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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하도 많이 죽여서 이제는 어떻게 하면 좀 다르게 죽일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웃음)"현재 안방극장 최고의 화제 드라마인 KBS 2TV '추노'의 결말은 이종혁(36)의 손에 달렸다.그가 연기하는 황철웅은 감정이 메마른 '살인 기계'로 조선 팔도를 돌며 많은 선비와 양민의 목숨을 가차없이 끊었다. 그런데 이는 오로지 '추노'의 주인공인 송태하(오지호 분)와 이대길(장혁)을 잡아 죽이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니 그가 '추노'의 결말을 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종혁은 "제주도에서 제일 많이 죽인 것 같다. 누가 그러는데 30여 명을 죽였다고 하더라"며 "사극에서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살인을 하는 것은 아마 내가 처음일 것 같다"고 말했다.'살인 기계'가 된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무슨 소감이 있겠냐"며 웃은 그는 "다만 매번 칼을 휘두르는 내 연기가 단조롭지 않고
'추노' 이종혁 "황철웅은 불쌍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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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강동원과 고수가 영화 '초능력자'에 나란히 캐스팅됐다고 제작사인 영화사집이 15일 밝혔다.
영화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초능력자가 초능력이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소시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맞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로, 강동원이 초능력자를, 고수가 의협심 강한 소시민 규남 역을 맡았다.
2004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올드보이의 추억'으로 액션 장르 최우수상을 받은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는 오는 5월 크랭크인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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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능력자' 강동원-고수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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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난해 개봉해 주목받은 한국 예술 영화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씨네큐브를 운영하는 티캐스트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 '씨네큐브 한국예술영화 특별전'을 연다고 15일 말했다.이 자리에는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영화제에서 시선을 끈 8편을 모은다.각종 해외영화제에서 20여 개 상을 휩쓴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비롯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로테르담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박찬옥 감독의 '파주',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이 상영된다.다음은 상영작 목록▲낮술(노형석 감독) ▲똥파리(양익준 감독)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부지영 감독) ▲잘 알지도 못하면서(홍상수 감독) ▲반두비(신동일 감독) ▲파주(박찬옥 감독) ▲페어러브(신연식 감독) ▲여배우들(이재용 감독)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
'씨네큐브 한국예술영화 특별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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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의도가 뜨겁다. 아우성까진 아니지만, 충무로도 소리없는 레이스가 진행 중이다. 5월12일부터 열리는 칸영화제가 두달 앞으로 다가와서다. 올해는 쟁쟁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칸영화제의 문을 두드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예비 경쟁이 뜨겁다. 임권택(<달빛 길어올리기>), 이창동(<시>), 홍상수(<하하하>) 등 과거 칸영화제와 달콤한 인연을 맺은 감독들뿐만 아니라 임상수(<하녀>), 김태용(<만추>) 감독 등도 가세했다. 현재로선 ‘오룡’(五龍) 구도다.
칸영화제 입성을 위한 몸 만들기는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맨 먼저 끝냈다. 지난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감독주간에서 선보였던 홍상수 감독은 완성 프린트를 칸쪽에 보낸 뒤 느긋하게 ‘콜’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등으로 경쟁부문에 입성했으나 홍 감독은 아직 수상을 하진 못했다. 기대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칸을 향해 꿈틀대는 다섯마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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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가 액션 어드벤처의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워너브러더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영원한 병사들>(Leonardo da Vinci and the Soldiers of Forever)의 제작을 알려왔습니다. ‘디카프리오’가 아니라 ‘다빈치’의 그 레오나르도 말입니다요. 네, 다빈치가 영화에 등장한 적은 없지 않죠. 멀리 볼 것 없이 <다빈치 코드>에선 다빈치 작품 속 비밀을 푸느냐 마느냐가 영화를 전개시킬 원동력이었고, <허드슨 호크>의 핵심은 다빈치가 연금술에 사용했다는 수정체를 찾는 것이었으니까요.
이번엔 이런 ‘언급’ 차원 정도가 아닙니다. 다빈치가 무려 비밀조직의 멤버가 되는가 하면, 성서에 나오는 악마와 맞장뜨고, 잃어버린 문명을 발견하는 거대 임무를 수행하며 숨겨진 요새에서 타락천사와 대결도 불사합니다. 화가 외에도 다빈치가 발명가이자 엔지니어 건축가, 수학자로도 활약했으니 이 정도 임무쯤이야 얼마든지 상상 가능하다고요? 얼핏 봐도
[월드액션] 레오나르도… 다빈치, 맞습니다,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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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들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3월10일, (사)인디포럼작가회의와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는 서울행정법원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 영상미디어센터 운영 사업자 선정 취소 행정소송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단체는 심사위원 구성의 불법성, 사업계획서 평가의 부당성 등을 근거로 소장을 작성했습니다. 인디포럼 작가회의의 이송희일 감독은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진위는 묵묵부답이었다”며 법적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행정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추어야 할 정부기구가 공정한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들과 정치적 뜻이 유사한 단체들만 지원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문제제기를 넘어 이제는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정병각 감독, 한국영화단체연대회
[에누리 & 자투리] 영진위, 법정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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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명: 프레데릭 벡 <나무를 심은 사람>
관람자: 고 법정 스님
폐암 투병 중이던 법정 스님이 지난 3월11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1976년 출간된 뒤 지금까지 170쇄 이상을 찍으며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의 가치를 전파한 수필집 <무소유>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법정 스님은 또 다른 의미에서 한국사회의 큰 어른이었다. 1970년대 함석헌, 장준하 선생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 결성과 함께 유신철폐운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1975년 인혁당 사형 사건을 겪은 뒤 다시금 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고민하다 30년이 넘도록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홀로 정진했다. 또한 2009년 2월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종교 화합을 향한 길에도 솔선수범했다. 법정 스님과 김수환 추기경은 서로 법회와 성탄절에 축사를 주고받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님의 입적 앞에 투병 중인 이해인 수녀 역시 우정으로 가득한 애도의 글을 바쳤다고 한다.
프레데릭 벡
[시사 티켓] 자유를 심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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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2주 연속 예매 점유율 1위를 지켰다.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55.6%의 예매 점유율로 1위다. 1천322만명을 동원 중인 '아바타'가 점유율 13.1%로 2위.존 트라볼타 주연 액션 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는 개봉과 함께 3위(7.4%)를 차지했고, 490만명을 모은 '의형제'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져 4위(6.4%)다.메릴 스트리프 주연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너무 복잡해'가 3.9%의 점유율로 5위, 조지 클루니의 연기가 돋보이는 '인 디 에어'가 6위(1.9%)에 올랐다.'디어존'(1.6%),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1.4%), '셔터 아일랜드'(1.2%),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1.1%)이 7~10위다.이번 주 개봉작은 '프롬 파리 위드 러브',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인 디 에어', '예언자', '대병소장', '사랑은
<주말영화> '이상한 나라..' 2주째 예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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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채널 OCN은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를 12일 오후 1시부터 매주 금요일에 두 편씩 연속방송한다고 11일 전했다.
지난 6일 MBC TV에서 첫선을 보인 이 드라마는 제작비 100억 원을 투입한 액션 대작으로 송일국, 한채영이 주연한다.
OCN은 "드라마 '아이리스' 사례와 같이,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는 지상파 방송 후 뉴미디어에서는 OCN에서 가장 먼저 전파를 탄다"며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방송권을 국내 PP(프로그램 프로바이더)에 재판매할 수 있는 판매권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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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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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일지매', '왕의 남자'의 이준기와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가 손잡고 또 하나의 사극에 도전한다.이준기의 소속사 제이지컴퍼니는 올해 하반기 SBS TV가 방영할 초대형 판타지 한의학 드라마 '신의(神醫)'의 주인공으로 이준기가 캐스팅됐다고 12일 밝혔다.'신의'는 고려시대 의관들의 이야기로, 주인공인 청년 의생 강찬이 전설적인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강찬은 고려의 민간 의료기관인 광세원에서 백성에게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새로운 생명과 희망을 선사하는 인물이다.김종학 PD가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이 작품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며,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컴퓨터그래픽(CG)이 동원될 예정이다.김종학 PD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겨냥한 이 드라마의 주인공에는 안정된 연기력과 한류 배우로서 넓은 인지도를 가진 이준기가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pretty@yna.co.kr(끝)<
이준기, 김종학 PD의 '신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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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절친한 사이인 배우 권상우와 김성수가 12일 오후 10시 첫선을 보이는 남성 라이프스타일채널 XTM의 패션무비 '캘리포니아-하이눈'에서 호흡을 맞췄다.XTM이 CJ오쇼핑 셀렙샵(CELEB SHOP)과 손잡고 제작한 '캘리포니아-하이눈'은 권상우와 김성수가 한 여인을 놓고 펼치는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여주인공 캘리 역에는 신인 배우 사라가 캐스팅됐다.XTM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권상우는 거친 터프가이 이미지를, 김성수는 영국 신사 같은 이미지를 통해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며 "최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영화 제작 마케팅 열풍 속에 패션의 감성을 영상으로 전달하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드라마 '도쿄 여우비' 이준형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유명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가 배우들의 의상과 스타일링을 맡았다.한편 '캘리포니아-하이눈'은 시청자가 직접 결말을 선택하는 엔딩 방식을 도입했다. XTM 홈페이지
권상우ㆍ김성수, XTM '캘리포니아'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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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우륵의 일대기를 그린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의 노래'가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제작사인 상상 엔터테인먼트가 10일 전했다.크랭크인은 2005년 영화화 계획을 밝힌 뒤 5년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투자가 여의치 않아 제작사가 여러 차례 바뀌면서 연출을 맡은 주경중 감독이 직접 제작사를 차리고 나섰다.애초 우륵 역에 낙점됐던 안성기는 신라의 장수 이사부 역으로 바뀌었고, 이성재가 우륵 역을 맡았다. '과속 스캔들'의 아역 스타 왕석현이 우륵의 수제자인 니문으로 출연한다.액션 영화는 아니지만 대한민국 곳곳의 비경을 담기 위해 3D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하며, 김수철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영화는 경북 고령과 전남 순천, 영암 월출산 일대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내년 1월께 개봉할 예정이다.eoyyi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영화 '현의 노래' 3D로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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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많은 일본 관객은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한국은 그렇지 않으니 관객들이 어떻게 봐 주실지 더 궁금하네요."'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4), '메종 드 히미코'(2006), '구구는 고양이다'(2008)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이누도 잇신(50) 감독이 새 영화 '제로 포커스'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제로 포커스'는 일본 추리문학 1세대인 마쓰모토 세이초(1907-199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원작을 토대로 영화화된 작품이다.영화는 맞선으로 만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남편이 출장을 떠나 돌아오지 않자 남편을 찾아 떠난 데이코(히로스에 료코)가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을 접하고, 남편의 거래처 사장 부인인 사치코(나카타니 미키)의 도움으로 진실을 알아가는 미스터리물이다.9일 열린 시사회에 맞춰 짧은 일정으로
이누도 잇신 "日전후세대 잘못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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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과 환대.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모토다. 12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문호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1, 2회 때보다도 12회인 지금이 더 떨린다”는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지금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여성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여성이 세계를 보듬어 안고, 타자를 환대하는 자세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우정과 환대’의 의미를 설명했다.
개막작은 수잔네 슈나이더 감독의 <다가올 그날>이다. 권은선 수석 프로그래머는 "모성과 정치와 페미니즘이 만나는 지점들을 날카롭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인도네시아 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스펙트럼: 인도네시아, 포스트 98’ 프로그램에서는 98년, 인도네시아 민주화혁명 이후 새롭게 등장한 젊은 여성 감독들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쟁점 부문의 주제는 ‘모성’으로 정해졌다. 영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4월 8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