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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어렸을 때부터 새마을통장에 저축하는 습관이 몸에 배 있었어요."2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6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배우 장동건이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그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부모님께서 수입을 관리해주고 계시기 때문에 부모님이 대신 상을 받으셔야 할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었다.그는 "부모님께서는 다른 것보다 저축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 따르고 있다"며 "주로 은행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통령으로 출연한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행복한데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저축상은 액수보다는 근면과 성실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것 같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국무총리 표창
장동건ㆍ김아중 "저축은 어렸을 때부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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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옛 남자 친구의 동영상 공개 협박 사건이 알려진 2007년 11월 이후 거의 2년간 공백기를 가졌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7)가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2집 이후 2년8개월 만인 29일 3집 '아이 비(I Be)..'를 발표하는 아이비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컴백을 알리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음악채널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비 백(IVY BACK)'의 첫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으며, 아이비가 집에서 요리하는 모습,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박경림과 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등 일상도 영상으로 소개했다.이 영상에서 아이비는 자신을 '최고의 이슈녀', '논란의 그녀'라고 표현했고, 박경림에게 그간의 마음고생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그런 일 있고 처음에는 두려워 두달 동안 집 밖으로 안 나왔어요.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느꼈죠. 아버지가 인터넷을 하시
아이비 2년만의 복귀 "스캔들은 잊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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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동방신기 세 멤버(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세종이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무효확인의소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27일 밝혔다.담당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27일 법원이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만큼, 곧 본 소송을 진행한다"며 "전속계약무효확인의소와 부당한 수익 분배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임 변호사는 이날 법원 결정에 대해 "세 멤버가 SM에서 활동할 수도, 경우에 따라서는 벗어나 활동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편 SM 측은 "이날 결정에서 계약이 무효라고 인정되지 않았으나, 일부 인용된 부분이 있어서 즉각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가처분 결과 전까지 언론 보도와 대응을 자제하라는 재판부의 요청
동방신기 3명, SM에 손배소송 제기하기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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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된다면 이번주는 적어도 극장을 3번은 찾아야 한다. <작전명 발키리>를 향한 농담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거의 자유자재의 솜씨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화려한 연금술을 다시금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돼 호평을 받은 박찬옥의 <파주>와 우니 르콩트의 <여행자> 역시 간결한 제목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진심으로 다가오는 매력적인 영화들. 두 영화 모두 이번호 기획기사를 참조할 것. 또 다른 낯선 한국영화 <저녁의 게임>과 <하늘과 바다>는 각각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상이라는 트로피와 장나라의 존재가 눈길을 끈다.
스타를 보기 위해서라면 에릭 바나와 레이첼 맥애덤스의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우에노 주리의 변함없는 매력을 탑재한 <신부의 수상한 여행가방>이 기다리고 있다. 이완 맥그리거가 등장과 동시에 사라지는 <스톰브레이커>
[금주의 개봉영화] 쿠엔틴 타란티노의 화려한 연금술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외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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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테마는 ‘아름다운 변화’다. 올해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 면에서도 국제영화제로서 정체성과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8편의 영화들은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 배경이 제각각일 뿐 아니라 소재를 다루는 방식 역시 다채로워 전세계 가족영화의 포괄적인 경향을 살피는 데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야심차게 준비한 고전SF걸작선에선 로버트 와이즈의 <지구가 멈추는 날>, 랜달 크레이저의 <날아라 UFO>를 선두로 오락적이면서도 미래 가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큰 고전영화 6편을 만날 수 있다.
가족영화여행이라는 제목 아래 미셸 공드리의 <마음의 가시>, 마르쿠스 로젠뮐러의 <거짓말 소동>, 야마다 요지의 <엄마>를 비롯해 최신 가족영화들을 모은 패밀리필름, 닛카쓰어린이영화특별전, 추억의 가족영화, 3D 입체단편영화 모음전 등 알찬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엄마 아빠! 같이 영화보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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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을 지나 통일대교를 건넜다. 촘촘했던 건물 대신 넓은 들판이 펼쳐졌다. 흐르는 물도 빛난다. 대성동의 영화관을 찾아가는 길은 낯선 풍경의 연속이었다. 남한 최북단 마을이자 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거주촌. 전쟁과 아픔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곳인 대성동은 말로 담기 어려운 적막을 품은 마을이었다. 무표정의 군인들과 소박한 초등학교. 그리고 이 풍경을 거칠게 찌르는 듯한 철조망. 전쟁과 평화가 아슬아슬하게 휴전을 취하는 모양새 같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10월21일 DMZ다큐멘터리영화제의 전야제가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평화, 생명, 소통을 키워드로 한 영화축제다. 영화 상영은 주로 파주에 위치한 씨너스 이채에서 이뤄지지만 DMZ Docs 평화장정, DMZ 평화자전거행진 등의 행사가 대성동에서 열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성동은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영화관을 선물받았다. 경기도와 씨너스 이채, 농협의 지원으로 완성된 이번 영화관은 대성동 마을회관
[cine scope] 철조망 너머로, 영화야 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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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이 캐릭터를 위해 13.6kg이나 살을 찌웠다는 <인포먼트>는 1990년대 세계 농산물 시장에서 가격담합을 조장했던 대기업 AMD를 고발했으나, 자신 역시 수백달러를 착복한 혐의로 실형을 살게 된 마크 휘테이커라는 사람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맷 데이먼과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로 가까운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을 맡았고, 역시 이 시리즈에 함께 출연하고 소더버그와도 여러 차례 영화를 제작해온 조지 클루니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정신적인 불안정으로 FBI의 수사에 혼선을 빚게 하고 결국 자신의 비리까지 발각당하는 주인공 휘테이커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전세계 대기업의 우스꽝스러운 행태를 보여준다. <인포먼트>는 로튼토마토에서 평균 76% 신선도를 받으며 진군 중이다. 그러나 모든 관객이 <인포먼트>를 즐기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소더버그의 열혈팬이지만 <인포먼트>는 별로였다는 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과 직업을 물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소더버그, 새롭지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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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로서 어떤 영화는 개인적인 위험을 감수하고 비평해야 할 때가 있다. 귀여운 강아지들이 나오는 영화를 혹평하려면 동물을 싫어하는 매정한 인간으로 비쳐질 것을 감수해야 하고, 힘든 상황을 극복한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에 관한 영화를 보고 너무 감상적인 쓸모없는 영화라 비평할 때는 편견에 가득 찬 둔감한 인간으로 비쳐질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영화감독의 의도가 휼륭했다 해도 영화평론가는 영화가 나쁘면 나쁘다고 얘기해야만 한다.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를 비평할 때도 이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영화를 보기 전에 이미 관객은 이런 영화에 대해 강한 의견을 갖게 마련이다. 영화가 관객의 생각에 맞게 역사를 해석하면 그 영화를 지지하겠지만, 영화가 다른 방식으로 역사를 해석하면 관객은 이를 비판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영화평론가를 필요로 하겠는가?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나는 <작은연못>이라는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 이 영화는 내가 한동안
[외신기자클럽] 영화의 목적은 역사 교육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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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탈락했고, 장나라는 올랐다. 대종상영화제를 둘러싼 논란을 촉발시킨 대목이다. 네티즌은 1천만영화의 배우를 제치고 개봉도 안 한 영화의 배우가 주연상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에 놀랐고, 출품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대종상영화제의 전력이 불을 붙였다. 1994년 32회 때는 <증발>을 출품한 신상옥 감독이 심사과정에서 외부압력이 작용했다며 시상식 당일 보이콧을 선언했다. 34회의 <애니깽> 파문은 대종상영화제를 존폐기로에 서게 만들었다. 개봉은 물론이고 시사도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예심 당시 스크린에 붐마이크가 수차례 등장했던 영화가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공정성 시비가 일어난 것이다. 명예롭지 못한 전력은 곧 멍에다. 지난 2001년 <하루>가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을 때도(당시 최고흥행작인 <친구>는 한개의 상도 받지 못했다), <질투는 나의 힘>의 배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대종상에 조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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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다시 야쿠자의 세계로 돌아옵니다. ‘자기 반영 3부작’이라 불리는 <다케시들> <감독만세!> <아킬레스와 거북이>를 만들며 최근 자기 탐구에 열충했던 기타노 감독인데요. 올해 감독 데뷔 20주년을 맞아 연출하는 영화에선 그의 원점이라 할 수 있는 폭력을 다시 소재로 꺼내 들었다고 합니다. 2001년 작품인 <브라더> 이후 9년 만의 야쿠자 영화네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주연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 본인이 맡는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것들이 매우 적은데요. 그것들을 다 모아보면 영화는 “극단의 폭력을 다룬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해요. “야쿠자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자가 목숨을 걸고 싸우며, 배신을 당하고 권력투쟁을 벌인다”는 게 그 내용입니다. 함께 출연하는 미우라 도모카즈는 “이걸로 죽었구나 싶은 인물이 다음 장면에서 아무렇지 않게 등장하는 식의 영화”라 할 정도로 “기타노 폭력
[월드액션] 기타노 다케시, 야쿠자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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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한국을 찾아옵니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프랑스에서 출현한 새로운 감독들 중 누벨바그의 계보를 잇는 최전방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받는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이 그 주인공이죠. 11월10일부터 29일까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우리 시대의 프랑스영화 특별전’에 참석, 마스터클래스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가 머무르는 기간은 11월14일부터 16일까지고요, 중편 <죽은 자들의 삶>을 비롯하여 <파수꾼> <나의 성생활: 나는 어떻게 싸우는가> <킹스 앤 퀸> <크리스마스 이야기> 등 그의 주요 작품 상영과 함께 영화미학을 감독에게 직접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겁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를 참조하세요.
매년 연말에 열렸던 MBC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올해는 열리지 않습니다. 지난 10월22일, 주최쪽인 MBC
[에누리 & 자투리] 대한민국영화대상 왜 중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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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관람자: 문규현 신부
10월22일 새벽 문규현 신부가 쓰러졌다.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 중이던 문 신부는 11일째 되는 날 탈진하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후송되는 가운데에도 두 차례 심장이 멈추는 등 지극히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동대표인 문 신부는 1989년 8월15일 평양 청년학생대축전에 참가한 임수경씨와 함께 판문점을 넘으면서 ‘평화의 길’을 소리 높이 주창했고, 2003년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65일간의 삼보일배를 행했다. 또한 2008년 9월부터 11월 초, 올해 3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두 차례에 걸친 오체투지 기도순례를 마치기도 했다. 특히 MB정부가 들어서면서 문 신부의 몸은 편안하게 쉴 틈이 없었다. 몇달 전 용산참사 현장을 급습한 경찰로부터도 폭행을 당하지 않았던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직접 몸으로 뛰고 주먹질과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신자들
[시사 티켓] 하늘엔 영광, 땅에는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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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트렌디 드라마를 통해 각인된 '로맨틱 가이'의 이미지는 없었다.박찬옥 감독의 영화 '파주'에서 이선균이 연기한 중식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남자다. 이 역에 빠져 연기해야 했던 이선균조차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싫을 만큼 큰일을 겪는 인물"이다.이선균은 운동권 학생 출신으로 철거대책위원회에서 일하며 처제와 사랑에 빠지는 중식을 연기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필모그래피에 밑줄을 그을 만한 대표작을 만들었다.22일 오후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선균은 첫 주연작인 이 영화를 "가장 애착이 크고 책임감도 큰 작품"이라며 "지금까지 작업한 것 중에 아쉬움이 제일 적었다"고 말했다."좀 더 영화적인 작업을 하고 싶었고 한 번 더 고민하게 하는 작품을 하고 싶었어요. 진중하게 연기에 접근하고 싶었고요. 박찬옥 감독님은 굉장히 잔잔한 디테일을 가지고 작업하시잖아요. 그런 작
"욕심 없던 나를 움직이게 한 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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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SBS TV 주말극 '천만번 사랑해'의 OST를 통해 첫 솔로 곡을 선보인다고 드라마 제작사가 23일 밝혔다.
'천만번 사랑해'에서 철없고 능청스러운 성격의 이철 역을 맡은 김희철은 극 중 자신의 테마곡인 '초별'을 직접 불렀다. 난정(박수진 분)을 짝사랑하는 이철의 마음을 담은 디스코 풍의 노래다.
김희철이 음반을 통해 솔로 곡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노래는 24일 방송분부터 드라마에 삽입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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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SBS 주말극서 첫 솔로 곡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