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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감독, 2차대전 그린 영화 <플라잉 타이거> 아이맥스 제작.
→“오래전부터 아이맥스 촬영이 꿈이었다. 중국영화의 비약적인 발전도 가져올 거다.” 이 순간, 아이맥스 거대 상영관으로 하늘을 나는 비둘기가 자동연상되는 건 어쩔 수 없음.
할리우드 여름영화시장, 전년대비 성적 6% 감소
→첫째, 전편보다 못한 속편 속출. <섹스 앤 더 시티2>의 처참한 흥행성적이 이를 뒷받침. 둘째, 여름영화는 대부분 3D인데, 정작 그걸 소화할 극장은 한정돼 있다는 것.
파키스탄 ‘메가급’ 수해 복구를 위해 톰 크루즈와 안젤리나 졸리 나서
→크루즈의 “우리가 함께 있겠다”는 트위터 메시지, 졸리의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 기증 사실을 온 매체가 기사화. 관심이 적은 이번 수해를 일거에 전세계가 주목하게 만든 힘. 역시 그들은 ‘메가’ 스타.
[댓글뉴스] 오우삼 감독, <플러잉타이거> 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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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9일 프랑스의 알랭 코르노 감독이 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67살. 그는 <세리 누아르>(1979), <세상의 모든 아침>(1991), <밀고자>(1998), <두 번째 숨결>(2007), <미녀들의 전쟁> 등을 만들어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편이었다. 10여년 동안 코르노와 인연을 이어왔던 임상수 감독이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글을 보내왔다. 임상수 감독은 1998년부터 이어져온 코르노와의 기억을 담담한 말투로 전했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물기 또한 느낄 수 있다.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갔을 때, 한 파티에서 알랭 코르노를 만났다. 나는 그가 만든 <세상의 모든 아침>이 데뷔 전 거친 세월을 보내던 내게 얼마나 힘이 돼주었나를 주절거리며 존경의 뜻을 표했다. 그는 내 칭찬의 말에 살짝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영화 속 음악이 참 좋았었다고 말을 돌렸다. 겸
[추모] 알랭 코르노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추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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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 열린 ‘한국영화 발전을 위한 영화인 대토론회’는 개최 전부터 김이 빠졌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이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뒤, “제대로 한번 소통을 해보자”는 그의 제안에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계 단체들과 준비한 토론회였다. 하지만 신재민 전 차관은 토론회를 3일 앞둔 지난 8월29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그의 발언에 부랴부랴 토론회를 꾸린 영진위로서도 맥이 풀린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토론회는 열렸다. 유임이 결정된 유인촌 장관이 참석하지 않을까 했지만, 그는 오지 않았다. 신재민 전 차관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오른 모철민 차관이 인사말을 대신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산업과의 박형동 과장이 실무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제대로 된 소통’을 내건 토론회의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
물론 신재민 후보자가 낙마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가 원하는 만큼의 소통이 가능했을 거라고 보기는 힘들다. 패널로 참석한 이준동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은 “어떤 사안을
[강병진의 영화 판.판.판.] 소통 아닌 먹통…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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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포럼이 ‘스페인영화제2010(페드로 알모도바르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9월8일부터 9일까지 신촌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초기작인 <나쁜 습관> <신경 쇠약 직전의 여자> <라이브 플래쉬>, 후안 안토니오 바르뎀의 <러브메이커> 등 총 11편의 스페인영화가 상영된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로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을 선정했다. 이 상은 매년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된다. 차이밍량 감독은 1990년대 초반 대만의 뉴웨이브를 이끌었고, <애정만세> <흔들리는 구름> <얼굴> 등을 연출했다. 아시아의 신인감독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부문의 심사위원장은 일본의 의상감독 와다 에미가 위촉됐다. 그는 구로사와 아키라의 <란>의 의상감독으로 유명하다.
*<방자전>이 ‘2010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한줄뉴스] 스페인 영화제 2010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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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조차 못하는 프로젝트에 작은 숨통이나마 트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기획한 ‘DMZ Doc Project 2010’이 최종 선정작 4편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국내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작품 제작을 활성화하고 우수한 다큐멘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월에 접수된 27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가운데 서류 및 면접 심사로 선정된 4편은 티베트의 현실을 그린 <라싸에서 온 편지>(이훈규), 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인 <어머니>(태준식), 용산 사태를 고발한 <두 개의 문>(김일란·홍지유), 주거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가난뱅이의 역습>(주현숙)이다.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홍형숙 감독과 함께 심사에 참여한 원승환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지원센터소장은 “정권이 바뀌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사회의 소수자를 그리거나 현 정부를 비판하는 프로젝트를 제작 지원 심사에서 제외하거나 선정하지 않는
영진위가 싫어하는 다큐 우리가 책임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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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된 ‘노다메 칸타빌레’,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속 클래식 음악은 누가 연주할까?
노다메의 피아노 연주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연주자 ‘랑랑’
노다메 역을 맡은 우에노 쥬리의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지만,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을 위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섭외되었다. 바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의 연주를 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중국의 피아니스트 랑랑. 랑랑은 노다메가 학기말 시험을 위해 연주한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을 연주했다. 터키행진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터키 군악대의 리듬을 특징으로 한다. 랑랑은 타케우치 히데키 감독의 요청에 따라 특유의 자유로우면서도 섬세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는 극중 노다메의 개성 넘치는 연주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랑랑은 “내가 이렇게 연주한 것에 대해 모차르트가 화낼지도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을 만큼
`노다메` 연주는 누가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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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일, 로드다큐 <땡큐, 마스터 킴> 영화 주인공들의 특별 시네마톡이 씨너스 이수에서 진행되었다.
이 날 시네마톡에는 감독 엠마 프란츠와 출연자인 호주 재즈 드러머 사이먼 바커, 그의 안내자 역할을 해낸 원광디지털대학교 김동원 교수가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감독 엠마 프란츠는 "영화의 첫 관객으로 와주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소개를 대신했으며, 사이먼 바커 역시 "최초의 공식 스크린이다. 기쁘다"며 관객들에게 감격의 인사를 표했다. 2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시네마톡은 관객들의 열띤 질문 공세에 40분 남짓 진행되었다.
막연한 열등감이 문화적 자긍심으로
한 관객은 "(한국 문화에 대해) 막연한 열등감이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해소되었다. 문화적, 정신적 자긍심을 갖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영화에 대한 감동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 엠마 프란츠는 음악가인 자신의 직업을 밝히며 "여행하며 느낀 점은 음악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점"이라며, "사
`한국인의 문화적 자긍심 느꼈다` <땡큐, 마스터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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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영화제와 열차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I LOVE DMZ다큐열차’ 관광문화상품을 기획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 DMZ’를 배경으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빼어난 다큐멘터리들로 주목 받은 바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회를 맞아 더욱 더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하나인 ‘I LOVE DMZ다큐열차’는 국내 영화제 최초로 열차여행과 영화제를 연계한 특별관광문화상품이다.
경기도, 파주시, 코레일, 경기관광공사,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함께 기획한 이번 ‘I LOVE DMZ다큐열차’는 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인 2010년 9월 9일(목) ∼ 9월 13일(월) 중, 9월 8일(수)과 10일(금)에 무박 3일 일정으로 2회 운행되게 된다. 일정은 부산역에서 출발해(동대구역 경유) 임진강역에 도착 후, DMZ통일촌식당에서 DMZ특산품을 맛본 후 판
열차여행과 영화제를 함께, ‘I LOVE DMZ다큐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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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사진작가로 왕성한 활동중인 아티스트 조민기가 MBC 주말 특별기획 50부작 드라마 ‘욕망의 불꽃(정하연 극본, 백호민 연출)’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달 31일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첫 대본 리딩에 참석했다.
‘욕망의 불꽃’은 가제 ‘여자는 일생에 단 한번 사랑한다’로 불리다 최근 제목을 확정했다. 조민기, 신은경, 서우, 유승호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순재, 백일섭, 이효춘, 김병기, 이보희, 조성하, 김희정, 조진웅 등 베테랑급 연기자들이 추가로 합류했다.
조민기가 맡은 남주인공 ‘김영민’은 ‘김태진 회장(이순재 분)’의 셋째 아들로 여주인공 신은경의 남편이자 유승호와는 부자지간이다. 조민기는 이번 드라마에서 욕망의 대상이자 불꽃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연꽃과 같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민기는 상대 여주인공인 신은경과 이미 94년 MBC 드라마 ‘종합병원 1’에서 의사와 레지던트로 호흡을 맞춘바 있으며, 아들 ‘김민재’역의 유승호와는 지난해 애니
MBC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남주인공 조민기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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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검우강호>(주연: 정우성, 양자경 / 감독: 오우삼, 수차오핑 / 수입/제공/공동배급: ㈜새인컴퍼니 / 배급: ㈜SBS콘텐츠허브)가 오는 9월 3일 2010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확정 지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9월 3일은 오우삼의 날’
오는 9월 1일에 개최되는 제 6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오우삼 감독의 신작 <검우강호>가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우삼 감독이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9월 3일(현지시간)을 ‘오우삼의 날’로 정하고, 대표적인 그의 영화들을 상영,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화감독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로 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오우삼 감독이 이뤄온 영화 인생을 높이사 평생 공로상을 수여키로 했다. 수상 하루 전날인 9월 2일에는 와인 스타인 영화사에 의해 복원된 버전의 <첩혈쌍웅> (1989)과 감독 일생의 걸작이자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오우삼, 정우성 <검우강호> 베니스 월드 프리미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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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선고를 받고도 사람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 발전된 현대 의학으로도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의문의 의학 현상 `라자루스 신드롬`. <애프터 라이프>는 바로 그 라자루스 신드롬을 소재로 한 영화다.
라자루스 신드롬(lazarus syndrome)이란, 심장 박동이 멈추고 사망선고를 받은 환자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말한다. 성경에 나오는 `죽은 나사로(Lazarus)의 부활`을 따서 그런 이름이 붙었으며, 매년 해외 토픽이나 뉴스를 통해 이 현상을 체험했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의학계와 종교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라자루스 신드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나, 이 미스터리한 현상의 원인은 아직까지 불명이다.
흔치 않은 질병이나 미스터리한 의학 현상은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된다. `수술 중 각성(마취 중 각성)`을 다룬 <리턴>이나 <어웨이크>가 대표적인 예다. <인셉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크리스
<애프터 라이프> 속 미스터리 의학 현상 `라자루스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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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온 지 7년 만에 비로소 대만중앙영화주식회사(CMPC)의 비매품인 <영화 가이드>를 손에 넣었다. 두권짜리인 이 책의 첫 번째 권은 1982년 출간되었으며,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국민당 정부가 1954년 세운 대만의 가장 오래된 영화 스튜디오가 만든 총 201편의 영화 중 161편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은 스튜디오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두권 중 하나로, 그동안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친구들이 스튜디오를 그만둘 때 내게 넘겨주기로 여러 해 동안 약속해온 책이다. 너무 오랫동안 이 책을 손에 넣지 못한 까닭에 나는 이 책이 그냥 내 상상력의 소산이 아닌가 생각할 지경에 이르렀었다.
첫 번째 권은 1963년에서 1981에 제작한 88편의 영화를 수록하고 있다. 책은 스튜디오 설비에 대한 소개로 시작해서 중국 역사상 오래전 인물, 스튜디오 조직도, 당시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던 전국 열 몇개의 극장, 앙골라, 리비아와 시애틀을 연결하는 (외국 항공회사 잡지에서 오려낸 듯한
[외신기자클럽] 대만영화사 복원할 단초를 얻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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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가을바람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베이징. 하지만 극장가에서는 연일 뜨겁게 흥행 기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7월22일 개봉한 펑샤오강 감독의 <탕산 대지진>(After Shock)이 개봉 한달 만에 흥행 수익 6억위안을 돌파하며 기존 중국영화의 모든 흥행 기록을 새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지진을 소재로 한 재난영화에 1억위안이 넘는 제작비라면 흔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영화를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펑샤오강 감독은 관객을 유혹하는 특수효과보다 관객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를 택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초반 5분간의 지진장면 외에는 영문 타이틀 ‘After Shock’라는 말 그대로 지진이 지나간 뒤 살아남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탕산 대지진>은 화교 출신 작가 장링이 쓴 소설 <여진>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소설이 지진으로 겪는 사람들의 고통을 이야기했다면, 펑샤오강 감독은 원작에 따뜻함을 불
[베이징] <탕산 대지진>의 감동이 대륙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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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2년 만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
최강희 <달콤한 나의 도시> 땐 우리가 너무 눌려 있는 상태로 연기했다. 그때 뭔가 못 푼 느낌이 있었다.
이선균 이 영화를 하게 된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최강희씨가 출연한다는 것도 그중 하나였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우리가 맞선봐서 만나서 그런지 어색한 관계가 계속 이어졌었다. 이번엔 더 친해지고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런 기대가 있다.
-시나리오는 재밌게 읽었나.
최강희 너무 재밌게 봤다. <달콤, 살벌한 연인>도 그랬는데 영화가 재기발랄하다, 발칙하다는 느낌이다. 제목도 마음에 들고.
이선균난 제목이 마음에 안 들었다.
최강희우린 코드가 안 맞아. (웃음)
이선균 일단, 다림(최강희) 캐릭터가 너무 귀엽더라. 처음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현실적으로 잘 만들어지면 좋지만 뭔가 놓치고 가면 그저 그런 영화가 될 거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씨네스코프] 달콤하게 보이려고 포장하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