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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한국 배우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2월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미 배우조합(SAG)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기생충>과 <미나리>로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SAG 드라마 시리즈 부문 수상은 두 사람이 처음이다. 이정재는 시상대에 올라 “너무 큰일이 나한테 벌어졌다”라면서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준 세계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쓴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냈으나 “다 읽지 못하겠다”라고 웃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눈물을 닦으며 시상대에 오른 정호연은 “관객으로 여기 계신 많은 배우들을 TV와 스크린으로 보면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라면서 “이 자리에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한국어로 소감을 말
'오징어 게임' 이정재, 정호연 미국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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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잡지는 현재를 기억하며, 나만의 스타일로 간직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한 매체다.”(김지훈 유니클로 홍보실장) 유니클로는 1년에 두번, S/S 시즌과 F/W 시즌에 ‘모든 사람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라는 유니클로의 철학을 담아 <LifeWear magazine>을 발간한다. 매거진에는 좋은 옷에 대한 고민, 세계 각국의 문화와 예술,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콘텐츠가 다채롭게 담겨 있다. 이번 2022 S/S 시즌 <LifeWear magazine> 6호 발간에 맞춰 2월25일 오후 7시, 종이잡지클럽 합정점에서 유니클로 LifeWear magazine×종이잡지클럽 토크세션이 열렸다. 잡지를 좋아하는 MZ세대들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다혜 <씨네21> 기자와 윤가은 영화감독이 참석해 김민성 종이잡지클럽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프 스타일과 예술,
유니클로 LifeWear magazine×종이잡지클럽 토크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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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과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SAG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배우가 배우상을 받은 건 이정재와 정호연이 처음이다.
2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28회 SAG 어워드에서 이정재와 정호연이 각각 트로피를 받으며 새 역사를 썼다. SAG 어워드는 영화 부문에서 주연상과 조연상으로 나눠 상을 주지만 드라마 시리즈의 경우 남자배우상, 여자배우상을 수여하고 있다. 드라마 시리즈에 수여되는 연기상 트로피 두 개를 <오징어 게임> 배우들이 모두 휩쓴 것이다.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받은 이정재는 "너무 큰 일이 저한테 벌어졌다"라면서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준 세계의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상소감을 쓴 종이를 주머니에서 꺼냈으나 "다 읽
'오징어 게임' 이정재, 정호연 ‘SAG’ 드라마 배우상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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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배우 중 하나인 조이 크래비츠가 주연한 <키미>가 최근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HBO Max에서 스트리밍으로 독점 소개됐다. 지난 2월10일부터 스트리밍되고 있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키미>는 그가 <렛 뎀 올 토크>(2020)와 <노 서든 무브>(2021)에 이어 세 번째로 HBO Max와 함께한 작품이다. 전작 두편이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에 비해 <키미>는 평론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 93%의 신선도를 기록했으며, 메타스코어에서는 78점을 기록했다. 반면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IMDb 사용자 평점은 6.3점에 그쳤고, 로튼 토마토 내 관객 점수는 50%다. 일부 평론가들은 극중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이 상세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영화 제목인 ‘키미’는 주인공의 이름이 아니라 시리와 알렉사 등 이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성인식 비서 또는
[뉴욕]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키미', 스릴러의 재미 끌어올린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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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은 임신을 한 어린 학생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사실 많이 접해본 익숙한 이야기다. 하지만 시대와 배경에 따라 낯설고 충격적인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첨예하고 논쟁적인 소재이기도 하다. <레벤느망>은 2000년 출간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동명의 자전적 에세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피임과 낙태가 합법화되기 이전인 1963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여대생의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간다. 작가를 꿈꾸는 대학생 앤(안나마리아 바르토로메이)은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현실적으로 아이를 낳자니 학업을 포기하고 미혼모가 될 처지고, 그렇다고 불법적으로 낙태를 할 수도 없다. “간결하고 급진적”(<르몽드>)이라는 평에 걸맞게 시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속도감 있게 묘사하는 한편, 혼란에 빠진 인물의 고독과 불안을 심도 있게 포착한 정교한 미장센이 돋보인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78회
[Coming Soon]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어린 학생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레벤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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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서영관씨를 신임 사무국장에 선임했다. 서영관 사무국장은 영상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과 아시아문화기술투자 이사, 유콘텐츠 대표, 아이픽처스 이사 등을 역임하며 영화 투자와 행정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서 사무국장은 “지속 가능한 재원 마련,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등 시급한 과제가 쌓인 현 상황을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도록 영화계,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1년이고, 직제 규정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사무국장에 서영관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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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25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 공시에 따르면 티빙은 2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발행되는 신주 38만2513주 전량은 재무적 투자자인 제이씨지아이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미디어그로쓰캐피탈 제1호)가 인수할 예정이다. 유료 가입자 수가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한 데다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으로 약 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티빙, 25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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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2월24일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명예교수를 한국영상자료원 원장에 임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해 미국 템플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인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한국영화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교수,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강릉국제영화제 예술감독 등을 역임했다. “필름 아카이브를 경영할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이고, 특히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면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영화산업의 평가가 그의 선임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3년이다.
한국영상자료원 신임 원장에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명예교수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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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가 음악과 웹툰 구독 서비스를 추가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지난 2월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왓챠는 OTT 서비스의 영역을 넓힌 ‘왓챠 2.0’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시리즈, 음원, 웹툰을 한번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요금제’를 채택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왓챠 2.0의 비전을 소개한 원지현 COO(최고 운영 책임자)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감상한 뒤 영화의 수록곡이나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영화를 해석하는 리뷰 웹툰을 즐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왓챠 오리지널 콘텐츠는 영상과 웹툰, 음악이 하나의 세계관 아래 다양하게 제작되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원작자 김보통을 비롯해 서나래, 김양수, 루드비코 등의 웹툰 작가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김효진 콘텐츠 사업 담당 이사는 올해 20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왓챠, 음악과 웹툰 서비스 추가해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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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2월10일부터 열흘 동안 엄격한 방역수칙하에 오프라인으로 막을 열었다. 카를로 카트리안 집행위원장은 1월19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오프라인 강행에 대해 “온라인 영화 문화에 반대하며 오프라인 영화 상영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영화관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선보이는 작품은 경쟁부문 18편을 포함한 총 256편으로 예년에 비해 작품 수가 거의 반으로 줄었다.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파노라마 부문에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포럼부문에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단편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 등 총 5편이 올랐다.
개막작은 록다운 기간에도 영화 제작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내극 <페터 폰 칸트>
[베를린] 개막작 프랑수아 오종의 '페터 폰 칸트'로 문 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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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업체들이 연이어 2022년 전략을 내놓고 있다. 먼저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선언한 웨이브는 지난 2월16일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웨이브는 영화, 드라마, 예능 등 3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예고했다. 자체 기획·개발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웨이브가 올해 첫 작품 <트레이서> 시즌1, 2 전 회차를 공개한 데 이어 드라마 <위기의 X>도 여름에 공개된다. 웨이브의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과 <데드맨>도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웹툰 원작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과 판타지 드라마 <귀왕>, 영화 <미션 파서블> 이후를 다룬 드라마 <미션 투 파서블>도 대기하고 있다.
같은 날 티빙은 글로벌 미디어그룹 바이아컴CBS(ViacomCBS)의 투자 소식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의 첫 OTT 드라마 <욘더>에 바이아컴CBS가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30여편 공개 예정… 티빙, 바이아컴CBS 투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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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기대하지 않아 놀랐다”며 소감을 밝힌 홍 감독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보다는 큰 요소로 작동하는 작은 디테일을 보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며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는 홍상수 감독 작품의 네 번째 은곰상이자 3년 연속 수상이다. 홍상수 감독은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는 지난 해 3월부터 2주간 한국에서 촬영한 흑백 영화다.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혜영이 또 다시 주연을 맡았으며, 배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참여했다. 극중 소설
홍상수 감독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 은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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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 개최되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 명단이 현지 시각으로 2월8일 오전에 발표됐다. 최다 후보 지명작은 제인 캠피언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조연상, 각색상을 포함한 총 1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은 감독상 제외하고 작품상, 각색상, 음악상, 미술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케네스 브래나 감독이 연출한 <벨파스트>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지명돼 노미네이션 수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윌 스미스가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자매를 키워내는 아버지를 연기한 <킹 리처드>는 6개 부문, <돈 룩 업>과 <드라이브 마이 카> <나이트메어 앨리>는 각각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 파이널리스트를 보니 예상을 빗나간 결과들이 눈에 띈다. 우선 <
[LA]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 발표, '파워 오브 도그' '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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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이 첫 뮤지컬에 도전한 <시라노>는 에드몽 로스탕의 19세기 희곡이 던진 유명한 질문, ‘사랑도 대필이 되나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다시 쓴다. 진실한 관계를 갈망하는 록산(헤일리 베넷)과 사랑에 빠진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은 자기 마음을 전할 재주가 없어 시인 시라노(피터 딘클리지)의 비상한 문학적 감각을 훔쳐 쓰기로 한다. 록산은 신체적 콤플렉스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남자와 그의 연서를 대신 전하는 눈앞의 연인 사이에서 엇갈림을 겪는다. 원작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에서 크고 특이한 코의 소유자였던 시라노는 이번 영화에서 키 132cm의 배우 피터 딘클리지 그 자체로 탈바꿈했다. 딘클리지의 아내이기도 한 작가 에리카 슈미트가 2019년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이어 영화의 각본도 맡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풍요 속에서 진실한 낭만을 찾는 로맨티시스트들의 소동은 오늘날의 외로움을
[Coming Soon] 사랑도 대필이 되나요? '시라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