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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누가?
영화계의 ’선택 2008!’ 입니다.
2MB의 남자들 부터 그동안 조용히 영화계 안팎을 챙기던 사람들까지
여러 인물들이 차기 영진위의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새 위원장을 향한 여러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많이 혼란스럽다. 평소 회삿일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책은 별개라고 생각했는데 정권도 바뀌고 여러 얘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요즘 워낙 영화계 상황이 안 좋다보니 누가 되든 지금보다 더 나빠질 일은 없겠지 하는 안도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누가 되든 지금보다야 더 나아지지 않겠냐는 영화인 A
“불법 다운로드 근절에 관심이 많다. 온라인 관리나 새로운 플랫폼 개발, 그리고 저작권에 관한 원칙이 필요하다. 한국영화계가 죽어가면서 영화진흥위원회의 자금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도 많아졌다. 그만큼 경제적 이해관계에 밝은 분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실제 불
[이주의 영화인] 차기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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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단 한달도 쉬지 않고 직장을 다닌
알바 이다혜 선생님,
13개월 만에 다시 AI 상륙
정치인들아,
이제 밥그릇에 꼬리표 다 달았으면
눈 똑바로 뜨고….
호남·충북 빼고 ‘파란나라’
파란 나라를 보았니~.
졸졸 운~하가 흐르는~.
‘한153:민81’ 과반 턱걸이
절묘한 황금분할.
그래도 운하 파기도, 헌법을 개정하기도
쉽지만은 않겠구나.
무소속 당선자 절반이 ‘친박’
이거야 원….
응원하기도 뭣하고 내버려두기도 뭣하고.
문국현, 이재오 꺾고 당선
국현이 오퐈도
놀람 반 기쁨 반인 것 같더라고.
(아무래도 얼굴 때문인 것 같아….)
초등생 성폭행 노인에 첫 신상공개 선고
신상정보 공개기간 5년은 너무 짧다.
경찰이 성폭행을 하는 나라에서
더 기대하는 게 무리인 걸까.
이소연 탑승 우주선 발사 성공
무사귀환을 빕니다.
<무릎팍도사>라도 출연해주심, 감사;
교재는 들고 오지 마시고.
삼성특검, 이건희 회장 재소환
한번 부르고 무혐의 결론지으면
[이주의 한국인] 파란 나라를 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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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상영관 두곳이 이화여대 주변에 새로 들어선다. 극장 씨네큐브의 이대분점인 ‘씨네큐브 이대’와 종로에서 이전하는 ‘필름포럼’. 씨네큐브 이대는 이화여대 내부에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에 2개관 규모로 자리할 예정이다. 각각 138석. 정식 개관일은 5월29일이며 가수 이상은 등이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다. 1관에서는 개관작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출품됐던 러시아영화 <인어공주>를 상영한다. <인어공주>는 21세기형으로 재해석된 인어공주 이야기. 2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모아서 개관영화제를 열 계획이다. “음악, 도서, 공연 등 문화적 교류가 가능한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극장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종로에서 이전한 필름포럼은 이대 후문 건너편에 자리를 잡게 됐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2개관을 운영한다. 각각 50석과 80석, 전보다 규모는 작아졌지만 프로그램은 차이가 없다. 5월 중순 개관이며 개관작은 아직 미정. 필름포럼
[충무로는 통화중] 젊음의 명소, 이대 거리에 들어설 예술영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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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노동자에 의한, 노동자를 위한 장편극영화 <안녕? 허대짜수짜님!>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허풍쟁이 노동조합 대의원 허대수와 그의 사위 박세희를 주인공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영화다. 1989년부터 노동자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계속해온 노동자뉴스제작단(이하 노뉴단)의 첫 번째 장편영화. 노뉴단은 이를 위해 극영화 제작을 위한 영화사 ‘그리고 필름&드라마’까지 만들었다. 노동계의 가장 큰 문제를, 현장 노동자가 공감할 만한 화법으로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고. “20년간의 활동 결과물 전부를 지난해 한국영상자료원에 판매해서 제작비 일부를 마련했다”는 박정미 프로듀서는 “국내 노동자의 현실을 반영한 노동영화에 대한 요구가 현장 노동자들 사이에서 계속 존재했고, 노뉴단 또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싶었다”고 덧붙인다. 노뉴단과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공동제작한 영화답게,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안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는 현장에
[인디스토리] 허대짜수짜님을 만날 반가운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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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형광등 불빛이 화사하게 쏟아지는 골목길, 두 사내가 마주선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다음날 한 기업의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다. ‘취업’이란 두 글자 앞에서 선후배간의 의리와 관용은 없다. 선배는 임신 8개월인 아내까지 동원해 “한번만 양보해달라”며 애원하고, 후배는 “선배, 취했어?”라며 매정하게 돌아선다. 다급해진 선배는 후배를 납치해 수면제를 먹이고는 지하철에 버려둔다. 면접시간이 다 되어 의식을 되찾은 후배는 추리닝에 슬리퍼 차림인데도 ‘본능적으로’ 회사를 향해 달린다. 이것이 ‘무직’인 그들이 ‘취업’이란 무지개를 좇는 방식이다.
<무직의 무지개>는 코미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마냥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작품이다. 구직자들간의 경쟁의식과 면접에 대한 두려움, 스스로를 향한 자괴감 등 사회의 어두운 단면들이 엉뚱한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이처럼 영화 속 에피소드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건 신승철 감독이 ‘잘 듣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달의 단편] 취업 앞에 선후배 따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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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찬가>(2001)를 보고 난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는 영화에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언급되는 방식에 대해 다소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레지스탕스의 기억을 돈으로 사는 스필버그라는 존재를 대하며 누군가는 좀더 정확한 사실 관계를 밝힐 필요를 느끼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신랄한 조크이지만 좀 과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사실 스필버그에 대한 장 뤽 고다르의 과격한 공격 혹은 비꼼은 꽤 오랜 시간을 거슬러간 지점부터 시작되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고다르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는 단지 스필버그 개인에 대한 어떤 악감정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조직된 방식과 그 세상에서 영화가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시인적이면서 철학가적인 통찰력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금세기 들어 고다르가 처음으로 내놓은 영화인 <사랑의 찬가>는 분명 <영화사>(1998) 이후의 작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고다르의 너무도 방대하고 야심적인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기
고독과 사색, 혁신을 조화시킨 전설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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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결코 시작되거나 끝나길 멈추지 않는다. 이야기는 차이들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머리없이, 꼬리없이 나타난다. 그것의 (무)유한성은 완전성에 관한 모든 개념을 전복하고 그것의 틀은 총체화할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그것이 가져오는 차이들은 구조들의 유희, 표면들의 활동 안에 있을 뿐만 아니라, 음색과 침묵 속에도 있다.”-트린 T. 민하, <여성, 원주민, 타자>(Woman, Native, Other) 중에서
베트남 태생 여성인 트린 T. 민하는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고 세네갈을 거쳐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이자 작가, 이론가이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들은 완결된 서사와 매끄러운 편집, 균질적인 사운드를 거부한다. 그녀가 보기에 하나의 중심으로 모여드는 서사나 규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내레이션, 서사의 틈을 메워주는 음악은 서구 중심주의와 남성 중심주의의 부산물이다. 다시 말해 트린 T. 민하의 실험적이고 비관습적인
3세계 여성의 해방을 위하여, 트린 T. 민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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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그리스의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는 새삼스레 잊고 있던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는 경험이었다. 영화제에 가는 것이 다시 즐거움으로 다가온 것이다. 호텔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허름한 극장들에서 나는 하룻동안 예닐곱편의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일본 거장 감독 나루세 미키오와 말레이시아 야스민 아마드의 회고전이었지만, 나는 주로 남아메리카영화와 이 영화제의 최대 강점인 동유럽 최근 영화들을 보았다. 그 지역 영화들에 대해 그다지 아는 것이 없어서 영화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 채 제목, 줄거리와 포스터가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보고 뭘 볼지를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보게 된 최고 영화는 폴란드에서 온 시적인 성장영화 <속임수>(Tricks)와 세르비아에서 온 심리스릴러영화 <함정>(The Trap)이었다. 이 영화들은 정말이지 그때그때 자유롭게 내린 결정들을 통해 얻게 된 수확물들이다. 이런 실험적 시도가 가능했던 이유는 보고 싶은
[외신기자클럽]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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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 카페 안에서 의자에 기대 책장을 넘기고 있는 이 동네 손님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그들 대부분은 작가가 아니면 배우일 가능성이 크다. 배우들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가장 민감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그들이 읽고 있는 책을 보면 어떤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젝트들이 현재 진행 중인지를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이를테면 옆 테이블에 놓인 스티븐 킹의 <다크 타워>(Dark Tower)는 오랫동안 소문만 무성하다가 지난해 마블사에서 코믹북으로 출판된 이후 영화화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고보니 흥미롭게도 카페 안의 몇몇 사람들이 같은 표지의 책을 탁자 위에 두고 읽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유난히도 두꺼워 보이는 그 책은 러시아계 미국 여류작가인 아인 랜드의 1957년작 <아틀라스: 지구를 떠받치기를 거부한 신(神)>(Atlas Shrugged)이다. 구석에 앉아 <아틀라
[LA] 할리우드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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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 시티: 더 무비> 테마 여행상품 탄생
마놀로 블라닉을 신고 소호를 거닐고, 휘황찬란한 바에서 메트로폴리탄을 주문하는 꿈. <섹스 & 시티: 더 무비>의 개봉을 앞두고 한 여행사가 영화를 테마로 여행상품을 내놨다. 항공료를 제하고 2만4천달러의 경비를 요구하는 초호화 여행 패키지는 최대 12명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며 지미 추, 패트리샤 필드 등 브랜드 상품권과 <섹스 & 시티: 더 무비>의 프리미어가 포함됐다. 이 상품은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TV시리즈의 상영이 금지된 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최초로 신청했다.
영국 땅에서 만나는 현대 중국영화
영국 관객이 영국 땅에서 중국영화 10편과 만난다. 중국 문화축제의 일부로 2008년 9월 말까지 진행되는 영화제 ‘China Now’에서 현대 중국영화 10편을 상영한다. ‘China Now’는 <와호장룡> <영웅>과 같이 잘 알려진 중
[해외단신] <섹스 & 시티: 더 무비> 테마 여행상품 탄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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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전파하는 문명 충돌 시대의 예고일까. 극우 성향의 네덜란드 자유당 의원 헤르트 빌더스가 지난 3월27일 정당 웹사이트에 올린 단편 <피트나>(Fitna: 아랍어로 ‘투쟁’이라는 뜻)가 모슬렘 세계의 격렬한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분 분량의 이 단편영화는 9·11을 비롯한 자살폭탄 테러 화면을 코란 경전의 폭력적인 인용구와 함께 보여주면서, 증가하는 모슬렘 이민자들이 유럽의 민주주의적 가치를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피트나>에는 모슬렘 정권에 의해 사형당한 동성애자들과 돌에 맞아죽은 여성들의 사진 역시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모슬렘 단체의 대변인은 곧장 기자회견을 열어 “이건 영화가 아니라 프로파간다다. 모든 내용들은 이미 전에도 보여진 것이며 새로운 것도 없다”고 말하며 모슬렘 세계의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을 통해 퍼져나간 <피트나>는 전세계 모슬렘들의 즉각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7
[What's Up] 미디어에서 발화된 문명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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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야스쿠니>의 일본 개봉이 우익단체의 반대로 취소됐다. <야스쿠니>의 배급·홍보사인 아르고픽처스는 4월12일 예정이던 영화의 개봉을 “상영을 결정했던 극장으로부터 상영 취소를 통보받아 상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야스쿠니>는 중국의 리잉(李纓)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얽힌 논란을 담은 작품.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2008년 홍콩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건 자민당의 이나타 도모미 중의원이 2월12일 일본문화청에 “영화의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고 건의한 일이다. 이나타 중의원은 문화청 관할의 독립행정법인인 일본예술문화진흥회가 <야스쿠니>에 750만엔의 조성금을 지원한 것을 문제삼으며 조성금의 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문화청은 3월12일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진행했고 자민당, 민주당, 공명당, 사민당의 40명 의원들이 영
일본 우익, 이젠 영화 개봉까지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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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데요.” “글쎄, 없는 것 같은데….” 올 여름 개봉예정작 중 한국공포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영화사들 대답이 한결같다. “없다.” 예년 같으면 충무로 전체적으로 평균 3∼4개, 많게는 5∼6개까지도 한국공포물 개봉 스케줄이 잡혀 있어야 할 4월 초, CJ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를 비롯해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2.0, M&FC, 밴티지 홀딩스 등 주요 투자·배급사들은 이에 해당되는 개봉예정작이 “한편도 없다”고 답하고 있다. 심지어 “투자를 고려 중인 프로젝트 중에도 현재 촬영 중인 공포영화는 없다”는 답변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다른 데는 있지 않을까?”라고 되묻는다. 여름 시즌이면 ‘으레 있어줘야 할’ 공포물이니 설마 시장에 한편도 안 나오겠냐는 반문이다. 그러나 우려스럽게도 정말 한편도 없게 될지 모를 상황이다. 한국영화 공포물이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현재 촬영 중이거나 후반작업 중이어야 하는데 <씨네21> 646호 제
[쟁점] 여름괴담! 올 여름 공포영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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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씨네21> 정기구독자가 대상인 <GP506> 특별 시사회가 3월28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CGV강변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남동철 편집장은 “정기구독을 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보답할 것이 무엇일까 궁리하다 영화만한 선물이 없다는 생각에 시사회를 마련했다”며 “매주 우리 책을 정독해주시는 분들이 많기에 한주 한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시사회에는 공수창 감독과 배우 이영훈이 무대인사를 위해 참석했다. “<씨네21> 정기구독자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라 특히나 긴장된다”고 말문을 연 공수창 감독은 “<GP506>은 30년 전 이국 땅에서 피를 흘린 분들의 자식들이 또다시 최전방에 파견되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마오쩌둥의 아들은 6·25 때 평양에서 전사했고, 루스벨트의 아들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런 역사가 없다
“미스터리 아래 분노가 깔려 있다는 걸 알고 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