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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 버디> Hop
감독: 팀 힐 / 실사 출연: 제임스 마스덴 / 목소리 출연: 러셀 브랜드, 휴 로리 / 개봉예정 7월21일
어수룩한 인간과 당돌한 CG캐릭터가 만났다. <바니 버디>는 ‘부활절 토끼’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실사·애니메이션 합성영화다. 한국 관객에겐 낯설지만 부활절 토끼는 서양 어린이들에겐 봄날의 산타클로스 같은 존재란다. 다만 이 영화의 토끼는 그런 역할은 못할 듯싶다. 드러머가 되겠답시고 이스터 아일랜드를 떠나 할리우드로 향하던 토끼 E.B(러셀 브랜드)는 우연히 사고를 당해 인간 프레드(제임스 마스덴)의 집에 묵게 된다. 사고뭉치 토끼 때문에 프레드가 괴로워하는 사이, 이스터 아일랜드의 병아리들은 반란을 꿈꾼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합성영화라니, 잘못하면 대재앙을 부를 수 있는 장르지만 같은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1편으로 3억달러에 가까운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감독 팀 힐의 연출력을 믿어보자.
[Coming soon] 감독 팀 힐의 연출력을 믿어보자. <바니 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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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독일 관객은 전설의 영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 최신 복원판이 5월 중순부터 독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메트로폴리스> 오리지널 프린트의 복원 사연은 극적이다. 지난 200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박물관에서 사라졌다고 믿었던 영화의 30분 분량의 원본이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영화계만이 아닌 독일 전체의 경사였다. 수많은 공을 들여 살려낸 복원판은 지난해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첫선을 보였다.
<메트로폴리스>의 각본은 랑의 부인 테아 폰 하르부가 썼다. 랑이 미국 여행을 다녀온 뒤 영감을 받아 표현한 영화 속 미래도시는 현대 대도시의 모습과 놀랍도록 흡사하다. 당시 프리츠 랑이 쏟아부은 제작비는 총 600만마르크였고, 촬영 기간은 꼬박 1년 반, 분량은 모두 380시간 분이었다. 지금 남아 있는 <메트로폴리스>는 그 엄청난 자료로부터 겨우 1/148 분량
[베를린] 전설의 영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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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8> Apollo 18
감독 곤잘로 로페즈-갈레고 / 미국 개봉 9월2일
공식 기록에 의하면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우주선은 1972년 12월7일 발사된 아폴로 17호다. 하지만 1년 뒤인 1973년 12월, 두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아폴로 18호가 비밀스런 임무를 띠고 달에 갔다. 당시 비행사들이 찍은 충격적인 영상을 통해 뜻밖의 진실이 드러난다.
[Poster it] <아폴로 18> Apoll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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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MTV 무비어워즈 5관왕 석권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남자, 여자 연기상. 최고의 키스상, 베스트 파이트상까지. <트와일라잇>(2009), <뉴문>(2010)에 이은 부동의 위치 실감!
-브라이언 앱스테인 전기영화 <어 라이프 인 어 데이>(A Life in a Day) 제작
=역시 비틀스 초창기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 감독은 <아담스 패밀리>의 비박 타와리로 이미 <올 유 니드 이즈 러브> 등의 수록 허가를 받았다네요.
-미국 텍사스주 알라모드 래프트 극장. 상영 도중 문자 보내는 관객에게 응징 선언
=극장주 왈, “문자보내기는 최근 들어 생긴 새로운 현상이다. 관객은 이게 무례하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 좀더 나은 관람환경을 위해 이 마인드를 바로잡겠다”. 지당하신 말씀.
[댓글뉴스] <이클립스>, MTV 무비어워즈 5관왕 석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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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반 강제철거 위기에 맞선 문화예술인들의 투쟁(6월8일 드디어 마포구청과의 협상이 타결됐다), 반값등록금 시위, 서울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최근 한국의 뉴스 지면을 오르내리는 이들 사안의 공통점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힘을 빌려 사안에 무게를 싣고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외국도 이와 다르지 않은 듯하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회 정의를 조명하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들이 인터넷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일례로 8분 분량의 영국 단편다큐멘터리 <UK Uncut>가 있다. 이 작품은 보다폰, 아카디아 그룹과 같은 영국의 대기업이 1200억파운드가 넘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으며 정부조차 이를 묵인하고 있다는 사실에 강하게 항의하는 동명 집단의 행보를 다룬다.<BBC>의 주요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 나이트>에서 소개된 작품임에도 감독 프레드 그레이스는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비메오(Vimeo)를
[해외뉴스] 트친 덕에 정의 찾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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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사 (주)BH엔터테인먼트(www.bhent.co.kr)에서 매니저 2명 모집. 정규직(3개월 수습)으로 고졸 이상의 신입/경력 무관. 운전면허 1종필, 해외여행 결격사유 없는 자, 22∼28살(군복무 필), 외국어 능통자 우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bhent@hanmail.net으로 접수.
◆부천영상미디어센터 6월 애프터 이펙트 강좌 수강생모집. 6월20일~7월7일 매주 월·목 오후 7∼10시. 수강료 5만원, 모집인원 15명, 자세한 내용은 http://www.bcmc.or.kr, 블로그 http://thebcmc.tistory.com 참조(032-329-8150).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자원활동가 모집. 7월1일까지 지원서(www.sesiff.org)를 byulack@sesiff.org로 접수(02-6300-6850).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7월1일까지 지원서(www.cindi.or.kr)를
[소식] 배우 이병헌 소속 매니지먼트사 (주)BH엔터테인먼트 매니저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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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LGBT영화제가 6월8일 폐막했다.
=7일간의 영화제 기간 동안 4천여명의 관객이 영화제를 찾았다고. 모두 수고하셨고요,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을 기대하겠습니다.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기자회견이 6월7일 홀리데이인 성북에서 열렸다.
=올해는 37개국에서 출품한 141편이 상영되고 배우 이천희, 김새론이 영화제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올해로 13살이라, 청소년 또래의 나이가 됐군요.
-영화진흥위원회가 6월15일 씨네코드 선재에서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영화인과 함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부디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져 한국영화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댓글뉴스] 서울 LGBT 영화제 6월8일 폐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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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7년!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추진 발기인 대회가 6월9일 오후 6시 명동 라 루체에서 열렸다. 2007년 개관해 독립영화를 안정적으로 상영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휴관한 지 거의 2년 만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신임 위원장, 이충직 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 인디플러그 고영재 대표, 명필름 심재명 대표, 청년필름 김조광수 대표 등 많은 영화인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민간독립영화전용관 설립 준비 모임을 이끄는 김동원, 김동호, 안정숙 세명의 공동대표가 전용관 설립 추진을 선언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 집행위원장은 “많은 독립영화들이 각종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지만 정작 국내 관객에게 보여질 기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정부의 간섭과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민간독립영화전용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송환>의 김동원 감독은 “
[국내뉴스] 올해 안에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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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감독: 안상훈 / 출연: 김하늘, 유승호 / 개봉: 8월 11일
의문의 여대생 실종사건과 뺑소니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두명의 목격자가 각기 다른 진술을 한다. 한명은 시각장애인 수아(김하늘)이고, 다른 한명은 두눈으로 사건을 직접 봤다는 기섭(유승호)이다. 그렇다면 기섭의 진술이 일리가 있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수아는 한때 촉망받는 경찰대생이었으며,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 몇 가지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구조만 보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1950년작 <라쇼몽>이 떠오르는데, 두 진술이 엇갈리는 데서 발생하는 긴장감이 <블라인드>의 관건이 될 듯하다. 김하늘과 유승호, 제법 믿음직스러운 두 배우가 나온다. 단, <해피선데이-1박2일>의 김하늘을 떠올리지 말 것!
[Coming soon] 엇갈리는 진술에서 오는 긴장감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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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6월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로만 폴란스키 초기 걸작선&시네마테크 필름라이브러리 컬렉션’ 행사를 연다. 로만 폴란스키의 상영작은 <물속의 칼>(1962), <혐오>(1965), <궁지>(1966)이고, 시네마테크 필름라이브러리 컬렉션 상영작은 마테오 가로네의 <박제사>(2002), <첫사랑>(2004), <고모라>(2008), 고레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1995), 필립 그랑드리외의 <솜브르>(1998), 브루노 뒤몽의 <휴머니티>(1999)다. 그중에서 로만 폴란스키 초기작에 초점을 맞춰서 소개해보자.
<물속의 칼>은 폴란스키의 데뷔작이다. 폴란스키는 이 영화에서 당대의 폴란드가 요구하는 이데올로기적인 의무감을 모두 외면한다. 그 결과 1964년 폴란드 당의회로부터 폴란드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고발조치당했지만 마침내 그를 국제
폴란스키는 이렇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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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두편이 이탈리아에서 동시에 개봉했다. 이창동 감독의 <시>와 임상수 감독의 <하녀>이다. 가뭄에 콩나듯 하던 한국영화가 두편이나 연달아 개봉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작품 모두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시>는 우디네영화제가 새로 만든 터커필름(Tucker Film)에서 배급을 맡았고 <하녀>는 판당고(Fandango)에서 배급한다. 오랜만에 개봉하는 아시아영화를 보느라 이탈리아인들의 발걸음은 때를 놓치기 아깝다는 듯 바쁘기만 하다. 실로 칸영화제가 가져다주는 성과인 듯하다.
그렇다면 일반 관객의 반응은 어떨까. 영화 전문 사이트 ‘마이무비’의 독자 루카 테리노니는 <시>를 보고 이렇게 썼다.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무게감이 느껴지고 어떤 부분은 용기백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전부 자연스럽거나 이해가 쉬운 것은 아니다.” 그는 “<시>가 바탕에
[로마] 한국영화 맛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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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비 어프레이드 오브 더 다크> Don’t Be Afraid of the Dark
감독 트로이 닉시 / 출연 케이티 홈스, 가이 피어스, 베일리 메디슨 / 미국 개봉 8월26일
계단 밑에 무언가가 살고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을 맡은 이 영화는 1973년 <ABC>에서 방송된 동명의 TV호러물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한 남자와 그의 애인, 전처의 딸이 고저택으로 이사를 오는데, 딸이 계단 밑에 살고 있던 괴생명체를 발견한다. 만화가 트로이 닉시의 장편영화 데뷔작.
[Poster it] <돈 비 어프레이드 오브 더 다크> Don’t Be Afraid of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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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루카스, 50시간 분량의 <스타워즈> TV시리즈 계획 중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의 중간 단계 이야기라고. 스타워즈 팬이라면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일 것 같군요.
-미국 최대의 비디오 및 DVD 체인업체 ‘블록버스터’사, 146개 캐나다 지점을 파산으로 이끌었다
=주문형비디오 레드박스와 인터넷 렌털서비스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위해 수천편의 영화가 하루 99센트로 대여됐답니다. 대여점의 시대는 종말을 고한 걸까요.
-워너브러더스, 페이스북 소재 SF소설 <우리들의 미래> 영화화할 예정
=1996년 처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한 소녀가 15년 뒤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고, 원치 않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페이스북이 어느새 SF의 소재가 됐다니, 시간 참 빠르군요.
[댓글뉴스] 조지루카스, 50시간 분량의 <스타워즈> TV시리즈 계획 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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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규모 애니메이션센터가 설립됐다. 베이징에서 고속열차로 30분 거리 톈진에 위치한 이 애니메이션센터는 약 45억위안(6억9천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190에이커의 이 공간에는 약 18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 및 관련 서비스 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을 비롯해 작품의 수출, 전시, 인재양성, 작품개발, 국제교류 등 애니메이션 산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허브가 될 예정이다. 지난 5월27일 열린 오프닝 축하연에서 중국문화부의 차이우 문화부 장관은 “지난 2년 동안 중국문화부와 톈진시가 함께 자국의 애니메이션 발전 방향을 위해 고심해왔다”며 “애니메이션 센터의 설립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 중인 중국 문화산업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의 문화산업을 부흥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설립 의의를 밝혔다.
거창한 5개년 계획이 발표되기까지, 톈진 애니메이션센터의 설립을 가속화한 장본인은 ‘판다 포’였다. 지난 2008년 개봉한
[해외뉴스] 토끼, 쿵푸하는 판다에 도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