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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72번째 주인공은 김대우 감독 입니다.
“72번째라니 조금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다. 임승용 대표가 맛있는 것만 먹으러 다니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추천해준 것이 아닐까. (웃음) 나는 맛있는 음식점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는데, 하루 세끼도 챙겨먹기 힘들다는 결식아동들의 이야기를 접하면,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곤 한다. 비록 한달에 1만원에 불과하지만 그 아이들이 따뜻한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도록 이 돈이 쓰인다면 좋을 것 같다. 다음 사람으로는 <음란서생>을 하면서 만났던 오달수씨를 추천하고 싶다. 착한 외모가 꼬박꼬박 기부금을 잘 낼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웃음) 영화를 하면서도 어려운 연극판과 끈을 놓지 않고, 매우 선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라면 기쁘게 다음 주자를 맡아줄 것이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72] 김대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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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아카데미영화상 후보 리스트가 공개됐다. <바벨> <디파티드>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 <미스 리틀 선샤인> <더 퀸> 5편이 작품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는 빌 콘돈 감독의 뮤지컬영화 <드림걸즈>. 감독상 후보에서도 제외된 이 영화는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의 남녀조연상 부문 후보 지명을 비롯해 미술상, 음향상, 의상상 그리고 주제가상에 3곡을 올려 총 6개 부문에 8회 후보지명되었다. <버라이어티>는 “최다 후보지명된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서 빠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촌평하고 있다. 에디 머피와 제니퍼 허드슨은 골든글로브 조연상을 수상했다.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바벨>은 <드림걸즈>와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며 총 7회 후보지명됐다. 전작인 <아모레스 페로스> <21그램>과 한궤를 이루는 주제, 유사한 내러티브 구조를
아카데미 작품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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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의 다큐멘터리가 여성영화제를 찾아온다. 서울여성영화제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당진문화원과 함께 준비한 <이주여성이 만드는 여성영화 제작 워크숍 : 이주여성이 직접 들려주는 영상이야기>가 지난 1월 10일부터 17일간의 제작을 마치고 27일 ‘마음 꽃 피는 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총 아홉편이 상영됐다. 워크숍은 여성영화제 주관으로 문화집단 연분홍치마의 활동가들이 대거 강사로 나섰다. 처음부터 영상작업에 돌입하기 보다는 같이 춤을 추거나 함께 노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친해지고 이완해주는 과정으로 시작했다. 이주여성들의 지나온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책도 같이 만들었다. 책을 그걸 대본삼아 영상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워크숍에서 강사를 맡았던 이혁상씨는 “그들이 지나온 날들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과정이 일종의 테라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소통도 불편하고 억압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고 카메라를 거의 처음 만져보는 축인데도 자신의 일
이주여성 생활 담은 다큐, 여성영화제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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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제작자들의 모임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가 새 지도부를 꾸렸다. 1월25일 제협은 정기총회를 열고, 전임 김형준 가드텍 대표에 이어 제협을 이끌 회장으로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부회장으로는 김두찬 시네마제니스 대표와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가 뽑혔고, 정책위원장은 오기민 아이필름·마술피리 대표가 연임하게 됐다. 이외에도 운영위원 상당수가 교체됐다. 차승재 대표는 당선 직후 “굉장히 힘든 격랑의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원양 항해를 나가는 선장의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소감처럼 차승재 신임 회장을 비롯한 제협의 새 지도부의 과제는 크고 묵직하다. 그중 가장 큰 사안은 영화산업노조와의 관계다. 제협은 현재 중단돼 있는 노조와 임금협상을 타결해야 할 뿐 아니라 7월부터 현장에서 노사협의사항이 적용된 뒤 발생할 갖가지 시행착오를 모두 극복해야 한다. 제협은 이를 위해 제작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데 이어 노사협의사항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시범적인 영화 현
차승재, 제작가협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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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극장은 단연 서울아트시네마입니다.
연일 매진이 속출하고, 감독과 관객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제집 못 가진 설움이 어디 가겠습니까.
그럼에도 시네마테크 전용관은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영화제작자 A씨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 서울아트시네마는 평소 사람이 없어서 호젓하고 영화보기에 좋다는 말들을 하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더라.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스타감독을 중심으로 내세운다는 점이다. 영화가 감독 중심의 예술이고, 한국 영화산업이 감독을 중심으로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는데, 감독과 배우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중 일부분이다. 이번에도 보면 스타감독의 추천작들이 흥행을 주도하더라. 단기적으로는 흥행에 도움도 되고 좋아 보이긴 하지만 시네마테크라면 다른 쪽으로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영화제의 흥행을 주도하는 스타 중 한명인 영화감독 B씨
한국 관객의 수준이 정말 대단하긴 한 것 같다. 지
[이주의 영화인] 한국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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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스페이스에서 한국 비디오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비디오 인 서울 2007’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고승욱, 김성환, 김홍석, 노재운, 박주연, 박찬경, 안세권, 양혜규, 임민욱, 이주요, 윤진미, 함혜경, 함양아 등 비디오작가들의 28편의 작품을 저녁 6시부터 상영한다.
임민욱의 <뉴타운고스트>는 작가가 살고 있는 영등포 로터리를 배경으로 서울시의 뉴타운 사업에 대한 단상을 랩퍼의 목소리를 통해 비춘다. 고승욱의 <철인삼종경기>는 말 그대로 철인 삼종경기를 도시 곳곳의 빈땅과 공사장에서 작가가 벌이는 모습을 담았다. 고승욱의 전작 <노는 땅에서 놀기>에서 보여졌던 공간에 대한 역설이 돋보이는 작품. 남북정상회담 이후 성사된 남북 직항로의 비행기를 편집을 통해 재구성했고 윤이상의 1977년작 <더블 콘체르토>가 흐르는 박찬경의 <비행>, 현대아산으로 지원으로 만들어졌지만 북한 금강산 관광이 주는
미로스페이스에서 한국 비디오아트 작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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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가 북미사업에 불을 당겼다. 지난 1월 26일까지 열린 선댄스영화제의 참여를 시작으로 영진위의 올해 북미지역 사업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는 <네버 포에버>,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마지막 밥상>, <외박>, <Duct Tape and Cover>등 다섯 편의 한국영화 장단편이 출품되는 수확을 거뒀다.
23일에 영화제가 열린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영진위가 주최한 한국영화 축하파티에는 <네버 포에버>의 김진아 감독과 주연배우 하정우,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김태식 감독 등의 한국영화인들이 참석했다. 할리우드에서 일하는 한국계 영화인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선댄스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작 <로켓 사이언스>에 출연한 아론 유, 마이클 강 감독의 <모텔>과 액션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3>로 잘 알려진 성강, 이재한 감독의 <컷런스딥>과
영진위, 미국시장 개척 지원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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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왕과 식객이 만난다. <미스터 초밥왕>의 저자 테라사와 다이스케가 한국을 방문하고, <식객>의 허영만 화백과 대담을 갖는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2편과 애니메이션 1편의 상영회, 팬 사인회와 만화 전시회, 쯔지조리사전문학교가 공동주최하는 일본요리 강연회와 강습회 등이 곁들여진다. 2월 3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열리는 상영회에는 드라마 <미스터 초밥왕>(원제 : 쇼타의 스시), <절대미각 식탐정>과 애니메이션 <미스터 맛짱>의 제1화가 상영된다. 3편의 영상물은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오후 2시부터 상영되고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미스터 맛짱>은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첫번째 히트작으로 제12회 고단샤 만화상의 수상작이다. 1986년 연재를 시작한 <미스터맛짱>은 맛을 표현하는 대목에서
'미스터 초밥왕'과 '식객'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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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로스트 인 베이징>(원제: 핑궈)이 다음 달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하기 위해 당국의 사전 검열을 앞두고 있다. 1990년 대 홍콩 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 감독 리유가 연출한 <로스트 인 베이징>은 현대의 중국을 배경으로 사회적 현실과 양육에 대한 희비극이다. 홍콩 배우 양가휘와 중국의 판빙빙이 각각 마사지업체의 사장과 종업원으로 등장한다.
중국에서 정부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검열 후 수정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영화는 해외 영화제에 출품할 자격이 없어진다. 지난 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여름 궁전>의 로우예 감독은 이 조항을 위반하여 5년간의 제작활동에 대해 금지처분을 받은 바 있다. <로스트 인 베이징>은 도박과 성(性)을 묘사한 총 15개 장면에 대해서 삭제 요청을 받았다. 현재 감독과 제작자는 삭제 요청의 65%에 대해서 동의 했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논의 중인 것으로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스트 인 베이징> 베를린영화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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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가 확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는 김창영 화백의 극사실주의 그림 ‘Sand Play 0305-F‘를 원안으로 최순대 부산국제영화제 미술감독이 디자인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의 상징 중의 하나인 핸드프린팅의 이미지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부산의 바다와 축제 이미지를 잘 나타내고 있는 그림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4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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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6일부터 16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서
“당신이 신선한 공기를 원한다면 여기에서는 찾지 말아요.” 존 휴스턴의 <아스팔트 정글>(1950)에서 변호사 에머리히가 자기 부인에게 하는 이 유명한 대사는 그 자체로 필름 누아르의 ‘공기’를 간명하게 일러준다. 불안, 부패, 타락, 욕망의 기운이 짙게 깔려 있는 곳이 그 영화들의 세계였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1940년대와 1950년대의 필름 누아르가 바로 그런 흐릿한 공기 속에서 혹은 그 덕택에 시선과 형식 면에서 이전까지의 할리우드산 영화들로부터 멀리 나아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2월6일부터 16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필름 누아르 걸작선’은 ‘불안의 향취’ 가득한 필름 누아르의 매혹적인 세계로 안내하는 자리이다.
여기서 우리는 우선 필름 누아르의 원형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이야기할 거리가 남았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사의 고전 <시민 케인>(Citizen Kane,
불안의 매혹에 취하다, 필름 누아르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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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 데이비드 베컴, 비욘세가 동화 속으로 들어갔다. 잠든 공주를 깨우는 왕자가 되어 백마를 탄 데이비드 베컴과 자정이 되기 전에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찻잔에 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욘세.
스크린의 관능적인 요정, 축구장의 전사, 팝계의 흑진주가 저명한 여성 사진작가 애니 리보비츠의 솜씨로 디즈니 동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홍보하는 새 캠페인 "Year of a Million Dreams"의 광고로 촬영된 이 사진들은 3월부터 <보그> <W> <GQ> <베니티 페어> <USA 투데이>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리보비츠는 앞으로 15개월간 계속 될 이 캠페인을 위해 더 많은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사진을 촬영한 3명의 모델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사람들이라고 평했다. 특히, 왕자를 연기
디즈니 주인공이 된 스칼렛 요한슨, 베컴, 비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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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감독의 9주기를 맞아 대표작 <파계>(1974)가 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김기영 감독의 9주기(2월5일) 이틀 뒤인 2월7일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안에 자리한 한국영상자료원 고전영화관 A에서 <파계>를 영어자막을 붙여 상영한다. <파계>는 최근 귀국해 여러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추고 있는 김기영 감독의 ‘페르소나’ 이화시를 비롯, 최불암, 임예진 등이 출연한 작품이다. 영상자료원은 이 영화가 “산사를 배경으로 한 불교영화의 외피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둘러싼 힘의 쟁탈전을 그려낸 독특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파계>는 형식상으로는 고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문예영화’지만 김기영 감독의 문예영화가 항상 그랬듯이 원작과는 전혀 다른 김기영 감독 자신만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한편 영상자료원은 10주기인 내년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 중 상영 가능한 모든 작품을 공개하는 전작(全作)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
김기영 감독의 <파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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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서 예술영화 전용관 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1월31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시네마테크는 전용관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의 포럼에서는 서울아트시네마가 계획 중인 새로운 공간의 조성계획과 이 공간의 성격과 내용 등에 관한 자유로운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는 영화평론가 김영진씨,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수정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무국장, 그리고 관객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이번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식 때부터 전용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영화제 제목 앞에 ‘시네마테크 전용관 설립을 위한’이라는 문구를 붙였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네마테크 전용관 위한 포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