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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온더비치>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밤치기> <하트> 등 연애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온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장편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11월24일 개봉한다. 독립영화 팬들이 ‘여자 홍상수’라는 별명을 지어줄 만큼 자유분방한 연애에 오랫동안 집중했던 정가영의 세계가 전종서와 손석구를 만나 어떤 결을 갖게 되었을까. 개봉에 앞서 <연애 빠진 로맨스>를 감상한 임수연, 김소미 기자의 짧은 감상을 전한다.
임수연 기자
첫사랑이라고 생각한 남자에게 3년 넘게 섹스 파트너로만 취급받고 이제 막 한달 만난 남자와도 시시하게 헤어진 자영(전종서)은 섹스는 너무 하고 싶지만 더 이상 사랑 같은 감정 노동 서비스는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한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잡지사 기자로 일하는 우리(손석구)는 같은 회사 선배가 원할 때 잠자리 상대가 되어주는 호구가 된 것 같아 속이 쓰린 와중, 편집장으로부터 독자들을 사로
"좋은 캐릭터의 힘"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연애 빠진 로맨스> 첫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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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맥과이어도, 앤드류 가필드도 등장하지 않았다. 소니픽처스는 한국 시각으로 11월17일 오전 10시30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공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1대, 2대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등장한다는 소문과 달리 두 배우는 공식 예고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에 의해 정체가 드러난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이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부린 마법으로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고, 역대 스파이더맨의 숙적이었던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가 깨어나게 된다. 티저 예고편에서부터 공개된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외에도 샌드맨, 리저드, 일렉트로가 최종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닥터 스트레인지에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출연할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12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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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의 첫 시리즈 <지옥>이 11월19일 금요일 공개된다. 공개일 약 열흘 전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 노출된 예고편이 약 139만회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지옥>은 전세계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옥>은 거대한 얼굴 형상을 한 ‘천사’가 나타나 평범한 사람들에게 사망일을 고지하고, 거대한 몸집을 지닌 ‘지옥의 사자들’이 서울 한복판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종교단체 새진리회를 이끄는 정진수 의장(유아인)은 혼란을 틈타 사람들을 호도하고, 민혜진 변호사(김현주)는 죽음을 고지 받은 사람들을 도우려고 한다. <지옥>은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가 함께 제작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시리즈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회부터 3회까지 공개됐다. <지옥>의 전 회차가 공개되기 사흘 전인 11월16일, 연상호 감독과 출연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X 연상호 감독의 '지옥' 5가지 키워드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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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사극 <연모>가 넷플릭스에서도 통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가 9~10회가 공개된 11월10일부터 3일간 '오늘의 한국 프로그램' 1위에 등극했다. 팬덤을 거느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이 공개되면서 <연모>는 11월 2주차 주말 동안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머물렀으나, 월요일과 화요일에 새 회차가 공개될 때 1위를 되찾을 가능성도 있다. <연모>는 지상파 드라마인만큼 토종 OTT '웨이브'를 통해 감상하는 시청자와 넷플릭스 시청자로 양분됐음에도 '넷플릭스 TOP10' 최상위에 오를 만큼 기세가 좋다. <연모>는 특히 홍콩, 싱가포르, 타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연모>는 쌍둥이
넷플릭스 1위 '연모'의 '휘운 커플' 박은빈 X 로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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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주토피아>를 만든 바이런 하워드와 재러드 부시 감독 듀오와 뮤지컬 <해밀턴> <인 더 하이츠>의 작곡가이며 <모아나>의 노래를 만든 린마누엘 미란다가 함께한 디즈니의 60번째 애니메이션이다.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교차로”라고 불리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마법의 축복을 받은 마드리갈 일가에서 유일하게 마법을 갖지 못한 소녀 미라벨(스테퍼니 비어트리즈)이 위기에 놓인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자처하는 ‘디즈니 히어로’ 이야기다. 라틴아메리카 문화의 화려한 색채와 비옥한 자연, 힙합에서부터 민속음악까지 아우르는 스펙트럼 넓은 린마누엘 미란다의 뮤지컬 넘버, 선악으로 대립하지 않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등 <엔칸토: 마법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준비했다.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회견과 인터뷰가 바탕이 됐다.
키워드로 미리 보는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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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는 사회적 균열이 있습니다.” 1995년 자크 시라크 당시 대통령 후보가, 대선 토론회에서 엘리트 파리지앵들의 삶에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하류층 프랑스인들의 상황을 지적하면서 한 말이다. 같은 해, 파리 근교 게토에 사는 3명의 이민자 청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티외 카소비츠의 <증오>가 큰 호응을 얻기도 했으니, 비단 그만의 우려는 아니었을 거다. 이로부터 정확히 10년이 지난 2005년, 시라크 대통령은 1만대에 가까운 자동차와 300여개의 건물이 불타고, 3천여명이 체포된 파리 외곽 소요 사태로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그리고 2018년, 파리 낭만의 상징인 샹젤리제 거리는 ‘노란 조끼’ 시위 중 전쟁터로 변했다. 노란 조끼 운동은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과 부자세 감면 발표를 계기로 불붙은 대중운동으로, 프랑스 내의 계급적 불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장기간 계속된 강도 높은 시위에 프랑스는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로 나
[파리] 프랑스의 일그러진 캐리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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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라이트표 공포영화가 온다. 꿈속에서 실제 과거를 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앨리(토마신 맥켄지)는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런던 소호에 도착한다. 앨리는 매일 밤 잠자리에서 1960년대 소호를 배경으로 활동하는 매혹적인 여가수 샌디(애니아 테일러조이)의 환영을 보며 앞으로 샌디에게 성공적인 삶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샌디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960년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앨리는 샌디를 살해한 범인이 자신과 같은 현재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에드거 라이트가 <베이비 드라이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연출은 물론 각본까지 책임졌다. 소호의 네온사인을 닮아 원색이 도드라지는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화려한 영상은 한국영화 <아가씨> <신세계> <박쥐> <친절한 금자씨>를 촬영한 정정훈 촬영감독의 손에서 탄생했다.
[Coming soon] 에드거 라이트표 공포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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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배우와 송해성 감독이 11월18일 <파이란> 개봉 20주년 기념 관객과의 대화(GV) 에 참석한다. 2001년 4월에 개봉한 <파이란>은 삼류 건달 강재(최민식)에게 아내 파이란(장백지)의 부고가 전해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올해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다. <파이란>은 청룡영화상(감독상, 남우주연상), 대종상(감독상)을 받고,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과 도빌아시아영화제(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관객상)의 선택을 받았다. GV 이벤트는 11월18일 오후 7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파이란' 개봉 20주년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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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VR콘텐츠 전시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를 열고 에이블 페라라와 차이밍량 감독의 미완성 작품을 바탕으로 한 클레망 드니 감독의 VR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 <잊혀진 작품: 버즈 오브 프레이>는 에이블 페라라 감독이 미완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미싱 픽처스: 차이밍량>에서는 60대 차이밍량 감독이 극장에 앉아 그 시절에 본 영화를 추억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1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두 작품을 포함한 4편의 VR영화를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무료 전시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VR영화 무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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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가 11월10일 열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설경구), 각본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거머쥐며 4관왕에 올랐다. <모가디슈>는 감독상과 남우조연상(허준호), 촬영상, 음악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문소리(<세자매), 여우조연상은 김선영(<세자매>)에게 돌아갔으며, 신인감독상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받았다. 신인여우상과 신인남우상은 각각 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과 이홍내(<메이드 인 루프탑>)에게 돌아갔다.
'자산어보' '모가디슈' 영평상에서 각각 4관왕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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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스튜디오 제작 열기가 뜨겁다. 시각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첫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지난 11월11일 덱스터스튜디오는 미국 버추얼 프로덕션 엔지니어링의 선두주자인 럭스마키나사와 협업해 경기도 파주에 제1호 버추얼 스튜디오 D1을 론칭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스튜디오 VP 본부 등의 전담 부서를 마련해 D1에서 자체 콘텐츠 기획·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도경수가 주연한 <더 문>이 D1에서 촬영을 마쳤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또한 버추얼 스튜디오 ‘브이에이 스튜디오 하남’(VA STUDIO HANAM)에 일반 스튜디오와 아트센터를 증설해 약 4천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멀티 스튜디오’를 11월 내 완공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9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부산 촬영소 건립이 예정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새 촬영소는 대형 실내 스튜디오 중심이
시공간 제약 없는 대형 실내 스튜디오 제작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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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와 호소다 마모루, 도쿄국제영화제서 만나다
봉준호 감독의 단편영화 데뷔작은 잘 알려진대로 <백색인>(1994)이 아니라, 며칠간 방 안에 틀어박혀 하루종일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낙원을 찾아서>(1992)다. 지난 11월7일, 제34회 도쿄국제영화제(TIFF)의 대표 프로그램, ‘아시아 라운지 컨버세이션 시리즈’를 통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만난 봉준호 감독이 고백한 사실이다.
“역시! <괴물> <옥자>에서 엄청난 ‘애니메이션 스피릿’을 느꼈어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미래의 미라이> 등을 만든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화답. 신작 준비 차 잠시 LA 체류 중이었던 봉준호 감독은 화상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꼼꼼한 관찰력과 집요한 애정 공세, 그리고 유머를 더해 동료 거장의 비기를 물었다. 두 감독이 셀 애니메이션과 CG 애니메이션의 조화를 고민하거나, 관객을 이끄는 설득력과 독창적
'애니메이션 스피릿'으로 통한 봉준호 X 호소다 마모루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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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가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몰이에 나섰다. 11월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터널스>는 지난 주말 사흘(5∼7일) 동안 113만8558명의 관객을 동원, 매출액 점유율 82.4%를 차지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로써 11월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약 161만명을 모은 <이터널스>는 개봉 첫 주 누적 스코어 136만을 달성한 <블랙 위도우>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터널스>의 기세는 올해 박스오피스 최고 흥행작들과 비교해서도 단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다. 2021년 외화 흥행 1위인 <블랙 위도우>(7월7일 개봉)가 136만 관객으로 출발해 누적관객수 총 296만을 기록했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인 <모가디슈>(7월28일 개봉)는 개봉 첫 주에 78만 관객을 동원하고 누적관객수 361만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3·
개봉 첫 주 161만 동원한 <이터널스>, 올해 흥행 최단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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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며 각본가인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은 뮤지컬 <렌트> 영화화의 각본을 썼으며, 소설 원작의 영화 <월플라워> <원더>의 각본, 연출을 겸한 바 있다. 디즈니가 실사화한 뮤지컬영화 <미녀와 야수>의 각본을 쓰기도 했는데, 알려진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기대는 높고 평가는 박한 작업에서 평타 이상을 날린 믿을 만한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에게 <디어 에반 핸슨>에 대해 물었다.
<디어 에반 핸슨>의 공연은 언제 처음 봤나?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나.
3년 전에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공연을 봤다. 다 좋았는데 특히 이야기가 특별한 발견처럼 느껴졌다. 후반부에 <So Big/So Small>이 나올 쯤에는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고 울고 있었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거실, 침실, 교실 등 실내가 공간이 되는 뮤지컬이라 영화로의 전환이 자연스러웠다. 캐릭터와 상황도 그랬다.
에반 핸슨이라는 캐릭터는 어
'디어 에반 핸슨'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