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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다리 부러진다 놀라지 마라. 이 정도는 기본이다. 어여쁜 자태에 눈이 즐겁고, 그보다 아리따운 맛에 혀가 호강이다. 산과 들과 바다에서 공수한 진미로 차려낸 전주식 한상차림에 못 보던 메뉴가 눈에 띈다. 40여개국에서 찾아온 195편의 영화가 그것. 5월1일부터 9일까지 전주영화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이다. 삼인삼색 등의 고전 메뉴는 물론 베트남영화, 중앙아시아영화, 벨라 타르 회고전 등 별미까지 푸짐하다. 영화로, 또 음식으로, 몸과 마음의 허기를 동시에 채울 수 있는 완벽한 일정. 몸과 마음의 양식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는 행복한 고민은 기꺼이 감수해야 할 부작용이다. 이쯤 되면 온고을이라는 뿌듯한 애칭이 부끄럽지 않다. 두말이 필요없다. 그저 즐기자.
온고을 식후경, 195편 영화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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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도 치료도 안 됩니다.
걸리면 100% 죽습니다.
대구 폐사 AI 확인, 울산·영천은 고병원성
게다가 “살처분 농가 중 AI 발생 농가는
생계안정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
닭이고 인간이고 다 죽으라는 겁니까.
李 대통령 “52개 생필품 물가 관리하나”
그러는 댁은 52개 품목 기억은 하고 있고?
남 탓하는 게 일이군.
“한국인, 광우병 걸릴 확률 英-美人 2~3배”
<PD수첩> 꼭 ‘다시보기’ 하세요.
정말 무서워서 못살겠어요.
소도 불쌍하고 인간도 불쌍해서 눈물나.
‘공천헌금’ 양정례 모친 김순애씨 구속영장
1번 자리 공석되면…
얼마면 됩니까?
대구 초등생간 집단 장기간 성추행
해당 학교, 교육청 쉬쉬하는 새 피해자 불어나;
고담 대구라더니 -_-
성화봉송 中 유학생들 폭력 사태
여기가 미국인지, 중국인지.
미국 식민지인지 중국 속국인지.
가계 채무부담 능력 약화, 빚 늘고 금리 올라
그래도 빚내서 집은 사라고들 하니.
생활보다 재테크가
[이주의 한국인] 예방도 치료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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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회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의 정체가 공개됐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영화화한 브라질영화 <블라인드니스>. <눈먼 자들의 도시>는 199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남미 환상문학의 거장으로 분류되는 조제 사라마구의 1995년 작품.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시력을 잃고 단 한명만이 볼 수 있다는 끔찍한 상황을 가정한 이 소설은 ‘본다는 것’의 권력과 그것이 사라졌을 때 드러나는 인간성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탐구하는 뛰어난 문학작품이다. <블라인드니스>의 감독은 페르난도 메이렐레스로, 2002년 브라질 뒷골목 소년들의 삶을 거칠고 역동적인 카메라로 뒤쫓은 영화 <시티 오브 갓>으로 브라질영화계의 신성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유일하게 시력을 잃지 않은 여자주인공은 줄리언 무어가, 그녀의 남편이자 안과의사 역은 마크 러팔로가 연기했다. 한
칸은 <블라인드니스>, 베니스는 <번 애프터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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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날을 맞아 서울독립영화제의 피크닉도 한창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4월17일 홍대 앞 시네마 상상마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08’을 열고 있다. 인디피크닉은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들을 들고 전국 곳곳을 찾아가 상영하는 행사.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5회째며 그렇게 만난 관객이 2천명을 넘는다.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은 “영화제 기간이 학생들 시험기간과 겹치기도 하고 영화제 기간 내에 영화를 못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독립영화를 보기 힘든 지역에서도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행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상영이 결정된 곳은 강원대학교(5월2일), 천안 호서대학교(5월6~9일), 강원대 삼척캠퍼스(5월14~15일) 등 모두 11곳. 올해는 “예년보다 상영 신청을 적극적으로 받아 잠재적인 관객을 직접 찾아나서는 중”이다. 인디피크닉은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바람이 부는 9월까지 계속될 예정. 김동현 사무국장
[인디스토리] 서울독립영화제, 전국방방곡곡 365일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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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용서하기는 쉽지 않을 일입니다.
경찰조사 뒤 그분은 “사건 유무를 떠나 내가 나 자신을 구속했다”며
“사건이 정리되면 당분간 서울을 벗어나 산속의 컨테이너나 텐트 같은 데서 생활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분의 진심어린 반성이기를 바랍니다.
“보도된 내용만 보면 이성을 잃은 것 같더라. 갑자기 헤까닥 돌아서 저지른 짓처럼 보였다. 그런데 아무리 이성을 잃어도 그렇지 어떻게 노인한테 그럴 수 있나. 남자는 정말 노인과 여자, 어린애들하고는 폭력으로 엮이면 안 된다. 어떤 경우에라도 되레 맞아서 멍들고 뼈가 부러지더라도 폭력으로 들이대면 큰일난다. 이건 모든 남자들이 명심해야 한다.”
_간만에 네티즌이 좋아할 만한 사건이 터진 것 같다는 A 감독
“사실 관심없다. 대충 뉴스를 보기는 봤는데, 그냥 민망했다. 무릎 꿇고 인터뷰하는 것도 그걸 또 언론이 보도하는 것도 코미디 같더라. 한편으로는 너무 피해자 할아버지 이야기만 듣고 보도된 내용이 많은 것 같았다. 그를 잘 알지
[이주의 영화인]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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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의 도시’ 뉴욕에서는 365일 온갖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칸이나 선댄스처럼 월드프리미어나 필름마켓이 왕성하진 않지만 어떤 영화를 틀어도 반드시 관객은 찾아온다. 최근 IFC센터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글래스>(Glass: A portrait of Philip in Twelve Parts)도 그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반복적인 음악적 구조 때문에 클래식의 미니멀리스트로 불렸으나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영화 음악가나 종교운동가로 더 잘 알려진 필립 글래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 1월 71살을 맞은 글래스는 수년간 자신의 작품세계를 집대성해 보여줄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해왔다. 마침내 영화 <샤인>의 감독 스콧 힉스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제작비용이나 확실한 작품구조가 결정될 때까지 일단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시작했다. 개봉 당시 IFC센터를 직접 찾은 힉스 감독은 “초창기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다가 제작비용이 마련된 뒤 제대로 스탭을 갖춰 필
[뉴욕] 예술가 필립 글래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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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5월20일부터 6월1일까지 ‘배창호 특별전’을 연다. <고래사냥> <적도의 꽃> <깊고 푸른 밤> <러브스토리> <흑수선> <길> 등 배창호 감독의 전작 17편이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 마스터클래스 등의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또 배창호 감독의 작품을 보며 영화를 꿈꾼 감독들과 그의 조감독을 했던 감독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 평론가들이 직접 그의 작품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문의: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배창호의 모든 것, 배창호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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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2007이 전국순회상영회 ‘인디애니유랑단’을 개최한다. 5월2일 춘천 강원대학교에서의 상영을 시작으로 3일 대구 영상미디어센터, 5일 강릉 문화예술회관, 5~8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행사가 열리며, 인디애니페스트2007의 개막작이었던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비롯해 <천년기린> <바다로 가는 날> 등 전체 8개 섹션 64편의 작품이 상영될 계획이다. 8월까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며, 상영을 원하는 단체는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문의: 02-313-1030).
인디애니페스트2007 전국 순회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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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비보이 그룹 갬블러가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댄스영화 <하이프 네이션>에 출연한다. 총 25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는 갬블러와 미국의 힙합그룹 B2K의 댄스 배틀을 담을 예정이며, 전체 분량의 40%를 미국에서, 60%를 한국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연출은 촬영감독 출신의 알렉스 칼자티가, 음악감독은 래퍼이자 마이클 잭슨, 바비 브라운, 어셔 등의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테디 라일리가 맡는다. 박지훈, 신규상, 이준학 등 15명으로 구성된 갬블러는 독일 배틀오브더이어, 영국 세계배틀대회, 일본 오사카비보이배틀대회 등에서 우승을 휩쓴 바 있다. <하이프 네이션>의 촬영은 7월에 미국에서 시작되며, 2009년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다.
비보이 그룹 갬블러, 할리우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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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사 쇼치쿠가 5월21일 웹사이트 ‘쇼치쿠 온라인’을 개설하고, VOD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이트 오픈과 함께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 등 일본영화의 고전들을 포함해 약 100편의 작품을 온라인 상영하며, 향후 매달 10~20편을 추가해 올해 말까지 200편의 작품을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3달러50센트의 사용료로 한 작품을 일주일 동안 관람할 수 있으며, 한달 정액제는 10달러로 책정됐다.
‘쇼치쿠 온라인’ 5월21일부터 VOD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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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많이 마주칠 수 있었던 한국인은 외화 수입업자들이었다. 한국영화 침체와 외화 부흥기를 맞아 100여명의 수입업자들은 대박을 건질 외화를 찾아 칸 영화마켓을 분주히 누비고 있었다. 유로화의 급상승이라는 악재를 만난 수입업자들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한국인은 기자들이 될 듯하다. 5월14일 시작되는 칸영화제에 참석할 한국 취재진 규모는 최소한 30여명으로 예상된다. 몇몇 영화 전문지와 두어개 일간지에서 온 기자만이 다소 외롭게 오갔던 2006, 2007년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밀양>과 <숨>이 경쟁부문에 진출했음에도 칸에 가지 않았던 기자들이 한국영화 경쟁작이 한편도 없는 올해 대거 참석하는 이유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때문이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칸에서 첫 상영을 갖는 <놈놈
[문석의 취재파일] 올해 ‘놈놈놈’ 칸 기사 쏟아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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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과 이연걸이 뿔난 아버지를 제압했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이하 <포비든 킹덤>)가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2주 연속 1위를 지킨 <테이큰>을 물러냈다. 지난 주 예매율에서 <테이큰>을 약 10% 앞섰던 <포비든 킹덤>은 박스오피스에서도 비슷한 수치로 앞서나갔다. <포비든 킹덤>이 지난 주말까지 동원한 관객은 전국 54만 3190명. 어제 월요일(28일)까지는 58만8324명(배급사 집계)을 불러모았다. 2위로 내려왔지만 <테이큰>의 기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4월 25일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테이큰>은 어제까지 136만9745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포비든 킹덤>과 <테이큰>이 전체 관객중의 80%이상을 점유했다. 두 영화가 합쳐 약 100만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3위권 아래의 영
<포비든 킹덤>,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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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둔 4월 마지막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은 여자 코미디 배우 2명이 출연하는 <베이비 마마>가 차지했다. <베이비 마마>는 TV시리즈 <30 록>과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로 이름을 알린 티나 페이, 에이미 포엘러가 출연한 대리모에 대한 코미디로, 개봉성적은 1830만달러로 한국에서는 4월30일, 미국에서는 5월2일 개봉하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안 왕자> <월*E> <쿵푸팬더> 등으로 이어질 본격 여름 영화 퍼레이드의 전초전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작가로 활동하고 <오스틴 파워 골드멤버>의 각본을 쓴 마이클 맥컬러스의 연출 데뷔작으로 각본과 감독을 겸했다. 두 여성 콤비가 활약한 만큼 관객의 68%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비 마마> <해롤드와 쿠마2> 코미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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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새로운 실험을 맛볼 기회가 찾아온다. 5월6일부터 31일까지 연세대학교 inD극장에서 프랑스 국립현대예술 스튜디오인 르 프레누아 특별전 <봄의 나르시시즘>(Narcissism of Seeing)이 열린다. 르프레누와는 영화학교 그랑제콜 이덱의 교수였던 알렝 플레셰와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가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 시안을 만들어 대규모 섬유공장을 영화 스튜디오로 리모델링한 곳. 프랑스 정부의 지원하에 많은 젊은 작가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 마리 스트라우브, 다니엘 위예 부부를 비롯해 장 뤽 고다르, 마이클 스노, 안토니 먼타다, 차이밍량, 조첸 게르츠 등을 초빙해 매년 공동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될 작품은 2004년부터 2008년 사이에 르 프레누와에서 만들어진 작품들. 다큐멘터리부터 애니메이션, 실험영화와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 42편이 6개의 ‘파노라마’로 나뉘어 선보인다.
파격적인 영상실험 돋보이는 42편의 작품 상
진부한 영상의 틀을 깨라! 르프레누와 특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