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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동안 미국 유타주의 파크시티에서 열린 작은 영화들의 축제, 선댄스영화제가 수상작을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10대 소년이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아서 뉴욕을 헤매는 이야기, 크리스토퍼 잘라 감독의 <파드레 누에스트로>(Padre Nuestro)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의 심사위원 대상은 브라질의 부패와 범죄를 기록한 <만다 발라>(Manda Bala)가 수상했다.
관객상은 존 쿠색이 출연한 영화 <그레이스 이즈 곤>(Grace Is Gone)이 받았다. <그레이스 이즈 곤>에서 존 쿠색은 이라크에서 전사한 아내의 소식을 딸들에게 조금이라도 늦게 알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아버지로 출연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각본과 연출을 겸한 제임스 C. 스트라우스 감독에게 각본상까지 안겨준 <그레이스 이즈 곤>은 이번 선댄스 마켓에서 배급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파드레 누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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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꼬치로 중원의 무술을 막아냈다. <최강로맨스>가 <황후화>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동욱·현영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최강로맨스>는 서울 51개, 전국 284개 스크린에서 서울 11만 3060명, 전국 52만 530명(이하 배급사 집계)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최강로맨스>를 제작한 더드림픽쳐스 이민호 대표는 “장르적으로 코미디영화를 만들면서 중요한 지점은 반복적인 요소들을 통해서 웃음을 주는 방식인데 그것이 비교적 잘 구현됐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들이 캐릭터에 걸맞는 연기를 해 준 것이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 배급상황에서는 <마파도 2>를 제외하면 강력한 흥행작이나 장르가 겹친 영화가 없는 상황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민호 대표는 프로듀서 시절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등으로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영화를 작업한 바 있다.
<최강로맨스
<최강로맨스>, <황후화> 제치고 흥행 1위 : 1월 5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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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시상식 후보가 발표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의 영광은 새영화 <에픽 무비>에게 돌아갔다. <에픽 무비>는 12편 이상의 할리우드 영화와 MTV 뮤직쇼, 패리스 힐튼을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 <데이트 무비>의 제이슨 프라이버그, 아론 셀처 콤비가 공동으로 감독을 맡았으며 <엽기 캠퍼스> 시리즈의 칼 펜과 <데이트 무비>에서 주연을 맡았던 아담 캠펠이 출연한다. 영화의 감독과 각본을 겸한 아론 셀처는 <무서운 영화>1, 2, 3편과 <데이트 무비>의 각본가이기도 하다. <에픽 무비>의 개봉수입은 1920만 달러로 1년 전 <데이트 무비> 때와 마찬가지로 제작비를 개봉수입으로 모두 거둬들였다. 배급을 담당한 '20세기 폭스'의 버트 리빙스턴은 "첫주 수입이 제작비를 넘어서면 대단히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했다. 박스오피스 순위집계업체인 '미디어 바이 넘버즈'의 대표 폴
패러디 영화 <에픽 무비>, 북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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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자국산 공포영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마침내 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이 나왔다. 중국의 첫 자국산 공포영화 한편이 당국의 검열을 무사히 통과해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18일 중국에서 첫 시사회를 가진 <도어>(Door)는 여성 감독 리샤오홍이 연출한 375만달러 예산의 공포영화. 이 작품이 중국의 검열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는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슬래셔영화보다는 심리스릴러에 좀 더 가까운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5년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독립영화 <도둑맞은 삶>으로 ‘내러티브 영화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리샤오홍 감독은 <도어>가 “전통적인 구식 공포영화들의 요소를 취합해서 만든 심리적인 스릴러”라고 설명한다. 체계적인 등급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은 중국 당국은 관객이 혐오감을 느낄 만한 스릴러나 공포영화들의 개봉을 단호하게 금지해왔다. 그러나 리샤오홍 감독은 중국의 전통적인 이야기들을 토대로 스릴러영화를 만든다면
[왓츠업] 중국산 공포영화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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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슈프리머시> <플라이트 93>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이라크로 눈을 돌린다. 감독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은 <임페리얼 라이프 인 더 에메랄드 시티>. 이라크전 초기에 <워싱턴포스트>의 바그다드 지사장이던 라지브 첸드레이스카렌의 경험담을 묶은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 현재 제작 중인 <본 얼티메이텀>이 마무리되는 2007년 말 <임페리얼…>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 이라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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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한솥밥을 먹게 된 픽사의 9번째 주인공이 공개됐다. 영화의 제목인 <WALL-E>는 주인공인 집 없는 어린 로봇의 이름이며, 외태양계를 배경으로 WALL-E가 집을 찾아 헤매는 것이 줄거리다. 2008년 6월27일로 개봉 스케줄을 정했으며 <니모를 찾아서>로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앤드루 스탠튼이 감독을 맡는다.
픽사, 9번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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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다음 작품을 결정했다. <버라이어티>는 애로노프스키 감독과 유니버설픽처스가 <블랙 스완>의 판권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블랙 스완>은 베테랑 발레 댄서와 라이벌의 속고 속이는 관계를 들여다보는 심리스릴러로,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준비 중인 <칼리의 노래>를 각색한 존 맥로린이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차기작은 심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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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무성했던 <미이라3>의 제작이 2008년으로 결정됐다. 브렌단 프레이저와 레이첼 바이스가 출연 결정을 앞두고 있고 1, 2편을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 대신 <트리플X>의 롭 코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전편에서 8살이었던 오코넬 부부의 아들이 장성해 진시황 미라와 사투를 벌인다. 배경을 중국으로 옮기기 때문에 이모텝 역을 맡았던 아놀드 보슬루는 출연하지 않는다.
<미이라3> 제작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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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왕 나레수안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타이영화 <나레수안: 페구의 인질>이 개봉 첫주 100만바트(약 285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차트리찰레름 유콘 감독의 연출이며, 이전까지 박스오피스 기록 중에 비견할 만한 영화는 2001년작 <수리요타이>뿐. <수리요타이> 역시 같은 감독의 영화다. <나레수안…>의 개봉주에 할리우드영화는 물론, 단 한편의 자국영화도 개봉하지 않았다.
타이영화 <나레수안: 페구의 인질> 개봉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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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의 영광이 박스오피스로 이어졌다. 제64회 골든글로브 수상작들의 매표수입이 최대 500%까지 증가한 것. 남녀 연기자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라스트 킹>과 헬렌 미렌의 <더 퀸>, 작품상의 <바벨>이 현저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후보로 머문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는 10위 안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지난주에 이어 <스톰프 더 야드>가 지켰다.
골든글로브 탄력받은 미 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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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4일 시작된 로테르담영화제에 한국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미래의 영화’ 부문에 초청된 김태식 감독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노경태 감독의 <마지막 밥상>, 김경묵 감독의 <얼굴없는 것들>을 비롯해 <비열한 거리> <괴물> <예의없는 것들> 등이 상영된다. 김종관 감독의 <모놀로그#1> 등 단편영화도 여러 편 선보인다.
로테르담영화제에 한국영화 대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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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중국 개봉이 확정됐다. 한 중국 동포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심의에 묶였던 <괴물>은 <한강 괴물>이라는 제목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괴물>은 3월 초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2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괴물>은 제작사인 청어람이 직접 중국 사무소를 통해 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물>, 중국 개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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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은 영화 장르 중 코미디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06년 영화관객성향조사에 따르면, 관객이 선호하는 장르는 1위가 코미디(21.7%)였고, 액션(18.4%)과 로맨틱코미디(12.9%)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번이라도 영화를 본 사람은 100명 중 82명이었다.
한국 관객 “코미디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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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독립영화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다. EBS는 3월2일부터 매주 금요일 <시네마 천국>이 끝난 뒤 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EBS 오종호 PD는 “클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가 끝나면 3월 라인업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1월 독립영화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관>을 폐지했다.
EBS 독립영화 프로그램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