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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에 온도가 있다면, '마더'는 전작들보다 훨씬 더 뜨거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괴물' 이후 3년 만에 신작 '마더'를 들고 관객을 찾아온 봉준호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전작들과 비교하며 '마더'를 이렇게 자평했다.그러면서도 봉 감독은 "'마더'가 나 자신이 납득할 만한 영화인지는 더 생각해 봐야 한다"고 겸손한 설명을 곁들였다."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납득할 만한 연기를 처음 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꽤 충격을 받았죠. 2시간 동안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 후회하는 장면이 하나도 없는, 그런 영화를 아직 만들지 못한 것 같습니다. 후반작업 끝내고 '마더'도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5월 14일 개봉되는 '마더'는 나잇값을 못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이 동네에서 소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봉준호 "'마더' 전작보다 훨씬 뜨거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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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민 어머니' 김혜자가 '마요네즈'(1999) 이후 10년 만에 '마더'로 스크린에 돌아왔다.그동안 영화 출연을 고사해 왔던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의 손에서 탄생한 엄마는 기꺼이 선택했고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감성적인 어머니 연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나를 많이 괴롭혀 달라"고 주문까지 했다.김혜자는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마더' 제작보고회에서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봉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힘들다는 느낌은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갈 때나 있었지, 촬영할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봉 감독은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 내가 표현이 부족했던 부분을 잘 찾아내 얘기해 줬어요. 제 안에 잠자고 있던, 죽어 있던 세포를 노크해서 깨워줬죠."김혜자는 5월 14일 개봉되는 '마더'에서 나잇값을 못하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 때문에 애를 태우다가 결국 살인 사건
김혜자 "봉준호감독이 잠자는 세포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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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임형섭 기자 = 영화배우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이 일본에서 마약을 들여와 국내에서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지금까지 혐의가 드러난 사람 외에 연예인 7~8명이 마약에 손을 댔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6일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화배우 윤모(28.여)씨와 모델 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윤씨가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탤런트 겸 영화배우 주지훈(27)씨와 일반인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주씨는 드라마 `궁'과 영화 `키친'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했다.경찰에 따르면 조연급 영화배우인 윤씨는 2007년 8월부터 1년여간 예씨 등으로부터 마약 구입자금 1억여원을 받아 14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엑스터시(280여정)와 케타민(280여g) 등을 반입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일본의 지인으로부터 구입한 마약을 속옷에
영화배우 주지훈,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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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춘씨가 쓴 스릴러 <라스트 데이>가 열한 번째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뽑혔습니다.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과 공소시효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속도감있게 이야기를 전개한 점을 심사위원들이 높이 샀네요. “소설 <펠리칸 브리프>를 떠오르게 하는” 차병기씨의 <밀약>은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에 휘말린 살인범과 정부에 쫓기는 평범한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풀어내 가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의 주최자인 한석규씨와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두 작가의 얼굴, 곧 만나게 되겠네요.
“똥파리가 붕붕 날고” 있다는 소식. 4월16일 개봉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개봉 7일째인 22일까지 전국에서 4만1462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58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며 작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네요. 개봉 2주차부터는 씨너스(이수·이채), 씨네코드
[에누리 & 자투리] 막동이가 뽑은 <라스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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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산업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씨네21>이 칸에서 발간되는 데일리 매거진의 별점평가위원으로 참여해줄 수 있느냐는 요청입니다. 승낙하면서 되물었습니다. “그쪽 소문은 어때요? <박쥐>와 <마더>가 경쟁부문에 오를까요?” 금세 답장이 왔습니다. “저희도 올해는 어떤 영화가 경쟁부문에 갈지 도무지 감을 못 잡고 있어요.”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이 너무 많기 때문이랍니다.
오는 5월1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2회 칸영화제의 라인업이 마침내 발표됐습니다. 박찬욱과 봉준호가 모두 지중해의 휴양지로 향합니다. 박찬욱은 <올드보이>에 이어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에 성공했고, 봉준호의 <마더>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제적인 예술영화 올림픽에서 <박쥐>가 황금종려상을 거머쥘 수 있을까요? 쉽지는 않을 겁니다. 예상했듯이 올해는 거장들의 신
[월드액션] <박쥐>, 칸 황금종려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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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800 투 랩 러너스>
관람자: 김연아, 아사다 마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언제까지 끔찍할 만치 비교당하면서 살아야 할까. 한·일 언론과 일부 피겨팬들이 지칠 줄 모르고 부추기는 라이벌 의식은 적어도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는 계속될 것 같다. 게다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수행평가점수 채점 지침을 개정하면서 ‘연아에게 불리하네, 아사다에게 유리하네’ 등의 갑론을박까지 벌어진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의 문외한이 보더라도 단숨에 넋을 빼앗길 만큼 아름답고 강한 두 소녀가, 오직 라이벌 의식 때문에 미리 시들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한 노파심에 히로키 류이치의 1994년작 <800 투 랩 러너스>(와 가와시마 마코토의 원작 소설 <800>)를 추천하고 싶지만. 산소 부채량의 극한점, 육체가 가장 견디기 힘들다는 800m 전력질주 달리기, 공기의 저항과 중력법칙을 거스르면서 달리는 이가 느끼는 고통어린 쾌감을 묘사할 때 이
[시사 티켓] 라이벌 따위는 의식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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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구준표,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 등 F4의 5년 후 이야기가 담긴 뮤직드라마가 제작된다.F4 멤버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25분 분량의 뮤직드라마 'F4 스페셜 에디션'은 28일 음악포털 엠넷닷컴을 통해 공개된다. F4를 연기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은 뮤직드라마 속 음악을 직접 선곡해 녹음을 진행 중이다.앞서 20일 엠넷닷컴을 통해 뮤직드라마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팬들은 뮤직드라마 내용을 둘러싸고 '준표, 잔디 커플이 5년 후 여전히 사랑을 키워갈까', '지후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을까', '티저 영상 속 이정은 꽃다발을 안고 누구를 만나러 가는 걸까', '티저 영상에서 우빈과 등장한 묘령의 여인은 누구인가' 등의 궁금증을 나타냈다.뮤직드라마 제작사인 플래닛905 측은 "F4 멤버들의 솔로곡이 만나 완성되는 뮤직드라마인 만큼, 네 멤버의 스토리가 고루 다뤄진다"며 "5년 사이 있었
'꽃남' F4 5년 후 담은 뮤직드라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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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인기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공포영화의 주인공이 되려고 경쟁하는 과정이 오락프로그램으로 소개된다.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공포영화제작소'를 연출하는 김영진 PD는 23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소녀시대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3일부터 소녀시대가 출연하는 코너 '공포영화제작소'가 방송된다"며 "3개월 동안 30분 분량의 공포영화를 찍을 계획이며 이 과정이 코너로 소개된다. 소녀시대는 나중에 이 영화의 주조연으로 출연하게 된다"고 밝혔다.소녀시대의 각 멤버는 이 영화의 주인공을 차지하려고 매회 연기 훈련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한 명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며 나머지 멤버는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다.김PD는 "영화는 여름에 개봉할 계획이며 시나리오 작업을 거친 후 촬영을 맡을 진짜 영화감독도 섭외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
소녀시대 "공포영화 주인공 놓고 경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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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 '김씨표류기' 제작진은 23일 소액서민대출 기관 사회연대은행과 극장 수입 일부를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었다.투자사와 제작사는 5월 14일 개봉하는 '김씨 표류기'가 제작비 이상의 수익을 내는지에 관계없이 관객 1명당 극장 수입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낼 계획이다.이날 서울 통의동 한 카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투자사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과 이종수 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 제작사 반짝반짝 영화사 김무령 대표, 이해준 감독, 배우 정재영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영화계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어렵다. 우리 영화가 잘돼 곳곳에 좋은 일이 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정재영도 "이번 일을 계기로 기부 문화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
'김씨표류기' 극장수익 일부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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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양익준 감독의 독립영화 '똥파리'가 개봉 일주일 만에 4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상영관 수를 늘렸다.23일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16일 58개관에서 개봉한 '똥파리'는 22일까지 전국에서 4만1천462명을 모았으며 23일부터는 상영관 8개관을 추가했다.'똥파리'의 흥행 속도는 13일 만에 4만명을 돌파했던 '워낭소리'보다 빠르다.독립영화는 보통 1만명만 모아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여겨지며 4만명은 '대박' 수준이다. 지난해 1만명을 넘은 독립영화는 '우린 액션배우다'(1만2천명)가 유일했으며, 올해 흥행작으로는 290만명을 모은 '워낭소리'와 2만6천명을 모은 '낮술'이 있다.영화사 진진은 "입소문을 타고 평일에도 5천명 정도의 관객이 극장을 찾고 있어 5만명도 금방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cherora@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
'똥파리' 4만명 돌파..상영관 8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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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5월 13∼24일 열리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또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으며, 이창동 감독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23일 오후(현지시간)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박쥐'는 경쟁 부문 20편에 포함돼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박쥐'는 존경받던 신부 상현(송강호)이 흡혈귀가 되고 친구의 아내 태주(김옥빈)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는 줄거리의 치정극으로,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칸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후 두번째로 칸의 초청을 받았다. 배우 송강호는 2006년 감독주간에 올랐던 '괴물', 2007년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던 '밀양', 지난해 비경쟁부문에 초청받았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4번째로 칸에 초청받았다.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
박찬욱 '박쥐',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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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과 SBS TV '카인과 아벨'이 똑같이 1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23일 나란히 종영했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4일 시작한 '미워도 다시한번'은 마지막 24회까지 평균 1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2월11일 방영한 3회로 20.4%였다.
또 지난 2월18일 첫선을 보인 '카인과 아벨'은 마지막 20회까지 평균 14.2%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자체 최고 시청률은 4월16일의 16.6%였다.
한편 이날 MBC TV '신데렐라맨'의 시청률은 7.1%로 나타났다.
'미워도 다시한번'의 후속으로는 '그저 바라보다가'가, '카인과 아벨'의 후속으로는 '시티홀'이 29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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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카인과…' 나란히 16.5%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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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3집 '쏘리, 쏘리(SORRY, SORRY)'가 태국에서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차지했다.
9일 태국 현지에서 발매된 슈퍼주니어 3집은 이달 셋째 주(13~19일) 태국 최대 음반체인점 B2S에서 집계하는 'B2S 톱20'의 인터내셔널 뮤직차트, 또다른 음반체인점 그래모폰의 주간 음반판매량인 '그램 아시안 팝(GRAM ASIAN POP) 톱10' 등 태국 음반판매량 집계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슈퍼주니어가 국내 일정으로 태국 음반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여서 기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쏘리, 쏘리'는 태국 채널[V]의 '카운트다운 아시안 차트' 18일자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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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태국차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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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영화배우 강동원이 대선주조의 신제품 `봄봄' 소주의 모델로 발탁됐다.대선주조와 홍보 대행사 SM컴은 오는 27일 출시될 대선주조 `봄봄' 소주의 메인광고모델로 강동원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봄봄은 알코올 농도 16.7도의 초저도 소주로, 20~30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대선주조의 신제품이다.SM컴은 남성모델인 강동원을 소주 광고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여성의 순수하고 깨끗함과 남성의 섹시함을 동시에 어필할 수 있는 모델로, `봄봄'의 전략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SM컴은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콘셉트와 강동원의 순수하고 꾸밈없는 이미지가 부합된다"며 "특히 경남 출신인 강동원을 통해 부산 소비자에게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강동원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광고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sjh@yna.co.kr(끝)&l
강동원, 소주 `봄봄' 모델 발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