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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과 슈퍼밴드3> 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
감독 마이크 미첼 / 출연 제이슨 리 목소리 출연 저스틴 롱, 안나 파리스 / 수입·배급 (주)이십세기 폭스코리아 / 개봉 12월15일
3편이라니. 쪼그마하고 목소리 거슬리는 다람쥐들이 주연인 영화가 왜 3편이나 만들어졌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이들의 위력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오랫동안 미국 문화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칩멍크들의 극장용 데뷔작과 두 번째 영화는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 8억달러라는 거액을 벌어들였다. 칩멍크들의 컴백은 당연한 수순이었던 셈이다. 물론 속편의 법칙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스케일은 커지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잔뜩 등장한다. 1편에서는 주인공의 집을, 2편에서는 학교를 뒤집어엎었던 칩멍크들은 이제 럭셔리 크루즈 여행에 나섰다가 무인도에 갇히고 만다. <타이타닉>이나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하는 재미는 물론이고, ‘레이디 가가
[Coming soon] 칩멍크들의 발랄한 컴백 <앨빈과 슈퍼밴드3> Alvin and the Chipmunks: Chip-Wre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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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침울한 분위기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던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에 오랜만에 생기 가득한 바람이 불었다. 10월13일부터 8일간 열린 제13회 뭄바이영화제가 전세계 60개국 200여편의 영화와 10만명 이상의 현지 관객으로 성황을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뭄바이영화제 자체적으로는 물론 인도에서 개최되는 기타 영화제들과 비교해 형식과 내용 면에서 큰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가가 두드러졌다.
먼저 이번 뭄바이영화제의 여러 차별화 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을 꼽으라면 ‘뭄바이=발리우드’라는 이미지를 깨고 ‘국제’ 영화제로서의 외형을 갖추고자 한 점이다. 지난해까지 뭄바이영화제가 개봉예정이거나 그해 상반기 최고의 화제를 모은 발리우드 대작들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면 올해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로 개막해서 모건 프리먼 주연의 <돌핀 테일>로 막을 내렸고, 영화제를 구성하는 총 9개 섹션 중 휴 허드슨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델리] 발리우드를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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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 눈을 감았다. 곧 극장 불이 꺼진 듯 주위가 어두워진 느낌이 들었다. 내레이터 배우 엄지원의 목소리가 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오로지 그 내레이션에 의지해 <술이 깨면 집에 가자>의 첫 장면 속 선술집으로 들어섰다. 한쪽 구석에서 한 사내가 혼자 빈 맥주잔을 흔들며 “한잔 더”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배배 꼬인 사내의 말투로 미루어 한두잔째가 아닌 듯했다. 갑자기 ‘쿵’ 하는 굉음이 났다. 무슨 소리지? 궁금증도 잠시, 엄지원의 내레이션이 사내가 바닥에 넘어져 있다고 전해주었다. 앓는 사내의 목소리 뒤로 난데없이 그를 ‘아빠’라 부르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를 ‘여보’라 부르는 여인의 목소리도 들렸다. 이들은 또 언제부터 여기 있었지? 금세 또 방금 등장한 가족은 남자의 상상이었다며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영화를 본다’가 아니라 ‘영화를 듣는다’는 게 가능할까? 히가시 요이치 감독이 연출한 <술이 깨면 집에
[포커스] 함께 경험하는 영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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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민스 워> This Means War
감독 맥지 / 출연 리즈 위더스푼, 톰 하디, 아비게일 스펜서 / 미국 개봉 2012년 2월17일
한 여자를 두고 사랑에 빠진 두 남자. 절친한 친구이자 CIA 요원인 두 남자는 사랑을 얻기 위해 전쟁 같은 쟁탈전을 벌인다. CIA 요원인 톰 하디와 아비게일 스펜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자는 아메리칸 스위트하트의 대표적 아이콘 리즈 위더스푼이다.
[Poster it] <디스 민스 워> This Means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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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도 딸바보 등극
=배우 휴 그랜트가 아버지가 됐다. 51살에 첫딸을 얻은 휴 그랜트는 더없이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아이의 엄마는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누드 사진 유출 사건에 스칼렛 요한슨 입 열다
=전남편 라이언 레이놀스에게 보냈던 누드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되는 사건을 겪은 스칼렛 요한슨. 그녀는 “나는 나의 몸을 찍기 좋은 가장 좋은 각도를 알고 있다”라고 밝혀 곤란한 사건에 통 크게 대처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테렌스 맬릭 감독의 새로운 라인업 준비 완료
=테렌스 맬릭 감독의 차기작 두편의 캐스팅이 완료됐다. 먼저 <Lawless>에는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천 베일,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을 결정했다. 이어 <Knight of Cups>에도 크리스천 베일과 케이트 블란쳇이 또 한번 출연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휴 그랜트도 딸바보 등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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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의 CEO 제프리 카첸버그가 고민에 빠졌다. 제국을 확장시켜야 하는가, 확장시킨다면 어떻게 확장시켜야 하는가. 요는 배급전략이다. 드림웍스는 그동안 파라마운트에 자사 작품들의 극장 배급을 맡겨왔다. 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2012년으로 다가왔다. 파라마운트의 브래드 그레이는 새로 계약을 체결한다면 기존의 8% 수수료를 상향조정할 심산이지만 카첸버그는 협상 자체를 망설이고 있다.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세 가지 옵션은 다음과 같다. 첫째, 드림웍스 영화는 드림웍스가 직접 배급한다. 이 경우 드림웍스는 마케팅부서와 배급부서를 새로 설립해 자사 영화는 물론 다른 독립영화사나 중소 메이저 영화사의 공동배급까지 대행할 계획이다. 둘째, 파라마운트와 재계약한다. 카첸버그는 이제까지 1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가져다준 파라마운트의 탄탄한 인프라 구조에 신뢰와 만족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편의 수수료 인상 계획에 변함이 없고 다른 대안이 존재하는 한 선택될 확률은 높지 않은 보기
[해외뉴스] 제국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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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알트만 특별전. 11월22일~12월4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작은 <내쉬빌> <플레이어> <숏컷> <캔자스시티> <고스포드 파크> <프레리 홈 컴패니언> 등 총 6편. 두 차례의 시네토크도 준비되어 있다(www.cinema thrque.seoul.kr 참조).
◆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장/중/단편 출품 공모. 2011년 11월 이전에 개최된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지 않은 작품으로, 상영시간 40분 이상 장편 혹은 중편영화, 그리고 40분 미만의 단편이면 출품 가능하다. 내년 1월27일(금)까지(www.jiff.or.kr, 02-2285-0562).
◆ 시대별로 만나보는 결혼 이야기, 한국영상자료원 11월 VOD 무료 기획전 ‘결혼의 변천사@한국’. <촌색씨>(1958), <자유결혼>(1958), <자매의 화원>(1959), <결혼교실>(1970
[소식] 로버트 알트만 특별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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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런던한국영화제가 11월3일부터 24일까지 런던에서 열린다
=개막작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부당거래> <써니> <만추> <고지전> <황해>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를 상영한다. 한국영화가 그리운 런던의 한국 분들, 영화제 한번 찾으시길.
-<도가니>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15세 관람가 2차 재심의를 청구했다
=제작사는 “청소년들의 관람 희망이 쇄도하고 부모님들도 자녀들의 관람을 적극적으로 희망하는 메시지를 보내주었다”고 재심의 청구 배경을 밝혔다. “성적 수위를 조절하고, 상영시간상 본편에서 제외했던 정의로운 장면을 삽입하는 등 재편집했다”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장?단편 한국영화 출품작을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11월1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출품을 원하는 사람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출품작의 DVD 및 소
[댓글뉴스] 2011 런던한국영화제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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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PISAF)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개막을 하루 앞둔 11월3일, 김성일 프로그래머는 마라톤 회의에 언론들 인터뷰까지 겹쳐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양이다. “오늘 갑자기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우리 영화제가 국제적으로는 인정받는 편인데, 국내에서는 아직 인지도가 미비하다. 한국에서는 소수의 마니아만 있는 정도다. 그래서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영화제 개막 전날이기 때문에 주요 게스트들을 픽업하는 것도 주요한 일이고.” 말문을 연 그의 목소리에는 영화제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이 물씬 묻어난다. 그는 마치 작심이라도 한 것처럼 영화제의 이모저모에 관해 척척 설명해내간다. 일단은 게스트 자랑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으로 오는 존 머스커는 <인어공주>를 만든 전설적인 디즈니의 애니메이터다. 현존하는 디즈니 애니메이터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손님이다. 그뿐만 아니라 가이낙스의 설립자 야마가 히로유키도 온다. 그들의
[이 사람] 전설의 애니메이터, 존 머스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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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복제 DVD로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본 영화 팬들은 극장에서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클래식 필름즈 in CGV’(주최 CGV 무비꼴라쥬)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애수> <카사블랑카> <에덴의 동쪽> <사랑은 비를 타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 할리우드 고전영화 10편을 국내 최초로 필름으로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CGV 무비꼴라쥬 이원재 프로그래머는 “이번 상영작 모두 미국 개봉 당시 상영된 필름의 최종 버전이다. 그간 시네마테크나 기획전에서 할리우드 고전영화를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필름 상영은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래식 필름즈 in CGV는 10월27일부터 11월9일까지 CGV압구정·영등포에서, 11월10일부터 23일까지 CGV목동·오리, 11월24일부터 30일까지 CGV센텀시티에서 열린다.
액션영화 팬들을 위한 기획전도 있다. 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
[국내뉴스] 시네필의 일용할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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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란 다른 방식의 사유다.” 1960년대 중반 일군의 젊은 독일 미술작가들이 ‘자본주의적 사실주의’를 표방하고 매스컴의 주목을 받을 당시, 멤버 중 한 사람인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야심차게 던진 말이다. 이 색다른 사유 방식은 대체 무슨 의미일까? 독일 출신 현대 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업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게르하르트 리히터 페인팅>(Gerhard Richter Painting)이 마침내 세상에 나왔다.
카메라는 2009년 봄에서 여름까지 추상화 시리즈 작업을 하고 있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아틀리에에 머물며 작업과정을 기록한다. 스크린을 통해 노화가의 작업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상념이 스친다. 노구를 이끌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그릴 수 있는 거대한 캔버스에 커다란 붓으로 획을 긋거나, 그 위로 널빤지로 긁어내는 동시에 덧칠하는 모습을 좇아가다보면 ‘과연 계산하며 그리고 있는 걸까? 아니면 우연에 맡기는 걸까?’라는
[베를린] 예술을 넘어 분단의 역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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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던 part1>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1
감독 빌 콘돈 /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 로버트 패틴슨 , 테일러 로트너 / 수입 판 씨네마(주) / 배급 NEW / 개봉예정 12월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드디어 결혼식을 올린다. 사랑의 설렘과 고통, 질투를 그려온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마지막 챕터인 <브레이킹 던 part1>부터 본격적으로 세기의 커플이 겪는 이야기를 펼쳐놓을 예정이다. 결혼에 골인한 두 남녀에게 예상치 못한 축복이 찾아온다. 바로 벨라의 임신이다. 뱃속의 아기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한다. 벨라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자신의 배를 어루만질 때, 늑대인간 퀼렛족은 아기가 자신들에게 위험한 존재가 될 것을 우려해 임신한 벨라를 없애려 한다. 이때 벨라가 에드워드와 결혼했는데도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은 종족을 이탈해 뱀파이어 ‘컬렌
[Coming soon] 이전 시리즈보다 무겁고 비극적이다 <브레이킹 던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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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가 의미있는 것은 쌓아온 시간과 기억들이 그만큼의 신뢰를 더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명실상부 본격 국제단편영화제로 자리매김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아홉 번째 비행을 시작한다. 세계 최초의 기내영화제에서 출발하여 모든 장르와 소재를 아우르는 본격 국제영화제로 거듭난 이번 영화제는 단편영화의 대중화와 대안적 배급에 기여한 그동안의 내실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 최대 규모라는 명성에 걸맞게 총 90개국에서 역대 최다인 2137편이 출품되었으며 그중 엄선된 35개국 54편의 작품을 본선 경쟁에서 만날 수 있다. 그 밖에도 단편영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숨겨진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트래블링 쇼츠 인 코리아’와 ‘트래블링 쇼츠 인 재팬’, 전세계 유명 감독들의 초기 단편과 최신작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감독 열전: 올드 앤 뉴’는 물론, 3·11 일본 지진참사를 기리는 옴니버스영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면관계상 미처 싣지 못한 나
영화에서 공감이 싹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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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시즌에 맞춰(?) <할로윈>의 감독 존 카펜터의 첫 작품 발굴
=USC 아카이브에서 1969년 당시 학생이었던 호러감독 존 카펜터가 처음 만든 영화 <캡틴 보이어>(Captain Voyeur)가 발견됐다. 네거티브 필름 복원은 미국필름보존재단의 지원금을 받아 이루어진다.
-실베스터 스탤론의 <익스펜더블>, 표절 소송에 휘말려
=마커스 웹이란 작가가 <익스펜더블>이 자신의 <코르도바 케이퍼>(Cordoba Caper)와 거의 똑같다며 소송을 냈다. 소송 상대는 스탤론을 포함해 각본의 데이비드 콜러햄, 제작사 밀레니엄/누이미지 필름스와 라이온스게이트 전체다.
-그레이스 켈리, 스크린 위에서 환생한다
=마릴린 먼로에 이어 이번엔 그레이스 켈리다. 제작에는 <콜롬비아나>를 만든 피에르 앙즈 르 포감이, 각본에는 아라쉬 아멜이 참여해 준비 중이며, 켈리가 1962년 모나코 왕세비로서 쿠데타를 막으려 노력했던 6개
[댓글뉴스] 그레이스 켈리, 스크린 위에서 환생한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