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계의 <워낭소리>? ‘기독교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영화 <소명>의 관객이 1만5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절대수치로는 낮지만 4주 동안 중앙시네마 1곳에서만 동원한 관객이 1만명이라고 하니 가볍게 볼 수치가 아닙니다. <소명>은 아마존 오지에 파송된 강명관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 배급사에 따르면 2주째 들어서 일반 관객들도 극장을 찾는데다, 상영관도 11개로 늘어났다 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5월6일, 투자,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계 각 부문 대표들과 함께 ‘영화산업 상생협약’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영화업자간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합법적인 영화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영화계 주체들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랍니다. 최근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연예기획사들의 불합리한 계약, 영화 수익 분배 및 조기종영 문제 등 영화계 불공정 행위를 정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단체 및
[에누리 & 자투리] 기독교계 <워낭소리>, <소명>을 아십니까
-
영화명: <소림축구>
관람자: 한나라당 여러분
승리의 4·29 재보선! 이 얼마 만에 들려온 즐거운 소식이었냐는 말이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인천시 부평구, 울산시 북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경상북도 경주시 등 국회의원을 선출한 총 5곳에서 단 한석도 건지지 못한 채 5:0 참패를 거두었다(일명 ‘히딩크 스코어’). 특히 한나라당쪽이 ‘텃밭’이라고 자신했던 울산시에선 지원 유세를 나온 ‘현대 출신’ 정몽준 의원이 구차한 색깔론을 들고 나오며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를 깎아내렸지만 여지없이 표심은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
청와대쪽에선 “재보선이 지역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제 내년부터 닥쳐올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등 핵심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 향방을 여기서 가늠할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결과적으로 ‘여우와 신포도’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서 돈 많고 힘센 이들
[시사 티켓] 오대빵, 이제부터 시작이야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박쥐'는 칸 가고, 우리나라는 '김씨표류기'가 지키는 거죠. '박쥐'는 칸에 쭉 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강호 형은 거기서 눌러앉아 활동하는 게… 흐흐"앞에는 박찬욱의 '박쥐', 뒤에는 봉준호의 '마더' 사이에 낀 영화 '김씨표류기'의 정재영은 넉살을 피운다.언론 시사회와 VIP 시사회 다음 날인 29일 오후 삼청동에서 만났을 때 정재영은 트레이닝복 차림에 짬뽕으로 막 해장을 한 뒤였다."어휴, 오늘 아침까지 마셨어요. 어제 VIP 시사회 끝나고 뒤풀이에 많이들 와 주셨는데 려원 씨는 바로 드라마 촬영가고 배우가 저밖에 없잖아요. 중간에 나올 수가 없었어요"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하게 된 것을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면서도 그저 괴롭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아침까지 이어진 술자리에는 송강호가 함께했다. 사실 일어서려는 정재영을 송강호가 끝까지 붙잡았다고 영화사 관계자가 귀띔했다.정재영은 "강호 형은 뭐
정재영 "'박쥐'는 칸 가고 '김씨'는 한국서"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엽기적인 그녀'(2001)로 일본의 한류 열풍에 가세했던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엽기적인 여자친구 대신 사이보그 여자친구를 주인공으로 삼아 멜로 영화를 만들었다.이 영화의 사이보그 여자친구는 일본의 스타 배우 아야세 하루카(23)다.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에서 거침없고 황당한 행동들을 선보였듯이 아야세 하루카는 '싸이보그 그녀'에서 엄청난 힘과 무표정한 얼굴로 순진한 남자친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아야세 하루카는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 자신이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의 팬"이라며 "전지현이 맡았던 캐릭터와는 강한 여성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씨는 보이시하고 키가 크고 강한 느낌이지만 이면에 사랑스러운 모습이 있어 매력적이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와 '싸이보그 그녀'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강한 여성상이고 약하고 못 미더운 남
아야세 "강한 여성상 '엽기녀'와 같다"
-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가 30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주요 예매사이트 1위를 석권하며 정상으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흡혈귀가 된 사제가 금지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박쥐'는 독창적인 이야기와 영상미로 호평받고 있으며 송강호, 김옥빈의 파격적인 연기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박쥐'는 상당히 높은 예매점유율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3.4%, 인터파크 40.7%, 맥스무비 29.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언론에 계속 제목이 오르내리는 덕에 현장에서도 무난히 관객 발길을 잡아끌 것으로 전망된다.휴 잭맨이 방한해 훈훈한 팬 서비스를 펼쳤지만 '엑스맨 탄생:울버린'의 인지도는 '박쥐'에 미치지 못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액션 블록버스터치고는 낮은 10%대의 예매점유율로 2위를 차지해 개봉 첫 주말 1위를 노리기에 힘이 부친다.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의
<주말영화> '박쥐' 극장에서 먼저 날갯짓
-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원 없이 화려하게 재기했고 얻은 게 정말 많아요.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만 간직하고 인기 거품은 빨리 잊어 버려야죠."'막장 드라마' 논란 속에서도 한 때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모은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이 종영을 앞두고 있다.모든 촬영을 마치고 29일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주인공 장서희는 성공 뒤의 환희를 만끽하면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은 표정이었다.2003년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이후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아내의 유혹'으로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다."'인어아가씨'는 처음 맡았던 주인공이었는데 워낙 잘 됐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 '별 볼일 없구나, 운이 좋았구나'라는 말이 나와 이번에 다시 오기가 나서 죽기 살기로 했어요. 이제야 배우로 인정받고 입지를 굳히게 된 것 같아요."타 방송보다
장서희 "이제야 배우로 인정받은 기분"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의 일본 첫 방송에 앞서 시사회가 열린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부드러운 훈남의 이미지를 버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거친 남자로 변신한 '남자이야기'는 다음 달 23일 위성방송 채널인 KBS WORLD를 통해 일본 안방에 소개된다.
이에 앞서 KBS WORLD측은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원장 강기홍)의 후원으로 5월 15일 도쿄 신주쿠의 한국문화원 새 청사에서 '남자이야기' 시사회를 2회에 걸쳐 개최한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한국문화원 새 청사는 11일 문을 연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남자이야기' 日방송 앞서 시사회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서태지(37)가 '더 뫼비우스(The Mobius)'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서태지는 6월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11회 공연을 펼친다. 2004년 이후 5년 만의 전국투어다.
이번 공연은 8집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인 만큼, 앞서 발표한 '모아이(Moai)', '줄리엣(Juliet)' 등 두장의 싱글 음반 수록곡과 6월 초 발매될 정규 음반 수록곡을 모두 선보인다.
예매는 5월7일부터 맥스티켓에서 진행된다.
mimi@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태지 6월 5년 만의 전국투어 개최
-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2년간의 군복무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2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옆 도로는 가수 겸 연기자인 김정훈(29) 씨의 입대 모습을 지켜보려는 한국과 일본, 중국인 팬 5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김 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다른 입대 장병들의 불편과 팬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보충대 옆 도로에 팬미팅 장소를 마련했다.김 씨의 입대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도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던 팬들은 김 씨가 어머니와 함께 모습을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김 씨는 "입대하면 총을 쏘고 수류탄도 던져보고 싶다"며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인 만큼 2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에서 활동을 많이 못하고 갑작스럽게 입대해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
"건강한 모습으로"..가수 김정훈 입대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예전 댄스 가수 시절도 저의 모습이니 '잊어달라'는게 아닙니다. 20대 후반의 박지윤(27)이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이번 음반에 담은 것 뿐입니다."가수로는 6년의 공백을 깨고 7집 '꽃, 다시 첫번째'를 발표한 가수 박지윤이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갤러리 겸 카페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7집은 발매 전부터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박지윤이 기타를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음악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1997년 1집 '하늘색 꿈'으로 데뷔해 댄스 히트곡 '난 남자야', '성인식'을 부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길이다."7집은 제게 첫 번째 음반 같아요. 예전에는 누군가 만들어준 옷을 입고 가창자로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처음 곡 작업을 하고 프로듀서로 참여해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죠."이날 라이브로 공개한 자작곡 '봄, 여름 그 사이에'는 자신이 봄과 여름 사이에 했던 사랑이 생각나
박지윤 "내 음악의 길 찾는데 6년 걸렸죠"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재방송 시청률이 본방송보다 더 높게 나온 적은 처음입니다. 드라마의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는 MBC TV 수목극 '신데렐라맨'의 주인공 권상우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 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권상우는 28일 경기도 용인 드라미아의 세트장에서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모든 스태프에게 MP3플레이어를 돌리기로 약속했다. 제발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그가 이 드라마의 반등 시점으로 삼는 때는 29~30일이다. 29일부터 경쟁 시간대에서 새 드라마인 KBS 2TV '그저 바라 보다가'와 SBS TV '시티홀'이 나란히 첫선을 보이기 때문에 기선제압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권상우는 "이번 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나중에 시청률이 높아지면 여주인공 윤아가 소속된 소녀시대의 다른 멤버도 직접 섭외해서 출연시키겠다"고
권상우 "재방송 시청률에 힘 얻었죠"
-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연기하면서 새벽이와 비슷한 면이 가끔 나와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올 초 종영한 KBS 1TV 일일극 '너는 내 운명'에서 새벽 역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최근 MBC TV '신데렐라맨'에서 주인공을 맡은 소녀시대 윤아의 말이다.그는 28일 경기도 용인 드라미아의 세트장에서 "새벽 역에 이어 곧바로 맡은 배역이라 부담이 컸다"며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권상우 오빠와의 연기 호흡도 조금씩 유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윤아는 이 드라마에서 파리의 패션학교에 다니다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한국에 돌아와 동대문시장에서 일하는 서유진으로 출연하고 있다. 동대문 상인 오대산(권상우)과 함께 일하다가 의류회사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그는 패션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사실 나는 평소 패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지낸다"며 &qu
윤아 "새벽이 이미지 안 나오게 노력 중"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일본 영화 '공기인형(空氣人形)'이 제62회 칸 국제영화제(5월13-24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으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고레에다 감독의 신작 '공기인형'은 인형이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 멜로영화로, 배두나가 일본 스타 아라타와 호흡을 맞췄으며 오다기리 조도 특별 출연했다.
cherora@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배두나 주연 일본영화, 칸영화제 초청
-
데이비드 린(1908~91)은 세계적인 대성공작인 <콰이강의 다리>(1957)를 만들고 난 이후 30여년 동안 단 네편의 영화만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올려놓았다(1942년부터 시작된 영화감독 경력에서 16편이 나왔다는 사실부터가 린이 다작의 영화감독이 아니었음을 알려주긴 하지만). 이같은 과작(寡作)의 이유로는 우선 린이 보여주었던 지독한 완벽주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린의 영화에 참여했던 시나리오작가들은 대사 한줄, 묘사 한줄이 실제로 종이 위에 옮겨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검토가 이뤄졌는지 회고했다. 800여명에 이르는 인원을 동원한 뒤 마드리드의 외곽에서 2년 동안 작업하게 해 <닥터 지바고>(1965)의 모스크바 거리를 재현해냈다는 것은 공간 연출에 린이 얼마만한 노력을 쏟았는지 보여주는 일례다. 한편으로 린은 영화를 위해서라면 촬영할 곳의 자연과 기후도 기꺼이 감내해낼 줄 아는 감독이었다. 린의 이런 면모를 클로드 샤브롤은 재치있게
완벽을 향한 위대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