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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영화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요? 일단 영국에선 극장쪽이 기선제압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영국 최대의 극장 체인을 보유한 오데온이 디즈니가 제작한 팀 버튼의 3D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상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결정은 영국의 오데온 극장뿐만 아니라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에 있는 그들의 극장 체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하네요. 영국과 아일랜드에만 100여개가 넘는 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오데온이니, 디즈니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오데온이 이처럼 열을 올리며 디즈니 영화를 보이콧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디즈니의 DVD 발매 정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디즈니는 보통 극장 상영으로부터 17주가 지난 뒤에야 DVD를 출시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DVD만큼은 불법 복제가 널리 퍼지는 걸 막기 위해 개봉 12주 뒤 발매하겠다는
[월드액션] 영국 극장, 왜 앨리스를 거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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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부터 24일까지 이숙경, 백승빈, 홍은지 등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이 독립영화 전용관 시네마루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22일 1인 시위에 나선 이숙경 감독은 “시네마루에서 내 영화가 상영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2월19일에 시간표를 확인하면서 알게 됐다”며, “(영진위가) 감독들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시네마루가 ‘Just The Beginning, 1+1=!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 날>을 비롯해 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1, 2기 작품들을 사전 통보도 없이 상영목록에 포함했기 때문인데요, 영진위는 영화아카데미 배급팀과 논의해 나름의 절차를 밟아 진행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국영화아카데미 비상대책위원회의 부지영 감독은 “장편제작연구과정 작품의 배급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프로듀서도 시네마루에서 이들 영화를 상영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영화아카데미
[에누리 & 자투리] 영화감독 무시하는 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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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한국 박스오피스의 모든 기록을 깨뜨렸다. 주말 동안 약 12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한 <아바타>는 총 관객수 1308만1607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1위인 <괴물>의 1301만명을 제쳤다. 정확히 개봉 73일 만의 기록 경신이다. 1200억원을 넘어선(1216억3966만4500원) 누적매출액 역시 한국 박스오피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외국영화가 총 관객수 1위를 차지한 것은 1998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이후 12년 만이다. 2월 마지막 째 주 박스오피스의 1위는 역시 <의형제>였다. 주말 동안 45만여명을 기록한 <의형제>는 총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하면서 4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3월2일 현재 예매율이 41.48%로 지난주에 비해 더 높아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주 <의형제>와 함께 투톱 체제를 이뤘던 <퍼시 잭슨과 번개
<아바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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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영상문화기구와 한국다양성영화발전협의회(이하 한다협)가 2월 25일 오전, 미디액트 대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영상문화기구의 장원재 이사장과 한다협의 최공재 이사장이 영상미디어센터와 독립영화전용관의 운영계획을 밝히는 자리였다. 두 단체가 함께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최공재 한다협 이사장은 "두 단체가 함께 문제제기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하자고 한 것일 뿐"이라며 "장원재 이사장과는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의 질문은 주로 장원재 시민영상문화기구 이사장에게 던져졌다. 문화미래포럼의 1차 공모 사업계획서와 2차 공모에 참여한 시민영상문화기구의 사업계획서가 어떻게 똑같을 수 있는가가 이날 회견의 쟁점이었다. 다음은 1문 1답이다.
- (기자회견장에서 배포한) 운영계획서에 구성원 소개가 이상하다. 경력과 직함만 있고 이름이 없다.
= 구성원 중에는 본인의 이름을 외부에 유출하지 않기를 바라는 분들이 있다. 프라이버시 보호차원이다.
- 공적인
"공모 의혹은 영진위 쪽에 묻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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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많은 논란을 낳은 KBS 2TV '공부의 신'이 23일 감동적인 마무리로 막을 내렸다.24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공부의 신'은 전날 마지막 16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6.8%를 기록했다.같은 시간 방송된 MBC TV '파스타'와 SBS TV '제중원'은 시청률이 각각 16.3%와 14.3%였다.지난달 11일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공부의 신'은 이후 꾸준히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다.일본 만화 '드래곤자쿠라'를 원작으로 한 '공부의 신'은 오합지졸 고등학교 3학년 5명이 특훈을 받아 최고 명문대인 천하대 진학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드라마는 초반 명문대 지상주의와 사교육 열풍 조장, 공교육 비하, 학원 간접 광고 등의 논란을 거세게 불렀지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열성적인 교사상을 보여주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학생들의 모습과 그들의 인간적인 스토리 등을 부각시키며 호평을 받았다.일
KBS '공부의 신', 논란 대신 감동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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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박정아가 SBS TV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내달 31일 첫선을 보이는 '검사 프린세스'(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는 김소연, 박시후 주연의 드라마로 귀찮은 일은 하기 싫어하는 초임 검사 마혜리가 여러 사건을 거치며 진짜 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박정아는 극 중 국제변호사 제니 안 역을 맡았다. 갓난아기 때 미국으로 입양돼 성장한 제니 안은 뚝심과 '깡'을 겸비한 인물로, 중학생 때부터 현지에서 알게 된 인우(박시후 분)를 좋아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쥬얼리 출신의 박정아는 2004년 SBS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에 출연했으며, 이후 영화 '구세주2'와 '날라리 종부전'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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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SBS '검사 프린세스'서 국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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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간 큰 가족'(2005)을 연출한 조명남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공황동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46세.
고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영화촬영에 성공한 '간 큰 가족'을 연출했으며 최근에는 두 번째 장편 '대한민국 1%'(가제)에 대한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을 준비해 왔다.
유족으로는 아버지 조중엽 씨와 어머니 차남숙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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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가족' 조명남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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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자신의 감독 데뷔작으로 홋카이도의 유바리를 방문한다.
구혜선은 25일부터 5일간 개최되는 제20회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로 초대받아, 26일 저녁 호텔슈파로 내 라임라이트에서 마련되는 추가 상영회에 참석해 무대인사를 소화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바리 초이스 : 한국영화'라는 타이틀로 '유쾌한 도우미'를 비롯해 김태식 감독의 한일합작영화 '도쿄택시'와 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6편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 '이웃집 좀비'(오영두 등), 노진수 감독의 데뷔작 '노르웨이의 숲' 등 4편이 소개된다.
이밖에도 형슬우 감독의 '벽'과 김종훈 감독의 '전화번호가 필요해' 등 2편도 공식 경쟁부문인 '영 오프시네마 경쟁'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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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구혜선 日 유바리영화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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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일본 등 아시아의 방송작가들과 모여 세미나를 하면 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원작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때문에) 한류의 원천인 창작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걱정스러워요."'그들이 사는 세상(그사세)', '거짓말' 등 마니아층이 두꺼운 드라마 작가로 알려진 노희경이 최근 방송가의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에 우려를 표했다.노희경은 최근 대본집 '거짓말'(전2권.북로그컴퍼니 펴냄) 출간에 즈음해 24일 오후 서울 내수동 교보문고 본사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만화 원작의 드라마가 90%에 달할 때도 있어, 방송작가는 (창작자가 아니라) 각색자로 남은 상황"이라며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가 늘었는데, 방송작가들이 한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막장드라마'에 대해서도 &
노희경 "日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걱정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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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배우 신하균과 엄지원이 코미디 영화 '페스티발'에 캐스팅됐다고 이 영화의 제작사 '영화사 아침'이 24일 전했다.
영화 '페스티발'은 연인들의 엉큼한 성적 판타지를 그린 코믹물로, 신하균은 경찰 '장배' 역, 엄지원은 장배의 동거녀 '지수' 역을 맡았다.
류승범은 신비한 사연을 지닌 어묵장수로 분하며, 영화 '반두비'로 주목받은 백진희는 이 어묵장수에게 접근하는 여고생 역을 맡았다.
연출은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영 감독이 하며, 영화는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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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ㆍ엄지원 영화 '페스티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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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고 배급사인 쇼박스가 25일 전했다.
이 영화는 약혼녀를 연쇄 살인범에게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스릴러로 최민식이 살인마 경철 역을, 이병헌이 약혼녀를 잃은 국가정보원 경호 요원 수현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조용한 가족' 이후 두 번째로, 이병헌은 '달콤한 인생'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이후 세 번째로 김지운 감독과 만났다.
영화는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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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악마를 보았다'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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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설경구와 이정진, 오달수가 영화 '해결사'에 캐스팅됐다고 배급사인 N.E.W가 25일 말했다.류승완 감독이 각본을 쓴 '해결사'는 그의 조감독 출신으로 '단편 손자병법'으로 미쟝센영화제 '4만 번의 구타'(액션ㆍ스릴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신예 권혁재 감독의 데뷔작이다.남의 뒷일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강태식 역에는 설경구가 일찌감치 캐스팅됐고, 이정진이 강태식의 주적으로 등장한다.오달수는 강태식이 용의자로 지목된 살인 사건을 맡은 강력계 형사로, 드라마 '파스타'에서 설 사장을 연기하는 이성민은 강태식이 납치해야 하는 변호사로 분했다.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 '탈주' 등에 출연한 이영훈이 해결사를 위험에 빠뜨리는 반사회적 인물로 변신한다.영화는 3월 촬영을 시작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
설경구ㆍ이정진ㆍ오달수 '해결사'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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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 '아바타'가 11주째 예매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는 32.7%의 예매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누적관객에서 이날 오전까지 1천293만명을 모은 '아바타'는 평일에도 하루 평균 2만5천명을 동원하는 중이라 늦어도 토요일인 27일에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한 '괴물'(1301만명)의 관객 수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의형제'는 18.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고, 내달 4일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0.5%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퍼시 잭슨과 번개도둑'(10.2%),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5.7%)이 뒤를 따랐다.이밖에 '러블리 본즈'(5.6%), '평행이론'(4.6%), '하모니'(4.2%), '포스카인드'(1.8%), '엘라의 모험2 : 백설공주 길들이기'(1.1%)가 예매 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이번 주 개봉작은 '엘라의 모험2', '
<주말영화> '아바타' 11주째 예매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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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 확인도 하지 않고 쓴, 전형적인 황색 언론의 행태다.” 지난 2월 21일, 인터넷 언론 빅뉴스(발행인, 편집인 변희재)가 보도한 ’한독협, 영상미디어센터 2억 원대 장비 횡령 의혹’ 기사와 관련해 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가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당시 빅뉴스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상미디어센터 사업을 수행해왔던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억 원대의 장비를 횡령했고, 새 사업자로 선정된 시민영상문화기구에 인수인계 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고영재 한독협 사무총장은 “영진위가 1년에 한 번씩 미디액트에 재물조사를 나왔고, 2009년 11월에도 영진위가 재물조사 목록을 작성해 갔다”고 반박했다. “영진위가 재물조사 목록을 가지고 영상미디어센터에 장비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면 끝이다. 그런데 영진위가 2009년 11월의 조사 목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담당 실무자가 영진위 내부에서 결제를 못 받았거나 정리를 안 한 모양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한독협, “영상미디어센터 장비 횡령 보도는 명예훼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