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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륙 무술의 드림팀,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사상 최초로 함께 출연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가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포비든 킹덤…>의 첫주 수입은 2087만달러, 무술영화가 1위에 오른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킬 빌> 시리즈가 개봉한 뒤 4년만에 처음이다. <포비든 킹덤…>은 <라이온킹>과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를 만든 롭 민코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여의봉 등의 가벼운 소재만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성룡과 이연걸이 마이클 안가라노가 연기한 백인 소자 제이슨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스승으로 출연했고, <매트릭스 2,3> <야연> <무인 곽원갑>의 원화평이 무술감독으로, <와호장룡> <무극>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등의 촬영을 맡았던 포덕희가 촬영감독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
성룡-이연걸 콤비 <포비든 킹덤>으로 할리우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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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선언한 지 1년, 올해는 연대를 꿈꾼다. 오는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08의 슬로건은 ‘편대비행’. 어깨를 맞대고 함께 날겠다는 의미다. 526편의 공모작 중에 선정된 국내신작 30편이 공개됐는데, 지난해 상영작 59편에 비해 절반 규모다. “대부분 공모작의 만듦새는 굉장히 뛰어났지만, 좀더 많은 고민과 새로운 시도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는 송승민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양이 줄어든 이상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절반에 해당하는 15편을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채운 상영작의 면면은 제법 화려하다. 김진열, 장형윤, 김우정 등 익숙한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개막작 <파인더>(김미영)와 폐막작 <낙타는 말했다>(조규장) 등은 절대 추천작. 예년과 다른 메뉴로 해외신작 또한 준비될 예정이다. 아, 인디포럼을 인디포럼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차림을 위해 십시일반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
[인디스토리] 인디포럼2008, 연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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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姓)은? 다나카? 나카무라? 틀렸다. ‘사토’라는 성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김씨나 이씨, 혹은 박씨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전국의 사토상! 당신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그 수를 줄이겠습니다.” 뭔가 섬뜩하면서도 흥미로운 이 문구는 지난 2월2일 개봉하여 2개월 반이 지난 지금까지 흥행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화제작 <리얼 술래잡기>(リアル鬼ごっこ)의 홍보 카피다. 30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약 4억엔의 박스오피스를 향해 돌진 중이다.
언제부턴가 원인도 이유도 없이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감전사, 돌연사, 자살 등 사인은 여러 가지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 전원이 ‘사토’라는 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량학생 사토 쓰바사가 상대 패거리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이상한 힘에 의해 평행우주로 빨려들어간다. 이 세계에서는 일본 국왕의 명령으로 새까만 도깨
[도쿄] 사토를 찾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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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찾아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신선한 소재를 찾아 책과 잡지, 신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남자 친구들과 1년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닌 두 여성의 여행기 <더 로스트 걸스>, 자연 재해를 예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가 리즈 젠슨의 소설 <더 랩처>의 판권을 취득했다. 또 드림웍스는 거대한 인양선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침몰한 배를 구조하는 남자 리치 하비브에 대한 <와이어드>의 기사를, 미라맥스는 27살의 살인범과 48살의 사회복지사가 사랑에 빠져 도주길에 올랐던 실화를 추적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손에 넣었으며, 유니버설은 여성들에게 젊었을 때 결혼하고 30살 이전에 이혼할 것을 독려하는 <LA위클리>의 도발적인 에세이를 획득했다. 그 밖에도 <히어로즈>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팀 크링이 구상 중인 3부작 소설
책과 잡지에서 보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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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가장 개인적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영역이다. 가장 내밀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사생활의 영역인 동시에 권력관계가 치열하게 작용하는 공적인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침실 속의 성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매되는 성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굴거나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시하며 살아간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성매매’와 ‘성매매 여성’들이 온 국민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 관심은 지속적이지 못했고 시원한 해결책이나 바람직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 채 그 이전과 별 다를 것 없는 상태로 돌아갔다. ‘여’성 혹은 여‘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페미니스트 진영에서조차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데, 그것은 성매매를 남녀간의 왜곡된 권력구조에서 파생된 기형적인 거래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권을 주장하고 나서자 문제는 더욱 복잡 미묘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미디어극
성매매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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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은 고속성장의 시대를 맞이했다. 전후의 가난을 10여년 만에 벗어버린 일본인들은 이미 63년부터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 신칸센으로 도쿄와 오사카를 출퇴근했고, 64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기적 같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에 다름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의 60년대는 경제성장의 뒤안길에서 제 목소리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꿈틀꿈틀 시작된 시대이기도 하다. 영화 청년들 역시 변화에 목이 말라 있었다. 그들은 더이상 아버지(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원했던 건 경제 발전의 뒤안길에서 비틀거리는 자신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영화였다.
60년대 청년영화운동의 중심에는 일본 독립영화의 씨앗으로 평가받는 아트 시어터 길드(Art Theater Guild: ATG)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ATG는 독립예술영화를 위해 창립된 단체다. 스스로 메이저 스튜디오를 걸어나오거나, 혹은 애초에 메이저 스튜디오의 문 앞에 설
일본 독립영화의 역사를 확인하라,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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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센 아버지의 힘이 대단하다. 딸을 구하러 떠난 전직특수요원 아버지의 이야기인 <테이큰>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9일 개봉해 첫 주동안 41만4415명을 동원했던 <테이큰>은 지난 주말까지 합쳐 전국관객 85만9712명(배급사 집계)을 불러모았다. 현재 남아있는 스크린은 전국232개. 이번 주에 개봉하는 <포비든 킹덤>과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조짐이다."
2위는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스트리트 킹>이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동안 9만7210명을 동원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는 전반적으로 외화의 득세다. 3위인 한홍합작영화 <삼국지 : 용의부활>을 한국영화로 분류한다쳐도 <GP506>과 <추격자>를 제외한 나머지 7편의 영화가 외화다. <킬위드미>가 개봉과 함께 4위로 진입했으며 <버킷리스트 :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과 &
<테이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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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퀴즈 하나. 해충 먹은 나무가 있다. 어떻게 이 나무를 되살릴 수 있을까. 가지를 쳐낸다고, 밑동을 잘라낸다고 해결될 일인가. 그건 아닌 듯하다. 최선의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해충 먹은 나무를 뿌리 뽑아 방역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 묘목을 심는다. 오는 4월21일은 그런 점에서 ‘인터넷 식목일’이라고 불러도 됨 직하다. 금칙어 설정만으로는 막아낼 수 없었던 불법 다운로드 파일을 대체할 신비한 묘목 심기가 시작되는 날이다. “모든 불법파일을 삭제 처리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합법파일을 심어넣는” 대규모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잠깐 귀기울여보시라.
4월16일 웹하드, P2P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클럽하드, 엠파일, 파일노리, 존파일, 폴더플러스, 팝폴더, 파일몬, 클럽진, 와와디스크, 짱파일, 클럽포스, 위디스크, 지파일, 썬지오, 아이디스크, 제트파일, 이지드라이브 등 모두 17개 업체였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칭)불법복제근절을
[포커스] 열려라! 합법 다운로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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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상림동 5만6천여㎡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세트장 등을 갖춘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4월16일 오후 공식 개관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많은 영화인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고 특히 촬영소 개관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간 영화 <쌍화점>의 유하 감독과 주연배우 주진모, 조인성, 송지효의 개관 축하 핸드프린팅 행사도 열렸다. 이날 개관한 촬영소 실내 스튜디오는 비오는 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수압조절장치와 17m가량 되는 천장 높이 등 촬영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아울러 전주에서 촬영되는 영화를 대상으로 현물 지원과 촬영소 이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주에 영화 찍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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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온 가족관객부터 열장이 넘는 티켓을 들고 상영관을 뛰는 열성관객까지. 상영관 밖 한쪽엔 봄바람을 맞으며 공연 구경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4월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배우, 감독, 프로듀서, 관객, 자원봉사자, 여성학자, 해외영화제 관계자, 뮤지션, 마술사 등 영화제를 찾은 사람도 다양하다. 올해 처음으로 국제 타이틀을 달아서인지 해외 게스트 수도 42명으로 역대 최대. 4월17일 현재 35회가 매진되었으며, 5만여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왔다 갔다. 좌석점유율은 86%.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4월18일 아트레온 1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폐막선언을 하고 2009년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축제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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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만나는 미야자키 히야오의 신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언덕 위의 포뇨>가 2008년 7월19일로 개봉일을 정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뒤 4년 만에 발표하는 <언덕 위의 포뇨>는 프로듀서인 스즈키 도시오에 따르면 “미야자키식 <인어공주>”로 사람이 되고 싶은 금붕어 소녀 포뇨와 5살 소년 쇼스케의 이야기다. 손으로 그린 듯한 선과 수채화 느낌의 채색이라는 정보 외에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80%가 바다를 배경으로 파도와 물의 표현에 공들였다고 밝혔다.
홍콩영화상 8개 부문 휩쓴 <명장>
진가신 감독의 <명장>이 홍콩영화상을 휩쓸었다. 2007년 12월 개봉해 중국에서만 2900만달러를 벌어들인 <명장>이 4월13일 열린 홍콩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이연걸), 촬영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 밖에 <이모의 포스트모던 라이프
[국내단신] 4년 만에 만나는 미야자키 히야오의 신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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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양신한테 좀 묻고 싶다
요즘 LG는 왜 이리 몬함니까?
초중고 우열반 자율화·0교시 수업 허용
애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던데.
AI 순창서도 발생, 평택 고병원성
방역도 방역이지만,
피해 농가 구제안도 서둘러주세요.
국제선 항공료 5월부터 또 오른다
그래, 결심했어!
최민수 행님 따라
‘걸어서 하늘까지’ 가는 거야!
검찰,뉴타운 空약 수사
엄훠, 선거 두번만 더 하면
북한까지 뉴타운 되겠어.
‘캘리포니아 와우 피트니스’ 부도
평생회원비 할부 끝나기도 전에 일을 당한
<씨네21>의 브로콜리 오양에게
위로의 메일이라도 한통 써주센.
(같이 분노하실 분 대환영)
美 시민권 주미 총영사 내정자, 결국 사퇴
한국 국적 포기한 사람을 내정하는
2MB의 대용량 아량.
친박연대 ‘양정례 파동’ 곤혹
대한민국 정치사상 유례없는
듣보잡의 국회 입성 아닌가 말입니다.
최연희 의원 비서관 “공사소음 시끄럽다” 인부 폭행
의원님께서
좋은
[이주의 한국인] 나도 양신한테 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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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오는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33번째는 이형표 감독이 기증한 사진집입니다.
이형표 감독은 이구영 감독의 집에서 가정교사 일을 할 때 영화감독 권유를 받고 대학 졸업 뒤 미공보원(USIS) 영화과에 취직해 제작현장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CBS> <NBC> TV특파원으로 뉴스와 기록영화를 제작했고 미국 파라마운트사가 제작한 오언 크렘프 감독의 3D 입체영화 <휴전>의 조감독, 국립영화제작소 현상소 시설운영 전담을 거쳐 1958년 신필름에 기술부장으로 입사했다. 각본, 촬영, 연출, 편집, 미술, 분장, 특수효과에 이르는 제작 전반에 고루 능력을 갖춘 보기 드문 영화인으로 1961년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 <성춘향>의 촬영감독을 맡아 한국영화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다. 1961년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33] 이형표 감독이 기증한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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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필성/ 감독
“저에게 시네마테크는 천국이자 지옥입니다. 유행과 흥행성적과 편견으로부터 살아남은 아름다운 영화들을 볼 때면 그곳은 영화를 꿈꾸는 이들의 천국이 됩니다. 하지만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강력한 이미지들은 그걸 창조해낸 이들에 대한 불같은 질투를 불러일으키며 한편으론 절망과 막막함을, 마음의 지옥을 체험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오늘도 시네마테크에 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건 아마… 작은 모니터 화면의 디지털 픽셀들로는 느낄 수 없는 오래된 환상을 체험하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2] 영화감독 임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