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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중국 개봉이 확정됐다. 한 중국 동포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심의에 묶였던 <괴물>은 <한강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괴물>은 3월 초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2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괴물>은 제작사인 청어람이 직접 중국 사무소를 통해 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물>, 중국 개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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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은 영화 장르 중 코미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영화관객성향조사에 따르면, 관객이 선호하는 장르는 1위가 코미디(21.7%)였고, 액션(18.4%)과 로맨틱코미디(12.9%)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번이라도 영화를 본 사람은 100명 중 82명이었다.
한국 관객 “코미디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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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독립영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다. EBS는 3월2일부터 매주 금요일 <시네마 천국>이 끝난 뒤 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EBS 오종호 PD는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가 끝나면 3월 라인업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1월 독립영화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관>을 폐지했다.
EBS 독립영화 프로그램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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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0편 이상의 한국영화에 총 8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는 1월22일 발표한 ‘2007년 사업전략’에서 이외에도 워너브러더스와 <오거스트 러쉬>를 공동제작하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CJ는 “제작부문의 위축된 분위기를 해소하고 해외시장에서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
CJ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에 8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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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감독의 신작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제작 어나더썬데이, 감독의 집)이 1월24일 경기도 광주의 한 식당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범인들에게 납치된 권순분 여사가 그들의 어수룩한 행동을 참지 못하고 리더가 돼 자신의 몸값 500억원을 받아내려 한다는 내용의 이 영화에는 권순분 여사 역의 나문희를 비롯해 강성진, 유해진, 박상면, 유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는 4월쯤 촬영을 모두 마치고 여름에 개봉할 계획이다.
떴다, 권순분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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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것은 나중에 엄청 씹더라도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면 민주·공화당 가릴 것 없이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그것도 여러 번 친다는 것이다. 별말 아닌데 막 웃어주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할 땐 일어나긴커녕 끝나고도 박수 안 친 의원들이 많았다(그래서 이번엔 카메라 앞에서 혼자 해도 될 새해 국정연설을 그 늦은 시간에 국무위원과 공무원 등 ‘당분간 내 편’을 잔뜩 모아놓고 했나보다. 끝나고 <주몽> 같이 볼 것도 아니면서). 부러운 건 또 있다.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로 여성이랑 흑인이 앞서나가는 거. 우리에게도 근혜 언니가 있지만 인혁당 무죄 판결에 대해 측근들도 감히 의견을 묻지 못할 정도의 싸늘함을 자랑하시니 여전히 아씨 혹은 마님이라 불러야 할 것 같고, ‘불후의 명빡이 동영상’으로 저잣거리에 나앉으려 애쓴 그분은 그래봤자 미국으로 치면 영락없는 와스프(백인 기독교도 중산층, 한마디로 귀족)다.
사실 우리 정
[이슈] 대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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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가 한국영화 제작가들을 이끌게 됐다. 1월25일 열린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은 13차 정기총회에서 영화 제작자들은 차승재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부회장으로는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와 김두찬 시네마제니스 대표가 뽑혔고, 감사로는 최진화 MK픽쳐스 사장이 선출됐다. 오기민 아이필름·마술피리 대표는 정책위원장을 유임하게 됐다. 차승재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전임 회장께서 제협의 기초를 다졌다면, 이번 회장단 및 운영진들은 변화하게 될 영화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대외적으로도 더욱 더 강력한 단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임 회장 김형준 다인필름 대표는 1월26일 기자들에게 보낸 ‘이별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 4년간 한국영화의 전성기를 곁에서 목격한 저로서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차승재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힘든 격랑의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원양 항해를 나가
차승재 대표, 신임 제협 회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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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의 서울공략이 재개됐다. 롯데시네마가 1월 27일 건대입구관을 개관하면서 서울시내 멀티플렉스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롯데시네마는 광진구 건대 스타시티에 총 11개관 2200석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을 개관한다. 스타시티 빌딩 2~3층에 위치하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같은 광진구에 자리잡은 1998년 설립된 국내 멀티플렉스의 원조격인 강변CGV와 “정면충돌할 것”으로 극장관계자들은 관측했다. 롯데시네마 서울 1호점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과 명동 CGV가 맞대결한 이후 두번째 대결이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은 병원, 쇼핑센터, 문화센터가 아우러지는 대단위 위락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라 자체 관객동원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건국대 입구에 들어서는 극장 답게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세미나룸’과 연극영화 관련 학과 학생들의 작품을 상영할 수 있는 54석 규모의 소규모상영관 ‘시네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건대입구관 주변에는 세종대, 한양대가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시네
롯데시네마·CGV 강동에서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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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가 한국영화 역대 10위를 차지하는 동안 온라인 음악은 김아중의 <마리아>가 지배했다. <미녀는 괴로워> OST에 수록된 <마리아>는 개봉 이후 한달간 온라인 음악차트 1위를 고수했다. 김아중 버전의 <마리아>가 벌어들인 수익을 논하기에 앞서 원곡인 블론디의 <마리아>가 벌어들인 수익부터 살펴보자. 국내판권 소유자인 소니BMG는 “<미녀는 괴로워> 개봉전에는 0원이던 블론디의 <마리아> 디지털 음원 매출이 현재 약 2000만원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한다. 이쯤되면 김아중표 <마리아>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할지 짐작이 된다.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사 KM컬쳐는 “현재까지 OST로부터 나온 확정된 매출이 8~9억원대, 최종적으로는 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신인가수 음반 한장의 제작비가 8천만원에서 1억원, OST 제작비가 5천
김아중의 <마리아>가 터졌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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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각종 언론과 인터넷 뉴스는 디즈니와 픽사의 합병으로 시끌벅적했었다. 국내외 매체를 막론하고 7억4천만달러나 되는 거대한 인수비용에 대해서 앞다투어 보도했고, 애니메이션 업계의 두 거구가 시작하게될 잡음많은 동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뉴스와 뒷 이야기를 전하는 '짐힐미디어(jimhillmedia.com)'는 최근 디즈니에서 실시한 조사를 근거로 합병 이전 픽사에서 만든 캐릭터들의 인기가 감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하면서 기대했던 두 가지는 첫째로 픽사 애니메이션을 디즈니 라이브러리에 등록하는 것이고, 둘째는 캐릭터 상품이나 DVD 시장 등의 부가시장에서의 수익을 거둬들이려는 것이었다. '짐힐미디어'는 이 조사 결과로 볼때, 앞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산업 전략의 수립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몇 개의 주요 연령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합병 후에 디즈니-픽사의 이름으로 제작한 <
디즈니-픽사 합병 1년, 신혼생활은 안녕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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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은 유명한 동화를 각색한 실사영화이고, 다코타 패닝이 '인간 주연' 역할을 맡았다. '실제 주연'은 거미 샬롯과 돼지 윌버이고, 이들의 목소리를 줄리아 로버츠와 도미닉 스콧 케이가 맡았다. 동물 조연들의 목소리 캐스팅도 스트브 부세미, 로버트 레드포드, 오프라 윈프리, 케시 베이츠 등 아주 '빵빵'하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작게 태어나서 나자마자 도살될 위기에 처해진 아기돼지가 소녀의 사랑으로 살게 되고, 겨울이 오기전에 햄이 될 운명이었지만 거미 아주머니와의 우정으로 작은 기적을 이루며 마을의 자랑이 되고, 두해 겨울이나 더 살게 되었다는 '착한 동화'이다.
전개는 느슨하고 평이하지만, 자연스럽게 처리된 동물들의 표정과 평화로운 농가 풍경을 보는 재미 등이 어우러져 영화 보는 동안 참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거미 샬롯의 마지막 대사에선 약간의 눈물과 더불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이런 영화 볼때마다 채식을 다짐해 보지만...아무래
[전문가 100자평] <샬롯의 거미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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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대륙으로 간다. 한국영화 역대흥행 1위 <괴물>의 중국개봉이 확정됐다. 중국동포신문에 따르면, 작년 9월 중국 정부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에 심의를 신청했다가 오랫동안 심의에 묶였던 <괴물>은 최근 <한강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괴물>은 3월초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2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 중국영화 전문가는 “<괴물>은 시네클릭 아시아같은 대행사와 투자배급사의 해외팀이 아닌 제작사 청어람이 직접 중국 사무소를 통해 배급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국영화는 매단제(외국제작사가 영화의 권리를 전적으로 판매하고 수익배분이 이루어지지 않는 방식)와 분장제(일정 수익을 중국수입사와 외국제작사가 나눠갖는 방식) 방식으로 분류된다. 연간 평균 50편의 외국영화를 공개하는 중국정부는 분장제 영화를 연간 20편으로 제한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어
<괴물> 중국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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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독립영화 프로그램이 부활한다. EBS는 오는 3월 2일부터 독립영화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시네마천국, 단편영화극장을 시작했던 EBS가 다시 독립영화 상영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독립영화계에서는 대환영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른 공중파 방송국이나 케이블 채널에도 다양한 독립영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영화정보프로그램 <시네마천국>을 통해 한달에 한번씩 독립영화를 소개하던 EBS는 단편영화극장을 편성하며 본격적으로 독립영화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 단편영화극장은 2002년 발전된 형태로 KBS로 이동했다. 그러나, KBS는 시청률과 프로그램 편성을 이유로 독립영화 제단체와 영화인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 17일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을 방영한 후 독립영화관을 일방적으로 폐지했다.
EBS의 이번 결정은 그래서 의미가 깊다.
독립영화관, EBS에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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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모리스 피알라가 78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을 때, 칸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질레 자콥은 “그의 죽음으로 프랑스영화는 부모를 잃은 고아가 되어버렸다”고 애석해했다. 그러나 정작 고아처럼 보이는 건 살아생전 모리스 피알라의 존재다. 굳이 그의 비타협적인 성격- 이를테면, <사탄의 태양 아래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내뱉은 독설이나 <경찰>을 찍으면서 소피 마르소와 갈등했던 일화- 을 상기하지 않더라도, 프랑스 영화계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는 그를 범주화하기 어렵게 만든다. 1925년에 태어나 20대를 화가로 보냈던 그는 무대 조감독과 배우를 거치고 근 10년을 단편영화 만드는 데 보낸다. 그리고 1967년 마침내 장편, <벌거벗은 유년기>로 데뷔한다. 누벨바그가 탄생한 지 10년이 지난 뒤, 그보다 젊은 고다르, 트뤼포가 누벨바그의 기수로 이미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 뒤였다. 그래서 모리스 피알라의 작품들은 장 외스타슈, 클로드 소테
인간 내면의 서늘한 관찰자, 모리스 피알라 걸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