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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 손쉽게 읽기(<한국영화사>), 김기영 감독 생생하게 만나기(<전설의 낙인>), 영화제작 과정 훔쳐보기(<광수의 영화공장>), 영화 속 기억에 남는 장면들 남다르게 회고하기(<영화를 멈추다>)…. 좀더 쉽고 좀더 다양하게 우리 영화에 접근하는 포켓북 시리즈가 그 첫 단락을 공개했다. 한국영화사 대중화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영상자료원이 기획한 ‘Film Story 총서’ 6권이 출판됐다. 김영진, 이연호 등 대중적인 평론가와 김혜리 <씨네21> 편집위원,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등 필진들의 다양한 면모도 눈길을 끈다.
필름 스토리 총서 6권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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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식과 폐막식 사회자를 발표했다. 개막식 사회는 최근 <마이 뉴 파트너> <신기전> 등에 출연한 안성기와 <마이파더> 등에 출연했던 최정원이 짝을 이뤘다. 한편 영화제의 문을 닫는 폐막식 사회는 류수영과 오승현이 맡게 된다. 류수영은 최근 <불량커플>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 오승현은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에 출연했다. 영화제 개폐막식은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전주를 빛내줄 멋진 사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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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부터 25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되는 제12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4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올해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경쟁부문에 진출한 30개국 137편과 특별 초청된 163편 등 300여편을 상영하며, 이탈리아의 거장 브루노 보제토 감독의 장·단편을 소개하는 회고전도 진행한다. 전시부문으로는 고(故) 신동우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길동이의 귀환’이 마련됐고, <설국열차>의 특별 전시와 함께 원작자인 장마르크 로세트와 뱅자맹 르그랑이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제12회 SICAF 상영작과 전시 프로그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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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자연다큐멘터리 전문 레이블, ‘디즈니네이처’를 런칭했다. 1948년 디즈니 최초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뒤 다큐멘터리 브랜드를 만든 것은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012년까지 4편의 장편다큐멘터리를 제작·배급할 계획으로, 모두 동물 또는 환경과 관련이 있는 내용을 주제로 한다. 레이블에서 기획·제작하는 다큐멘터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우수한 자연다큐멘터리의 배급을 도울 예정으로 <플라밍고의 비밀>과 <오션> 등이 대기 중이다. 디즈니네이처는 출판, 테마파크, 교육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디즈니표로 만나는 자연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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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나다인 감독 융창의 다큐멘터리 <양쯔강 위로>가 캐나다에서 조용히 흥행 중이다. 지난 2월 토론토의 1개 극장에서 개봉한 <양쯔강 위로>는 싼샤댐 완공 뒤에 사라질 양쯔강의 절경을 배 위에서 관광객에게 안내하는 소녀 위수이와 그녀의 가난한 가족을 담은 다큐멘터리. 현재까지 상영관은 8개로 늘었으며 수입은 47만달러에 달한다. 트레일러도 광고도 할 수 없던 저예산영화의 선전에 대해 제작사쪽은 중국 잠재 관광객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캐나다 관객 울리는 양쯔강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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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벗고 다녔더니
얼어 죽는다.
靑 수석비서진 평균 재산 35억원
니들이 인생을 알어?
물가 인상이 뭔지 실감은 해?
건물 냉방 하한 26℃, 난방 상한 20℃로 제한
땀흘리는 청와대를 먼저 보여달라.
우리만 돼지처럼 땀흘릴 순 없지. -_-
오세훈·정몽준 통화… 뉴타운 해법 시동
해법이 있긴 있습니까.
뉴타운 덕에 당선된 국회의원을 무르시든가.
쌀값, 25달러선 돌파… 사상 최고
제발… 그 추세대로
월급이 좀 올라봐라….
이건희 회장 퇴진
퇴진이 다가 아니잖아요?
경영혁신, 그거 어떻게 하실 건데?
옥션 해킹대란!
인터넷 사이트 가입시
주민번호 요구하는 것부터 고쳐주세요.
양정례 당선자, 친박연대에 15억원 ‘대여’
공천을 대가로 한 게 아니라면
당신이 듣보잡이 아니라는 것부터 증명해.
충남에 AI 상륙… 방역당국 비상
우리 엄마는 닭값 싸다고 닭만 먹이셔;
계란과 닭만 먹다가 난 알 낳겠어;
전국한우협회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뼈있는 쇠
[이주의 한국인] 덥다고 벗고 다녔더니 얼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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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4월 22일(화) 오후 2시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개봉 4월 30일
이 영화
기센 아낙네들이 주도권을 잡은 한 마을, 떡장수를 하는 청년 강쇠(봉태규)는 밤일 제대로 못 하는 부실한 남자로 낙인찍혀있다. 동네 할멈(윤여정)과의 첫 관계에서 그 ‘정체’가 들통 난 뒤 주모(전수경), 봄이(서영)를 비롯한 온 마을 아낙네들의 놀림거리로 살아간다. 그런 그를 끝까지 보살펴 주는 사람은, 과거 그를 ‘부실남’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형 강목(오달수)밖에 없다. 그런 한편으로 강쇠는 마을에 흘러들어온 한 여자 달갱(김신아)을 흠모하게 된다. 하지만 또 다시 형과 달갱이 혼인을 올리면서 좌절하게 된다. 그러다 한 도사(송재호)를 구해준 강쇠는 최강의 양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전해 듣고 실행에 옮긴다. 이후 소변으로 산불을 끄는 등 천지를 뒤흔드는 정력을 얻은 그는 동네 아낙들의 열렬한 구애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에도 형수를 사랑하는 처지라 그의 마음은 늘 쓸쓸하다.
말말말
부실남 변강쇠 <가루지기>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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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은 영화는 바로 <웰컴 투 슈티>다. 슈티란 프랑스 북부 지방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제 슈티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귀여움을 받는 지방 사람들이 됐다. 코미디 영화감독 대니 분이 만든 이 작품은 몇주 사이 프랑스영화계에서 가장 큰 흥행작이 됐고, 빙산처럼 떠서 <타이타닉>의 2천만 관객동원 기록 돌파를 향해 둥실둥실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계속 뜨다가는 <타이타닉>의 역사적 기록을 문제없이 깰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시대와 작품을 잘 연결해주고 있는, 그야말로 한눈에 반할 정도의 그런 작품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웰컴 투 슈티>는 프랑스 남부에 살다가 정반대에 위치한 전혀 매력없는 지역 노르 파드 칼레로 전임해온 한 우체국장의 모험을 그린다. 그는 북부 지역에 관해 온갖 선입견을 안고 부임해온다. 그는 북부 지방이 날씨가 엄청나게 추운 건 물론이고, 알코올 중독자가 많은데다가 탄광에서
[외신기자클럽] 한편의 코미디, 프랑스를 덥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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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노사가 역사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한 지 딱 1년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다. 영화산업의 임금협상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영화제작가협회(제협)와 한국영화산업노조(영화노조)는 4월18일 영화진흥위원회 회의실에서 2008년 임금교섭 첫 라운드를 열고 이번 협상의 쟁점을 확인했다.
올해 임금협상의 첫째 쟁점은 직급별 임금 가이드라인, 즉 최저임금액이다. 영화노조의 김현호 정책실장은 “지난해 협상 과정에서는 일주일 75시간 노동을 전제로 최저임금액을 산정했는데 실제로 적용해보니 예측했던 것보다 노동시간이 적었다.” 특히 <1724 기방난동사건>의 경우 일주일 노동시간은 50시간이었다. 결국 “촬영, 조명팀은 기존 임금보다 20∼30% 감소”(김현호 실장)하는 등 기존 작품당 계약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노조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의 3770원에서 약 20% 인상된 4520원으로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15∼20%의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두
[문석의 취재파일] 그때라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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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륙 무술의 드림팀,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사상 최초로 함께 출연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가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포비든 킹덤…>의 첫주 수입은 2087만달러, 무술영화가 1위에 오른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킬 빌> 시리즈가 개봉한 뒤 4년만에 처음이다. <포비든 킹덤…>은 <라이온킹>과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를 만든 롭 민코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여의봉 등의 가벼운 소재만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성룡과 이연걸이 마이클 안가라노가 연기한 백인 소자 제이슨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스승으로 출연했고, <매트릭스 2,3> <야연> <무인 곽원갑>의 원화평이 무술감독으로, <와호장룡> <무극>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등의 촬영을 맡았던 포덕희가 촬영감독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
성룡-이연걸 콤비 <포비든 킹덤>으로 할리우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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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선언한 지 1년, 올해는 연대를 꿈꾼다. 오는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08의 슬로건은 ‘편대비행’. 어깨를 맞대고 함께 날겠다는 의미다. 526편의 공모작 중에 선정된 국내신작 30편이 공개됐는데, 지난해 상영작 59편에 비해 절반 규모다. “대부분 공모작의 만듦새는 굉장히 뛰어났지만, 좀더 많은 고민과 새로운 시도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는 송승민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양이 줄어든 이상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절반에 해당하는 15편을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채운 상영작의 면면은 제법 화려하다. 김진열, 장형윤, 김우정 등 익숙한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개막작 <파인더>(김미영)와 폐막작 <낙타는 말했다>(조규장) 등은 절대 추천작. 예년과 다른 메뉴로 해외신작 또한 준비될 예정이다. 아, 인디포럼을 인디포럼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차림을 위해 십시일반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
[인디스토리] 인디포럼2008, 연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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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姓)은? 다나카? 나카무라? 틀렸다. ‘사토’라는 성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김씨나 이씨, 혹은 박씨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전국의 사토상! 당신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그 수를 줄이겠습니다.” 뭔가 섬뜩하면서도 흥미로운 이 문구는 지난 2월2일 개봉하여 2개월 반이 지난 지금까지 흥행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화제작 <리얼 술래잡기>(リアル鬼ごっこ)의 홍보 카피다. 30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약 4억엔의 박스오피스를 향해 돌진 중이다.
언제부턴가 원인도 이유도 없이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감전사, 돌연사, 자살 등 사인은 여러 가지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 전원이 ‘사토’라는 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량학생 사토 쓰바사가 상대 패거리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이상한 힘에 의해 평행우주로 빨려들어간다. 이 세계에서는 일본 국왕의 명령으로 새까만 도깨
[도쿄] 사토를 찾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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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찾아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신선한 소재를 찾아 책과 잡지, 신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남자 친구들과 1년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닌 두 여성의 여행기 <더 로스트 걸스>, 자연 재해를 예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가 리즈 젠슨의 소설 <더 랩처>의 판권을 취득했다. 또 드림웍스는 거대한 인양선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침몰한 배를 구조하는 남자 리치 하비브에 대한 <와이어드>의 기사를, 미라맥스는 27살의 살인범과 48살의 사회복지사가 사랑에 빠져 도주길에 올랐던 실화를 추적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손에 넣었으며, 유니버설은 여성들에게 젊었을 때 결혼하고 30살 이전에 이혼할 것을 독려하는 <LA위클리>의 도발적인 에세이를 획득했다. 그 밖에도 <히어로즈>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팀 크링이 구상 중인 3부작 소설
책과 잡지에서 보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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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가장 개인적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영역이다. 가장 내밀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사생활의 영역인 동시에 권력관계가 치열하게 작용하는 공적인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침실 속의 성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매되는 성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굴거나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시하며 살아간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성매매’와 ‘성매매 여성’들이 온 국민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 관심은 지속적이지 못했고 시원한 해결책이나 바람직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 채 그 이전과 별 다를 것 없는 상태로 돌아갔다. ‘여’성 혹은 여‘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페미니스트 진영에서조차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데, 그것은 성매매를 남녀간의 왜곡된 권력구조에서 파생된 기형적인 거래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권을 주장하고 나서자 문제는 더욱 복잡 미묘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미디어극
성매매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