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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 보다 더 센놈들이다. 지난 6월 26일 개봉한 <원티드>가 개봉 첫주 전국에서 약 106만80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강철중 : 공공의 적 1-1>(이하<강철중>)보다 약 130여개 적은 434개의 스크린에, 청소년 관람불가란 약점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수치. 다만 <강철중>이 수요일에 개봉한 반면, <원티드>는 수요일날 몇 군데 극장에서만 조기개봉한 결과 <강철중>이 개봉 첫 주에 달성한 전국 140만명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 주 1위였던 <강철중>은 전국에서 278만50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면서 당초 예상했던 300만 고지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하지만 <원티드>와의 주말 관객수 차이가 약 10만명인 것을 볼 때, 지방관객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전국 331만명을 동원해 종전의 애니메이션 최고기록인 <슈렉2>의 전국 33
<원티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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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네이션>은 미국 패스트푸드 산업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문제작이다. 이 영화는 패스트푸드 산업과 미국 및 세계 경제질서를 날카롭게 담아낸 책 <패스트푸드의 제국>을 원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도 특이하다. 링클레이터 감독은 다큐멘터리로 다루는 게 옳을 법한 이 책을 드라마로 바꿔냈기 때문이다. 원작과 영화, 그리고 패스트푸드 업계의 반응에 관해 알아보자.
1. 에릭 슐로서의 책 <패스트푸드의 제국>.
2001년 미국에서 출간된 <패스트푸드의 제국>은 여러 매체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으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던 책이다. 저자인 에릭 슐로서는 한때 희곡을 썼던 탐사보도 전문 저널리스트로, 보스턴의 <애틀란틱 먼슬리>에 마리화나와 미국 법률에 관한 탐사보도 기사 등을 써 여러 상을 받았던 인물이다. 로버트 레드퍼드의 딸 쇼나 레드퍼드의 남편이기도 한 그는 이후 <배니티 페어> <
[알고 봅시다] 패스트푸드의 진실을 폭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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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자리에 오른 <추격자>가 본격적인 합법 다운로드 시대를 열어젖힐 것인가. 6월23일부터 씨네로닷컴, 아이팝미디어, 폴더플러스 등 20여개 웹하드 사이트에서 온라인 합법 다운로드를 시작한 <추격자>가 6월25일까지 1만5천여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함께 합법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네21i쪽은 “첫날 한 사이트에서만 무려 1500건의 유로 다운로드가 이뤄졌다”면서 “DVD 출시 전이라고 하나 이 같은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추격자>의 ‘프리미엄 다운로드 서비스’에 대한 관객의 수요에 대해 투자사인 벤티지 홀딩스쪽에서도 놀라는 분위기다. 벤티지 홀딩스의 정석영 실장은 “부가판권 시장이 너무 안 좋은 상황에서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을 찾다가 프리미엄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택했다”면서 “합법적인 방식으로 더 빠르고 편리하게 콘텐츠
[포커스] 합법 다운로드,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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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동거남 찾습니다.” “20대 청춘을 구합니다.” 6월25일 오후 7시 홍대 근처의 클럽 프리버드에선 배우를 찾는 감독들과 영화를 찾는 배우들의 소중한 만남이 이뤄졌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시나리오를 완성해도 누구에게 줘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감독들”과 의욕은 있어도 번지수를 몰라 출연을 못하는 배우들의 목소리를 모두 접수해 ‘감독, 배우를 만나다’ 행사를 개최한 덕. 한독협 회원이 추천한 감독과 배우를 중심으로 미리 시놉시스와 프로필을 접수받아 진행한 이 행사에는 윤성호, 임창재, 신동일, 안슬기, 이종필 등 10여명의 독립영화 감독과 김꽃비, 김혜나, 박병은, 박혁권, 서영주, 오정세, 이동규, 장소연, 장지용, 정보훈 등 20여명의 배우가 참석했다. <아스라이>를 연출했던 김삼력 감독은 “연락만 주면 가장 빨리 시나리오를 보내겠다”며 자신의 신작 <하얀나비>를 어필했고, “시나리오만 계속 고쳐쓰다 신춘문예 타겠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연 <
영화 있습니까? 배우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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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로봇의 사랑이야기가 북미 극장가를 강타했다. 픽사의 9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월·E>가 지난 주말 개봉해 평단의 호평과 극장가의 환호를 접수했다. <니모를 찾아서>를 만든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월·E>의 개봉성적은 6250만달러. 2001년 개봉작 <몬스터 주식회사>와 맞먹는 기록이며, <토이스토리> <인크레더블>의 뒤를 이어 픽사 애니메이션 개봉 기록의 3위에 올라섰다. <월·E>의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개봉일 93%로 시작해 주말이 마무리 된 현 시점에는 97%에 달하고 있으며 <시카고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미국 스튜디오가 만들어낸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할리우드리포터>는 “너무 영리한 영화라 주류와 비켜갈 수 있겠다”는 걱정 아닌 걱정도 내비쳤다.<월·E>는 미국 외 6개 지역에서도 1위로 개봉했고, 다음주 멕시코와 영국 등
<월·E>와 <원티드> 개봉으로 미국 극장가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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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돈만 있고
들어오는 돈은 없고.
경기 나빠져도 더 걷는 세금 10조원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韓백만장자 증가율 세계 4위
너는 누구냐… 엄마 친구 아들?
여기는 어디냐… 남미?
‘코스닥 대박’ 재벌 2, 3세 수사 본격화
미다스의 손?
미다스의 인맥이겠지.
“심리적으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개인 빚 1558만원.
그니까 세금 더 낼 돈 없대두.
한국경제 ‘444 공포’에 떤다
성장률·물가·실업률 동반 4%대 현실화.
747은 무슨.
50대 남성 손가락 절단… “전경이 물어뜯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소문이 있다. 설마.
농심 짜파게티 나방 나와
농심 공장에서는
뭘 많이 키우시나봅니다.
싼 주유소 알고보니 ‘미터기 조작’
인생은 조삼모사
오로지 돌려막기.
“‘조·중·동 칭찬합시다’ 반어법 써도 처벌”
간접광고라서 안 되는 건가요?
좇쭝똥이라고 쓰면 되나요?
(반어법 아니고 농담. 모르실까봐;)
쌀·라면·반찬
[이주의 한국인] 이제 삶의 목표는 웰빙이 아니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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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나 돌아올 스파이더맨
이웃의 친절한 영웅, 스파이더맨이 2011년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제작자 로라 지스킨은 캘리포니아·네바다 극장주 연합에서 시리즈의 4번째 영화가 2011년 5월 개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결정된 시나리오도 없고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가 4편에도 승차할지 결정되지도 않았지만, 소니는 마블에 이 두 사람과 다른 출연진에 대한 계약을 갱신할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 상태라고. <스파이더 맨> 시리즈는 2002년 개봉한 1편을 시작으로 2007년 3편까지 전세계에서 25억달러를 벌어들이는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인간성의 주제가 돋보인 상하이국제영화제 폐막
6월22일, 상하이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왕가위, 조앤 첸 등으로 구성된 2008년 상하이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최고의 영화는 러시아 감독 블라디미르 코프의 <Mukha>. 기묘한 부녀관계를 포착한 <Mukha&
[해외단신] 2011년에나 돌아올 스파이더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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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중 먼저 개봉하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예고편과 스틸이 공개됐다. 전직 형사 출신의 사립탐정 클라인(조시 하트넷)은, 오래전에 잃어버린 아들 시타오(기무라 다쿠야)를 찾는 중국 거부의 의뢰를 받아 홍콩으로 떠난다. 클라인은 2년 전 살인광 해스포드(엘리어스 코티어스)를 근무 중 살해한 뒤로 살인과 예술을 동일시하는 해스포드의 영혼이 자신을 따라다닌다는 망상에 사로잡혔고 그 때문에 형사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클라인은 홍콩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시타오를 추적하는데, 시타오가 남긴 흔적들이 안내하는 길 끝에는 마피아 서동포(이병헌)가 서 있다.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의 트란 안 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어두운 분위기의 액션스릴러. 필리핀, 홍콩, LA를 로케이션해 촬영을 마쳤고 현재는 후반작업 중이다.
[what’s up] 조시 하트넷이 만난 이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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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이전에도 외신기자클럽에서 했을 테지만 한번 더 말하고 싶다. 나는 상하이국제영화제를 좋아한다. 상하이는 위대한 역사와 사람들을 낳은 위대한 도시이고, 중국영화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영화제를 하나쯤 갖는 것은 당연하다.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영화제작자연맹(FIAPF)에서 A급으로 인정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11년의 역사에도 상하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영화제에는 아직 못 미친다. 그러나 물론 안팎의 온갖 어려움에 맞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몇 십년간 중국영화산업은 베이징을 기반으로 삼았다. 베이징은 상하이영화제에 말로는 도움을 주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별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감독들은 상하이에 내려와 며칠씩 머물지만 대개는 곧바로 북쪽 수도의 자기들만의 작은 울타리 속으로 되돌아가버린다. 물과 기름처럼 다른 두 도시 사이에는 아직도 상호불신감이 남아 있다.
중국어를 말하거나 읽을 수 없는 외국인들은 대개 상하이영화제의 체
[외신기자클럽] 상하이국제영화제를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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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마피아를 다룬 영화가 이탈리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고모라>가 5월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900만유로의 수익을 거뒀다.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나폴리 범죄조직인 ‘카모라’를 다룬 이 영화는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영화가 상영 중인 6월에 이탈리아 경찰이 ‘카모라’의 조직원 16명을 검거하고 보스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관객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마테오 가로네 감독은 정치인과 결탁하고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의 땅마저 오염시키는 나폴리 마피아 가문을 극단적인 리얼리즘으로 따라간다. 그래서 대사는 이탈리아 영화관에서도 이탈리아어 자막을 깔아야 할 정도로 심한 나폴리 사투리다. 하지만 영화는 대화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어떠한 대사의 뉘앙스도 없이 그저 사실만을 묵묵히 보여줄 따름이다. 이를테면 한 나폴리 사업가가 이탈리아 북
[로마] 이탈리아를 뜨겁게 만든 나폴리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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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대륙 습격! 6월20일 중국에서 개봉한 <쿵푸팬더>가 3일 만에 55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쿵푸팬더>의 흥행 가도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지진 피해지역인 쓰촨에서만 이틀 만에 22만달러를 벌어들였기 때문. 중국 전역에 와이드 릴리즈로 개봉한 <쿵푸팬더>는 최근 일련의 상영 반대 시위로 쓰촨 지역의 개봉이 지연됐었다. 움직임을 주도한 것은 쓰촨 지역 출신의 예술가로 판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발표해온 자오반디. 그는 “<쿵푸팬더>는 중국을 국가적 보물인 판다와 쿵후를 악용하고 있으며, 지진 참사 지역이자 판다의 고향인 쓰촨 주민들에게 불경한 영화”라고 주장했다. 자오반디는 직접 광파전영전시총국을 방문해 “우리는 할리우드가 재난 지역에서 거대한 이익을 착취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피켓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자오반디의 움직임이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를 타고 반향을 얻자, 쓰촨 지역의 5개 극장 체인은 개봉
<쿵푸팬더> 중국에서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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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펼쳐지는 ‘시네 바캉스 서울’
서울아트시네마가 7월11일부터 8월17일까지 ‘시네 바캉스 서울’을 개최한다. 그 첫 순서로 7월11일부터 27일까지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이 열리며,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옛날 옛적 서부에서>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미국 독립영화 감독 할 하틀리 특별전과 다양한 고전영화를 소개하는 명화극장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을 찾는다. 자세한 문의는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에듀테인먼트영화관 ‘스마트플렉스’ 오픈
CJ CGV가 오는 7월3일, 서울 상암동에 국내 최초로 에듀테인먼트영화관, ‘스마트플렉스’(Smartplex)를 오픈한다. 기존의 CGV상암점 3개관을 특수효과 장비와 시설을 갖춘 체험학습 상영관으로 하나의 교육적 테마를 놓고
[국내단신] 한여름에 펼쳐지는 ‘시네 바캉스 서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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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43번째는 장산곶매가 기증한 ‘파업전야, 탄압분쇄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자료집’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16mm 장편영화 <오! 꿈의 나라>(1989)를 둘러싸고 공륜의 사전심의에 대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던 1990년, 장산곶매는 두 번째 영화 <파업전야>로 다시 한번 사회운동으로서의 독립영화의 힘을 확인시켜주었다. 영화적 실천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금으로 2천만원의 제작비를 마련하고 경인지역 노동현장을 공동 취재한 대본을 바탕으로 실제로 파업 중이던 인천의 한독금속현장에서 석달간 촬영된 극영화인 <파업전야>는 어느 사업장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벼랑 끝 노동현실을 드러내고 노동자와 호흡해 10만 관객을 이끈 ‘성공한 사회영화’다. 검찰은 <파업전야>가 파업을 선동하는 내용이라며 상영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43] 파업전야, 탄압분쇄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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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31만명 돌파!
<쿵푸팬더>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의 성적 가운데 최고기록이었던 <슈렉2>(전국 330만명)의 기록을 깼습니다.
아무래도 괴물보다는 판다가 더 귀여운 탓일까요?
근래 봤던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고였다. 캐릭터가 살아 있다는 점이 놀랍더라. 무엇보다 할리우드가 이제 이런 정서도 아는구나 싶었다. 보통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처럼 아시아에서는 사람과 환경, 정서에 주력했다. 할리우드는 코미디와 풍자, 슬랩스틱을 주로 내세웠고. 하지만 <쿵푸팬더>를 보면 판다의 성장과정부터 복사꽃이 흩날리는 장면까지 동양적인 접근이 돋보였다.
_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입장에서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작품을 본 것 같았다는 대원미디어의 김원규 PD
판다의 아빠를 오리로 설정한 것부터가 놀라웠다. 다양한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데다, 일단 캐릭터를 부각시키지 않나. 특히 판다의 가계도에서 오리가 계속 나오다 돼지가 나오는 부분에서 배를 잡고 웃었다. 무엇보다
[이주의 영화인] <쿵푸팬더>, 왜 이렇게 좋아하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