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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도사처럼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 생업을 도울 때만 해도 ‘큰 돈 안 들이고 홍보 잘하네’ 시큰둥했는데, 그가 ‘변신로봇 놀이’에 빠져 있는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로 적극 영입 대상이 되고 나아가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로 제일 적합한 사람이라고 꼽히는 걸 보니 갑자기 다가올 대선이 재미있어졌다(그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우연히 몇몇 기자들과 술을 얻어마신 일이 있는데 생과일 주스를 시켜주는 센스가 돋보였다. 물론 난 주스보다는 폭탄주가 더 좋지만 어쨌든 눈치는 보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 맘대로 내렸다. 안주도 좀더 푸짐하게 시켜줬더라면… 흠흠). 이번 대선에서는 “총대를 메겠다”고 했다는 황석영 작가도 그가 한나라당을 나와야 한나라당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만났을 때 말했다는데, 손 전 지사는 화답이라도 하듯 “햇볕정책을 계승해야 한다”고 한나라당 당론과 다른 주장을 했다. 한나라당 두
[이슈] 피할 수 없다면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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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 감독이 만든 HD독립영화 <사랑은 쉬지 않는다>가 2월19일 오후 2시30분 케이블채널 KBS N을 통해 첫선을 보인다. 사계절을 배경으로 모두 6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이 영화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담고 있으며 이순재, 김영호, 송옥숙 등이 출연한다.
이정국 감독 HD영화 KBS N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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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중국 베이징에 극장 메가박스를 개관한다. 베이징에서 외국인들의 왕래가 잦은 중관촌에 자리잡은 메가박스 중관촌점은 오는 5월쯤 문을 열 계획이며, 8개 스크린 1700석 규모를 갖추게 된다. 쇼박스는 올해 연말에는 8개 스크린 규모의 산리촌점을 열 예정이다.
메가박스 중국 1호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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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전국 관객 수는 1610만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1월의 2141만8천명에 비해 24.9%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에 <왕의 남자> <투사부일체> 등 초대형 흥행작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서울 기준 50.6%로 지난 한해 평균 60%보다 훨씬 못 미쳤다.
1월 관객 전년 대비 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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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호군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그놈 목소리>가 2월8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기결수 300여명과 박진표 감독 등 영화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상영회는 피해자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재소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유익하겠다는 영화사와 구치소쪽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놈 목소리> 서울구치소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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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가 표류하고 있다. 지난 1월25일 열린 고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의 한 위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제의 상영작이 대부분 사회주의적인 영화”라는 것과 지출된 예산에 비해 지원된 예산이 훨씬 많다는 점을 들어 예산 삭감을 주장했다. “사무실 운영비와 광고비, 해외출장비 등 기타 잡비 외에 필름 임대료와 대관료 등 실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한 비용은 1억3천만원뿐이었다. 영화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은 2억5천만원으로도 충분히 이 영화제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고양시의회는 지난 1월29일 열린 본회의를 통해 사업내용의 적정성 여부와 어린이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 그리고 소모성 예산이 있다고 판단하여 시에서 지원하는 민간행사보조비 3억원을 삭감조치했다.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고양어린이영화제가 성공적으로 출발선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8월 처음으로 열린 이 영화제는 32개국 142편의 영화를 상영하여 3만325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 ‘삐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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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흔히 관심산업이라 부릅니다.
누구든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박은 곤란합니다.
권상우-김태촌 사태를 보면서, ‘이건 아니잖아’ 싶었습니다.
“소식 듣고 그동안 혼자서 속앓이했겠구나 싶었다. 귀국 뒤 권상우쪽 발언을 봐도 여전히 불안함이 느껴지지 않나. 뭣보다 배우로서의 이미지 타격이 그에겐 상당한 아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작품을 고르는 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시청자와 관객의 반응을 감안한다면, 제작사 입장에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배우야 이미지로 먹고사는 존재니까.”
_한때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를 홍보했다는 마케터 A씨.
“언론에 나온 내용만 보면 권상우쪽이 좀 순진한 것 아닌가 싶다. 시계건만 하더라도 그렇다. 준다고 받는 게 말이 되나. 그쪽에 아예 발을 담그지 말았어야지. 담당검사의 말처럼, 조직폭력 세력들도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싶어한 지 꽤 됐고, 아직도 자금 관리 등이 투명하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쪽이 그들에겐 좋은 통로로 여겨질
[이주의 영화인] 영화를 흔히 관심산업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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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맞이 새해 결심.
‘차카게’ 살고파요.
美 위안부 청문회, 네덜란드 할머니도 증언
먼저 가신 할머니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좋은 결과를 빕니다.
입춘 맞아 날씨 포근해져
입춘 대끼리에여~ 따뜻하져?
기분이 샤방샤방~ ♥♡
反야근, 정시퇴근문화 움직임
야근은 나뽀나뽀~
정시퇴근 쪼아쪼아~.
‘필름 끊김’, 알코올성 치매 초기증상
술은 많이 마시지 말아여~
음력으로도 새해가 밝았으니 끊어여~
창경궁 ‘일반인 궁중혼례 추진’ 논란
고궁을 예식장화하면 나쁜 공무원이에요,
문화유산은 제대로 지켜주세요.
1천억대 사기, 탤런트 정욱 부자 중형
경찰아저씨, 저 만원만 주세요.
(훌쩍)
강원랜드 세계남자모델선발대회 열려
오빠들 근육 보셨어요?
복근이 아주 움찔움찔~ 꺄아~.
이민영, 올케 폭행 혐의로 피소
‘진실은 저 너머에’인가요?
때리는 건 떼찌예요.
이효리, 드라마 촬영 중 부상
예쁜 효리 언니가 다쳤대요.
호오~ 호오~.
<PD수첩>, ‘&
[이주의 한국인] 구정맞이 새해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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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이 출연하는 코미디영화 <바르게 살자>가 1월31일 강원도 삼척에서 촬영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찍은 장면은 모의훈련에서 은행강도 역을 맡은 순경 정도만(정재영)이 가짜 총탄을 발사하며 은행을 습격하는 장면. 신인 라희찬 감독이 연출하는 <바르게 살자>는 올해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바르게 살자> 촬영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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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되는 한국영화의 절반 이상이 신인감독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밝혀졌다. 영화제작가협회(제협) 정책실이 2001년부터 2004년에 나온 한국영화 237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인감독이 만든 영화는 121편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최초로 작품을 맡는 프로듀서 또한 129명으로 전체의 54.4%를 기록했다. 조감독의 경우 더욱 심해, 해당 작품에서 처음 조감독을 맡은 경우는 156명으로 65.6%였다. 결국 한국영화의 절반 이상이 신인감독과 조감독, 신인 프로듀서에 의해 생산됐다는 얘기다. 한편 2001년과 2004년 사이 신생 제작사(43.2%→29.9%), 신인 촬영감독(22.73%→16.42%), 신인 미술감독(34.09%→17.91%)의 비율은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오기민 제협 정책실장(아이필름·마술피리 대표)은 “이 통계는 한국 영화계가 숙련되지 않은 인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시나리오만 잘 써오면 연출력이 검
한국영화 절반 이상 ‘초짜’들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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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원에 개봉작을 보세요.’ 충무로에서 개봉 전 예매 할인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예매율 상위에 랭크됐고 박스오피스 선두를 다투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두개의 예매사이트에서 35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감행했다. 할인 규모는 사이트당 매일 2천~3천장 정도로 추정됐다. 한 충무로 관계자는 “소비자는 환영할 일이다. 사실 모든 영화가 할인 이벤트를 한다.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개봉 전 할인권을 과하게 배포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산업이나 공정한 경쟁에 독이 되는 단기처방”이라 평했다.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할인 이벤트로 원성을 샀지만 예매권 자체의 구입 규모는 적은 편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할인과 예매권 구입을 합치면 다른 개봉작의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과당경쟁은 단지 한 영화의 문제가 아니다. 개봉 전 예매사이트에서 할인권을 배포하고 표를 대량구입하여 예매율을 높이는 일은
제살 깎는 개봉 전 할인 마케팅 판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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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전기영화 <장미빛 인생>의 상영을 시작으로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장미빛 인생>을 포함 총22편의 영화가 황금곰상이 수여되는 장편영화 경쟁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게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아시아영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큰것이 특징으로 나타나는데, 4편의 경쟁작을 포함하여 총 21편의 아시아영화가 상영되고, 이중 한국영화는 9편에 달한다.
조선족 감독 장률의 신작 <히야쯔가르>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부문에 포진한 가운데, 이윤기 감독의 <아주 특별한 손님>과 한국과 미국 합작영화로 알려진 니키 K. 리 감독의 <A.K.A. 니키 K. 리>가 포럼부문에, 이재용 감독의 <다세포 소녀>와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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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코타 패닝의 <샬롯의 거미줄>,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등 가족 관객을 겨냥한 판타지 영화들과 <더 퀸> <아버지의 깃발> <리틀 칠드런> 같은 아카데미 후보작들을 만날 수 있다. 명절에 특히 강세를 보이는 한국 영화도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김혜수·윤진서 주연의 <바람피기 좋은 날>과 본격코믹대결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은 연휴보다 한 주 앞선 지난 8일 개봉, 초반 기세를 잡아 연휴까지 여세를 몰아갈 예정이고, 15일 <1번가의 기적> <복면달호>도 합세하여 본격적인 설 연휴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1. 명절엔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이야기가 제격!
<샬롯의 거미줄>
감독: 개리 위닉
배우: 다코타 패닝, 줄리아 로버츠, 오프라 윈프리
씨네21 리뷰: 어른들을 위한 고전
전문가 평점:
풍성한 설 연휴 극장가, 개봉 영화 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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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의 1월은 추웠다. CGV의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관객은 1610만명을 기록했다. 2142만 8073명을 동원했던 2006년 1월과 비교하면 24.9%나 감소한 수치. <왕의 남자>와 <투사부일체>가 쌍끌이하며 극장가를 달궜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미녀는 괴로워> 혼자 분전하는 양상이다. <미녀는 괴로워>와 외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제외하면, <마파도 2>, <조폭마누라 3>, <허브>는 150만명 내외의 흥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서울 기준 50.6%를 기록해 2006년 평균 60%에서 10% 정도 하락했다. 2006년 1월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77.6%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영화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묵공>,<황후花>가 잇달아 개봉하면서 중국영화는 서울 관객의 6%를 차지했다. 38.9%를 기록한 미국영화에 이어
극장가의 1월은 싸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