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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화제작 <티탄><드라이브 마이 카>를 극장에서 볼 기회다. 12월 2일(목)부터 12월 8일(수)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202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해외 영화제가 주목한 미개봉 영화 9편을 미리 선보인다. ‘거장의 오늘’, ‘뉴 마스터피스’, ‘명배우의 초상’ 등 3개 섹션에서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예모 감독 <원 세컨드>
매즈 미켈슨 주연 <어나더 라운드>
브루노 뒤몽 감독, 레아 세이두 주연 <프랑스>
‘거장의 오늘’ 섹션에서는 장예모 감독의 신작으로 노동개혁 농장에서 탈출한 ‘장구성’이 외딴 사막 마을로 찾아가 딸의 모습이 담긴 영화 필름 조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원 세컨드>가 소개된다. <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과 배우 매즈 미켈슨이 다시 만나 협업한 <어나더 라운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
해외 영화제 화제작 <티탄> <드라이브 마이 카> 극장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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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월12일 공개 직후 웨이브의 신규 시청자 유입 및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은(김성령)이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된 뒤 정치평론가인 남편 성남(백현진)이 납치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정치블랙코미디다.
지난 5월 27일 오전 9시, <씨네21>은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촬영 현장을 찾았다. 당시 촬영분은 2화의 마지막 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은이 체수처, 즉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각종 폭력 및 부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체육문화인 비리수사처’의 출범을 외치는 장면이다. <씨네21>이 아쉽게 지면에 싣지 못한 현장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한다. 배우 김성령, 이학주의 인터뷰 등
김성령과 이학주의 도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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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84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타짜>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이를 기념해 타짜의 주역들이 15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지난 시간을 함께 추억했다. <씨네21> 1333호의 표지 촬영을 위해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으나, 고니 역의 조승우는 몇 개월간 뮤지컬 <헤드윅>으로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아낸 직후라 아쉽게 촬영에 함께하진 못했다. 대신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타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들려주었다.
일상에서 만난 재밌는 이야기와 사건을 기억해뒀다 시나리오에 반영했다는 최동훈 감독, “<타짜> 때 처음으로 현장이 재미있다는 걸 느꼈다”는 김혜수,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자문하며 명장면을 만들어간 유해진, 개봉 직후 싸이월드 방문객이 늘어 황급히 비공개로 돌렸다는 김윤석, 말 그대로 “손에서 피가 나도록” 화투 쥐는 연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김혜수·백윤식·유해진·김윤석, 그리고 조승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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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중국 극장가를 돌아볼 때 애국영화의 역대급 선전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업적 성공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얻은 허리급 영화들은 드물었다. 국경절 연휴에 개봉해 한달 넘게 흥행한 <장진호> 이후 극장으로 관객을 불러모으는 이렇다 할 영화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11월11일 개봉해 상영 2주차에 접어들며 현재까지 4억위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감독이자 배우인 한한의 미스터리 코미디 영화 <입신양명> 정도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2월을 앞둔 중국 극장가는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이어온 여러 편의 영화들이 한꺼번에 관객을 찾기 때문인데, 관객뿐 아니라 영화 관계자도 모처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다채로운 영화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다.
먼저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저우동위가 류호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평원의 화염>은 제69회 산세
[베이징] 중국 연말 극장가의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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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호크아이>는 11월24일 디즈니+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6부작 오리지널 시리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에 의해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다 돌아온 포스트 블립 시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뉴욕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호크아이>는 어벤져스로서의 삶을 뒤로한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제러미 레너)에게 비교적 쉬운 미션을 던지며 시작된다. 6일 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할 것. 그런데 이 미션은 ‘로닌’이라는 클린트의 과거가 드러나며 의외로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클린트는 22살의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과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루게 된다.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호크아이>를 미리 살펴본다.
크리스마스 조명이 빛나고, 록펠러센터 앞 빙상 경기장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뉴욕시의 연말 분위기를 보여주며 <호크아이>는 첫 에피소드를 연다. 코끝이 에이도록 추운 날씨지만 마음속 온기로 낭만이 가득해지는 크
호크아이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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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에 지원한 박주영·오유경·최수진 작가는 모두 영화 시나리오를 제출했다가 멘토들이 드라마 확장 가능성을 발견한 경우다. 세 사람은 각각 김종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팀장,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선중 로드픽처스 대표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작가 세분은 원래 어떤 작업을 했나.
오유경 혼자 습작을 할 때는 드라마 대본을 계속 썼다. 그러다 2부작으로 쓴 드라마 대본을 영화로 바꾸기도 하고, 영화나 6부작 시리즈, 30분짜리 숏폼도 많이 썼다.
최수진 영화 연출을 전공했지만 10대까지는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었다. 그때 욕망이 지금 아이템(판타지 액션 <두 개의 태양>)을 만들면서 나온 것 같다.
박주영 원래는 웹툰 회사에서 무협만화 시나리오 대본만 작성했다. 그러다보니 생동감 있는 게 쓰고 싶어서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를 가리지 않고 쓰게 됐다.
오은영 교수는 총괄 책임자로서 이들의 아이
플랫폼을 가로질러 확장된 스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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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바니타스>의 시나리오를 개발 중인 최우식 작가가 발표하고 있다. <바니타스>는 악귀에 씐 중희가 사이비 목사로부터 무속인 외할머니와 18년 만에 나타난 엄마를 구하는 이야기다.
02 6개월 동안 진행된 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26인의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누구나 마블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다. 11월19일 서울시 슈피겐 HQ에서 열린 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 피칭데이 현장은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감각형 스토리를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기존의 각색이 단순히 소설, 만화 원작을 영상화하는 작업에서 그친다면, 이제는 여러 플랫폼에서 각각 새로운 텍스트가 전개되며 전체 세계관에 기여하는 큰 그림을 짜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프로젝트를 발표한 신인 시나리오작가 26명의 프
한국판 마블 유니버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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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인간의 섹스, 메일 게이즈(male gaze, 남성의 시선)의 괴팍한 재현과 성폭력에 대한 유사 성폭력 형태의 복수, 젠더 유동성과 트랜스휴먼을 이같은 방식으로 다룬 과감한 선택까지, <티탄>은 감독 스스로 “괴물을 받아들여줘서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게 당연해 보이는 문제작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의 물질성에 집착해온 알레시아(아가트 루셀)는 불의의 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박고 살아간다. 남성들의 자동차 쇼에서 들러리를 하는 스트립 댄서가 된 알레시아는 그를 성폭행하려는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알레시아는 급기야 자동차와 성관계를 갖는데, 이후 그의 성기에서는 검은 자동차 기름이 흘러나오고 배는 걷잡을 수 없이 불러온다.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채식주의자 소녀가 카니발리즘과 섹스에 눈을 뜨는 과정을 담은 호러영화 <로우>에 이어 또 한번 기묘한 여성의 (반)성장영화를 만들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1983년생 여성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에 황금종려상
[Coming soon] 기묘한 여성의 (반)성장영화 '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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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신임 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4일까지 공모 및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원장 공개 모집을 재공고했다. 접수는 11월23일부터 12월6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자격요건과 제출서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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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한다. 엔데버 콘텐트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한 스튜디오로, 이는 CJ가 문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 인수 및 추가 스튜디오 신설을 통해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에 글로벌 제작 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CJ ENM, 엔데버 콘텐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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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이는 11월15일부터 19일까지의 시청 시간을 집계한 것으로, <지옥>은 공개 후 3일간 4348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12개국에서 톱10 1위를 차지했다. <지옥>은 인도, 미국, 프랑스, 독일 등 59개국 리스트에서도 순위권을 차지했다.
'지옥',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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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현황을 알리고 극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행동을 이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전국독립영화전용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관하는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은 지난해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동성아트홀, 아트나인 등 15개 극장이 참여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총 130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우리 영화의 얼굴’ 기획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25개 극장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2019년보다 관객수가 70% 이상 감소했고, 팬데믹 2년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객수가 20% 더 감소했다. 때문에 폐관하거나 장기 휴관하는 영화관이 생기는 등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은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다. 이에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측은 ‘우리의 극장은, 우리의 영화적 순간은 아직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과 지속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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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워치메이커 해밀턴이 11월13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제11회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드(BTCA)’를 개최했다. ‘해밀턴 비하인드 더 카메라 어워드’는 2006년 처음 개최된 시상식으로, 해밀턴 시계와 로스앤젤레스의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컨피덴셜>이 영화 제작에 헌신하는 제작자와 스탭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여는 행사다. 해밀턴 시계는 1932년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의 <상하이 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탁상시계, <인터스텔라>에서 쿠퍼가 착용한 손목시계 등 500여편이 넘는 영화 속 시계를 제작하며 영화계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행사에 참석한 비비안 슈타우퍼 해밀턴 CEO는 “해밀턴은 오래전부터 영화를 사랑했으며, 우리가 보는 화면 안에 환상과 화려함을 담으려 카메라 뒤에서 고단하게 노력한 인재들을 기리기 위해 이 시상식을 열게 되었다”고 전했다.이날
고전적 아름다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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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함께 쓰고 그린 웹툰 <지옥>이 6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지옥>은 웹툰이 완결되기도 전에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3부에선 알 수 없는 이유로 신으로부터 죽음을 고지받고 목숨을 빼앗기는 ‘시연’의 상황이 펼쳐지며, 4부부터는 사람들이 고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신흥 종교 단체인 새진리회를 믿고 따르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단행본 <지옥>의 소개 카피처럼, ‘사람이 만들어가는 지옥’이란 세계를 연상호 감독과 함께 그려간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배우를 <씨네21>이 만났다. 더 자세한 내용은 <씨네21> 1332호와 <씨네21>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진리회 정진수 의장 역의 유아인
정진수는 <소리도 없이>의 태인, <#살아있다>의 준우 등 그간 유아인이 맡아온 인물들과 달리 대중을 압도하는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다섯 배우가 말하는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