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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최근 인기 미국드라마(미드)를 책임지는 시나리오 작가들 가운데 한국계가 부쩍 늘고 있다.NBC의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는 시나리오와 그래픽소설 작가인 척 김(37)씨가 참여하고 있다.뉴욕주 프레도니아 출신인 김씨는 2007년 4월23일에 방영한 '히어로즈'의 에피소드 '0.7%'와 지난해 10월20일에 방영한 '다잉 오브 더 라잇' 줄거리를 책임졌고 다른 에피소드에도 작가로 참여했다.김씨는 '히어로즈' 외에도 만화계의 쌍벽인 마블과 DC 코믹스 만화 줄거리도 자주 써서 만화광들에게 잘 알려져있다.또 시카고 출신의 김상규씨는 지난해 스타즈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한 '크래시(Crash)' 첫번째 시즌의 4번째 에피소드인 '레일로디드'와 9번째 에피소드 '피싱 인 더 샌드박스'에 시나리오 작가로 활약했다.이 드라마의 제작자인 글렌 마자라는 지난해 10월 이 드라마를 시작할 때 HBO의 '와이어'와 FX의 '더 쉴드' 출신의
<한국계 작가들, 인기 '미드'에서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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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그룹 동방신기가 4일 중국 난징 올림픽중심체육관에서 '세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인 난징(MIROTIC in NANGING)' 공연을 열어 2만여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동방신기가 난징을 방문한 것은 처음인데다, 동방신기 세번째 투어의 첫 해외 공연이어서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이날 멤버들은 4집 수록곡 '주문-MIROTIC', '롱 넘버(Wrong Number)', '크레이지 러브(Crazy Love)'를 비롯해 '라이징 선(Rising Sun)', '퍼플 라인(Purple Line)', '허그(HUG)' 등의 히트곡을 다채로운 무대에서 선보였다.또 시아준수의 자작곡 '시아틱(XIAHTIC)' 무대 때는 그룹 샤이니의 멤버 '키'가 무대에 올라 랩 피처링을 선보였다.중국 팬들은 2시간 반 동안 열린 공연에서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한국 팬들과 마찬가지로 동방신기를 상징하는 색깔인 붉은색 야광봉과
동방신기 中 난징 공연에 2만 관객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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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3인조 그룹 티맥스 멤버인 김준(25)은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또 한 명의 수혜자다.지난달 31일 종영한 '꽃보다 남자'에서 F4 송우빈 역으로 인기를 얻은 그는 3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섰다.이날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마치 티맥스로 데뷔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며 "가수 활동을 오랜 시간 쉰데다, 안무 연습 시간이 부족했고, 얼굴이 좀 알려진 후 무대에 오르려니 더욱 떨린다"고 말하며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티맥스는 이날 '꽃보다 남자'의 삽입곡인 '나쁜 마음을 먹게 해'의 댄스 버전을 노래했으며, 그룹 내에서 래퍼인 김준은 랩을 선보였다.그는 '꽃보다 남자'의 명장면으로 4년이 흘러 각자의 길을 찾은 F4와 구혜선이 바닷가를 바라보며 우정을 확인했던 엔딩 신을 꼽았다."실제 촬영에서도 이 장면을 가장
김준 "'꽃남' 바닷가 장면서 코끝 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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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다국적 6인조 그룹 유키스(U-KISS)가 세계적인 스타를 육성하는 한일 합작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됐다.유키스(일라이, 케빈, 기범, 동호, 수현, 알렉산더)의 소속사인 NH미디어(대표 김남희)는 3일 "일본 유명 엔터테인먼트사인 요시모토 그룹이 100억엔(한화 약 1천500억원)을 투자해 유키스를 세계적인 그룹으로 육성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의 스포츠연예전문지 스포츠호치도 이 소식을 보도했다.NH미디어와 요시모토 계열 비전프로덕션(대표 시게타 마사이치)의 스타 양성 프로젝트는 보아를 세계적인 스타로 키운 SM엔터테인먼트와 에이벡스의 사례에 이은 것이다.NH미디어는 "유키스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한 김남희 대표에게 시게타 대표가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며 "유키스가 동양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 진출하는데 걸림돌인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춤과 노래 실력을 갖춘데다, 15~20세로 구성된
유키스, 한일 합작 프로젝트로 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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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해서 로스앤젤레스를 해변까지 가로지르는 선셋대로는 여러 얼굴을 하고 있다. 현란한 간판으로 가득한 선셋대로의 이미지는 웨스트 할리우드 부근의 모습이다. 예술전용극장 선셋5(Laemmel Sunset5)는 바로 그 웨스트 할리우드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토요일 저녁 예술전용극장 선셋5에서는 태평양 건너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도쿄!>가 한국보다 훨씬 늦게 개봉 중이다. 미셸 공드리의 팬이라는 스티브 커쿠루를 잠시 붙잡았다.
-보고 난 이후에 셋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영화는 뭔가.
=역시 미셸 공드리의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완벽하지 않은데도 여전히 그의 작품에 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가장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이 딱히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는 아니라서 그녀의 마지막 선택에 100% 공감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실컷 뒷바라지했더니 “넌 야심이 없어”라고 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LA] 사랑은 버튼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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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보시라. 인적없는 해변가. 파란 바닷물에 발을 적시며 당신은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 갑자기 ‘퍽!’ 하고 정체불명의 돌멩이 하나가 당신의 머리를 정통으로 후려친다. 그게 바로 대략 영화 <똥파리>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이다. 부산에서 만난 이 영화는 한국에서 개봉되기 전 이미 유럽 여러 영화제에서 선을 보였다.
도입부. 웬 애송이 녀석 하나가 한 소녀의 뺨을 연거푸 갈긴다. 그러자 어디선가 두 어깨가 시야로 튀어들어온다. 그 어깨의 주인공은 앞의 애송이를 반쯤 죽여놓는다. 그러고는 돌아서서 소녀의 얼굴에 침을 탁 뱉는다. 그로부터 얼마 뒤. 그 사내는 우연히 한 여고생과 마주친다. 한눈에 반했음이 분명하다. 왜냐고? 사내가 여고생의 얼굴에 침을 뱉고 한대 갈기니까. 그녀도 그런 사내에게 반한다. 관객이 그 남자를 어떻게 생각하든 영화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영화를 계속 보려면 관객은 어찌됐든 무조건 그 사내를 쫓아다녀야 한다.
양익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외신기자클럽] 폭력적인 영화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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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네마 도입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론을 수렴해서 추진하자.”
지난 3월27일 열린 ‘디지털시네마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조건은?’이라는 제목의 정책토론회에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여한구 부회장이 한 말이다. 국회 문방위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이 주최한 이 자리에서 디지털시네마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그뿐만이 아니다. 세방현상주식회사의 강상수 부회장은 “만약 전면 도입되면 우리 같은 현상업체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배급업체 NEW의 김재민 팀장은 “디지털시네마의 전송사업을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맡으면 배급사 영업의 자율성을 앗아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잠깐.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것은 시대의 대세요 역사의 흐름일 터인데 굳이 딴죽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시네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엄밀히 말해서 디지털시네마는 배급과 영사를 디지털화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필름 프
[문석의 영화 판.판.판] 디지털시네마 ‘재개발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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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말 그대로 격전의 장이 될 조짐입니다. 11번째 <스타트렉: 더 비기닝>과 <해리 포터> 시리즈의 6편, <다빈치 코드>의 연작인 <천사와 악마>,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그리고 <엑스맨>의 스핀오프인 <엑스맨 탄생: 울버린>. <트랜스포머>의 두 번째 시리즈와 <아이스 에이지>의 3편까지. 이른바 속편 전쟁입니다. 그러나 정작 여름 시즌의 강자가 누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입니다. 지난해 <섹스 앤 더 시티> <맘마미아!> <쿵푸팬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같은 이른바 ‘작은 영화’들의 선전 또한 이제 무시할 수 없는 경향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제작사들은 겨울 시즌 예상외의 흥행을 거둔 작은 영화 <폴 블라트: 몰캅>과 <테이큰>의 전철을 밟을 ‘대박 작은 영화’를 점치
[월드액션] 작은 영화를 대박으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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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3월31일 오후 5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영화제의 개·폐막작은 물론 상영작 라인업과 트레일러 및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기대를 모았던 개막작은 이례적으로 2007년부터 시작한 한국영화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인 <숏!숏!숏! 2009>로 밝혀졌습니다. 10회에 걸맞게 이번 옴니버스 디지털 장편영화에는 근래 <탈주>를 완성한 이송희일 감독, <보트>를 선보이기 직전인 김영남 감독, <그녀는 예뻤다>의 최익환 감독,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의 양해훈 감독 등 ‘충무로와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 10명’이 만든 10편의 단편영화를 한데 모았는데요. 올해의 주제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화두인 돈이었다고 합니다. 어떤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들이 담겼을지 벌써부터 궁금하시죠? 반면 폐막작은 <풀 몬티>의 프로듀서
[에누리 & 자투리] 누가 인권상황이 좋아졌다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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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트루 라이즈>
관람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이상희 국방부 장관
지난 3월31일 정부는 제2롯데월드 건축 허용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잠실에는 높이 555m의 112층짜리 초고층 빌딩, 이른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들어서게 된다. 완공까지 250만개 일자리도 창출하고, 완공 뒤에는 연 1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한단다. 사실상 31일 발표 직후 단 이틀 동안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경제위기 이전 가격대 근방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니, 경제를 움직이는 데에는 과연 효과적인 선택이었다. 피터팬 재벌과 건설업계 출신의 대통령과 강남 부동산계 야심의 합작품?
하지만 잠실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과 관련된 불안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아무리 동편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고 장비와 시설물을 보완한다 한들 초고층 건물과 공항이 바로 인접해 있다는 게 안전한 일일까? 이진학 전 공군기획관리참모부
[시사 티켓] <트루 라이즈>처럼 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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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지난달 소속사인 싸이더스HQ와 재계약한 배우 전지현(27)이 일본을 방문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전지현의 공식활동은 지난해 1월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홍보 활동 이후 1년여 만이며, 일본 방문은 3년만이다.전지현은 2일 도쿄의 도호시네마즈 롯폰기힐스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완성시사회에 참석했다.전지현은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한 일본 톱배우 고유키(32)와 무대인사를 하며 극중에서 일본풍의 교복에 양 갈래로 땋은 머리를 하고 일본도로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헌터 '사야'역을 한데 대해 "좀 창피했지만 젊어진 것 같아서 기뻤다"고 밝혔다. '사야'의 숙적을 연기한 고유키는 "격렬한 액션 연기에 열심히 도전했다. 사야 역은 전지현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전지현은 "여자와 여자가 대결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고유키와는 호흡이 잘 맞아 좋은 영상이 만들어졌다"며
日서 활동재개 전지현 "촬영 힘들었지만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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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보아와 저는 결국 서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해요. 아시아계 여자 아티스트 두 명이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음반을 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최근 미국에서 두 번째 영어 음반을 낸 일본 인기 싱어송라이터 우타다 히카루(26)가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얼마 전 미국 진출에 나선 가수 보아에 대해 한 말이다.우타다는 2004년 첫 영어 음반 '엑소더스'(Exodus)를 발표해 미국 빌보드 음반차트에서 160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두 번째 영어 음반 '디스 이스 디 원'(This Is The One)을 발표, 미국 활동만 비교하면 우타다는 보아의 선배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보아는 최근 미국 정규 1집 '보아'로 빌보드 음반 차트에 127위로 진입하는 등 우타다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가수가 같은 시기에 미국 무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셈이다."얼마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타다 "보아와 경쟁, 서로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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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맵 더 솔(Map the Soul)'은 에픽하이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동아리가 될 겁니다. 이들의 음악을 해외 청자들에게 알리고 싶어요."전 소속사로부터 독립한 그룹 에픽하이가 최근 레이블 '맵 더 솔'을 설립하고 북앨범 '혼(魂):맵 더 솔'을 발표했다. 이들은 직접 만든 사이트 '맵더솔닷컴(www.mapthesoul.com)'을 통해 북앨범을 단독 판매한다.또 아이튠스를 통해 북앨범의 음원을 판매해 세계 각국의 음악 팬들이 에픽하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 미국, 루마니아, 노르웨이, 그리스, 인도, 스리랑카 등에 있는 청자들이 이들의 사이트에 음악을 들은 소감을 올리고 있다.타블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맵 더 솔'의 이런 시스템을 통해 여러 실력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에픽하이는 음악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췄고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많이 출연
에픽하이 "실력파 음악 해외에 알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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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행진을 벌인 독립영화 '똥파리'(감독 양익준)가 50여개관에서 개봉한다.3일 '똥파리'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똥파리'는 16일 일부 멀티플렉스 체인을 포함해 전국 50∼60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독립영화가 처음부터 50개관 이상을 확보한 전례는 거의 없다. '후회하지 않아', '우리 학교' 등은 개봉 당시 10개 안팎의 스크린에 걸렸고 '워낭소리'도 7개관에서 출발해 천천히 200여 개로 상영관을 늘린 경우다.'똥파리'가 처음부터 많은 상영관에서 출발하는 것은 영화제에서 연속 수상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고 부산국제영화제와 각종 상영회에서 상영될 때 여러 차례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관객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영화사 진진 관계자는 "배급 시사회를 한 뒤 개봉관 수가 바뀔 수도 있지만 여러 차례 상영될 기회가 있었고 반응이 좋아 일단은 50여개 관에서 개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cherora
'똥파리' 야심찬 출발..50여개관서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