
[인터뷰] ‘더 글로리’ 김히어라, “파트2가 더 재미있다는 확신이 강했기에 더 자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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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배우 본체와 캐릭터의 간극은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더 글로리> 빌런스의 리더 격인 전재준과 배우 박성훈은 접점이라곤 하나도 없을 만큼 멀어 보이지만 문득 겹쳐 보이는 순간도 있다. 다혈질에 제멋대로인 전재준이 그저 악마가 아니라 문득 인간적으로 보이는 지점이 있다면 그 친근함의 상당 부분은 배우 박성훈의 매력으로부터 비롯된다. 입에 욕을 달고 살면서도 곳곳에 지뢰 같은 웃음 포인트를 던져주는 묘한 남자. “새로운 역할에 즐거움을 느낀다”는 배우 박성훈의 캐릭터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근면한 연기의 결과다.
- 전재준 역할은 김은숙 작가님이 직접 추천했다고 들었다.
= 처음 대본을 읽을 때는 어떤 역인지 모르고 봤다. 읽으면서도 전재준이란 캐릭터가 눈에 들어왔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악역인데, 조금 날티 나고 상스러운 부분이 재밌게 다가왔다. 신기하게 작가님도 재준 역할에 나를 염두에 두셨다고 해서 잘해내고 싶었다. 욕이나 비속어가 많아서 쉽지 않았지만 낯선
[인터뷰] ‘더 글로리’ 박성훈, “유머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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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로 두개의 금요일 밤을 감쪽같이 날려버린 사람들의 모임에 <씨네21> 기자들도 더러 있다. 아직 꽃샘추위가 가시기도 전인 3월에 ‘올해의 드라마’를 운운하게 하는 이 복수극은 시청자층의 몰입도와 화제성, 주제의 시의성 측면에서 <오징어 게임>과 함께 OTT 드라마가 한국 대중문화를 뒤흔든 주요 현상으로 기록될 만하다. 2022년 12월30일 첫 공개 후 지난 3월10일 파트2를 공개한 지 3일 만에 약 1억2445만 시청 시간을 기록. 비영어권 TV부문 1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거머쥔 <더 글로리>는 일본, 홍콩, 대만, 태국, 브라질 등 약 79개국에서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동안 <더 글로리>는, 김은숙 같은 중견 작가가 여전히 미개척 영역으로 굳세게 도약할 수 있음을 알리고, 이름이 생소했던 신인배우를 일약 스타 반열에 올리는가 하면, 수많은 밈과 패러디를 양산해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대중의 화두를 차지
[기획] ‘더 글로리’의 모든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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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의 일상 루틴
노희경 작가의 하루는 108배와 명상으로 시작된다. 이후의 시간은 가벼운 운동과 식사, 독서와 영상물 시청, 감각을 일깨우는 ‘느끼기’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자기 전까지 운동을 해요. 안 그러면 못 살겠어. 너무 아파서. 누워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려고 해요.” 본격적으로 드라마 집필에 들어가면 생활도 바뀐다. 아침 명상까지는 이전과 동일하다. 대신 식사하고 걷고 집필하는 과정이 반복된다.
“보통 일은 오후 5시쯤 끝내요. 그렇지 않으면 밤에 심장이 심하게 뛰어요. 마음을 진정시키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심장이 차분해지는 데 최소 4시간 많게는 6시간이 걸려요.” 젊어서 자주 하던 밤샘 작업을 이제는 더이상 하지 않는다. 일탈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할 때는 철저하게 생활을 지켜요. 만약 아파서 글을 못 쓰면 나 때문에 여러 사람 고생하니까. 일하면서 아프다, 힘들다 얘기하는 게 싫어요. 그런 말을 안 할 수 있는 건 이 루틴을 지키기 때문이에요.
[인터뷰] 108배와 명상으로 시작하는 노희경 작가의 일상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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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이 아닌 마음 탐구자
-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배우들이 작가님의 드라마에서 새로운 옷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이병헌도 그랬죠. 툭 하면 엄마한테 바락바락 소리 지르는 남루한 차림새의 만물상 장수를 어떤 작가 어떤 감독이 선뜻 이병헌에게 제안할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 다행히 배우 복이 있죠. 나이대만 맞으면 거의 모든 대본이 병헌씨한테 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역할은 안 해봤지 싶어서 대본을 주는 거예요. 이병헌 같은 배우가 내 작품으로 무슨 더 큰 부와 명예를 얻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안 해본 역할을 하는 게 배우로서의 바람 아니겠어요. 그래서 큰 배우들이 올 경우에는 더더욱 지금까지와는 다른 역할을 맡겨요. 차승원씨는 그간 설정 연기를 많이 했잖아요. <우리들의 블루스> 때도 설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왜 꼭 설정을 해야 돼요? 그냥 평범하게 말하면 안돼요?” 그랬더니 3초쯤 말
[인터뷰]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 “캐스팅을 할땐 누가 이런 역을 안했는지부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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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어 마이 프렌즈> <라이브> <우리들의 블루스>로 이어지는 근작들을 보면서 이야기가 전보다 따뜻하고 밝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내가 좀 밝아지고 가벼워졌어요. 그게 작품에 녹아나는 것 같아요. 글 쓰는 것도 옛날보다 더 재밌고. 진지한 것과 무거운, 어두운 것과 진지한 것, 가벼운 것과 천박한 것을 혼돈한 시간이 길었어요. 이제는 그 혼돈의 시기가 지났고요. 가벼움의 반대말은 무거움이구나. 진지함의 반대말은 천박일 수 있겠구나. 무거운 것은 진지한 게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이 정립된 게 <디어 마이 프렌즈> 때부터인 것 같아요. 마음공부를 하면서 안 거예요. 내 삶이 정말로 무거운 게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한 거구나. 가볍게 생각하면서 삶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삶이 경쾌해지니까 글도 가벼워지더라고요. 사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내가 쓴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불행한 사람들 이야기예요. 그럼에도 가장 밝을 수 있
[인터뷰] ‘라이브’ 노희경 작가, “마음공부를 하면서 전보다 밝아지고 가벼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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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에 한편씩은 꾸준히 작품을 내놓으셨는데 <라이브>와 <우리들의 블루스> 사이엔 4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 그사이 NGO 이야기 <히어>를 썼어요. <히어>가 방영됐다면 2년에 한편씩 꾸준히 일한 작가가 됐겠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해외 촬영이 필요한 <히어>만 붙잡고 있을 순 없었어요. 그때도 작품 준비하면서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NGO 이야기라 엄청나게 많은 취재가 필요했어요. 대충 알아서 쓸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었거든요.
- 작가님의 공부란 주로 어떤 공부인가요.
= 사람 얘기 듣는 거죠. 방구석에 혼자만 있으니 세상을 잘 몰라요. 지금은 어떤 작품을 하든 취재를 해요. <디어 마이 프렌즈> 때도 동네 피트니스센터 다니는 아주머니들 밥 사주고 차 사줘가며 취재했어요. <그들이 사는 세상> 때부터 취재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사람 작품도 많이 챙겨 보지만 왠지
[인터뷰] 노희경 작가, “‘우리들의 블루스’ 캐릭터의 촉발은 은희와 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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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리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든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만큼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 순 없을 거야.”(<그들이 사는 세상>)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입산 금지래. 백록담 못 가. 백록담은 저기. 저기 가면 사슴도 오고 노루도 와서 거기서 물 먹고 그래. 보이나? 나중에 눈 말고 꽃 피면 오자. 엄마랑 나랑 둘이. 내가 데리고 올게. 꼭.”(<우리들의 블루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과 아름다운 사건들로만 채색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지 않을까. 대개 삶은 즐겁기보다 힘겹고 달콤하기보다 씁쓸하다. 가족, 친구, 연인에 대한 근심을 둘러메고 원망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웃고 울고 노래하고 악을 쓰며.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엔 그런 사람, 그런 삶이 있다. 1995년 드라마 극본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드라마 작가로 데뷔, <거짓말>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우리들의 블루스’ ‘라이브’ 노희경 작가 [22 WRITERS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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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온 것들과 쌓아갈 것들
- 이제는 드라마와 영화, 양쪽 무대를 모두 오가는 작가가 되셨어요. 드라마의 이야기를 만드는 작업은 영화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드라마 작가는 거미가 실을 잣는 것처럼 대중이 함께 꾸는 꿈과 함께하는 생각을 만드는 사람 같아요. 우리는 각자 다른 꿈을 꾸지만, 그중 하나가 지금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나 필요한 삶의 조건을 담을 수 있잖아요. 우리 모두가 한 사람이라면 밤에 꾸는 꿈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두려워하고, 무엇을 꺼내서 보고 싶어 할까? 거기에 맞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드라마처럼 커다란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는 것 같아요. 영화는 조금 달라요. 한 사람의 깊은 꿈을 더 많이 생각하게 돼요. 드라마는 밝은 곳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볼 수 있지만, 영화는 사람이 많은 극장에서 봐도 결국 개인적이잖아요.
- 2002년 제5회 이스트만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전기공들>을 연출하셨죠. 당시 <
[인터뷰] 정서경 작가 "챗지피티가 작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