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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저씨의 기세가 무섭다. 원빈의 <아저씨>가 주말 동안 76만1150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하면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개봉 첫 주 71만257명보다 약 5만명 더 동원한 수치다. 총 관객수는 236만6777명으로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월17일 오후 현재 32.21%(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 집계)라는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어 <아저씨>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 영화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등급을 받아 논란이 된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는 약51만명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최민식, 이병헌의 신작으로도 화제를 모았지만 <아저씨>의 원빈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주 2위였던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은 약43만명을 동원하면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4위 <토이 스토리3>는 약 29만명을 추가하면서 총 관객수 100만
원빈의 <아저씨> 2주 연속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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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야쿠자. 사람들은 그의 초기작이 마피아의 피묻은 돈으로 만든 거라고 말한다. 1960년대 이후 그는 계속 위험한 장편영화를 만들어왔다. 그중 다수가 핑크영화로, <태아가 밀렵될 때>나 <천사의 황홀> 같은 작품들은 거의 숭배의 대상이다. 특히 그는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와카마쓰 고지. 그가 올해 파리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나는 센 강변에 자리한 어느 멋진 호텔의 레스토랑에 그와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그의 140번째 작품 <캐터필러>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 이 영화는 2차대전에 참전한 뒤 일본 천황의 훈장을 받고 귀향하는 어느 군인의 이야기다. 주인공은 전쟁터에서 사지를 모두 잃고 벙어리가 된데다 얼굴까지 괴물이 되어 귀향하는데, 수발을 들어야 하는 그의 아내는 남편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한다. 와카마쓰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에 여전히 콧수염을 달고 있었
[외신기자클럽] 늙은 사자의 이빨은 아직도 날카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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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도영화계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을 꼽으라면 비크람아디티야 모트와네 감독을 발견한 일이라고 하겠다. 그는 데뷔작 <비상>(飛上, Udaan)으로 2010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7년 만에 인도영화가 칸에 입성했다는 기사를 연일 생성해내더니, 지난 7월16일 개봉하자마자 관객점유율 35~40%를 기록하며 인도 전역에서 <인셉션>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도의 평단으로부터 ‘무조건 봐야 할 영화’로 평가받은 <비상>의 줄거리는 어찌 보면 수없이 사용되었을 발리우드 마살라 영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10대 4명이 성인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기숙학교의 담장을 뛰어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그중 한명인 로한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방황하는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다. 작가가 되고 싶은 로한을 엔지니어로 키우겠다고 마음먹은 아버지의 시선에서는 따뜻함을 찾을 수
[델리] 인도영화계에 새 별이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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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EBS국제다큐영화제가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오는 8월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열린다. 개막작인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을 비롯해 8개 섹션 총 49편이 EBS 채널을 통해 하루에 8시간 이상 방송되고, EBS SPACE, 아트하우스 모모, 방송회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씨네21>은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에 있는 3편을 포함해 총 6편을 추천한다(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http://www.eidf.org/)를 참고 바람).
<악마라 불린 신부> The Devil Operation
감독 스테파니 보이드|페루|2010년|69분|페스티벌 초이스
남으로! 남으로! 오늘날 미국 광산회사들은 서부가 아닌 남미로 향한다. 그중, 남미 최대의 노천 광산인 페루의 야나꼬차 광산은 이들의 대표적인 인기(?) 지역이다. 야나꼬차 광산은 미국의 광산회사인 뉴몬트 마이닝이 최대 주주로 있다.
이 다큐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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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째 작품의 개봉을 앞둔 영화감독, 그리고 그와 100편의 영화를 함께한 동료들이 모였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한 임권택 감독 전작전의 개막식이 지난 8월12일,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열렸다. 개막식 전, 극장 앞에 모여든 사람들은 포옹과 악수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만다라>의 두 배우 전무송과 안성기,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의 박중훈, 강수연, 예지원. 임권택 감독과 동시대를 함께한 김수용 감독, 김기덕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송길한 작가, 배우 최은희와 이혜영. 그리고 임권택 감독의 가족인 채령 여사와 두 아들. 이들의 이름만으로도 영화감독 임권택과 인간 임권택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임권택 감독은 “김수용 감독님과 최은희 선생님 등 선배님들까지 먼 길을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홍준 감독이 연출해 임권택 감독에게 헌정한 개막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속에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1
오직 당신을 위해 모인 한국영화의 전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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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이스턴 프라미스> 2편 만들 것
→러시아 마피아들, 2편에서 집으로 귀환. 출연 확정이라는 비고 모르텐슨, 뱅상 카셀에 따르면 러시아 촬영이 유력하다고.
*<스쿨 오브 락>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배우 잭 블랙, 차기작 <베르니>로 재결합
→생각만 해도 미소짓게 되는 조합이지만 <베르니>는 텍사스의 실제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는 블랙코미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인셉션>으로 영국 아카데미 ‘올해의 예술인상’ 감독 부문 수상
→모국에서 상 받으니 더 좋겠수~.
[댓글뉴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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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진흥위원회(UK Film Council)가 폐지 위기에 놓였다. 영국 방통융합 정책기구인 문화미디어스포츠부(DCMS)(이하 문화부)는 지난 7월26일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박물관·도서관·문서고위원회 등 16개의 공공산하 기관의 폐지, 축소, 합병안을 발표했다. 문화부 대변인은 “이 기관들은 오래전에 설립됐다. 시대는 이제 변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기관의 역할과 규모를 재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폐지안을 둘러싼 문화부의 입장은 “기관을 운용하는 데 비용을 들이는 대신, 직접 영화 제작자와 감독에게 투자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것. 그러나 누가 그들에게 적절하게 지원금을 배분하느냐에 대한 답변은 아직 없는 상태다. 문화부는 이른 시일 안에 해결책을 제시하겠노라고 공표했다.
이번 문화부의 발표는 사전 경고나 협의 없이 진행된 독단적인 결정. 이를 둘러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의장 팀 버반은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
우리나라 영진위를 벤치마킹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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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정권의 후반기 국무위원 인선에 대한 관심은 국정 출범 때와 비교하면 떨어지게 마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의 경우, 운용 예산이 다른 부서에 비해 많이 뒤처지는 터라 깜짝 인사를 발탁하지 않는다면 이목을 잡아끌기가 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MB 정부의 3기 개각 발표는 전과 달랐다. 개각 시점이 각종 선거 뒤로 밀리면서 물망에 오른 장관 후보자군은 더욱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현 정부와 여권의 유력 인사들이 후보자로 언급됐다. ‘최장수’ 기록을 경신한 유인촌 현 문화부 장관이 유임될까, 아니면 새 장관이 발탁될까. 영화계의 반응도 전과 달리 민감했던 것 같다. 8월8일 MB 정부가 신재민 문화부 제1차관을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기까지 영화계에서도 수많은 추측이 흘러나왔다.
청와대는 신재민 차관을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맡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소신이 분명하고 순발력과 기획력, 리더십을 보유한 언론인 출신”이라 소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1, 2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차악이라도 기대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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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8월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온라인에서 등록(www.kofic.or.kr/globalforum)하면 참석이 가능하다. 02-958-7594.
* 지난 7월 극장가를 찾은 총 관객 수는 1678만명이고, 한국영화 점유율은 38.1%를 기록했다. 8월10일 CJ CGV가 발표한 ‘2010년 7월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관객 수와 한국영화 점유율 모두 전년도 동월 대비 각각 2.9%, 13.1%씩 하락했다. <이끼>를 제외한 한국영화들이 시장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 인권영화제 8월 정기상영회 프로그램은 <침묵에 맞서다>와 <저수지의 개들-Take 1 남한강>이다. 오는 8월20일 오후 7시30분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교육장에서 상영한다. seoul.humanrights
[한줄뉴스] ‘한국영화 글로벌 마켓 진출을 위한 전략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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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씩씩하게 두 번째 발걸음을 뗐다. 8월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선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재현 집행위원장, 김문수 조직위원장, 강석필 프로그래머, 영화제 트레일러를 만든 유지태와 트레일러에 출연한 오광록 등이 자리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2회 영화제는 시간적 여유도 있어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갖춘 영화제로 발전해나갈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은 총 35개국 74편. 1회 영화제에 비해 13편이 늘었다. 국제경쟁부문만 있었던 경쟁섹션이 한국경쟁부문을 신설해 2개 부문으로 늘어났다. ‘한국전쟁 60주년 특별전’, ‘독일통일 20주년 특별전’등 시의성있는 주제의 스페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막작으로는 가즈히로 소다 감독의 <피스>가 선정됐다. 가즈히로 감독은 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로부터 20분짜리 영화 제작을 위해 1만달러를 받
가즈히로 소다의 <피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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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의 인기 남성듀오 케미스트리(CHEMISTRY)가 한국판 '영웅본색'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무적자'의 주제가를 한국어로 부른다.
12일자 스포츠닛폰은 인기 듀오 케미스트리가 한국영화 '무적자'(송해성 감독, 핑거프린트 제작)의 주제가 'a better tomorrow'를 한국어로 부른다고 전했다.
내년 3월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는 케미스트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테마송 'Let's get together now'를 국내 가수와 함께 불렀으며 '한일 우정의 해'인 2005년에도 캠페인송을 불렀다.
홍콩 영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영화 '무적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했으며 다음 달 16일 개봉된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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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케미스트리, 영화 '무적자' 주제가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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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 동안의 주요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라.”
<접속>의 엔딩 크레딧이 메인 테마곡인 <A Lover’s Concerto>와 함께 올라가자 관객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보낸다. <접속>의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옛날로 돌아가고 싶었다”면서 “지금 봐도 (<접속>의) 완성도가 뛰어나더라”라고 만족해했다. 지난 8월2일부터 5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명필름15주년영화상영회’가 열렸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명필름은 그간 제작해온 30여편의 작품 중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JSA>(2000),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 네편을 상영하기로 한 것이다. 심재명 대표는 “당시 <접속>을 보고 영화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접속>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였고
[씨네스코프] 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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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불럭, 할리우드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여배우 등극
→졸리가 아니었다. 불럭이 아카데미로 명성도 챙기고 돈도 챙겼다. 공동 2위는 리즈 위더스푼과 카메론 디아즈, 4위는 제니퍼 애니스톤, 5위는 사라 제시카 파커다.
워너브러더스, 4번 소송 끝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승소
→ 2005년 <아버지의 깃발> 촬영 당시, 스튜디오 기물 파손한 죄라고 하네요. 배상액만 1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영화 찍기 무섭네요.
고 브리타니 머피의 남편 고 사이먼 몬잭, 아내와 사인 같아
→ 아무리 부부라지만, 둘 다 같은 폐렴이라니! 머피가 병원에 가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는 측근 왈, “일찍 검사만 받았더라도”라며 아쉬워했다는군요.
[댓글뉴스] 샌드라 불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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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라맥스는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희망이었다. 밥과 하비 웨인스타인 형제가 1979년 처음 설립한 영화사 미라맥스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펄프 픽션> <셰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스크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 700여편의 영화들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로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여 연속적인 메인스트림 히트작을 기록했으며, 오스카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할리우드식 아트하우스의 모범이었다. 그러나 미라맥스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전세계적인 경제불황과 미국 내 홈비디오 시장의 몰락으로 급속한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급기야 지난 7월30일 현재 미라맥스의 소유자인 디즈니는 미라맥스를 6억6천만달러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미라맥스를 사들인 회사는 뜻밖에도 비할리우드 계열 투자사 그룹인 필름야드 홀딩스다. 튜터 페리니 코퍼레이션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