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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장커, <24시티> 유료시사회로 지진성금 모금
천재지변을 겪은 쓰촨에 전세계 유명인들이 보내는 구호 캠페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아장커 감독이 <24시티>의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지아장커는 “도시의 재건”이라는 슬로건 아래 상하이, 광저우, 베이징, 칭다오를 돌며 영화를 살영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30위안이지만 성의에 따라 그 이상도 지불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입장료 전액은 중국 적십자에 기부되며 쓰촨 구조를 위해 쓰인다. <24시티>의 모티브가 된 칭다오의 공장지구는 ‘24시티’라는 이름으로 주택사업이 개발 중이다.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 <The Sigma Protocol> 영화화
<본> 시리즈의 원작 소설을 쓴 로버트 러들럼의 또 다른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러들럼의 근작 <The Sigma Protocol>(2001)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의 아들이자 성공한 은행가가
[해외단신] 지아장커, <24시티> 유료시사회로 지진성금 모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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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개봉하는 프랑스 감독 알렉상드르 아야의 <미러>가 스틸을 공개했다. 한국영화 <거울 속으로>의 리메이크라고 알려졌지만, “캐릭터, 스토리, 공포 모두 연결점이 없다고 느낀” 아야는 오리지널의 기본 얼개만 가져와 새로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고. 오리지널에서 유지태가 연기한 백화점 안전요원 역할은 미드 <24>의 ‘잭 바우어’ 키퍼 서덜런드가 연기하고, <데자뷰>가 발견한 흑진주 폴라 패튼과 <아드레날린 24>의 에이미 스마트도 출연한다. <미러>는 알렉상드르 아야가 미국에서 만드는 두 번째 장편이자, <언덕이 보고 있다>에 이은 두 번째 리메이크다. <P2> 등 공포영화의 각본에도 참여한 아야의 차기작은 <피라니아 3-D>로, 조 단테 감독의 <피라냐>(1978)와 제임스 카메론의 <식인 피라니어>(1981)를 3D로 리메이크한다. 이쯤되면 공포영화 리
[what’s up] 유지태와 키퍼 서덜런드를 비교하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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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미친 타이영화를 봤다. 주인공은 완벽하게 잘 움직이는 팔 세개를 갖고 있는 남자다. 그는 완벽한 배구 선수에다가 마을 우체국에서 일할 땐 누구보다도 빨리 우편물을 분류한다. 그러나 역시 팔 하나가 더 있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방콕으로 길을 떠난다. 할리우드영화에서라면, 여행하는 와중에 그는 타인들과 다른 자신의 가치를 자각하고는 나머지 팔을 자신만이 받은 특별한 선물이라 귀중하게 여기게 될 테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팔을 잘라내버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콩데이 자투라나사미가 감독한 <핸들 미 위드 케어>(Handle Me with Care)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는 CG 이미지나 고도의 모형물 따위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그냥 다른 사람을 배우 뒤에 세우고 한쪽 팔을 내밀게 했다. 누가 영화를 보든 이건 너무 아마추어 같다. 도대체 이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한 건가? 미쳤음에 틀림없다.
타이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외신기자클럽] 미친 영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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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당시 한국영화에서 거의 드러나지 않았던 부산이라는 도시, 그리고 지방 사투리를 주요 볼거리와 들을거리로 소개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008년 프랑스는 뒤늦게 한 도시를 발견하고 그곳의 매력에 쏙 빠져 있다. 나쁜 기후 조건으로 프랑스인들이 가장 살기 꺼려하는 북쪽 지방의 베르그와 지방 사투리 슈티(Ch’tis: 프랑스 북쪽 지방 사람들과 그들이 쓰는 사투리를 이르는 단어. Ch’tis-French 사전이 존재할 정도로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를 코믹하게 다룬 대니 분 감독의 <웰컴 투 슈티>(Bienvenue chez les Ch’tis)가 지난 3월 개봉 이후 현재까지도 프랑스 극장가를 주름잡고 있다. 영화는 남쪽 프로방스 지방 우체국에서 일하던 남자가 악명 높은 도시 베르그로 발령을 받고 괴로워하지만 슈티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쌓으면서 편견을 버리게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대니 분은 극중 “사람들이 베르그
[파리] 프랑스 시골사람 ‘슈티’들의 정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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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역대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했던 2007년 5월의 영광을 재현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다. 스튜디오들은 2005년 혹은 2006년 5월에 비해 3천만달러 이상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2007년의 8억552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7억8천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스튜디오가 유독 5월의 수입에 주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미국의 현충일로 불리는 메모리얼 데이고, 이날은 할리우드가 전통적으로 여름 블록버스터를 개봉해온 상징적인 기념일이다. “5월은 영화를 개봉하기에는 최적의 달”이라는 한 메이저 스튜디오 관계자의 말처럼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스튜디오의 한해 수입에 막대한 기여를 한다는 얘기다.
주머니를 가장 두둑하게 챙긴 곳은 파라마운트사다. 박스오피스에서 1, 2위를 차지한 <아이언맨>과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을 배급한 이곳은 5월 동안 전체 시장의 51.9%를
5월의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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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형 영화감독
“영화 한편 보려고 지긋지긋한 쇼핑몰을 십분 이상 기어 들어갈 때마다 옛날 극장이 그립다. 영화가 끝나면 바로 거리로 나와 담배 한대 피우면서 라스트신의 여운을 되새길 수 있었는데…. 좋은 영화를 보고나서 하염없이 걷던 밤길…. 왠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글쎄, 요즘 영화를 보고서 이렇게 달콤 쌉싸름한 감상에 빠진 적이 있었던가? 영화의 황금시대는 갔다지만 우리가 이미 본 혹은 아직 못 본 불멸의 명화들은 금강석처럼 빛나리라. 그리고 이런 영화들을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곳은 오직 시네마테크뿐이리라.”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19] 영화감독 김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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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40번째는 주병도 미술감독이 기증한 <취화선>의 오픈세트 스케치와 설계도입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이자 천재 화가 장승업의 예술 혼과 삶의 질곡을 그린 전기영화다. 끊임없이 치열한 거듭나기를 했던 예술가 장승업의 삶을 재현하는 것은 영화에 참여한 스탭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임권택 감독은 이 영화를 영화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작업이라고 회고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 지어진 당시 서울 종로의 시전거리를 재현한 2765평의 대형 오픈세트의 규모에 세트제작 경험이 많은 임권택 감독도 놀랐다고 한다. 시나리오에서 차지하는 장면의 비중에 비하면 비상식적일 정도로 많은 물량인 제작비의 1/3이 투여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그 이유를 이 영화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40] <취화선> 오픈세트 스케치와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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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영화 지원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이 장르영화를 지원한다.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2008) 잇 프로젝트(It Project)’를 실시한다. NAFF2008 잇 프로젝트는 SF, 호러, 액션 등 아시아 감독을 대상으로 장르영화의 제작을 지원하는 제도. 6월8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해 제작지원작 3편, 후반 제작 지원작 5편 내외를 선정한다. 이 밖에도 NAFF2008은 아시아 각국의 장르영화 감독, 제작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7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포럼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예술영화전용관 Arte ‘세계가 사랑한 감독들’ 영화제 개최
롯데시네마가 지난 4월, 일산과 부산에서 개관한 예술영화전용관의 이름이 ‘Arte’(아르떼)로 결정됐다. 롯데시네마쪽은 “예술을 뜻하는 Art와 Lotte Cinema의 합성어로,
[국내단신] 장르영화 지원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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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켜는 영화인도 늘고 있습니다.
물대포도 맞고, 의경과 몸싸움도 하고, 촬영도 하고, 사진도 찍는답니다.
부디 감기 조심하시길, 군홧발도 조심하시고요!!!
집이 근처라서 몇번 카메라 들고 나갔다. 경찰의 강경진압에도 센스있게 대처하는 시민들이 놀랍더라. 무턱대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곤 했는데, 정말 많은 카메라들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감독도 있고, 비디오아트 하는 분도 있고, 다큐멘터리 감독도 있었다. 보기에 정말 감동적이었던 건 신동일 감독의 모습이었다. 시위대의 맨 앞에서 방패 역할을 하더라. 자기 영화 개봉도 힘들 텐데.
_시네마테크나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자주 마주친 관객을 시위현장에서 또 만났다는 윤성호 감독
몇번은 빼먹었지만 계속 나가는 편이다. 독립영화협회에서는 오늘부터 같이 나가기로 했다. 고영재 프로듀서가 새로 맞춘 깃발을 들고 지금 나가 있다. (웃음) 개인적으로는 시위현장에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처음에는 열받아서 참여했는데, 오히려 시
[이주의 영화인] 닭장차 투어도 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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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은 왜 울리고 그래?” “어차피 두세명밖에 안 볼 텐데.” 말이 씨가 된 걸까. 6월3일 오후 2시 씨너스 이수에서 열린 <스페어> 시사회엔 달랑 7명의 기자가 참석했다. 영화 도입부에 나오는 두 남자의 대사처럼 극장 안 객석은 웅장한 징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한산했다. 시사가 끝난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엔 인원이 더 줄어 4명의 기자가 자리를 지켰다. 인디영화도, 예술영화도 아닌 22억원짜리 액션영화 <스페어>는 초라하게 시사를 마쳤다. 이성한 감독, 출연배우 정우, 임준일, 양기원 등 이날 무대에 오른 영화 관계자가 총 4명이니 인터뷰어와 인터뷰이 수가 같았던 셈. 씨너스의 주희 이사는 “아직 충무로에서 영화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더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보고 그냥 묻히기엔 아까워 배급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스타 없는 영화 <스페어>는 기자들의 주목을 끄는 데 실패했다. 유명 배우가 없는 영화는 보여줄 사람조차
[인디스토리] 7명만 참석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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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이 거대한 횃불로 바뀐 지도 이미 오래다. 온 사회의 관심과 열정이 이 문제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도 과연 사람들은 영화를 보러 갈까. 촛불집회에 참여하느라, 또 ‘세상이 이런데 무슨 영화냐’라는 분위기 속에서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을 거란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듯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촛불집회가 시작된 5월2일부터 6월4일까지 전국 극장 관객 수는 1353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5만여명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커다란 차이는 못 느낀다”는 CGV 관계자의 이야기 또한 비슷한 분위기를 전한다.
그렇다고 촛불집회와 극장 관객 수의 관련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지난해 그 기간에 상영된 <아들> <밀양>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에 비해 올해의 <비스티 보이즈> <인
[문석의 취재파일] 소고기 재협상해 한국영화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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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너마저…
커플천국 싱글지옥
한나라, 재·보선 참패
빠심도 표심도 다 잃었다.
대체 대선은 왜 재선을 안 하는 거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100일 기념 선물 뭐 드리리까?
쥐잡는 약? 쌍욕? 오뤤지?
김밥과 생수라면 직접 드리고 싶소만.
경찰, 시위대 과잉진압
소속 부대와 이름표부터 달고 나와라.
신분 숨기니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든?
기동대 홈페이지도 해킹
때… 때리면 아… 아프다네!
역시 한국은 IT강국!
‘여대생 군홧발 폭행’ 의경 사법처리
내가 졸지에 어청수 이름까지 외웠다.
의경 하나가 문제냐, 책임자들 숨지 마라.
이상득 “실업자들이 촛불집회에” 발언
생각해봐. 왜 밤에 모일까?
퇴근 뒤에 모여야 하니까.
내가 보기엔 “무개념들이 국회의사당에”.
김충환 의원, “우리가 아직 야당인 줄 알어”
쟤는 지가 대통령인 줄 아나봐.
야당은 두발은 뻗고 자지, 얘.
버시바우 “한국 국민, 과학 더 배우길” 파문
저 18 牛.
[이주의 한국인] 촛불집회 너마저… 커플천국 싱글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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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씨네21 추천작!
히어로즈 Heros
브뤼노 메를 | 프랑스 | 2007년 | 116분 | 오버 더 시네마
심장을, 귀를 조심해야 한다. 브뤼노 메를 감독의 장편 데뷔작 <히어로즈>는 깜짝 놀랄 함성으로 시작한다. 오락 프로그램 진행이 한창인 스튜디오에는 관객이 FD의 주문 아래 계산된 함성을 지르고 있고, 영화는 이를 1초 간격으로 짧게 편집해 보여준다. 이 함성은 이후 정체 불명의 소음이 되어 계속 스크린을 서성거리는데, 이는 주인공 남자 피에르의 일상을 쉬지 않고 따라다니는 환청이다. <히어로즈>는 코미디언 피에르의 납치사건을 소재로 했다. 사람들을 웃기고, 웃기기 위해 궁리하고, 그게 자신의 직업임에도 이 사실에 부담을 갖는 피에르. 6일이나 잠을 자지 못한 어느 날 그는 인내심을 넘어선 스트레스를 납치로 푼다. 평소 자신이 흉내내기도 했던 가수 클로비스 코스타를 어릴 적 살던 아파트에 가둔다. 영화는 이후 아파트에서 갈팡질팡하며 자신의 과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 가이드] 실험정신의 향연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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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이 눈앞이다.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하 <인디아나 존스4>)이 주말동안 전국에서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밝힌 주말까지의 누적관객은 287만명. 개봉 첫 주 585개였던 스크린 또한 개봉 2주차에 와서 593개로 늘어났다. 이번 주 내로 전국3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위는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를 꺽고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3만5474명을 동원했다. 이 밖에도 <88분><바디> <위 오운 더 나잇> <방울토마토>등 새로운 개봉작들이 10위 안에 진입하며 개봉 첫 주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기존 작품의 기세가 눌리지 않는 형국이다. <아이언 맨>이 421만3457명을 기록했고, 말 그대로 ’끈덕지게’ 박스오피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전국 280만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