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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플랫폼엘이 공동 주관한 ‘디지털 노벰버’ 전시가 서울 학동에 위치한 플랫폼엘 전시장에서 11월19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렸다. 4편의 VR 콘텐츠를 대중에 무료로 공개했는데,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을 비롯해 VR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행사에서 공개된 VR 콘텐츠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계적인 VR 프로젝트인 <미싱 픽처스> 시리즈를 제작 총괄한 클레멍 드뇌 감독과의 인터뷰도 덧붙인다.
영화가 영화적일 수 있는 이유는 사각의 스크린이라는 제한적인 틀을 이용해 우리가 사는 세상의 신비를 들여다보는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와는 사뭇 다른 형식을 지닌,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VR 콘텐츠 혹은 VR 영화는 영화적인 형식이 주는 전통적인 감동을 뛰어넘거나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까. 프랑스의 VR 제작 스튜디오 아틀라스파이브가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에게 ‘감독이 되어서도 만들
존재하지 않는 영화 세계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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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극장 개봉한 영화 <라스트 나잇 인 소호>를 연출한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시네필로도 유명하다. 영화를 만들지 않는 동안엔 사놓은 블루레이 타이틀을 몰아보고, 보고 싶은 타이틀을 장바구니에 채워넣는 게 그의 취미다. <사이트 앤드 사운드> <가디언> <엠파이어> 등 영화 잡지나 지면에 영화 칼럼을 기고하기도 하고, 팟캐스트에 출연해 영화에 대해 수다를 떨거나 고전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에 수록되는 음성 코멘터리 녹음도 즐겨한다. 특히 한국영화에 대한 그의 애정은 무척 깊다.
12월4일 발행되는 <씨네21> 1334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최근 인상적으로 봤던 한국영화 세 편을 언급했다. 그 세 편은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그리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여자친구와 함께 <악마를 보았다>를 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최근 인상 깊게 본 한국영화 세 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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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라이버>(2017) 이후 4년 만의 컴백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2010), <베이비 드라이버> 등 재기 넘치는 장르영화를 연출해온 영국 감독 에드거 라이트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각기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펼쳐낸 호러영화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대도시 런던에 온 엘리(토마신 맥켄지)는 매일밤 꿈속에서 1960년대 소호에서 활동하는 가수 샌디(애니아 테일러조이)를 만난다. 샌디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아가려는 엘리의 의욕은 샌디가 누군가로부터 죽임을 당하면서 무너진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근사하면서도 어두운 이 영화는 화려하지만 어두운 맨살을 드러내는 1960년대 소호에 바치는 애가이자 런던에 처음 당도해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다가 샌디의 당당한 삶을 동경하는 여성 엘리의 성장담이
“과거를 낭만적으로만 포장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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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수상 레이스가 시작되는 걸까. 11월 29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1 고담 어워즈에서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하는 영예를 안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독립 영화 회원 단체인 인디펜던트 필름메이커 프로젝트(IFP)가 주관하는 고담 어워즈에서 시리즈 부문 작품상(BREAKTHROUGH SERIES - LONG FORM)을 수상했다.
수상 발표와 함께 황동혁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먼저 김지연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 너무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 중 최고의 기적은 한국어로 된 작은 쇼에 전세계에서 보내주신 성원이었다. 이보다 더 감사할 수는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감사인사를 보낸다. 황동혁 감독님 정말 천재인 것 같다. 함께 했던 배우들과 제작진은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징어 게임' 한국 최초 ‘고담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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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화제작 <티탄><드라이브 마이 카>를 극장에서 볼 기회다. 12월 2일(목)부터 12월 8일(수)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2021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해외 영화제가 주목한 미개봉 영화 9편을 미리 선보인다. ‘거장의 오늘’, ‘뉴 마스터피스’, ‘명배우의 초상’ 등 3개 섹션에서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예모 감독 <원 세컨드>
매즈 미켈슨 주연 <어나더 라운드>
브루노 뒤몽 감독, 레아 세이두 주연 <프랑스>
‘거장의 오늘’ 섹션에서는 장예모 감독의 신작으로 노동개혁 농장에서 탈출한 ‘장구성’이 외딴 사막 마을로 찾아가 딸의 모습이 담긴 영화 필름 조각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원 세컨드>가 소개된다. <더 헌트> 토마스 빈터베르크 감독과 배우 매즈 미켈슨이 다시 만나 협업한 <어나더 라운드>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
해외 영화제 화제작 <티탄> <드라이브 마이 카> 극장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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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월12일 공개 직후 웨이브의 신규 시청자 유입 및 시청 시간 1위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전체 시청 시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정은(김성령)이 문화체육부장관으로 임명된 뒤 정치평론가인 남편 성남(백현진)이 납치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정치블랙코미디다.
지난 5월 27일 오전 9시, <씨네21>은 서울여자대학교 5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촬영 현장을 찾았다. 당시 촬영분은 2화의 마지막 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은이 체수처, 즉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친 각종 폭력 및 부정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체육문화인 비리수사처’의 출범을 외치는 장면이다. <씨네21>이 아쉽게 지면에 싣지 못한 현장의 비하인드 컷을 공개한다. 배우 김성령, 이학주의 인터뷰 등
김성령과 이학주의 도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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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84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은 <타짜>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 이를 기념해 타짜의 주역들이 15년만에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지난 시간을 함께 추억했다. <씨네21> 1333호의 표지 촬영을 위해 최동훈 감독과 배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윤석 등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으나, 고니 역의 조승우는 몇 개월간 뮤지컬 <헤드윅>으로 무대에서 온 힘을 쏟아낸 직후라 아쉽게 촬영에 함께하진 못했다. 대신 전화 인터뷰를 통해 <타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세세하게 들려주었다.
일상에서 만난 재밌는 이야기와 사건을 기억해뒀다 시나리오에 반영했다는 최동훈 감독, “<타짜> 때 처음으로 현장이 재미있다는 걸 느꼈다”는 김혜수,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자문하며 명장면을 만들어간 유해진, 개봉 직후 싸이월드 방문객이 늘어 황급히 비공개로 돌렸다는 김윤석, 말 그대로 “손에서 피가 나도록” 화투 쥐는 연
<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김혜수·백윤식·유해진·김윤석, 그리고 조승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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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중국 극장가를 돌아볼 때 애국영화의 역대급 선전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상업적 성공과 관객의 호평을 동시에 얻은 허리급 영화들은 드물었다. 국경절 연휴에 개봉해 한달 넘게 흥행한 <장진호> 이후 극장으로 관객을 불러모으는 이렇다 할 영화가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 11월11일 개봉해 상영 2주차에 접어들며 현재까지 4억위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한, 감독이자 배우인 한한의 미스터리 코미디 영화 <입신양명> 정도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2월을 앞둔 중국 극장가는 오랜만에 들뜬 분위기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이어온 여러 편의 영화들이 한꺼번에 관객을 찾기 때문인데, 관객뿐 아니라 영화 관계자도 모처럼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다채로운 영화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다.
먼저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는 저우동위가 류호연과 함께 주연을 맡은 <평원의 화염>은 제69회 산세
[베이징] 중국 연말 극장가의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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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의 <호크아이>는 11월24일 디즈니+ 플랫폼으로 글로벌 동시 공개되는 6부작 오리지널 시리즈다. 타노스의 핑거 스냅에 의해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다 돌아온 포스트 블립 시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뉴욕시를 무대로 펼쳐지는 <호크아이>는 어벤져스로서의 삶을 뒤로한 ‘호크아이’ 클린트 바튼(제러미 레너)에게 비교적 쉬운 미션을 던지며 시작된다. 6일 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할 것. 그런데 이 미션은 ‘로닌’이라는 클린트의 과거가 드러나며 의외로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클린트는 22살의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과 어쩔 수 없이 팀을 이루게 된다.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바탕으로 <호크아이>를 미리 살펴본다.
크리스마스 조명이 빛나고, 록펠러센터 앞 빙상 경기장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뉴욕시의 연말 분위기를 보여주며 <호크아이>는 첫 에피소드를 연다. 코끝이 에이도록 추운 날씨지만 마음속 온기로 낭만이 가득해지는 크
호크아이의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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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에 지원한 박주영·오유경·최수진 작가는 모두 영화 시나리오를 제출했다가 멘토들이 드라마 확장 가능성을 발견한 경우다. 세 사람은 각각 김종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팀장,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최선중 로드픽처스 대표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작가 세분은 원래 어떤 작업을 했나.
오유경 혼자 습작을 할 때는 드라마 대본을 계속 썼다. 그러다 2부작으로 쓴 드라마 대본을 영화로 바꾸기도 하고, 영화나 6부작 시리즈, 30분짜리 숏폼도 많이 썼다.
최수진 영화 연출을 전공했지만 10대까지는 만화가와 애니메이션 감독이 꿈이었다. 그때 욕망이 지금 아이템(판타지 액션 <두 개의 태양>)을 만들면서 나온 것 같다.
박주영 원래는 웹툰 회사에서 무협만화 시나리오 대본만 작성했다. 그러다보니 생동감 있는 게 쓰고 싶어서 영화나 드라마 시나리오를 가리지 않고 쓰게 됐다.
오은영 교수는 총괄 책임자로서 이들의 아이
플랫폼을 가로질러 확장된 스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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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바니타스>의 시나리오를 개발 중인 최우식 작가가 발표하고 있다. <바니타스>는 악귀에 씐 중희가 사이비 목사로부터 무속인 외할머니와 18년 만에 나타난 엄마를 구하는 이야기다.
02 6개월 동안 진행된 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26인의 작가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누구나 마블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다. 11월19일 서울시 슈피겐 HQ에서 열린 2021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오리지널 IP 프로젝트 피칭데이 현장은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다감각형 스토리를 확장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기존의 각색이 단순히 소설, 만화 원작을 영상화하는 작업에서 그친다면, 이제는 여러 플랫폼에서 각각 새로운 텍스트가 전개되며 전체 세계관에 기여하는 큰 그림을 짜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프로젝트를 발표한 신인 시나리오작가 26명의 프
한국판 마블 유니버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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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인간의 섹스, 메일 게이즈(male gaze, 남성의 시선)의 괴팍한 재현과 성폭력에 대한 유사 성폭력 형태의 복수, 젠더 유동성과 트랜스휴먼을 이같은 방식으로 다룬 과감한 선택까지, <티탄>은 감독 스스로 “괴물을 받아들여줘서 감사하다”고 표현하는 게 당연해 보이는 문제작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의 물질성에 집착해온 알레시아(아가트 루셀)는 불의의 사고로 뇌에 티타늄을 박고 살아간다. 남성들의 자동차 쇼에서 들러리를 하는 스트립 댄서가 된 알레시아는 그를 성폭행하려는 남자를 우발적으로 살해한다. 알레시아는 급기야 자동차와 성관계를 갖는데, 이후 그의 성기에서는 검은 자동차 기름이 흘러나오고 배는 걷잡을 수 없이 불러온다.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은 채식주의자 소녀가 카니발리즘과 섹스에 눈을 뜨는 과정을 담은 호러영화 <로우>에 이어 또 한번 기묘한 여성의 (반)성장영화를 만들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1983년생 여성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에 황금종려상
[Coming soon] 기묘한 여성의 (반)성장영화 '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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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신임 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4일까지 공모 및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원장 공개 모집을 재공고했다. 접수는 11월23일부터 12월6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자격요건과 제출서류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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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그룹홀딩스 산하의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한다. 엔데버 콘텐트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의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킬링 이브> <더 나이트 매니저> 등의 투자 및 제작과 유통·배급에 참여한 스튜디오로, 이는 CJ가 문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 인수 및 추가 스튜디오 신설을 통해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미국에 글로벌 제작 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CJ ENM, 엔데버 콘텐트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