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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문을 연다. 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조지 클루니 연출, 주연의 정치 스릴러 <3월15일>(Ides of March)이 선정됐다. 영화는 <컨페션> <굿나잇 앤 굿럭> <레더헤즈>에 이은 조지 클루니의 네 번째 연출작. 보 윌리먼의 연극 <더티 폴리틱스>가 원작으로, 시나리오작가 그랜트 헤슬로프와 조지 클루니가 함께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미국 오하이오의 대통령선거 기간, 이상에 찬 젊은 언론담당 대변인(라이언 고슬링)이 부패한 정치를 맞딱드리고 후보자의 선거를 막을 수밖에 없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조지 클루니가 대통령 후보자 마이크 모리스 역으로 출연하며,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폴 지아매티, 마리사 토메이, 에반 레이첼 우드 등이 출연한다.
경쟁부문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대학살>(Carnage),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위험한 방법>(A Dang
[해외뉴스] 크로넨버그, 곤돌라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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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는 얼마 전 개관 100일을 맞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진 못했다. 영진위의 독립영화전용관에 관련한 그간의 파행운영이 그런 무관심을 초래했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이곳이 예전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말이 들려왔다. 신뢰할 만한 한 독립영화인은 “믿을 만한 사람이 들어갔기 때문 아니겠냐”고도 했다. 인디플러스 허경 프로그래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까지 부산영화제 한국영화팀에서 일했고 올해 2월에 개인적인 일로 그만뒀다. 얼마 뒤에 인디플러스 프로그래머 공채가 있었는데, 독립영화진영과 협의가 잘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주변의 권유를 받았고 위촉 형식으로 응하게 됐다. 물론 상황은 부담스러웠다. (웃음) 하지만 네가 있다면 믿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독립영화 사람들 말이 그 일을 맡는 데 결정적이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몇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독립영화인들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했다. 외근을
[이 사람] 바꾸겠습니다,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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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2011이 ‘올해의 얼굴상’에 양윤모 영화평론가를 선정했다.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위해 하루빨리 단식으로 상한 몸을 추스르시길. 인디포럼2011은 7월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립니다.
-송강호, 수애, 고수, 정려원, 천정명, 김정은 등 6명의 배우들이 제10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이중 송강호가 명예심사위원장을 맡았다고 합니다. 운이 좋으면 영화제가 열리는 CGV용산 근처 감자탕집에서 이 ‘별’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011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7월20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개막작은 <별의 목소리>(2002), <초속 5센티미터>(2007) 등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별을 쫓는 아이>라고.
[댓글뉴스] 양윤모 영화평론가, 인디포럼2011 ‘올해의 얼굴상’에 선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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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이 시작되면 커튼이 상영관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창을 가리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풍경을 다시 볼 수 없게 됐다.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예술영화전용관 하이퍼텍나다가 7월1일부터 문을 닫는다. 하이퍼텍나다를 운영하고 있는 (주)영화사 진진의 김난숙 대표는 “하이퍼텍나다가 속해 있는 동숭아트홀도 경영난이 있었고, 나다 역시 나다대로 운영하는 데 어려웠다. 동숭아트홀 공간 자체가 리모델링하게 되면서 하이퍼텍나다가 더이상 대학로에 있을 수 없게 된 것”이라면서 “섭섭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도 된다. 다른 공간을 제안해준 분들이 몇분 있긴 하나 멀티플렉스가 예술영화까지 수용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예술영화관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먼저 고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새로운 공간이 생기면 ‘하이퍼텍나다’라는 이름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다. 동숭아트센터와 합의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다의 마지막을 추억하기 위한 ‘See You Soon 상영회(가제)’가 폐관
[국내뉴스] 조만간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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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창조적 저작물 공유 운동인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이하 CC)의 저작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웹사이트, 출판물, 사진, 음반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 트렌드에 최근 영화계도 동참을 선언했다. 시작은 바르셀로나에서다.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필름페스티벌(이하 BccN)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2회 영화제가 올해 5월18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됐다.
라이선스 넘버 BY-NC-SA 3.0을 보유한 이 영화제는 CC 라이선스(이하 CCL) 종류에 따라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을 조건으로 전세계 어디에서든 무료로 복사, 편집, 배급, 상영이 가능한 최초의 필름 페스티벌이다.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은 간단하다. 누구든 BccN의 동의를 얻어 상영작을 받은 뒤 BccN의 로고를 사용하고 ‘By BccN’으로 출처를 밝히면 영화제 자체를 무료로 복사-개최할 수 있다.
저작자에게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와 이익이 부여되는 저작
[바르셀로나] 영화제 ‘공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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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동영상>
감독 김태경 / 출연 박보영, 주원, 강별 / 개봉예정 8월11일
지난 세기의 공포는 잊어라! <미확인 동영상>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현재를 관통하는, 21세기의 공포영화다. 공포의 발원지는 정체불명의 동영상과 인터넷이다.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소녀의 영상, 저주 걸린 동영상은 인터넷 세계를 저주와 피로 오염시킨다. 백화점 아르바이트생인 언니 세희(박보영)와 공부보다는 인터넷방송과 실시간 댓글 달기가 취미인 동생 정미(강별). 정미는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세희의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문제의 저주 걸린 동영상을 손에 넣고, 홀린 듯 빠져든다. 광기에 사로잡히다 급기야 사라져버린 동생을 구하기 위한 언니 세희의 사투가 시작된다. 물을 소재로 한 공포 <령>과 초상화에 얽힌 저주를 파헤친 <므이>를 연출한 김태경 감독의 세 번째 공포영화.
[Coming soon] 지난 세기의 공포는 잊어라! <미확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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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파리를 열광시키는 동안 영화인들은 토론회를 가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이 토론회의 제목은 ‘한국영화 재도약을 위한 영화인 컨퍼런스’다. 어떻게 해야 한국영화도 K-POP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인가가 이 토론회의 지향점이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4회의 토론은 각각 이를 위한 선결과제들을 포괄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 영화 온라인 유통시장의 정상화, 공정거래환경 조성과 영화인 처우 개선, 그리고 영화진흥정책의 방향 등이다. K-POP은 이미 세계를 정복했는데, 한국영화는 왜 아직도 토론만 하고 있냐는 비난이 있을 수도 있다.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도 그런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그는 “일부에서는 왜 자꾸 이런 토론회를 하느냐고 하는데, 최근 몇년간 영진위와 영화인들이 단절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해를 풀고 소중한 의견을 모아 한국영화 도약의 밑거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표준근로계약서 확대적용
[포커스] 이제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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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리스> Restless
감독 구스 반 산트 / 출연 미아 와시코스카, 헨리 호퍼, 가세 료 / 미국 개봉 9월16일
소년과 소녀의 만남, 그리고 풋풋한 연애. 연결고리는 ‘죽음’이었다. 소년과 소녀는 2차대전 때 전사한 가미카제 유령 친구와 대화를 하며 삶과 죽음, 인생의 의미를 알고 차츰 성장해간다. 판타지, 멜로, 성장, 코믹과 눈물이 모두 녹아든 구스 반 산트의 신작.
[Poster it] <레스트리스> Rest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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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감독님’ 납시오
=그의 첫 연출작이 될 영화는 <Father Daughter Time: A Tale of Armed Robbery and Eskimo Kisses>, 이름 한번 길다. 여러 범죄에 얽힌 탈옥수가 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도망다니는 얘기라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줄인다
=지난 2년간 10편의 후보를 발표했지만 2012년부터는 5편 이상, 10편 이하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후보 작품 채우기에 급급하지 않기 위해”서라지만 이 덕분에 감독들은 피터지게 경쟁해야 할 듯.
-베르너 헤어초크, 성인용 베드타임 도서의 오디오북 내레이터 맡아
=책 제목은 <Go the Fuck to Sleep>. “내 삶은 실패했어, 난 구질구질한 부모야/그러니 날 엿먹이지 말고, 제발, 잠들거라.” 이런 문장들이 가득. 한국에서 들을 방법 없나요….
[댓글뉴스] 맷 데이먼 ‘감독님’ 납시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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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와 판타지의 성지 코믹콘은 최근 몇년 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각축전이었다. 각종 코스프레를 거리끼지 않는 SF와 판타지 팬만큼, 열렬한 입소문을 내줄 준비를 갖춘 관객층이 또 없기 때문이다. 올해 코믹콘은 7월21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올해 코믹콘이 예년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는 데 주목하는 기사를 썼다.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된다. 코믹콘에 몰려드는 충성스런 장르 팬들의 하드코어한 열정이 좀더 평균적인 취향의 박스오피스에서까지 미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충성스런 팬들이야말로 영화가 조금이라도 취향에 어긋난다면 오히려 더욱 심술궂은 안티 팬으로 돌아설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백만달러의 홍보비를 쏟아붓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결론이다. 지난해 코믹콘에 모여든 수많은 청소년들이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의 로큰롤 오타쿠 주인공에게 환호를 보냈지만, 6천만달러짜리 <스콧 필그림…>은
[해외뉴스] 열정과 쪽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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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로비젼, 해외 세일즈/구매/공동제작 담당할 경력/신입사원 모집. 영어 필수. 6월26일까지 이력서(긴급연락처 기재)와 자기소개서 erica@mirovision.com으로.
◆시너지하우스, 영화 배급 담당할 신입/경력직 모집. 6월24일까지 이력서(연락처, 사진 필수)와 자기소개서를 우편(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76-21 한림빌딩 5층) 또는 이메일(daisyent@bill36524.com) 접수.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청소년 부문 다큐멘터리 및 기획안 공모. 7월1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www.dmzdocs.com 참조(archive@gdca.or.kr).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관객심사위원단 모집. 7월3일까지 지원서(www.cindi.or.kr)와 역대 영화제 상영작 중 한편에 대한 리뷰를 koreanprogram@cindi.or.kr로 접수.
◆7월1~20일 시네마테크 KOFA에서 ‘3인의 일본 거장전’. 일본 영화미술의 거장 기무라
[소식] (주)미로비젼, 6월26일까지 해외 세일즈/구매/공동제작 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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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다문화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추천을 받고 연락을 했는데 본인은 정작 망설인다. “팀장님과 인터뷰 하시는 건 어떨지….” 쑥스러운 모양이다. 예의나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다. CGV 다양성영화팀 이원재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3월 팀에 들어왔다. 그전에는 영상문화와 영상운동 관련 일들을 주로 해왔다. 문화기획 등에 참여했고 소규모 영화사에도 잠깐 있었으며 김정(김소영) 감독의 <경> 프로듀서도 했다. “지난해 다문화영화제 관련해서는 실무만 맡았고 올해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정리하는 정도였다. 팀 내에서 주로 하는 일은 다문화영화제, 이주노동자영화제 같은 기획전 업무다. 올해는 예술영화 입문자들을 위해 ‘거장들의 화양연화’를 열었고, 화제가 됐던 다양성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를 모아 ‘해피 뉴 무비 기획전’도 열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시네마톡’도 내가 하는 일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이나 서울독립영화제 등 외부 영화제와의 채널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다소
[이 사람] 대중적으로 폭넓게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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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2011이 개·폐막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준우 감독의 <만들고 싶다>, 김용삼 감독의 <가족 오락관>, 이지상 감독의 <돈 좀 더 줘>가 그 주인공인데, 모두 감독이 연출은 물론이고 각본, 제작, 음향, 미술, CG, 주연까지 맡은 영화라고 하네요. 7월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1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수꾼>이 총관객 수 2만명을 돌파했다.
=3월3일 개봉한 이후 거의 석달 만에 이룬 성과라고. 윤성현 감독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한턱 쏘세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음악영화 사전제작지원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김대현 감독의 <한국 번안가요사>와 지태경 감독의 <튜닝>은 각각 1천만원, 5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그럼 내년에 좋은 다큐멘터리 두편을 볼 수 있게 되나요?
[댓글뉴스] 인디포럼2011의 개·폐막작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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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르영화를 준비했다.”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기자회견이 6월14일 부천 만화영상진흥원과 신촌 유플렉스에서 차례로 열렸다. 개막작은 라케쉬 옴프라카 감독의 발리우드영화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가, 폐막작은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물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올해는 총 34개국 221편이 상영되는데, 이중 월드 프리미어는 54편이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와 아시아 프리미어는 각각 23편, 54편이다. 장르영화가 일본, 중국, 홍콩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들 국가를 비롯해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이란, 이스라엘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장르영화로 늘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이들 영화가 지역색이 강한 동시에 한국 관객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보편성도 갖췄다”면서 “최근에는 호러 장르라도 대중적으로 다가가려는 작품들이 많아졌다.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국내뉴스] 아시아 장르영화로 더위 날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