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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22)가 화장품 광고 촬영차 방문한 태국에서 예정에도 없던 깜짝 기자회견을 가졌다.13일 한-태 교류센터(KTCC)에 따르면 광고 촬영을 위해 9일 태국을 찾은 이민호는 귀국하는 12일 저녁 방콕 한국관광공사 태국지사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가졌다.KTCC는 "이민호의 태국 방문 사실을 안 현지 언론들의 적극적인 인터뷰 요청으로 즉석 기자회견이 열렸다"면서 "태국 최대명절인 송크란의 긴 연휴 기간인데다 방콕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직후 열렸지만 전국 방송과 일간지 등 40여 매체가 참가해 이민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이어 "'꽃보다 남자'는 아직 태국에는 방송되지 않았지만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꽃보다 남자'의 열기를 접한 팬들이 이민호에 대해 열광하고 있다"면서 "이민호가 도착하는 날 수백 명의 팬들이 공항에 마중을 나갔고, 기자회견장에도 팬들이 비상사태
이민호 '비상사태' 방콕서 깜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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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칸영화제 개막식에 아흔여덟살의 포르투갈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가 무대에 올랐을 때, 그를 대동한 사람은, 나이는 그의 3분의 1, 키는 15cm 더 큰, 대부분의 관객은 누군지 모르는 한 중국 여배우였다. 이 중국 여배우는 코멘트를 끝내며 짧게 깔깔거렸다. 올리베이라가 공식 코멘트를 끝내자 그녀는 다시 한번 깔깔거리며 웃었다. 이 여배우의 이름은 서기. 이 순간은 너무나 서기다운 순간이었다. 잘난 척 있는 힘껏 뽐내봐야 칸 역시 그저 영화제일 뿐이라는 듯한 매력적이고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태도.
중국 본토 배우들이 연기를 먼저 배우고 배우 경력을 시작하는 데 반해 홍콩과 대만 배우들은 배우 생활을 시작하면서 연기를 배운다(영어권으로 보자면 영국 배우와 미국 배우의 차이라고나 할까?). 이런 차이 때문에 본토 영화들이 상당히 극적인 무게감을 지닌다면 홍콩이나 대만영화들은 즉각적이고 생생하고 다소 피상적인 느낌마저 준다.
연기로 말하자면 서기는 배우가 되면서 연기를 시
[외신기자클럽] 이런 여배우는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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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와 할리우드의 협력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는 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성공에 국한되는 말인가 봅니다. 요즘 발리우드가 잦은 표절 시비로 할리우드의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워너브러더스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 <벤자민 버튼>)에 손대지 말라’며 발리우드를 향해 엄포를 놓고 나섰습니다. 다름 아닌 발리우드가 기획한 영화 <액션 리플레이>가 <벤자민 버튼>과 설정이 똑같아서입니다. 인도어로 쓰여지고 인도 배우 악세이 쿠마르가 출연하는 이 영화는 주인공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과정을 컨셉으로 하고 있습니다. 워너는 대변인을 통해 “판권을 사지 않고 맘대로 <벤자민 버튼>의 컨셉을 도용하는 것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며 ‘영어나 힌두어, 비슷한 대본, 스토리라인, 인물이나 인물의 관계 또는 사건의 장면이 우리 영화와 조금이라도 비슷하면 소송할 것이다’라는 광고까지 게재했습니다.
워너가
[월드액션] 발리우드가 할리우드 눈총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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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내환에 시달리는 영진위, 이번엔 제작지원사업 때문에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청춘 그루브> <죽이고 싶은> 등 10편의 영화를 지원선정작으로 발표한 영진위를 향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실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성명을 냈군요. 영진위는 편당 6억∼9억원씩, 72억원을 ‘쏜다’고 덧붙였지만, “6억원은커녕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문제는 “최종 지원 조건 및 지원 금액은 참여 투자조합별 투자심의위원회 결과에 따라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는 조항. 제협은 “(10편 중) 일부 영화는 영진위 직접지원이 아닌 영진위 투자조합과 연계해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영진위의 발표를 보면 “대체 어느 작품에 얼마를 지원하겠다”는지도 모르겠고, “결정과정의 투명성” 또한 의심된다면서, 회의록 및 심사운영세칙을 공개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접수작만 무려 307편. 설마, 돈 가뭄에 시달리는 제작사에 돈자랑하며 생색만 내려 했던 것은
[에누리 & 자투리] 엑스맨, FBI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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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브래스드 오프>
관람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소영 국립오페라단 단장,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다른 데 신경 안 쓰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라는 소박한 희망조차 MB정부 시대에는 ‘엄청난 특권’이 되어버렸다. 하물며 전문직종인 오페라합창은 말해 무엇하랴. 지난 3월31일 국립오페라합창단은 공식 해체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쪽과 유인촌 장관이 추천하여 새로 부임한 이소영 단장쪽은 규정과 예산 핑계를 대며 이들에게 해고 통보를 내려버렸다. 한술 더 떠 해체 반대를 위한 서명 요청을 받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불쌍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저기 아프리카나 가서 도와줘요”, “세상이 그런 게 아니야. 이 계집애들이 말야. 한밤중에 찾아와서”, “기도하라구, 기도”라며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블로거 목수정씨가 밝혔다.
2002년 창단 이래 7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4대 보험 미가입과 기본급 월 70만원을 감수하면서 지금까
[시사 티켓] 정명훈 감독님, 기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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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경제 불황으로 광고 시장이 침체하면서 방송가에 구조조정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KBS가 앞장서서 프로그램이나 진행자를 과감히 폐지 또는 교체하고 있어 MBC와 SBS도 이를 예의 주시하며 보조를 맞출 태세다.하지만 MBC의 경우는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5년 반 동안 진행해온 개그우먼 김미화를 교체하는 방침을 세웠다가 내부 반발이 일자 결정을 유보하는 등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지 않은 충돌도 빚어지고 있다.◇2009년은 장수 프로그램 문 닫는 해?KBS는 20일 개편을 앞두고 26년 장수한 '가족 오락관'과 10년 장수한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막장 드라마의 홍수 속에서 14년간 장수하며 청정한 감동을 전해준 아침드라마 'TV 소설' 역시 '청춘예찬'의 1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2년간 방송된 농촌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역시 폐지를 검토했으나 드라마 다양성을 위해 이번 개편 대상
<방송가, 봄바람 대신 구조조정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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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시네마 천국',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석양의 무법자'등 숱한 영화에서 감동적인 음악을 들려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ㆍ81)가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그는 내달 26~27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 콘체르토 파트 2'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다.모리코네가 한국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7년 10월 80인조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100인조 합창단을 이끌고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첫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다.192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그는 1964년 이탈리아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황야의 무법자'의 음악을 담당하면서 명성을 얻게 됐다. 클래식 연주는 물론 전자 기타, 하모니카, 오보에 등 다양한 악기를 도입해 신선한 음악을 선보였다.이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석양의 건맨 1, 2', '석양의 갱들'을 함께 작업했고, 1984
엔니오 모리코네, 내달 2년 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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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41)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휴 잭맨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 팬들과 만났으며 30일 개봉하는 주연작 '엑스맨 탄생:울버린' 홍보를 위한 2박3일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휴 잭맨은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국계 조연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엑스맨 탄생:울버린'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회에 참석하고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열며, 오후에는 서울시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그는 이어 SBS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 양정아, 진재영, 신봉선 등 출연진을 만난다.그는 저녁 8시30분부터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과 핸드프린팅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만나는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오전 한국을 떠날 계획이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
3년만에 방한 휴 잭맨 "한국 팬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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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해리포터 영화에서 못된 짓을 일삼았던 배우 제임스 웨일렛(19)이 마리화나를 다량 소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고 런던경찰국이 9일 밝혔다.웨일렛은 해리포터 영화에서 말포이의 오른 팔인 `빈센트 크레이브' 역을 맡아 사사건건 해리포터를 괴롭히는 인물로 출연했다.그는 최근 해리포터 영화 6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에도 출연했으며 이 영화는 영국에서 7월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빈센트 크레이브는 소설 7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자기가 지른 화염 마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죽는 것으로 나온다.런던경찰국 대변인은 "2명의 19살 소년이 차 안에 있다가 발각돼 체포된뒤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확인했다.웨일렛은 친구와 함께 8일 차안에 있다가 경찰에 잡혔으며 그의 침실에서는 다량의 마리화나와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는 설비가 발견됐다.경찰이 압수한 마리화나는 2천파운드 어치에 달한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마리화나를 재배할 경우 영국에서
<해리포터 배우 마리화나 다량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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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중문화 스타와 다큐멘터리,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했던 두 존재의 만남이 최근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스타가 다큐멘터리에 목소리를 제공하고, 직접 출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하는 시대가 됐다. 스타가 다큐멘터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스타가 만드는 다큐멘터리이제는 다큐멘터리에서 스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새로운 풍경이 아니다. 요즘 다큐멘터리는 주제를 불문하고 스타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 중이다.지난 2월 논현동 고시원 방화사건을 다룬 'MBC스페셜'은 배우 김상경의 목소리로 진행됐다. MBC 의학 다큐멘터리 '닥터스'에서는 김미화, 김성주, 이범수 등이 내레이션을 맡은 바 있다.또 지난 연말 방송된 MBC '북극의 눈물'은 배우 안성기가 해설했으며 그 외 김혜수, 김래원, 하희라, 김정은, 김태희 등 여러 스타의 다큐멘터리 '목소리 출연'도 줄을 이었다.내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더 적극적인 형태로 스타들
<대중문화스타, 다큐멘터리와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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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아시아 각국에 수출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인 한류스타 이영애의 일본 공식 팬클럽이 22일 정식 발족한다.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은 물론 영화 'JSA'와 '친절한 금자씨'도 소개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팬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세시카(CECICA)엔터테인먼트는 22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7일 산케이신문에 공식 팬클럽 회원모집 광고를 실었으며, 산케이스포츠, 석간 후지 등 주요 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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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日 공식 팬클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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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그룹 회장은 8일 기획사와 소속 연예인 간의 이른바 `노예계약' 문제와 관련해 "사람이 죽으니까 프로덕션은 다 (연예인들을) 착취하고 악한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항변했다.그는 이날 서울대 기초교육원 주최로 열린 `관악초청강연'에서 탤런트 고(故) 장자연씨 자살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이같이 말했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우리 계약조건에 원치 않으면 방송에 안나가도 된다고 쓰여 있고 결혼도 해도 된다"며 "언제나 일부 악덕업자는 있는데 항상 싸잡아서 비판한다"고 하소연했다.서울대 농업기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관심 있는 일, 열정이 생기는 일, 집중해서 밤을 새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열정은 잭 웰치의 책을 읽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열정을 가지려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수만 "`노예계약' 일부 악덕업자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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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조성모(32)는 "전반전을 마치고 2년간의 하프 타임을 가진 후 후반전이 시작됐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군 복무를 마친 그는 1년간 새 음반을 준비한 끝에 7집 '세컨드 하프(Second Half)'를 9일 발표했다. 7일 만난 그는 "같은 날 소집해제 된 김종국이 음반 내고 1등 하는 모습을 보면서 초조하고 불안했는데 오늘 음반 발매 전인데도 재주문이 들어와 기분이 좋다"고 크게 웃었다.1998년 데뷔해 2005년까지 총 874만6천360장(한국음악산업협회 기준)의 음반을 판매한 그는 마지막 밀리언셀러 세대 가수로 불리며 전반전 동안 영광의 골 맛을 봤다. 2000년 '널 깨물어주고 싶어'라며 낯간지럽게 등장한 초록매실 광고, 2002년 소속사와의 분쟁은 헛발질을 한 기억이라고 한다.요즘 신인들처럼 '월드스타'가 꿈이 아니라, 음반 한 장 내는 게 소원이었던 조성모에게 전반전 초기는 굴욕이었다.얼굴이 촌스럽다는
조성모 "골맛 본 전반전 뒤 후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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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SS501의 김형준(22)이 개별 활동을 통해 영역 확장을 하고 있다.김형준은 9일 온라인, 16일 오프라인에서 발매될 프로젝트 싱글 음반에서 타이틀곡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신인 여가수 미소와 듀엣으로 노래했다.지난해 11월 SS501의 스페셜 미니음반에서 네오 팝 스타일의 솔로곡 '아이 엠(I AM)'을 작사하고 노래한 그는 2월 발매된 힙합가수 리오의 2집 타이틀곡 '러브 트레인(Love Train)'에도 피처링 했다.미누키가 작곡한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곡으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빚어지는 갈등으로 지쳐가는 연인의 모습이 담겼다. 김형준은 이 노래에서 보컬은 물론 애드리브, 코러스까지 다양한 재능을 선보였다.김형준은 "요즘 SS501의 작업을 넘어 새로운 노래에 도전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며 "'화성남자 금성여자'는 일렉트로닉 풍의 노래여서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겠
SS501 김형준 "그룹 넘어 전방위 개별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