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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홍콩영화의 침체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던 홍콩국제영화제(HKIFF)가 제2의 도약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1970-80년대 홍콩영화의 전성기와 함께한 HKIFF는 한때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했으나 90년대 접어들면서 홍콩 영화가 힘을 잃으면서 함께 쇠락의 길을 걸었다.그러나 영화를 사고파는 홍콩필름마트가 지난 4-5년간 꾸준히 성장, 아시아 최대의 필름마켓으로 부상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올해 홍콩필름마트에는 50여 개국에서 약 540개 업체가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라트비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는 처음으로 왔다.◇T.V,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 = 필름마트는 영화뿐 아니라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는 장이다.애초 4-6월에 열렸으나 제10회 대회인 2006년부터 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매하는 엑스포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영화제 기간과 맞물리면서 필름마트는 해마
홍콩영화제, 아시아 최대 필름마켓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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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내달 결혼하는 가수 은지원(32)이 23일 디지털 싱글 '술김에...'를 발표했다.
'술김에...'는 작곡가 김세진이 만든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의 힙합 스타일 곡으로 은지원이 데뷔 이래 처음 랩이 아닌 솔로로 노래했다. 연인 사이에 있을 법한 감각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더해졌다.
은지원은 이곡을 들은 예비 신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 곡이 총각으로서 내는 마지막 발표곡이라고 전했다.
은지원은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감정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젊은 세대에게 공감가는 사랑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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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 총각으로 마지막 신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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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인기 드라마 '추노'의 뒷 이야기를 그린 만화가 '추노'의 종영일인 25일에 맞춰 출간된다.
KBS 드라마 제작진의 공식 감수를 받아 제작된 만화 '추노 앤솔로지 낙인'은 드라마 내용을 따라가는대신, 이대길과 송태하 등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드라마에 직접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설정과 뒷 이야기들을 그린다.
심양에 억류된 8년간 소현세자와 송태하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샌님 같던 대길이를 추노꾼으로 거두고 결국엔 그를 위해 목숨을 잃은 천지호는 무슨 생각을 했던 것이며, 황철웅은 단순히 살인귀일뿐인지 등을 다룬다.
책은 총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되는데, 모두 여성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고야성, 조윤 등 10명의 여성 작가가 참여했다.
허브. 216쪽. 1만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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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의 뒷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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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사극은 하면 할수록 너무 힘들고 어렵습니다. 관객들이 저에게 '왕의 남자 2' 같은 것을 기대하리라는 생각이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2005년 1천만 관객 신화를 쓴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황산벌'과 '왕의 남자'에 이은 3번째 사극을 들고 돌아왔다.이 감독은 24일 숙명여대 아트씨어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사극에 집착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사극 속에는 개인보다 시대와 사회상을 담게 돼 있다"면서 "사극을 잘 만드는 나라가 문화 선진국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황정민, 차승원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뛰어난 작품성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해 기대를 모아왔다.영화는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이몽학(차승원)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 검객 황정학(황정민)의 운명적 대결을
이준익 "'왕의남자 2' 기대할까 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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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싱어송라이터 이적이 140자짜리 단문 송수신이 가능한 트위터에서 단문소설을 집필 중이다.2005년 소설 '지문사냥꾼'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이적은 지난 2월부터 23일까지 트위터에 36편의 단문 소설을 올려 네티즌의 호응을 얻고 있다.36편은 연결되지 않는 각기 다른 내용으로 하나의 장면, 혹은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는 게 이적의 설명이다. 이 때문인지 남녀의 사랑, 음악 등 소재가 다양하며 등장인물도 노인, 소설가, 아이 등 다채롭다.이적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이적의 트위터 짧은 픽션'이라는 타이틀로 트위터에 쓴 단편을 모두 올려놓았다.그는 "아주 짧은 픽션들로 140자 안에서 써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제약이 있지만 그게 새로운 흥미를 유발한다"며 "하나의 장면 혹은 한순간에 집중하게 된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어떤 꼭지들은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다시 쓰기'를 해 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한
이적, 트위터에 단문소설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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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DVD가 오리콘 1위에 올랐다.지난 17일 선보인 동방신기의 DVD 'TOHOSHINKI VIDEO CLIP COLLECTION-THE ONE'은 발매 당일 오리콘 DVD종합 일간차트 1위에 이어 첫주 10만 9천 장이 팔려 주간차트 1위까지 거머쥐었다.24일자 오리콘 뉴스는 해외 아티스트의 뮤직 DVD가 종합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 비틀스의 'The Beatles Anthology'(2003년 4월)와 레드 제플린의 'Led Zeppelin DVD'(2003년 6월), 그리고 동방신기의 '4th LIVE TOUR 2009-The Secret Code-FINAL in TOKYO DOME'(2009년 10월) 등 3장뿐으로 이번 새 DVD가 오리콘 1위에 올라 동방신기는 '해외 아티스트 역대1위 획득수'에서도 단독 1위가 됐다고 전했다.동방신기의 이번 DVD에는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음반의 뮤직비디오 26편이 발매순으
동방신기 DVD 日 오리콘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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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이달 31일 첫선을 보이는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의 일본 방송이 일찌감치 결정됐다.한류전문 위성채널인 엠넷(Mnet)은 오는 6월 21일부터 '신데렐라 언니'를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한다고 23일 발표했다.동화 '신데렐라'를 신데렐라 언니의 시선으로 그린 '신데렐라 언니'에는 문근영이 '바람의 화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드라마에 복귀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천정명이 지난해 11월 제대 후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해 팬들에게 인사한다.또 '탐나는도다'에서 신선한 연기로 주목을 받은 서우가 동생 효선 역을 맡아 언니 은주 역의 문근영과 연기 대결을 펼치며, 인기그룹 2PM의 옥택연도 첫 주연을 맡아 연기에 도전하는 등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데렐라 언니' 日 방송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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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다큐멘터리 <우리학교>가 극장 개봉 3주년을 기념해 특별 상영회를 갖는다. 3월 28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선 일본 정부에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하는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조선학교가 일본과 국교를 맺지 않은 북한이 지원하는 학교이기에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최한 쪽은 <우리학교> 인터넷 팬 카페다. 팬 카페는 지난해에도 개봉 2주년 상영회를 열었다. 팬 카페 운영자 권청보 씨는 “올해도 3주년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얘기가 나왔다”면서 “단순히 개봉기념 상영회가 아니라, 동포들이 겪고 있는 일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행사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상영회 날 팬 카페 회원들은 조선학교를 고교무상교육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서명을 관객들에
<우리학교> 개봉 3주년 기념 특별 상영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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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원작부터 단단한 두편의 일본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사카모토 준지의 <어둠의 아이들>과 이누도 잇신의 <제로 포커스>는 각각 재일동포 작가 양석일과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을 폴 그린그래스의 <그린존>과 <예스맨 프로젝트>는 이번호 기획기사를 참조할 것. 코언 형제의 <시리어스 맨> 역시 이번호 ‘Must See’를 참조할 것.
국내 작품으로는 이미 TV를 통해 톡톡히 유명세를 치른 다큐 <아마존의 눈물> 극장 버전과 유지태의 1인2역 연기로 관심을 모은 <비밀애>가 개봉한다. <아마존의 눈물>은 이번호 특집기사 중 PD 인터뷰가 실려 있다. 역시 국내영화 <불타는 내 마음>은 미쟝센단편영화제 관객상 수상 경력의 최원섭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외 크레딧은 약하지만 각기 다른 개성의 영화들이 있다.
[금주의 개봉영화] 유지태의 1인2역 연기 <비밀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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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도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을 알렸다. 독일영화박물관, 시네마테크가 나란히 둘러서 있는 소니센터 안에 자리한 시네스타는 3D 영화전성시대인 지금보다 훨씬 이전인 2000년부터 3D 전용관으로 유명해진 극장이다. 3월4일 개봉 첫날 동생과 함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보고 나오는 야스민 카라타스를 만났다.
-개봉 첫날인데 보러 온 걸 보니 이 영화를 보려고 벼르고 있었나 보다.
=지난주에 시험이 끝나고 이제 방학이다. 원래 원작과 영화감독 팀 버튼을 좋아해서 영화가 나오면 꼭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학생인가 보다. 소개를 부탁한다.
=나이는 20살이고, 이름은 야스민 카라타스다. 부모님은 터키에서 오신 이주민 출신이고 난 여기서 태어나 자랐다. 현재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영문학과 일본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초등학생 때는 애니메이션으로 봤고, 고등학생 땐 영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베를린] 앨리스는 극장에서 봐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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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가 본 한국영화 중 10여편은 자신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이것이 소설이었다면 읽다가 중간에 “이 책의 편집자는 뭘 한 거야?”라고 스스로 묻고 말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도대체 제작자는 뭘 하는 거야?” 하고 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최근 읽고 있는 스티븐 킹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는 자전적 이야기, 주장, 충고와 웃긴 일화를 섞어 놓은 재미있는 책이다. 글쓰기에 대한 그의 생각은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상상력, 자기 규율, 창조성과 고된 작업 등 예술 작품을 만드는 어려움에 대한 그의 생각은 모든 종류의 예술 작업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특히 그가 자신의 편집자에 대해 짧게 얘기한 흥미로운 부분에서 내 생각은 영화 작업에 대한 것으로 옮겨갔다.,
스티븐 킹의 말을 인용하자면 “편집자가 언제나 옳다”. 책을 써서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인 만큼 책을 쓰는
[외신기자클럽] 프로듀서들은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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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는 잡음이 많아요. 소란스럽죠. 서로 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다툼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개월간 영화계 인사들과 소통하면서 느낀 점은 서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이견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도 있다는 것입니다.”(2009.12.22, <연합뉴스>)
“영화계는 물론 문화계 전체, 정부에까지 불신받고 신뢰가 무너진 상황을 복구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영진위가) 제대로 일한다, 영화판을 제대로 돌아가게 한다, 이런 평가를 끌어내는 게 중요했죠. 생각보다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내심 자신감도 생겼습니다.”(2010.1.10, <서울신문>)
무지인가, 아니면 호도인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의 근거없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는 불과 두달 뒤 벌어질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아무 일 없다는 듯 덮어두고 싶었던 것일까.
[포커스] 그들은 왜‘안티 영진위’의 깃발을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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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뒤에 들은 말들 가운데 귀에 박힌 건 “현 정권의 어느 인사가 국제영화제 위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소문은 정녕 소문일 뿐일까, 추측은 정말 추측일 뿐일까. 걱정이다. 요즘 들어 ‘정치’를 달고 나온 소문들이 소문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본 탓이다.
지난 3월17일 광화문 씨네큐브, 후배인 김성훈 기자가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에게 물었다. “이번 토론회가 갑작스럽게 열린 배경은 무엇인가? 정치적인 배경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다.” 조희문 위원장의 첫마디는 다음과 같았다. “<씨네21>은 정말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이어 그는 “정치적 배경? 그런 거 없다. 그냥 우리 모두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연 거다. 더이상 묻지 말라.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열린 ‘국제영화제 발전방안 토론회’와 관련한 짧은 대화였다. 하지만 후배와 함께 토론회를 관전한 나는 이 토론회에서 “잘해보자는 의미”를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만약 발전적인 목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갑작스런 토론회, 근데 왜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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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혼성그룹 자우림이 이미연 주연의 KBS 1TV 드라마 '거상 김만덕' O.S.T 작업에 참여했다고 소속사인 사운드홀릭이 22일 전했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 드라마 O.S.T 작업을 한 자우림은 이 드라마의 엔딩 타이틀곡인 '뱃노래'를 불렀다.
'뱃노래'를 부른 자우림의 김윤아는 "사극의 엔딩 테마여서 극의 느낌과 자우림의 개성을 잘 섞을 수 있도록 곡을 만들었다"며 "한국 고전 음악의 요소와 자우림의 사운드가 적절하게 혼합됐다. 주인공의 마음을 상상하며 가사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윤아는 4월 중순 솔로 음반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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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 '거상 김만덕'으로 첫 O.S.T 작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