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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비용(극장 개봉을 위한 프린트 및 홍보, 마케팅, 유통에 들어가는 비용)을 고민하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직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가 올해 하반기 극장 개봉을 준비하는 독립영화 2편 내외를 선정해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독립영화전용관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준비 중인 인디플러스 허경 프로그래머는 “그동안 여러 독립영화제작·배급사와 독립영화 관련 단체를 찾아다니면서 인디플러스 운영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인디스페이스에서 운영하던 ‘독립영화 개봉지원사업’을 되살리기를 원하더라”면서 “명칭을 살짝 바꾸고 인디플러스에서 소화할 수 있는 선에서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선정된 2편 내외의 작품에는 최대 1천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영진위가 직영하고 있는 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와 아리랑 시네센터에서 우선 개
[국내뉴스] 독립영화 개봉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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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즈>
제작 (주)바른손, (주)시오필름 / 감독 정용기 / 출연 김주혁, 이윤지, 이시영, 오정세, 공형진 / 개봉 11월 예정
태초에 다섯 싱글이 있었다. 사라진 여친을 수소문하는 남자 유석(김주혁), 떠나간 남친이 남긴 가짜 다이아몬드만 손에 쥔 여자 애연(이윤지), 사랑 찾아 바람처럼 떠도는 여자 나리(이시영), 사랑을 믿지 않는 조폭 보스 병찬(공형진),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는 남자 복남(오정세). <커플즈>는 우연과 필연으로 서로 다른 다섯 남녀의 연애가 시작되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다. 개성이 철철 넘치지만 대체 어울리기는 할지 궁금한 다섯 배우들을 누가 연주하냐고? <가문의 위기: 가문의 영광2>와 <홍길동의 후예>로 많은 캐릭터들을 손바닥 위에서 굴려본 재주가 있는 정용기 감독이다.
[Coming soon] 우연과 필연으로 시작되는 다섯 남녀의 연애 <커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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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소극장들이 사라지고 있다. 한때 서베를린의 중심가인 ‘쿠담’엔 스무개가 넘는 크고 작은 극장들이 명성을 다퉜지만 지금 살아남은 곳은 시네마 파리스와 아스토어 라운지 두곳뿐이다. 동베를린의 사정도 다를 바 없다. 코스모스, 베누스, 포룸, 뵈어제 극장 등 동독 시절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유명 극장들이 문을 닫았다. 중심가의 극장이 없어질 정도니 동네 극장이야 말해 뭐하겠는가. 통일 뒤 베를린에서만 무려 40여개의 영화관이 자취를 감추었다. 멀티플렉스 극장, 인터넷 다운로드, DVD와 블루레이 시장의 영향임은 두말할 나위 없겠다. 2006년 독일의 총 관객 수가 1억3600만명이었던 데 반해 2010년에는 1억2600만명으로 1천만명이나 줄었다. 특히 수도인 베를린에는 영화 말고도 박물관, 나이트 라이프, 각종 전시회, 언더그라운드 콘서트등 놀거리가 많다는 특수성도 관객 감소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인구 350만명의 베를린에는 95개
[베를린] 작은 영화관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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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저러스 메소드> A Dangerous Method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키라 나이틀리, 비고 모르텐슨, 뱅상 카셀 / 미국 개봉 11월23일
20세기 초, 프로이트와 융은 사제의 연을 맺는다. 융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치료법 중 하나인 ‘토킹큐어’(대화치료)로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정신적인 상처를 가진 여자 사비나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사비나의 증세는 점점 나아지지만 치료가 계속될수록 융, 프로이트, 사비나의 관계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Poster it] <댄저러스 메소드> A Dangerous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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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두편의 신작 제작 계획 발표
=첫 작품은 공룡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의 이야기, 두 번째 작품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탐구하는 이야기라고. 두 작품 모두 <업>의 제작진이 참여하는 애니메이션.
-<드라큐라> <프랑켄슈타인의 저주>의 시나리오작가 지미 생스터, 83살로 사망
=영국 공포영화 제작사의 대명사인 해머필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 시나리오작가 피터 앳킨스는 그를 두고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팅힐> 서점 폐점 위기… 영국 작가들 폐점 반대 투쟁에 나서
=<노팅힐>의 ‘트래블 서점’, 경영자를 찾지 못해 책들을 반값에 넘기고 있는 중.영국 작가들은 자원봉사에 나섰고, <노팅힐>에 출연했던 알렉 볼드윈은 트위터에 “트래블 서점을 살립시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뉴스] 픽사, 두편의 신작 제작 계획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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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다.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던 걸작 SF영화의 속편 제작이 순풍을 만났다. 당연히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 이야기다. 올해 초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 제작 판권을 획득한 알콘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영화의 연출자 리들리 스콧이 오랜 숙고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발표했다. 제작자 앤드루 코소베는 “리들리 스콧이 이 상징적인 영화를 새롭고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이끌거라는 걸 확신한다”며 “스콧이 합류함으로써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을 진행 중인지 팬들도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콘엔터테인먼트는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 제작 판권을 구입한 직후부터 걸작의 훼손을 염려한 전세계 팬들에게 끝없는 비난을 받아왔다. 다행히도 리들리 스콧이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팬들의 비난은 잦아들게 됐다.
이제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건 새롭게 만들어질 영화가 속편이냐 혹은 최근의 할리우드 경향을 따른 프리퀄이냐
[해외뉴스] 정답은 결자해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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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에서 해외파트 직원 모집. 향후 <우먼 인 블랙> <엔드 오브 와치> 등의 작품을 수입·배급할 예정이며 영어 능통자 우대. 8월31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국·영문 각 1부)를 young@ssmadang.co.kr로 접수.
◆ 화인웍스 영화학교 4기 모집. 9월9일까지. 자세한 공모요강과 지원서는 http://blog.naver.com/fineworks2 참조.
◆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및 스탭 모집. 자원활동가는 9월9일 오후 6시까지 지원서(www.aisff.org)를 작성하여 volunteer2011@aisff.org에서 접수하거나 방문 접수. 스탭(기획팀원, 초청 코디네이터, 출판 코디네이터)은 9월2일까지 이력서(사진포함)와 자기소개서를 recruit2011@aisff.org로 접수.
◆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참가신청 접수. 9월10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www.biff.kr
[소식]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참가신청 접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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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이 어떤 외화의 ‘더빙 연출’을 맡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뜻일까, 처음에는 잠깐 헷갈렸다. 외국에 나가 연출을 한다는 말도 아니고 외국 배우와 외국영화를 만든다는 말도 아니고, 그럼 무슨 뜻일까. 말 그대로다. 생소한 일이지만 사실이다. 그가 9월 중 국내 개봉예정인 일본영화 <소중한 사람>의 더빙 연출을 했다. 작업을 끝낸 건 벌써 7월의 일이다. “사실은 몇몇 지인들이 사회적 기업을 만들었고 그 재단에 내 이름도 올라갔다. 그런데 역시 그분들이 영화 한편을 수입했다며 더빙 연출을 맡아달라고 한 것이다.” <소중한 사람>은 치매 가족을 둔 사람들의 따뜻한 가족애를 다룬 영화다. 수입사가 “자막 읽기가 불편한 중, 노년 관객층을 위해 국내 개봉 외국 극영화로는 최초로 한국어 더빙판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한마디로 “들어보니 좋은 취지여서 코꿰었다. (웃음)” 그런데 더빙 연출은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해서 물었다. “나도 극영화의 후시 녹음을 해본
[이 사람] 자막 읽기가 불편한 관객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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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하고 간결하고 더없이 진실된 이야기다.” 페마 체덴 감독의 <올드 독>이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이하 CINDI)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양치기 개와 그 개를 기르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인 <올드 독>은 국내외 디지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들이 선정한 레드카멜레온상과 함께 그린카멜레온, 화이트카멜레온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비평가들이 심사하는 블루카멜레온상에는 산지와 푸시파쿠마라 감독의 <플라잉 피쉬>가 선정됐다. <플라잉 피쉬>는 스리랑카 내전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영화로 “스리랑카의 복잡하고 불안한 상황을 대담하게 그려 훌륭한 시각적 탁월함을 보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레드카멜레온 부문 심사위원들에게 ‘특별언급’되기도 했다.
CJ E&M 영화사업 부문과 차기작을 기획, 개발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상 부문에서는 최진성 감독의 <이상, 한가역반응>,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g
[국내뉴스] 티베트에서 날아온 <올드 독>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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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엘리트> Killer Elite
제작 스티브 체스맨 / 감독 개리 매켄드리 / 출연 제이슨 스타뎀, 클라이브 오언, 로버트 드 니로 / 개봉 9월22일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이 돌아왔다. 그와 맞설 킬러는 <본 아이덴터티>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의 클라이브 오언이다. 이 두 남자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꽤 볼 만할 듯한데 여기에 한명 더 가세했다. 바로 로버트 드 니로다. 화끈한 남자 셋이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킬러 엘리트>는 스승인 헌터(로버트 드 니로)를 구하기 위해 전직 엘리트 SAS(Special Air Service) 요원인 대니(제이슨 스타뎀)가 세명의 킬러와 맞서는 내용이다. 킬러의 리더는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언)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만 봐도 <킬러 엘리트>의 화려한 액션을 가늠할 수 있다. 제이슨 스타뎀의 팬이라면 의자에 팔이 묶인 채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그의 애크러배틱한 액션에 결코 실망
[Coming soon] 화끈한 남자 셋이 벌이는 액션 블록버스터 <킬러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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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도시 할리우드에 ‘태양의 서커스’가 온다. 매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 유명한 할리우드의 코닥극장에서 태양의 서커스가 새롭게 준비한 쇼 <아이리스>가 지난 7월21일부터 프리뷰 공연을 시작했다. 태양의 서커스의 고향인 캐나다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유수의 도시들에서 장기공연을 기획해온 태양의 서커스는 2011년 이 공연으로 LA에 첫발을 디뎠다.
<아이리스>는 태양의 서커스 회장이며 경영자인 다니엘 라마흐가 ‘영화’를 주제로 한 쇼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한 뒤로부터 10년에 가까운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라마흐 회장은 공연의 주제가 할리우드영화에 국한되지 않는 “세계영화에 대한 오마주”임을 강조했다. <아이리스>의 부제는 “영화 세계로의 여행”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가 이제껏 선보여온 고난이도의 애크러배틱과 공중곡예, 텀블링, 액션에 마임, 사운드 효과, 시각효과, 영상 등의 영화적
[LA] 서커스, 영화를 재구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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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한 배짱에 놀랐다.” <에일리언 비키니>에 대한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평이다.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한마디 평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지만 뜨거운 여름밤에 극장을 찾은 관객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8월10일 오후 7시 CGV대학로에선 오영두 감독의 <에일리언 비키니>와 함께하는 여덟 번째 시네마톡이 열렸다. 김영진 영화평론가와 오영두 감독, 배우 홍영근과 하은정 그리고 <씨네21> 김성훈 기자가 참여한 이번 시네마톡에서는 배우들의 재치있는 입담에 시종일관 즐거운 에너지가 감돌았다.
<이웃집 좀비>에 이어 영화창작집단 키노망고스틴이 내놓은 2번째 작품 <에일리언 비키니>는 SF, 액션, 코미디, 멜로를 넘나드는 괴물 같은 영화다. 올해 7월에 열린 부천국제영화제에선 3번의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고, 앞서 2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선 대상을 수상했다. 500만원이라는 저예산을 들여 찍은 <에일
[시네마톡] 의미 부여에 대한 강박, 날려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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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카니, 제프 버클리 전기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
=제이크 스콧 감독이 준비하는 제프 버클리 전기영화의 주인공이 결정됐습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뮤지컬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리브 카니군요.
-<반지의 제왕>의 저자 J. R. R. 톨킨의 이야기 영화화된다
=<반지의 제왕>의 저자 J. R. R. 톨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티브 힐라드의 소설 <어둠>이 EMO필름과 전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티브 힐라드는 J. R. R. 톨킨과 저작권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였지만 올해 극적으로 분쟁을 타결했다고 합니다.
-방글라데시의 촉망받는 감독 타레큐 마수드 교통사고로 사망
=2002년 <더 클레이 버드>로 칸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던 타레큐 마수드가 8월13일 토요일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댓글뉴스] <반지의 제왕> 저자 J. R. R 톨킨의 이야기 영화화 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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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순애보 앞에 울음을 터뜨린 관객은 많다. 탐욕스러운 눈빛을 번득거리던 골룸을 보며 프로도만큼이나 소름끼쳤던 관객도 많다. 인간으로부터의 해방을 꿈꾸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침팬지 시저에게 압도당할 관객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스크린 위에서 관객에게 공포와 감동과 슬픔을 전달하는 ‘디지털’ 캐릭터의 표정과 제스처는 디지털 기술에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인가 아니면 캐릭터들의 퍼포먼스 캡처 연기를 해낸 배우에게 돌려야 할 것인가? 터놓고 말하자면 퍼포먼스 캡처 연기자가 ‘일반’ 연기자와 동등한 대접을 받으며 오스카 연기상 후보로 지명될 수 있을까?
골룸과 킹콩, 시저를 모두 연기한 앤디 서키스는 최근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모션 캡처 슈트를 입은 배우들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0년 넘게 흘렀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내게 ‘아, 당신이 골룸 목소리 연기를 했죠?’라고 말을 건넨다. 좌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나는
[해외뉴스] 그 감동, 기술이냐 연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