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아이리스'에서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 최승희 역을 맡고 있는 김태희(29)가 "승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짐작할 수 없다.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나 역시 앞으로가 궁금하다"고 말했다.극 중 NSS(국가안전국)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최승희는 동료 김현준(이병헌 분)과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지지만 그로 인해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김태희는 그런 최승희를 연기하며 멜로의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줬다. 지난 12일 방송된 10부에서도 최승희는 여전히 현준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그런데 '아이리스'의 기획단계에서는 최승희가 큰 비밀을 간직한 것으로 설정돼 있어 앞으로 이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질지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전체 20부 중 현재 대본이 14부까지 나온 상태라 배우들 역시 뒷이야기를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태희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승희에 대해 초반에 몇 가지 설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본
김태희 "승희가 돌변하면 배신감 느끼시겠죠?"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ㆍ27)가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TV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 '굿데이 뉴욕(Good Day New York)'에 출연했다.비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영화 '닌자 어쌔신' 프로모션으로 진행된 이번 출연에서 아나운서는 비를 '아시아의 마이클 잭슨', '한국 팝 센세이션', '타임 지가 뽑은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소개했다고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이날 생방송에서 비는 '닌자 어쌔신'을 소개했으며, 격투기 훈련 과정을 묻는 질문에 태권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 아나운서가 자신의 춤을 따라추자 가벼운 댄스를 선보였고, 긴장되는 생방송이었지만 재치있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 한다.지난 11일 '닌자 어쌔신' 북미 지역 프로모션을 위해 워싱턴DC로 출발한 비는 현재 뉴욕에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mimi@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비, 영화 홍보차 美 폭스TV 출연
-
(용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제야 끝이 나는구나, 덕만. 다행이다"MBC 월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명을 받아 덕만공주를 죽이기 위해 중국과 서역, 서라벌을 오가며 추격해왔던 칠숙은 최후의 순간, 덕만공주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칠숙과 석품의 난이 실패한 뒤 덕만공주 앞에서 최후를 맞은 칠숙 역의 안길강(43)을 13일 경기도 용인 촬영장에서 만났다."아쉽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하고. 또 공허하기도 한데. 휴∼ 저도 제 마음을 정확히 모르겠네요. 허허"마지막 촬영을 막 끝낸 그는 아쉬움과 씁쓸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지었다. 몇십 년간 이어온 추격이 끝났다는 후련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덕만공주에 대한 원망 때문일 것이다.이 때문인지 그는 인터뷰 중 가끔 먼 산을 바라보며 생각을 가다듬기도 했다."다시 '선덕여왕'을 찍는다고 해도 저는 칠숙을 할 거예요. 물론 제가 실제로는 칠숙처럼 무언가를 끝까지 쫓아 이뤄낸다거
'칠숙' 안길강 "저보고 '찌질네이터'래요"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최고시청률 35.5%를 기록했던 화제작 '꽃보다 남자'의 사진전이 일본에서 열린다.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오사카의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드센터(ATC)에서 '꽃보다 남자' 공식 포트북 사진전이 개최돼 약 120점의 사진패널과 드라마 의상 등이 전시되며, 일본에서 열린 팬 이벤트의 영상도 상영된다.또한, 네 명의 꽃남 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의 화보집인 'SOFF'(Story Of Four Flowers)와 이민호의 첫 사진집 '"旅" Travel with MINHO'도 특별 전시될 예정이며, 지난 9월 요코하마에서 열려 1만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킨 '꽃보다 남자' 프리미엄 이벤트 DVD는 12월 25일 출시된다.한편, 주인공 구준표 역을 열연한 배우 이민호는 오는 26일 도쿄 시부야의 씨씨레몬홀에서 첫 단독 팬 미팅을 열며, 이에 앞서 22일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열리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 행사에도
日서 '꽃보다 남자' 사진전 개최
-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할리우드의 재난 블록버스터 '2012'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9%)에 따르면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2012'는 13-15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상영관 858개를 차지해 관객 130만704명(64.5%)을 모았다.개봉 첫 날인 12일 동원한 30만명을 더하면 누적 관객 수는 160만5천147명이다.박예진ㆍ임창정이 주연한 '청담보살'은 2위로 출발했다. 470개 상영관에서 38만4천278명(19%)을 모아 11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55만8천324명이다.3주 동안 정상을 지킨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3위로 내려섰다. 12만2천117명(6.1%)을 더해 누적 관객은 244만2천426명을 기록했다.6만1천927명을 더한 판타지 로맨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4위를 지켰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누적 관객은 67만3천7명이다.조재현ㆍ윤계상 주연의 '집행자'는 세 계
<박스오피스> '2012' 압도적 1위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음악채널 엠넷의 연말 음악축제인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 사무국은 멤버 일부가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동방신기 또한 당연히 초청 대상이라고 16일 말했다. 올해 MAMA는 2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사무국은 "MAMA는 국내 콘텐츠를 아시아권에 알리는 '콘텐츠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한 축제"라며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주요 10개국에 방송되는 이 시상식에서 동방신기는 최적의 아티스트다. 국내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자리에 동방신기도 예외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MAMA 측은 동방신기를 포함한 음반기획사 대부분을 공식 초청을 한 상태이며, 16일 중으로 동방신기 관계자들과 접촉해 출연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동방신기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MAMA 불참을 선언한 터라, SM과
MAMA "동방신기도 초청 예외일 수 없다"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발 연기'는 잊고 정약용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촬영 분량이 너무 많아 연기력 논란에 대해 걱정할 시간도 없습니다.(웃음)"지난해 KBS '너는 내 운명'에서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며 '발 연기'라는 뼈아픈 소리까지 들었던 박재정(29)이 27일 자정 첫선을 보이는 OCN 8부작 추리극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통해 '설욕'에 나선다.16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박재정은 전작에서 '발 연기' 지적을 받았던 데 대해 "너무 그런 것에 신경 쓰면 안 될 것 같고 자연스럽게 대본에 대해 충실하면 될 것 같다"며 "박재정이라는 사람을 지우고 최대한 정약용이라는 인물에 빠지기 위해 마음을 많이 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은 정약용이 남긴 형벌지침서 '흠흠신서'를 바탕으로, 좌천된 정약용이 한 고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흉흉한 사건에 맞서 천재적인 탐정으로 활약한다는 상상에서 출
박재정 "'발 연기' 잊고 정약용에 몰입"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권상우와 빅뱅의 탑(최승현)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12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으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의 주요 배역 캐스팅을 마치고 이달 25일 크랭크인 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차승원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촬영을 마무리하고 북한군 사단장으로 합류하고, 김승우는 남한군 사단장 역을 맡았다.
'포화속으로'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만들었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로 한국 전쟁 중 71명의 학도병과 북한 정규군의 전투를 다루는 영화다. 내년 개봉 예정.
eoyyie@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권상우-탑 '포화 속으로'서 학도병 역
-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여주인공 교체로 솔직히 힘들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괜찮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이준기는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 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 연출 김경희)의 촬영 현장에서 급작스러웠던 여주인공 교체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본래 '히어로'의 여주인공을 김민정이 맡기로 했으나 드라마 '2009 외인구단' 촬영 당시 당한 어깨 부상이 석회화건염(뼈에서 석회질이 새어나와 근육과 인대가 손상되는 질병)으로 악화하면서 지난 3일 하차했다.대신 윤소이가 경찰대학을 수석 졸업한 강력팀장 주재인 역으로 긴급 투입됐으며 이 때문에 본래 11일 예정이었던 '히어로'의 첫 회 방송이 18일로 한 주 연기됐다.그는 "민정 씨가 빨리 완쾌해서 촬영에 들어가길 원했는데 불미스럽게도 방영 전에 상황이 발생했다. 괜찮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그러나 소이 씨가 어려운 결정을 내려 사태를 빨리 추스르고 들
'히어로' 이준기 "여주인공 교체, 혼란스러웠다"
-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펑퍼짐한 점퍼를 입고 머리를 덥수룩하게 길렀다고 해서 꽃미남 스타 현빈이 '달라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현빈이 보여준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다. 그는 달라졌음을 눈빛으로, 온몸으로 말한다.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현진헌을 연기한 현빈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정지오를 연기한 현빈에게서 무언가 다른 점을 느꼈다면 짐작할 수도 있을 것 같다.두 작품 사이에 있는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 스스로 배우 인생의 "학교 같은 곳"이라고 말하며 애착을 보이는 작품이다.차기작인 '만추' 리메이크작을 미국에서 준비하고 있지만 영화 시사회에 맞춰 어렵게 짬을 내 잠시 귀국한 이유이기도 하다. 16일 오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되고 1년이 훌쩍 지나 개봉하게 됐다."언제 개봉할까 걱정하지도 않았고 얼마나 많은 관객이 보실까 연연해 하지도 않아요. 저에
현빈 "행복은 답이 없더라고요"
-
(치앙마이<태국>=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한국해비타트의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서진 씨가 섭씨 35도가 넘는 태국 치앙마이 집짓기 현장에서 집없는 이들에게 새 터전을 마련해 주려고 구슬땀을 흘렸다.이 씨는 16∼20일 이곳을 비롯한 메콩강 유역 5개국에서 진행되는 '해비타트-지미와 로잘린 카터 워크 프로젝트'(JRCWP)에 참가하고 있다.그는 16일 오전 치앙마이 현장 22번째 작업장에서 얼굴과 상의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흙손으로 벽에 시멘트를 바르다 "일 해 보니 어때요"라고 묻자 "이 일 4년째 하고 있어요"라며 능숙한 손놀림을 보였다.이어 한국해비타트와 정부 무상원조 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임직원들과 만나 포즈를 취한 뒤 잠시 숨을 돌리고 나서 그는 "남을 돕는다는 생각보다는 일이 좋아서 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되도록 많은 이들이 함께 일한다면 가난한 이들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탤런트 이서진 "해비타트 집짓기 4년째"
-
“나마에! 나마에!”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무대 위 합창단원들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에 빗대 나마에를 외친다. 합창단 지휘에 푹 빠져 촉촉하게 물기까지 머금었던 문옥(나문희)의 눈가에 수줍은 웃음이 번진다. 죄수복을 벗고 진주색 드레스를 곱게 입은 청주여자교도소 5호방 사람들, 정혜(김윤진), 연실(박준면), 화자(정수영), 유미(강예원) 그리고 교도관이자 피아노 반주를 맡은 나영(이다희)까지 따라 웃는다. ‘컷’ 이후의 상황임에도 연기가 계속되는 느낌이다.
지난 8월13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교회에서 진행된 영화 <하모니>의 41회차 촬영현장. 전국 여성합창대회에 초청받은 청주여자교도소 합창단 공연장면이 촬영 중이었다. 음지에서 양지로 한 걸음 내디딘 교도소 합창단원들이 가족을 앞에 두고 노래하는 떨리는 무대다. 이들이 부를 노래는 <그대 있는 곳까지>. 촬영 일정이 빠듯해 오전에 현장에서 바로 녹음이 이루어졌다.
곡은 정혜
[cine scope] 교도소 그녀들의 반란
-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면 지원은 의미없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10년 영화발전기금 지원사업 개편방안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다. 얼마 전 조직개편을 단행해 덩치를 줄인 영진위는 11월12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선택과 집중, 간접지원, 사후지원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기획개발지원 강화, 대출지급보증계정 출자, 공공온라인유통망 구축 등을 비롯한 핵심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개혁방안 보고’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는 조희문 새 위원장 체제의 영진위가 향후 지원사업에 대한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자리. 조 위원장 취임 뒤 곧바로 국정감사가 이어지면서 업무계획 발표 기회가 없었다.
선택과 집중… 32개 사업 15개로 축소
이번 업무보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지원사업의 내용보다 추진방식이다. 콘텐츠 발굴을 위한 기획개발 지원 강화, 중형 투자조합 결성으로 자본 조달 구조 다양화, 불법복제 근절을 통한 부가시장 활성화 등은 강한
[focus] ‘사후지원제’ 도입이 능사일까
-
처음 미국 다큐멘터리영화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 줄거리를 봤을 때 이 영화를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이 영화는 일본 다이지에서 매년 돌고래 사냥을 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사냥을 멈추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이 영화가, 인간이 바다를 어떻게 파괴하는지에 대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특별히 뭔가를 더 알려주지도 않을뿐더러, 보고 있자면 마음이 매우 아프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다. <BBC> 디지털 라디오 포드캐스트에서 이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고 흥미로우며 감동적인지를 듣고 나서였다(영어권 독자여! <BBC> 라디오 프로그램 <마크 커모드와 사이먼 마요의 영화리뷰> 포드캐스트를 들을지어다). 커모드는 “이 영화 마지막이 셰익스피어 연극 못지않다”고 했다. 나는 티켓을 사서 영화를 보기로 결심했다. 이 영화가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 인기상을 받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극장에는 나 외에 다른
[외신기자클럽] 세계를 변화시키는 작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