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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의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의 개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외줄타기처럼 균형을 잘 잡아야 하고, 작가와 잘 맞는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를 찾는 눈도 키워야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기존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수료생을 대상으로 ‘2022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이하 사업화 지원사업)를 진행했다. 작품에 관한 피드백을 주던 단계를 업그레이드하여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화를 돕는 것이다. 창작자와 이들을 도울 수행기업을 연결해 신진 작가가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했다. 콘텐츠 제작사 ‘이오콘텐츠그룹’은 IP 콘텐츠 스튜디오 ‘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업계 전문가의 컨설팅, 온라인 쇼케이스, 투자사와의 만남의 자리 등을 모색하며 총 10명의 신진 작가의 지원 사격을 맡았다. 오은영 이오콘텐츠그룹 대표와 김민하, 권은령, 이세희 신진 작가의 대담을 통해 콘텐츠 발굴 및 제작 과정을 들어봤다. ‘트랜스 미디어’,
[기획] 좋은 콘텐츠는 세상을 이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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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그린
<몽상가들> <프록시마 프로젝트>
루브르박물관을 질주하는 아나키스트(<몽상가들>), 제임스 본드를 유혹하는 회계사(<007 카지노 로얄>), 소녀들의 조용한 지배자인 다이빙 선생님(<크랙>)이었던 에바 그린은 작품을 거듭할 때마다 조금씩 판타지적 여성상을 깨고 현실의 일원이 되어가고 있다. 홀로 딸을 키우는 우주비행사를 연기한 <프록시마 프로젝트>에선 우주로 향하는 고된 준비 과정과 함께 어린 딸 스텔라와의 애착을 조정하는 시간을 고요하게 담아냈다. 팜므파탈의 행성을 떠나 우주 밖으로 향하는 에바 그린은 이 영화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인하고 절제된 느낌을 준다.
레아 세두
<프랑스>
데뷔 이래 한번도 주목받지 않은 적 없지만 <프랑스>는 그럼에도 레아 세두의 커리어에서 특별한 영화다. 국가의 이름을 곧 캐릭터의 이름으로 치환한 이 작품에서 스타 저널리스트 ‘프랑스’를 연기한 레
[기획]2022 프랑스 영화 주간③ ‘프랑스’ 레아 세두, ‘아멜리에’ 오드레 토투, ‘라 붐’ 소피 마르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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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에넬
<120 BPM>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아델 에넬은 카메라 뒤편에서 배우일 때만큼, 아니 어쩌면 배우일 때보다 더 캐릭터적으로 존재하며 자신의 개성을 연기에서도 지속적으로 발휘해 주연으로 성공했다는 점에서 현대에 몇 안되는 ‘성격파 배우’라 할 만하다. 길거리 시위에서 처음 캐스팅되었지만 “너무 많은 시위에 나갔던 탓에 정확히 어느 시위인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무심함과 호전성은 <120 BPM>에서 증식하는 에이즈 세포에 맞서는 성 소수자들의 심장박동처럼 생생하게 요동친다. 야수 같은 배우의 온몸을 아름다운 공단 드레스로 감싸 길들인 셀린 시아마의 영화에선 언뜻 순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내 드레스 자락에 불을 붙여가며 스스로 타오르기를 자처한다.
리나 쿠드리
<가가린>
요즘 눈 밝은 유럽의 필름메이커들은 알제리계 프랑스 배우 리나 쿠드리의 열정에 매료되어 있다. 쿠드리는 <파피차>에서 히잡 착용을 강요
[기획]2022 프랑스 영화 주간②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아델 에넬, 노에미 메를랑, ‘라비앙 로즈’ 마리옹 코티야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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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의 얼굴들을 주제로 2022 프랑스 영화 주간(Semaine du cinéma franéais 2022)이 11월24일부터 12월4일까지 전국 극장에서 열린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가 주최하는 프랑스 영화 주간은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내건 ‘Save Our Cinema’라는 구호 아래 대중성과 다양성을 고루 갖춘 영화를 엄선해 관객과 접촉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최신 영화와 바르다 회고전 등 40여편의 영화가 전국 14개 극장에서 100여회 상영됐고, 관객과의 대화(GV)와 플리마켓 행사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 2회를 맞이한 프랑스 영화 주간은 소피 마르소 붐을 일으킨 <라 붐> 시리즈, 오늘의 마리옹 코티야르와 오드레 토투를 만든 <라비앙 로즈> <아멜리에> 등의 명작들, <러스트 앤 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다가오는 것들>등의 국내 화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기획]2022 프랑스 영화 주간① 타오르는 여인들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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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바비 브라운은 이번 <에놀라 홈즈2>의 프로듀서까지 맡았다.
밀리 바비 브라운 촬영하면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역할에 몰입해야 했다. 배우로서 영화의 크리에이티브 측면을 신경 쓰고 그를 중심으로 의견을 냈다면 프로듀서는 영화의 소재, 줄거리, 캐릭터 분석, 의상과 메이크업 등 더 큰 그림에 신경 써야 했다. 또 배우와 프로듀서의 개별 영역을 구분하는 것도 중요했다. 때로는 에놀라로, 때로는 프로듀서로 관객이 무리 없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헨리 카빌 프로듀서로서 밀리는 최고였다. 젊고 재능 있는 배우가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 내게도 고무적이었다. 특히 프로듀서는 많은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밀리는 연기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병행하며 자기 자신을 확장시켰다. 밀리를 보면서 나도 어려서부터 프로듀싱 작업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했다. (웃음)
-셜록은 전편과 사뭇 다른 태도
[인터뷰] ‘에놀라 홈즈2’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여성들의 연대는 여전히 의미 있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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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갈 줄 모르고 정면 돌파만을 정답으로 아는 탐정, 에놀라(밀리 바비 브라운)가 돌아왔다. 두 오빠에게 예측불허 말썽쟁이로만 여겨졌던 전편과 달리 에놀라는 제 이름을 건 탐정 사무소를 차리며 직업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인다. 어느 날 실종된 언니를 찾아달라는 소녀의 부탁을 받은 에놀라는 런던을 중심으로 성냥공장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예측하지 못한,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진상을 맞닥뜨린다. "가끔은 내가 널 너무 독립적으로 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넌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 그런데 힘을 합치면 끝내주게 더 잘할 수 있어.” 어머니 유도리아(헬레나 본햄 카터)가 남긴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에놀라는 작은 점들을 선으로 이어나간다. 그 연결 끝에 에놀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뭘까. 지리멸렬한 정반합이 만들어낸 진일보는 여성 노동자의 역사로, 여성 중심의 이야기로 조용히 완성된다.
여성 참정권과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싼 첫 사건을 해결한 후 에놀라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탐정 사무
[기획] 넷플릭스 ‘에놀라 홈즈2’, 혼자도 괜찮지만 함께하면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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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타임>을 정직한 영화로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당연히 못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어려웠다. 이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도덕적 혹은 윤리적 방식으로 행동하지 않는 나의 일부를 드러내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 영화가 말하고 있는 세상의 풍경이 거칠고 끔찍하다. 이 지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게 어려웠다. 유머와 비극이 동시에 있는 게 삶이다. 영화에는 많은 유머가 있기 때문에 농담이나 우스꽝스러운 부분을 표현하는 일은 차라리 쉬웠다. 나 역시 내 기억의 유머러스한 부분을 다룰 때 훨씬 편안함을 느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에피소드를 담는 것을 넘어 당신의 경험을 그대로 반영하려고 애썼다. 극중 앤서니 홉킨스는 당신의 할아버지처럼 하얀색 셔츠를 입고 단추를 목 끝까지 채운다. 실제 할아버지가 썼던 페도라까지 쓰고 등장한다. 이렇게까지 세밀한 고증이 필요했던 까닭은 무엇인가.
=디테일은 사람들이 구체적으
[인터뷰] ‘아마겟돈 타임’ 제임스 그레이 감독,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에서 영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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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뉴욕 퀸스를 재현한 <아마겟돈 타임>에는 당시의 문화·사회적 풍경들이 녹아 있다. 폴이 할아버지와 우주 모형을 날리던 플러싱 메도스 코로나 파크는 뉴욕에서 센트럴 파크 다음으로 큰 공원으로 1964년 ‘이해를 통한 평화’를 주제로 세계 박람회가 열렸던 곳이다. 그 시절의 일부를 떼어낸 것마냥 생생하게 담아낸 1980년 가을, 영화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을 그 시절의 이름과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아마겟돈 타임>이라는 영화 제목
1980년대는 핵전쟁의 위협 아래 있던 시절이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요한계시록에 지구 종말을 위협하는 대전쟁의 의미로 언급되는 ‘아마겟돈’이라는 표현을 핵전쟁과 연관시켜 공공연히 언급해왔다. 주인공 폴에게는 어른들이 자신의 세계를 원치 않는 곳으로 옮기겠다는 위협, 실제로 세계가 무너진 경험은 아마겟돈에 비할 만한 충격이다. 더불어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가 빠져들었던 클래시가 커버한 윌리 윌리엄스의 노래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③ 영화에 등장하는 1980년대 문화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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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를 그릴 때는 자기 안의 본질을 담아내야 해.” 극중 미술 선생님의 조언을 실천하기 위해 제임스 그레이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정직하게 직시한다. “영화를 만들 때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려고 했다”는 그는 아마존 정글(<잃어버린 도시Z>)과 우주(<애드 아스트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도 그래왔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미국 퀸스를 배경으로 본격적인 자기 이야기를 펼쳐내기 위해 살았던 집과 다녔던 학교를 실제와 가깝게 구현했다. 가족사진과 졸업앨범을 토대로 당시 인물들의 외양과 의상을 디자인했고 집에 있던 초록색 패턴의 소파, 덴마크 모던 양식의 가구, 자신의 침대맡에 붙어 있던 스티커까지 그대로 영화에 옮겼다. 정직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기 위해 카메라 위에 네개의 단어를 붙여두기도 했다. 사랑, 온기, 유머, 상실.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의 가족을 그려낸 영화 곳곳에서 사랑과 온기, 유머가 느껴지지만 무엇보다 <아마겟돈 타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② 리뷰, 우리가 성장한 순간에 상실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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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이 된 폴(뱅크스 레페타)의 새 학기 풍경으로 시작하는 <아마겟돈 타임>은 제임스 그레이의 유년 시절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다. 중산층 백인 가정의 막내아들 폴이 선생님이나 아버지가 가르치려는 규율 대신 삶의 불평등과 특권을 배우는 한 시절을 담았다. 첫 장면에 등장한 은행나무 잎이 다 떨어지기 전, 1980년 가을을 배경으로 제임스 그레이가 경험하고 마주한 세계가 고스란히 담겼다. 미국으로 이주한 러시아계 유대인으로 <이민자>에서 자신의 조부모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했던 제임스 그레이는 <아마겟돈 타임>을 통해 자신의 기원과 더불어 오늘날 미국 사회의 본질을 드러내고자 한다. 전쟁 이후 미국 사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1980년대가 결정적인 시기였다고 판단한 제임스 그레이의 시선이 반영됐다. <아마겟돈 타임> 리뷰와 함께 미리 알고 보면 좋을 짧은 가이드, 그리고 제임스 그레이에게 직접 들은 영화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 이어지
[기획] ‘아마겟돈 타임’ ① 상실의 시대를 살았던 소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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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추모가 떠난 자를 위한 세리머니라면, 애도는 남겨진 자들을 향한 질문의 시간이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상실의 커다란 구멍 앞에서 남겨진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친다. 누군가는 현실을 부정하고, 어떤 사람은 빈자리를 메우려 애쓰고, 또 다른 사람은 그저 흘려보내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우리가 답에 도달하는 일은 없다. 이건 정답을 찾는 풀이가 아니라 질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애도의 방식을 선택하는 건 곧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내일을 증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블랙 팬서>의 속편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모두의 머릿속엔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을 것이다. 채드윅 보즈먼, 아니 블랙 팬서 없는 블랙 팬서가 가능한 건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즈먼을 CG나 대역으로 되살리진 않겠노라고 공언했다. 이제 남겨진 자들은 위대한 블랙 팬서, 와칸다의 수호자인 티찰라 왕의 유산을 이어받아야 할 사명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와칸다, 아니 마블은 ‘포에버’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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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아니 와칸다가 돌아왔다. <블랙 팬서>는 마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작품이자 블랙 시네마의 최고 흥행작이다. 배우 채드윅 보즈먼이 세상을 떠난 뒤 중단됐던 이 영화의 속편 프로젝트는 남은 이들의 헌사와 애정, 긴 노력 끝에 4년9개월 만에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는 인기작의 속편인 동시에 떠나간 동료에 대한 애도의 마음으로 가득한 영화다. 페이즈4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0번째 작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 것인가. <와칸다 포에버>의 성취와 매력부터 히어로물로서의 한계와 아쉬움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기사에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스포일러를 포함한 리뷰 기사가 계속됩니다.
[기획]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돌아온 블랙 팬서, 성취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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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쉘터>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빙
지금이야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 중 한명으로 우뚝 섰지만 한동안 무명으로 지냈던 제시카 채스테인은 2011년부터 서서히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테런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로 관객의 호기심을 산 그는 같은 해 제프 니콜스의 <테이크 쉘터>에서 커티스(마이클 섀넌)의 아내 사만다로 등장해 또 한번 선연한 존재감을 알렸다. 커티스는 성실한 노동자이자 책임감 강한 가장이다. 가족을 지극히 아끼는 그는 어느 날부터 폭풍이 닥치는 불길한 악몽에 시달리고, 점차 극도의 불안감에 잠식된다. 급기야 폭풍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줄 방공호를 짓겠다며 무리한 일을 벌이는 커티스. 그는 과연 창세기의 노아일까, 아니면 묵시록 속 스러져가는 조촐한 개인에 불과할까. 영화는 불분명하게 배치된 현실과 환상을 통해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노련하게 조작한다.
<투 러버스>
시리즈온, 왓챠, 웨이브, 티
[OTT 추천작] ‘테이크 쉘터’ ‘투 러버스’ ‘언커플드’ ‘더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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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원고를 기다리다 지친 편집장의 마음도 금세 유쾌하게 돌려 세웠던, 작가 본인은 몰라도 독자들만큼은 제대로 웃겼던, 때로는 영화 바깥에서 세상의 슬픔과 함께했던 정훈이 만화의 순간들을 추억하며.
64호 <전설의 고향>(1996)
‘바캉스 간다’의 기원은 ‘박광수 간다’? 정훈이 만화의 엉뚱함과 뻔뻔함에 모두 웃으며 이마를 짚게 한 연재 초창기의 인기작.
126호 <스타워즈>(1997)
1997년, <스타워즈> 20주년을 맞아 리마스터링판이 재개봉하자 정훈 작가는 16:9 화면비까지 재현해가며 <스타워즈> 시리즈의 미학과 주요 반전까지(!) 한눈에 간추리는 친절한 해설사 역할을 도맡았다.
706호 ‘분향’ (2009)
많은 이들이 잊을 수 없는 단 한편의 정훈이 만화로 ‘영화가 없는’ 정훈이 만화를 꼽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어두운 방 안에서 남기남이 홀로 향을 피우고 술을 따르며 눈물 흘린다.
[정훈 작가 추모 기획③] 정훈이 만화 베스트 오브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