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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길일은 언제입니까.
지금 정해놓은 개봉날짜는 가능하신가요?
다음주면 개봉할 줄 알았던 영화가 한달 뒤로 밀리고
이번달에 개봉하기로 한 영화는 하반기로 밀립니다.
더이상 보도자료에 적힌 개봉날짜를 믿지 못하겠습니다.
“이런 추세는 어디까지나 배급사들의 시장논리에서 빚어진 것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애초 계획대로 가고 싶어도 배급사가 그렇게 한다면 어찌할 도리가 없다. 훌륭한 감독에 괜찮은 캐스팅이라고 해도 애초 계획이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이렇게 미뤄질 경우 영화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영화는 절대 그렇지 않다.”
_개봉날짜의 변동추세를 보면서 제작사의 힘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체감한다는 A 프로듀서
“배급사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이니 그나마 좋은 날을 뽑으려 하는 거다. 깨질 걸 알면서도 감수하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 물론 호기를 바라보려는 영화도 있지만, 후반작업에 공을 들
[이주의 영화인] 당신들의 길일은 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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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제작자들이 침체 일로의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화계 안팎 단체들과 네트워크 구성에 나서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3월26일 영화인회의, 서울연극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광고모델사업자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저작인격권협회 등 문화 관련 주요 단체와 손잡고 한국문화산업단체연합(이하 문산연)을 발족했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열린 문산연 발족식에서 차승재 제협 회장은 “지난해 대선후보들의 문화 관련 공약을 점검하고 또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가 발전된 것”이라고 출범 배경을 밝혔다. 그는“색깔이 다른 여러 단체들이 모였지만 모두 문화 콘텐츠 발전이 중요하다는 인식만큼은 공유하고 있다”면서 “문산연에서는 협회 차원의 민원은 논의하지 않고 산업적인 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안에 상근 사무국을 구성할 문산연은 저작권법 등 법령 개선 제안, 새 정부의 문화산업
뭉치면 더 굳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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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우드 극장이 오는 4월1일 <벤허>를 시작으로 ‘추억의 흥행작 전용극장’으로 바뀐다. 현재 재개발을 앞둔 드림시네마에서 <더티댄싱>을 상영하고 있는 즐거운시네마의 김은주 대표는 “30대부터 50대 관객을 겨냥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벤허> 이후 오는 4월24일에는 이승현 주연의 <고교얄개>를 재개봉할 예정.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 8월에는 한·중 합작영화로 국내에서 약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진추하 주연의 <사랑의 스잔나>를 개봉할 계획이다. 현재 즐거운시네마는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의 영화도 재상영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추억의 흥행작만 상영하는 허리우드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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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영화엔 인디영화에 맞는 시간표가 필요하다? 2주 간격으로 한편의 개봉작을 상영했던 인디스페이스가 상영방식에 변화를 준다. 인디스페이스는 4월부터 요일을 나눠 금·토·월·수요일에 신작을, 화·목·일요일엔 이전 개봉작 3편을 교차 상영한다. 회차는 70회로 이전과 변함이 없지만 2주로 정해졌던 상영기간이 8주로 늘어나게 된 셈. 인디스페이스의 원승환 소장은 “2주가 지난 다음부터 오히려 관객이 더 많이 오는 것 같더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짧은 시간에 크게 홍보하고 상영하는 방식이지만, 인디스페이스의 상영작들은 크게 광고를 할 수 없으니 입소문이 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더라”며 상영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 인디스페이스에선 <마지막 밥상> <과거는 낯선 나라다> <내부순환선> <은하해방전선> <나의 노래는> <다섯은 너무 많아> 등이 상영된다. 인디스페이스의 김소혜 프로그래머는 “아직
[인디스토리] 인디스페이스, 상영방식 변경으로 작품당 8주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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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배우 때문에 왔는데 무대인사가 취소되다니. 그럼 환불을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영화 <숙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29일 토요일 분당, 수원지역 극장에서는 <숙명>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CGV오리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에서의 행사는 무산됐다. CGV수원·동수원·북수원·죽전 그리고 메가박스 수원의 무대인사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것. CGV오리 행사를 마치고 배우들을 태운 차가 다른 극장으로 이동하려던 찰나, 열성 관객 때문에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게 제작진의 해명이다. <숙명>의 홍보 관계자는 “주인공인 송승헌, 권상우를 보러온 일본 팬들이 많았다. 경호팀 15명이 갔지만 달려드는 팬들을 막을 수 없었다. 또 거칠게 막다가는 사고가 날 것 같았다. 나머지 극장들에서의 상황이 염려됐고 급히 현장에서의 회의 끝에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를 봤어도 배우를 못 봤으면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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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제가 갈 곳을 잃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인권영화제가 상영관을 찾지 못해 영화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인권영화제의 김일숙씨는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등에 대관을 신청했으나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이 없다며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추천이란 상영등급분류에 대한 면제 추천. 현재 국내에서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선 모든 영화들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영비법)에 의해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상영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다수의 영화제들은 문화다양성 확보의 차원으로 영진위의 상영등급분류 면제 추천을 받아 등급심의 없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의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거의 형식적인 차원에 가깝지만 영화제쪽에서 추천 신청을 하고 영화를 상영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권영화제는 경우가 다르다. 인권영화제는 1회부터 등급심의 면제를 위해 추천을 받는 건 표현의
“표현의 자유 위해 영비법 개정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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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우리 알렉스.
李대통령 “운전면허 따는 비용 줄여라”
님하, 다 됐으니
주가 3000 쫌.
노총각 기준 36살, 노처녀는 33살
이명박은 그렇다치고,
1년 내에 무슨 수로 시집을…?
食파라치 극성에 기업들 곤혹
아니 땐 굴뚝에 연기 피우는 거 아닌데
뭐가 새삼 곤혹스럽나.
美서 가장 위험한 직업 7선, 2위가 사무직
“반복성 긴장장애가 문제.”
노처녀 되는 것도 서러운데 이거이거.
개인부채 740조… 1인당 1527만원
아무리 생각해도 흠좀무.
아무리 발버둥쳐도 나락으로 떨어지는 세상.
2008 프로야구 개막
야구장 가실 분 연락주세요
010-9196-;;;;
2009 수능 국사과목 근현대사도 출제
어디가 왜 아팠는지 알아야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안 들지.
한국 중상위층 60% “노후준비 불안하다”
중하위층은 어떻겠어?
왜, 아예 관심이 없는 거야?
억대 연봉자, 금융계에 최다
남들 펀드 다 말아먹어도
님들 연봉은 화
[이주의 한국인] <우리 결혼했어요> 우리 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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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권상우 주연의 <숙명>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일 개봉한 <숙명>이 전국 341개 스크린에서 동원한 관객은 지난 주말까지 약 45만2000명(배급사 집계). 어제는 약 5만5000명을 불러모으면서 누적관객 50만7000명을 기록했다. 2위는 지난 주 1위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10,000 BC>가 차지했다. 개봉 첫 주 52만3300명을 불러모은 <10,000 BC>는 지난 일요일(23일)까지 전국누적관객 84만8200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개봉 40일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추격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기록을 깼다. 지난 3월 16일까지 전국 366개 스크린에서 전국 412만 678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한데 이어, 지난 일요일까지 전국449만9744명(스크린 수 333개)을 기록했다.
4위는 지난 주 3위였던 <스텝업 2 : 더 스트리트>가 차지왔다
<숙명>,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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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진보! 대화!’의 슬로건을 내건 인디다큐페스티발이 올해에는 장소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로 옮겨 3월28일부터 4월3일까지 관객을 찾아간다. 국내 신작전 13편(단편 3편, 장편 10편)과 해외 신작전으로 꾸려진 올해의 초점 9편(단편 3편, 장편 6편)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들과 국내외 프리미어 작품들뿐만 아니라 해외 다큐멘터리의 경향도 확인해볼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대추리의 마지막 농민들을 찍은 김준호의 <길>(2008)이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폐막작은 홍콩의 빈곤한 가정들의 새해맞이를 찍은 킹 와이 챙의 <모두들 안녕하십니까>(2007)가 상영될 예정이다. 여전히 전작이 무료상영으로 진행되고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좌석과 몇편의 영화에 한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화면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상영이 제공된다. 자신의 터전을 빼앗기고, 일자리를 빼앗기고, 사람다운 권리를 빼앗긴 자들의 투쟁을 담은 작품부터 카메라와 피사체 사이의
용맹정진하라! 인디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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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버나드 쇼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 사람으로 예수 그리스도, 셜록 홈스, 그리고 이 남자를 꼽았다. 바로 해리 후디니(1874~1926). 마술의 황금기였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전세계의 눈을 희롱했던 전설적인 탈출 마술사다. 생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마술과 심령술을 둘러싼 논란, 농담처럼 허무한 죽음까지 아슬아슬한 탈출만큼이나 드라마틱했던 후디니의 궤적을 따라가보자.
1. 허공의 왕자에서 탈출의 대가로
후디니의 본명은 에릭 와이즈. 헝가리 이민자의 아들로, 일찌감치 장난감 대신 카드와 자물쇠를 만지작대던 그는 10살 때부터 이미 서커스 공중곡예사로 활동했다. 본래 “허공의 왕자, 에릭”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던 그는 나이가 차면서 좀더 근사한 예명을 만들고자 결심했는데, 후디니라는 이름은 당대 최고의 프랑스 마술사였던 로버트 후딘의 이름을 딴 것이다. 공중곡예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후디니는 이내 “카드의 왕”으로 종목을 바꿔치기했지만, 역시 결과는 신통치
[알고 봅시다] 불사신의 어이없는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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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몽골피에 기구(氣球)를 만드는 발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샹젤리제에 있는 한 호텔의 로비, 시간은 밤 9시. 미셸 공드리는 피곤해 보인다. 그래도 그는 쉬지 않고 말한다. 그러다 결국 얘기가 처음 시작됐던 지점, 그의 어린 시절로 되돌아오는데… 어찌보면 이는 지극히 논리적이다. 공드리 감독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성장을 집요하게 거부하기 때문이다.
뉴욕에 자리잡은 프랑스인 감독 미셸 공드리는 현재 가장 독특한 감독 중 하나다. <휴먼 네이쳐> <이터널 선샤인> <수면의 과학> <비 카인드 리와인드>. 네 작품은 공드리의 환상과 유머와 노스탤지어를 한꺼번에 섞어 만든 그 특유의 칵테일이다. 공드리 감독의 영상 이미지에는 여러 개의 대형 나사못이 박힌 듯하다. 마치 정밀한 비밀시계와 수십여개의 톱니바퀴 장치, 기이한 도르래 장치 등에 연결된 듯이 장면장면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그의 영화가 관객의 눈앞에서 조립식 장난감 레고마냥 하나
[외신기자클럽]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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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거의 유일의 (프랑스어)예술영화 전용관인 시네마테크 퀘벡쿠아즈에서 독특한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20세기 초, 1924년부터 1952년까지 만들어진 일본 애니메이션을 지난 2월부터 오는 4월 초까지 상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 애니메이션이 가지는 여러 가지 속성들을 보여주게 되는데, 다들 알다시피 애니메이션이 언제나 아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였던 것만은 아니다. 1024년부터 52년까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많은 애니메이션은 교육용 혹은 선전용이었다. 물론 이번 회고전에서는 그저 보고 즐기고 웃는 만화의 순기능을 그대로 보여주는 애니메이션도 많이 상영되는 중이다.
3월 현재는 특히 전쟁 중 혹은 전후에 만들어진 일본 애니메이션을 주로 상영하고 있다.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유명한 <사쿠라>(Sakura, 1946)다. 마사오카 겐조가 전쟁 뒤에 만든 첫 번째 애니메이션 <사쿠라>는 벚꽃이
[몬트리올] 몬트리올에서 만나는 초기 일본 애니메이션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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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가 극장요금을 인상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3월13일 막을 내린 영화산업박람회 쇼웨스트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두 항목 사이의 함수관계에 관한 심각한 논의가 진행됐다. 그 관계란 다음과 같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체연료인 에탄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농가들도 에탄올 원료인 종자용 옥수수나 콩으로 재배 작물을 바꾸고 있다. 이 결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팝콘용 옥수수의 재배 면적은 줄어들었다. 팝콘용 옥수수 값이 뛰어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팝콘 옥수수의 산지 가격은 2년 전 100파운드당 10달러 선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2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가공과 유통과정을 거쳐 극장으로 납품되는 가격 또한 급등했다. 곤아그라 푸드의 마이크 도나휴는 “35파운드당 7.5달러였던 팝콘 옥수수 납품가는 이제 10.17달러에 이른다”며 우려했다. 결국 팝콘의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극장업계에서는 일단 팝콘값이 15%
[What's Up] 지구 온난화와 팝콘, 극장요금의 함수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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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제작
파라마운트와 데이비드 핀처가 1970년대 SF 판타지 매거진 <헤비 메탈>의 정신을 잇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헤비메탈>은 미국에서 1977년 발간된 잡지로, 에로틱하고 폭력적인 스토리와 이미지를 주로 다뤘고, 로버트 실버버그, 할란 엘리슨, H. R. 가이거 등의 작품을 소개한 잡지로 유명하다. 8~9편의 단편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데이비드 핀처가 그중 1편을 만들며 <헤비메탈>의 현재 소유주이며 <닌자거북이 TMNT>를 제작한 케빈 이스트먼도 한편을 연출한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실사영화 나들이
<아이언 자이언트>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등의 애니메이션으로 이름을 알린 브래드 버드 감독이 <1906>으로 실사영화에 출사표를 던졌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대학생이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좇는 과정에서 1906년의 대지진과 관
[해외단신] 데이비드 핀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제작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