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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2월10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가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베를린에서의 영화 축제는 막을 내렸다. 올해 경쟁부문 출품작을 중심으로 영화제의 경향을 짚어보았고, <소설가의 영화> 현지 반응 등을 살폈다.
제72회 베를린영화제가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번엔 <식스 센스>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 심사위원단을 이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처럼 흥이 가득한 파티는 아니지만 마지노선은 지켰다는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베를린영화제는 이번에 자기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의 몰락에서 부활했다. 상처와 상실로 아우라와 의미를 잃긴 했지만”이라고 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 때문에 관객은 반으로 줄고 출품 영화도 줄었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 황금곰상에 <알카라스>, 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 은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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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명만 구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누구를 구할 것인가?
02 나만의 좀비 퇴치 생존 비법은?
03 맡은 역할 외에 가장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04 실제 상황이었다면 나는 몇화까지 살아남았을까?
05 촬영장에서 가장 친해지고 싶었던 사람은?
06 앞으로 함께 작업해 ‘성덕’이 되고 싶은 감독과 배우는?
김보윤
01 효령이. 나는 나를 구하겠다. (웃음) 원래 겁이 많고 앞으로 잘 나서지 않는 사람들이 효령이처럼 오래 산다. 인류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나 같은 사람이 꼭 필요하다.
02 효령이처럼 어떤 무리에 잘 묻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양궁부처럼 무기를 갖고 있는 집단을 잘 따라가면 되지 않을까?
03 나연이. 내가 그렸던 나연이와 (이)유미 언니가 연기한 톤이 많이 달랐다. 만약 다른 톤의 나연이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04 일단 배가 고파서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고 탈수 증세가 오면 뛰지도 못했을 것이다. 3화 방송실 정도가 마지노선 아닐까
공통 질문으로 알아보는 생존력과 인싸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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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없이 달려드는 좀비들에게 매섭게 활을 꽂아 넣는다. 무서워하는 기색 하나 없는 하리를 시청자들은 이름보다 ‘양궁 선배’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렀다.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묵묵히 행동하는 하리랑 성격이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다.” 오디션 당시 “미진이를 누를 만한 포스가 느껴졌다”며 하리 역에 캐스팅한 이재규 감독의 눈이 정확했던 셈이다. 평소 좀비물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좋아한다. 잔인한 영화도 잘 본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박한 좀비 영화는 <월드워Z>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우학> 촬영하기 전에도 <월드워Z>를 다시 봤다. 좀비물을 워낙 잘 보니까 실제 좀비 배우분들을 만나도 별로 무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정말 다르더라. 나도 모르게 “무서워”라는 말이 나왔다. 상대 배우분이 민망해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사과라도 했어야 하는데! 아직도 그 장면이 잔상처럼 남아있다.”
이길 승(勝)에 다스릴 리
'지금 우리 학교는' 하리 역의 하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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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2등
준영이는 차분한 성격에 전교 2등을 놓치지 않는 <지우학>의 브레인이다. 여러 학원물에 출연했지만 주로 대수(임재혁)나 우진이(손상연)처럼 감초 캐릭터를 맡아왔다. 준영이는 내가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었다. 실제로 차분한 편이라 연기하기엔 편했다. 단정함을 유지하는 느낌을 주고 싶어 좀비가 되기 전까진 단 한번도 교복 단추를 풀지 않았다.
안경
감독님과 상의하에 결정된 소품이다. <지우학>에서도 안경을 쓴 캐릭터로선 준영이가 거의 유일하고, 나도 그동안 작품을 하면서 안경을 써본 적이 없다. 안경을 비롯해서 준영이가 가진 아날로그틱한 면모에 관해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는데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다듬어가는 과정이 굉장히 재밌었다.
친구
나보다 나이가 어린 동생들이랑 작품을 한 게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좀 어려웠다. 대본 리딩을 할 때부터 말 편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는 친구니까.’ 그런 마음으로 더 다가갔던 것 같다. 촬영하
'지금 우리 학교는' 준영 역의 안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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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학>의 미진을 두고 해외 시청자들은 ‘Miss SSIBAL’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만큼 비속어를 자주 쓰고 첫 등장부터 담배 금단증상을 호소하는 거친 학생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친구들을 먼저 챙기는 속정을 보여준다. 원작 웹툰의 인기 캐릭터 미진의 ‘촌스러움’과 ‘따뜻함’을 그대로 옮기고 싶었던 이은샘은 처피뱅 단발로 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욕이 절반인 대사와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미진은 좀비보다 수능을 더 걱정하는 모습으로 ‘K고3’의 설움을 재치 있게 보여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겠지만 수업 시간에서만큼은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선생님에게 대들지 않고 예의가 있지만 놀기 좋아하는 아이라고 생각했다. 체육은 무조건 1등급을 받았을 거다. 친구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방과 후엔 집에서 혼자 게임이나 했을 테고.” 이은샘이 상상한 미진의 구체적인 여백은 적은 분량에도 시청자들이 그의 존재를 각인할 수 있는 입체감의 근거다. 장르화
'지금 우리 학교는' 미진 역의 이은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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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은지는 학교 폭력 피해자다. 사회적인 폭력에 노출된 개인을 외롭게 방치해두면 그 분노가 어디로 향할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라 여겼다. 오디션 때 감독님께 내 개인적인 경험을 들려드렸는데 그런 점이 캐스팅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부모님이 되레 초반의 노출 장면이 역할상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힘이 됐다.
금붕어
주변에서 드라마 잘 봤다면서 은지가 각성하게 되는 금붕어 장면은 대체 어떻게 찍었느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어항에 손을 넣어서 금붕어를 만지는 장면까지만 찍고 씹는 장면은 실리콘으로 만든 모형을 가지고 찍었다. 먹을 수 있는 재질은 아니어서 씹고 뱉었다. 그 장면 전후로 화장이 진해져서 놀라웠다는 반응도 많은데 나로서는 억울하다. 화장 안 한 쌩얼이었거든. (웃음) 틴트만 발랐을 뿐이다.
분노
절반만 좀비, ‘절비’가 된 은지의 감정이 가장 격해진 상황은 아마도 격리소에서 철수를 마주쳤을 때인 것 같다. 은지가 지닌 분노의 대상이 단순히 귀남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은지 역의 오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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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밖에 없다고요”
그동안은 친구들이 내가 출연한 작품을 거의 안 봤다. (웃음) 그런데 이번엔 다 봤다더라. 7화에서 철수가 왜 옥상 문을 안 열어줬냐고 혼내면서 욕과 함께 칭찬을 많이 해줬다. 심지어 SNS 계정의 디엠으로 외국인들이 왜 문을 열어주지 않았느냐는 항의성 메시지를 보내온다. 일일이 답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작품을 많이 봐줬다는 뜻이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도 철수의 소심한 면모 때문에 짜증을 유발할 수도 있겠다 싶어 고민이 됐다. 그래도 꽤 강렬한 캐릭터였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우울
철수는 귀남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다. 매사에 소심하고 의기소침한 면이 있어 과거에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상상하며 연기했다. 목소리도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톤으로 연기했다. 지금까지 밝은 역을 맡아본 적이 한번도 없다. <보희와 녹양>의 보희, <우리집>의 찬이, <아무도 모른다>의 은호 모두 소심한 면이
'지금 우리 학교는' 철수 역의 안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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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저 상황이었다면 누구에 가까웠을까? <지우학>을 본 사람들은 한번쯤 상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범인들은 도서관 책장 위를 뛰어다니고 배관실 문을 뚫고 나오는 청산(윤찬영) 혹은 학교 건물 벽을 자유롭게 타고 다니는 수혁(로몬)이 될 수 없다. 좀비가 나타나면 겁에 질린 얼굴로 친구들 뒤에 숨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 자기 몫을 충만히 해내는, 그것만으로도 끝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효령은 우리가 가장 이입할 만한 캐릭터다. 김보윤은 “인간미가 있다”는 인물 설정을 시각화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한다. 초반에는 대사마저 없어서 ‘인간다움’이란 키워드가 너무 막연하게 다가왔을 때, <열여덟의 순간> 때부터 그에게 ‘정신적 지주’였던 귀남 역의 유인수가 던진 말이 열쇠가 됐다. “꼭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하는 것이 과연 인간적인 게 맞을까?” 그래서 김보윤이 만든 효령은 인간 본성에 내재된 두려움을 자주 내비친다. “실제
'지금 우리 학교는' 효령 역의 김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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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이 공개 이후 전세계 넷플릭스 주간 인기 순위에서 3주째 1위를 기록했다. 출연한 배우들에겐 삽시간에 팬덤이 생겼고, 마지막회의 후일담을 암시하는 엔딩 덕분에 시청자와 팬들은 시즌2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K좀비’라는 장르적 특징을 지닌 소재에 더해 학교 폭력 이슈까지 건드리는 작품이다 보니 공개 직후 표현 수위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이 모든 관심의 중심에는 극중 효산고 친구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있다. 지난 1342호에서는 효산고 2학년 5반 친구들을 연기한 배우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학교 곳곳을 누비며 에피소드 전반에 등장해 존재감을 알린 배우들을 소개한다.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는 효령 역의 김보윤, 기사 공개 시점에는 군대에 가 있을, 전교 2등 준영 역의 안승균,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학교 폭력 피해자 철수 역의 안지호, <지우학>에서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신스틸러 신인배우 6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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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열흘 만인 2021년 11월12일, 국내 OTT 플랫폼 왓챠를 찾았다. 안 후보는 이날 “우리나라도 디즈니, 넷플릭스와 같이 글로벌 콘텐츠 대기업이 나올수 있다”라며 한국 콘텐츠 업계의 창의력에 자부심을 표하면서도 “콘 텐츠 산업도 정부 조직 차원에서 책임을 맡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콘텐츠 기업은 왓챠와 같은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제작사까지 포괄한다. 정치인이 되기 전벤처 사업가로서 시장의 질서가 중요하다는 걸 몸소 느꼈을 그는, 규모와 형태 면에서 기존과 달라진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진행된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는 “국무총리 직속 ‘규제개혁처’ 아래 영상, 웹툰, 게임, 음악 등 대한 민국 콘텐츠 산업을 포괄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부처간 업무 조율 및규제 개혁
안철수 대선후보, ‘K콘텐츠, 이야기를 가진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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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어느 때보다 주목 받는 이 시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예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정치인 심상정과 정의당의 진보 정당사가 대변하는 노동권 향상에의 투쟁은, 2022 대선 정책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기본법’, ‘청년기초자 산제’와 같은 주요 공약에 집약돼 있다. 초장시간 노동, 불안정한 프리랜서 근로가 대부분인 창작자들에게는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게우선인 거대 양당 후보들의 아우성보다 외려 또렷이 공명할 만한 지점이다. 심 후보가 <씨네21>에 들려준 문화예술 정책 기조는 그가 사회, 경제 분야에서 주장한 소신과 일관된 연장선에 있었다.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한 의지가 ‘소수 문화, 비주류 문화, 비상업 문화의 공존’ 이라는 확고한 가치로 재표명되고, ‘주 4일제’, ‘심상정 케어’가 보여준 복지관의 파격성은 ‘OTT 콘텐츠 쿼터제’라는 강력한 미디어 정책 에
심상정 대선후보, “콘텐츠 쿼터제,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모두를 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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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으로 한류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 한달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화예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내놓았다. 그가 발표한 공약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영화를 포함한 문화예술 산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온 것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6대 공약을 내세웠다. 문화 예산을 2.5%까지 확대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국민 창작 플랫폼 운영, 문화마을 조성,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를 포함해 문화 외교 강화, 콘텐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 복지와 성장을 동시에 잡는 성장 전략인 이재명표 기본소득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거라는 사실이다. 경기도지사 시절 ‘예술인 창작수당제도’라는 이름의 기본소득 정책을 시도한 바 있는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정책은 예술 분야가 사회적으로 모두가 향유하는 공공 자산임에도 이
이재명 대선후보, “영화산업 지원정책의 대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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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코앞이나 표심은 여전히 흔들린다. 매일 요동치는 지지율, 단일화 여부와 유세 과정 중 일어난 불의의 사고 등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3월9일) 레이스는 막바지까지 혼돈 속에 있다. 후보자들이 경제 정책에 대한 비전을 긴 시간 펼쳤던 유튜브 채널이 선풍적 인기를 끈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이런 때일수록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의 본질을 살필 수 있는 심층 인터뷰다. 이에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2월16일 기준) 유력 대선 후보 3인을 지면에 초대했다. 기호 순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그들이다.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을 만났던 <씨네21>은 이번에도 경제, 외교·안보, 복지 분야 등에 비해 중요도가 덜 부각된 영화 및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미래 5년의 영상산업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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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돌아왔다.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데뷔작 <피그>는 지난해 전미비평가위원회 최우수데뷔작품상, 라스베이거스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 심지어 전미비평가협회 동물연기상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호평받으며 수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돌아온 니콜라스 케이지의 묵직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트러플 돼지를 잃은 남자가 돼지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 스며드는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육체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며, 그가 여전히 스크린을 장악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새삼 증명한다. 돼지를 잃은 남자가 마음을 잃은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피그>의 아름다운 위로를 전한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위로는 기다림이다. 상처가 아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과 마주할 때 곤란함을 느낀다면 당신이 매우 상냥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증거다. 상실의 공허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의 빛나는 데뷔작, 니콜라스 케이지의 환상적 복귀작 '피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