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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노비 구하냐? 관노비냐 사노비냐.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ㅎㅎ. 기본적인 노사 인식도 없는 무지한 딴따라들…. ㅎㅎㅎㅎ.”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은 7월15일 밑도 끝도 없는 비방 메일을 받았다. 한독협 신임사무국원을 모집한다는 보도자료 메일에 대한 서울경제신문사 국제부 강동호 기자의 답신이었다. 악의적인 내용의 메일을 강 기자 본인이 직접 보낸 것이 맞는지 해당 신문사에 전화와 팩스로 수차례 확인하던 차에 한독협은 강 기자와 연락이 닿았다. 그런데 통화 내용 또한 경악 수준이다. 본인이 메일을 보낸 것이 맞다고 한 강 기자는 “왜 그런 식으로 메일을 보냈냐”고 고영재 한독협 사무총장이 묻자 “고영재씨 뒷조사 좀 해봐야겠네”,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식의 무성의하고 어이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현재 한독협은 영화계 제 단체들에 서울경제신문사의 공식사과 및 당사자의 징계가 있기 전까지 해당 신문사의 취재요청을 거부해달라는 요청문을 보낸 상태다. 스팸메
[인디스토리] 기자님… 심심하셨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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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그동안 독도를 지켜온 큰힘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인들에서 나왔다. 일본 막부로부터 독도가 조선 땅이라고 확인하는 서장(書狀)을 받아냈던 17세기의 어부 안용복이나 1950년대의 독도 의용 수비대장 홍순칠,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불렀던 가수 정광태까지 독도 수호의 선봉에는 민간인들이 있었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함으로써 불거진 최근의 독도 사태에서도 돋보이는 건 민간인들의 활약이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은 홍보전문가 서경덕씨와 가수 김장훈이 <뉴욕타임스>에 독도를 알리는 전면광고를 낸 일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만남을 가져온 계기가 된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 또한 독도문제를 널리 알리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블루> <맨발의 기봉이> 등을 제작한 지오엔터테인먼트의 최현묵 대표가 직접 연출하는 극장
[문석의 취재파일] 독도 수호의 선봉에는 민간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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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화사를 총망라하는 다큐멘터리영화 <눈 안의 눈>(Auge in Auge, 7월3일 개봉)이 나왔다. 그야말로 영화 속의 영화다. 부제는 ‘독일영화사’로 일간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 소속 영화비평가 미하엘 알텐과 영화사학자 헬무트 프린츨러가 감독을 맡았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독일 영화감독들을 비롯한 영화인 10명이 출연한다. 독일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의 목소리를 빌려 독일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영화감독 도리스 되리, 안드레아스 드레젠, 도미니크 그라프, 카롤리네 링크, 크리스티안 펫졸트, 톰 티크베어, 빔 벤더스, 시나리오작가 볼프강 콜하아제, 카메라맨 미하엘 발하우스, 영화배우이자 작가 한스 취실러가 독일영화에 대해 논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제작했거나 출연한 영화를 소개하면서 자신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독일영화 중 가장 아끼는 영화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1978)에서 카메라맨을 맡았던
[베를린] 독일영화를 106분 속에 집대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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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50주년 기념 블루레이 DVD 출시를 예고하면서 내세운 것은 색상이나 음질의 개선이 아니라 “BD라이브”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능이다. 블루레이 DVD의 쌍방향 플랫폼이 될 BD라이브는 차세대 DVD 시장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떠오른 소프트웨어로, 블루레이와 경쟁했던 HD-DVD쪽에서 HDi라는 이름으로 준비하던 소셜네트워킹서비스다. BD라이브는 기능을 지원하는 셋톱박스, DVD플레이어, 노트북 등을 통해 떨어져 있는 제2의 시청자와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메신저 기능을 이용해 영화를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아이와 영화를 함께 보지 못하는 부모는 비디오메시지를 녹화해 원하는 타이밍에 보이도록 예약이 가능하고, 타이틀별로 웹사이트가 마련돼 영화에 대한 자투리 지식을 나눌 수도 있도록 설계됐다. 디즈니 홈엔터테인먼트의 부사장 로리 맥퍼슨은 “인터넷 환경에서의 영화 시청을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라고 새로운 서비스를
DVD 시장의 새 기대주, BD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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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 쌤의
현 정부 환율정책 강의를 봤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망
그날 아침에 자신있게 연설하던
이명박 회장님의 목소리가 떠오른다
어떻게 알고도… 알고도 어떻게….
현대아산, 피격 직후 남쪽과 통하는 전화선 절단
이제라도, 유가족 억울하지 않게
정신차리고 수사해주세요.
돈보다 목숨이 중하잖습니까. 아닌가요?
한나라당, 김귀환 괴담에 들썩
돈봉투 안 받은 사람 거르는 게 쉽다.
봉투정치 박스정치의 위대한 귀환.
정부, 전기/가스 요금 인상 협의
이제 집에서도
촛불을 밝혀야 하나….
日, 한국 정부에 독도 영유권 명기 통보
동네 바보형 행세가 전략은 아닐 테고.
나라 땅은 제대로 지켜야 할 것 아닌가.
청와대 “<요미우리신문> 보도 사실 무근”
새 정부는 국내 언론 대처하듯 따져 밝혀라.
日 언론에 희롱당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강만수 “서울대 법대 출신이 일을 잘해”
누구…?
이건희 전 회장 집행유예 선고?
사용한 콘택트 렌즈,
[이주의 한국인] 주식, 펀드 하시는 분,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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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도약의 원년이다."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7월 15일,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개막준비에 나섰다. 지난해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수상팀인 그룹 ZOO와 우주히피의 공연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에는 제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인 엄태영 제천시장을 비롯해 조성우 집행위원장과 전진수·정우정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엄태영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음악가와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천영화제가 올해부터는 경쟁영화제를 시도한다"며 "제천에서 한 여름밤의 추억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사무국 내부의 모토로 삼은 것은 "짐프(JIMFF), 점프!"다. "장르영화제로서의 전문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독보적이고 희소성있는 내용을 채우려고 했다"것이 조성우 집행위원장의 설명. 그 첫 시도로 올해 제천영화제는 ’세계음악영화의 흐름’이란 섹션을 신설해 10편의 영화를 경쟁부문으로 초청했다. "음악영화제작자와 감독, 영화인들의 네트워킹을 구축해가는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장르영화제의 정체성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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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회를 맞는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7월15일 오전11시 서울 남산의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집행위원장 정인엽 감독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덕 감독, 상임고문 최은희 여사와 변평섭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예지원과 김지훈이 함께 했다.
8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공주금강둔치공원 등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목표는 1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국제단편영화제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인엽 집행위원장은 "5회 때는 세계적 영화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첫 변화로 올해부터 신상옥청년영화제의 수상작은 대만 금마장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한편 최은희 여사는 "사람도 세 살이 돼야 걸음마를 하듯 내년부턴 이 영화제도 더 크게 될 것"이라며 최근 정식으로 인가받은 신상옥기념사업회와 영화제의 협력 체제를 도모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는 2006년 타계한 신상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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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의 삼국천하다. 지난 7월 10일 개봉한 <적벽대전>이 개봉 첫 주 전국에서 약 80만명(배급사 집계)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인 쇼박스는 같은 날 동시 개봉한 중국과 홍콩, 대만에서도 최고 오프닝 기록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벽대전>의 등장과 함께 지난 주 순위는 한단계씩 차례로 하락했다. 지난 주 1위였던 <핸콕>이 지난 주말까지 전국 231만414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기록했고, 이어 <원티드>가 254만6230명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9일 개봉해 개봉 4주차를 맞이한 <강철중: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400만명을 넘어섰다. <강철중>의 전국 누적관객은 406먼1535명(배급사 집계). 올해 개봉한 영화가운데 가장 빨리 400만 고지를 달성한 영화로 기록됐다. 상반기 한국영화
<적벽대전>,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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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하 <적벽대전>)이 드디어 중국에서 개봉했다. 한달 뒤 있을 베이징올림픽 때문에 사실상 올 여름 중국영화 성수기 시장의 유일무이한 강자로 평가받던 <적벽대전>은 7월10일 베이징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 1400여개 스크린에서 역대 중국영화 최대 규모로 일제히 개봉되었다.
<적벽대전>은 당초 3시간 남짓한 1편의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작 단계에서 분량이 늘어나 1, 2편으로 나누어 개봉하게 되었다. 이번에 개봉한 것은 그중 1편이다. 조자룡이 활약하는 장판교 전투부터 시작되는 1편에서는 적벽대전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 전체 분량의 1/3을 차지하게 될 CG로 처리된 적벽대전 장면은 올 연말이나 내년 1월경에 개봉할 2편에서 볼 수 있다.
영화의 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CFGC)은 러닝타임이 총 145분인 <적벽대전>의 상영횟수를 늘리기
[베이징] 대륙의 전설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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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표현주의의 거장, 프리츠 랑의 대표작 <메트로폴리스>의 삭제본 중 일부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작은 영화박물관에서 발견됐다. <메트로폴리스>는 SF영화의 고전으로, 부르주아와 노동자로 양극화된 미래의 도시를 세련된 화면에 담은 작품.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상영되고 있는 <메트로폴리스>의 스크리닝에는 항상 “필름의 4분의 1은 영원히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는 자막이 함께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 발견된 세개의 릴은 영화의 주요한 두 장면을 포함한 것으로, 필름을 조사 중인 영화 역사학자 안케 윌케닝에 따르면 “소실된 필름의 대부분을 발견했다”고 한다. 독일의 주간지 <디 자이트>는 7월3일 삭제본에서 따온 흑백 스틸을 공개했는데, 거기엔 군중이 모여 있는 장면과 여주인공 브리지트 헬름이 추격자를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포함되어 있었다.
독일영화인 <메트로폴리스>의 삭제본을 아르헨티나의 수도에서 발견한 과정은 영화의 줄거리만큼이나
축복받을만한 독일영화계의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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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한 중국 영화시장
2008년 상반기 중국 극장가의 성장세가 놀랍다.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이 집계한 2008년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는 2억3732만달러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55%, 2006년보다는 30% 증가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성장의 동력으로, 중국어권 배우가 출연한 합작영화가 꾸준히 관객몰이한 것을 주목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명장> <집결호> <연의 황후> <삼국지: 용의 부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가 개봉했고, 멀티플렉스 붐으로 늘어난 극장 수도 수입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7년 말부터 2008년 2월까지 실시된 중국의 외화 수입제한 정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예년보다 다소 뒤처진 성적을 냈다. 산업 내부에서는 2008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극장수입이 5억8309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질들의 석방에 주목하
[해외단신] 괄목상대한 중국 영화시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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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에 배트맨의 윤곽이 눈에 들어오지만, 숨이 멎을 만큼 머리가 띵해지는 건 그 다음이다. 검은 것은 뒤집힌 카드요, 흰 것은 카드의 그림 면인데 모두 트럼프의 조커다. 배트맨의 얼굴 위에 겹친 조커의 붉은 입술이 말하는 듯, “Why So Serious?”, “Are We Having Fun Yet?” 등 트레일러에서 들어왔던 음산한 대사들이 메스로 거칠게 긁혀 있다. <다크 나이트>가 미국에서 첫 공개된 7월6일, 외신은 일제히 호평 가득한 프리뷰를 공개했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동시에 정교하고 육중하며, 전편을 뛰어넘는다는 호들갑들. 그렇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재건한 고담에 열광한 사람들은 영화 관객이다. 오죽 그 열기가 뜨거웠으면 미국의 1500개 상영관이 <다크 나이트>의 개봉일 저녁 극장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벽 6시 특별 상영시간을 준비했을까? 팬이라면 이정도는 돼야지 않은가?
[what’s up] 배트맨 보다 강렬한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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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전히 계단 위쪽에 서 있었다. 올 칸영화제의 프랑스 스타. 그 이름은 카트린 드뇌브.
알랭 들롱, 브리지트 바르도, 장 폴 벨몽도는 모두 현대영화라는 기차를 놓쳤다. 중간에 올라탔던 소피 마르소, 에마뉘엘 베아르도 결코 카트린 드뇌브의 자리를 가로채진 못했다.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마치 여왕이나 다름없었던 카트린 드뇌브. 그녀는 올 연말까지 서너편의 다른 작품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1960년대 말부터 중단없이 활동하고 있는 드뇌브의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본받을 만한 예인 동시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마릴린 먼로와 마찬가지로 드뇌브도 금발로 변신하면서부터 영예를 누리게 된 여배우 중 하나다. 1963년 <쉘부르의 우산> 이후, 드뇌브의 태양빛 머리칼은 아몬드형 두눈과 매혹적인 대비를 이룬다. 드뇌브가 가진 광채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이 하나 있다. 그녀는 새 원피스를 입고 있고 애인이 그녀를 향해 손을 뻗는
[외신기자클럽] 그녀는 여전히 계단 위쪽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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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1월31일, 미국의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머큐리 계획에 참여한 침팬지 ‘햄’은 MR-2라고 쓰인 캡슐에 싸여 우주선에 올라 17분간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는 웜홀에 빠진 무인탐사선을 찾기 위해 햄의 자손들을 보낸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생리학적으로 유사하다는 과학적 근거 외에도 훈련이 가능한 실용적인 근거로 채택된 침팬지와 우주비행의 역사, 그리고 그와 연결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자.
1.우주를 여는 손잡이, 머큐리 계획
1960년대 초까지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를 여는 문의 손잡이를 누가 먼저 잡을 것인가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머큐리 계획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설립 당시 발표한 목표로, 1957년 10월 러시아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동반자)를 발사해 미국을 큰 충격으로 몰아넣은 뒤 미국에서 질세라 발표한 유인우주선 프로젝트다. 미국은 공개로, 러시아는 비공개로 진행한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알고 봅시다] 최초의 우주비행사는 가가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