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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이 유대민족의 영웅 ‘유다 마카베오’에 관한 영화 계획을 발표했다. 2006년 <아포칼립토> 이후 오랜만의 연출작이다. 유다 마카베오는 구약성서 ‘마카베오’편의 인물로, 기원전 2세기 유대인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당시 예루살렘을 이민족의 침공으로부터 막아낸 영웅이자 현대에 와서 시온주의자들에게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다. 멜 깁슨은 <원초적 본능>의 시나리오작가인 조 에스터하스와 함께 영화화 작업에 착수했는데, 에스터하스는 유대인을 소재로 한 코스타 가브라스의 <뮤직 박스>(1989)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다. 멜 깁슨의 유대인 찬양에 대해선 논란이 분분하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로 반유대주의자로 몰려온데다 음주운전을 한 상태에서 유대인 비하 발언을 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미 멜 깁슨이 <브레이브 하트>(1995)에서 중세 스코틀랜드 영웅 윌리엄 월레스를 묘사한 적은 있지만 유다의 영화화는 ‘
[해외뉴스] 유대인 눈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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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st Look(퍼스트 룩), 영화 <신들의 전쟁> 서포터즈 ‘신들의 전사’ 공개 채용. 채용된 50명 전원에겐 세상에 50개뿐인 황금반지 및 전세계 최초 시사회 초대 등 특전 제공. 9월30일까지 지원 동기와 <신들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나만의 전략을 기재한 자기소개서(A4 1장)를 god_recruit@hanmail.net으로 접수.
◆ 독립영화 제작배급사 (주)인디스토리에서 홍보마케팅팀 신입사원 모집. 9월27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movician@gmail.com으로 접수. 3개월간 인턴과정을 거친 뒤 정식 채용 여부 결정(www.indiestory.com).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장편 시나리오 워크숍: 기본다지기(7기 주말반)’, ‘아마츄어 증폭기와 함께하는 아마츄어뮤직 증폭 기타수업(3기)’, ‘인디펜던트 커넥션 3rd: 변화하는 영화의 풍경’ 수강생 모집. 자세한 강좌 소개와 신청은 www.mediact.org(02-632
[소식] 영화 <신들의 전쟁> 서포터즈 '신들의 전사' 공개 채용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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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리는 제4회 서울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노인영화제라는 게 한국에는 없지 않았나. 노인들이 나이 들어서 무료한 일생을 보낼 수도 있는 건데, 그 나이 때에 영화도 만들고 하니, 그거 얼마나 취지있고 좋은 일인가.”
1945년생, 60대 중반에 들어선 임현식이다. 하지만 여전히 활발한 현역으로 활동하는 그이다 보니 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는 걸 주저하진 않았을까. “처음에는 사실 그런 생각을 좀 했다. 그런데 가서 영화 출품한 노인들을 만나봤더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말씀도 자유롭고 불편함이 없는 분들이었다. 그들끼리 모여서 결집을 했다는 것 자체도 그렇고, 멋도 좀 있고, 아, 그리고 현장에 있는 감독들처럼 옷 입으려는 흔적도 좀 있고. (웃음) 그분들이 찍은 영화도 봤는데, 뭐랄까, 소설적인 분위기랄까 시적인 분위기랄까, 아련한 느낌을 받아 좋았다. 거 참, 대단들 하시다, 내가 발대식에도 갔고 위촉장도 한 장 받아왔다. 그
[이 사람] 우린 모두 행복한 현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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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11이 작품 공모를 마감했다
=장편 65편, 단편 620편, 총 685편이 출품됐다. 지난해에 비해 54편이 증가했으며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무한 알티: 내 멋대로 해라’로 확정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북촌방향>이 관객 1만7천명을 돌파했다
=개봉 6일 만에 거둔 성적으로, 25개관 이하 개봉작 중 최단기간 돌파라고. 이 추세대로라면 총관객 수 3만명 돌파도 어렵지 않을 듯.
-영화진흥위원회가 ‘2011년 1~8월 한국영화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8월 한달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1929만명으로,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49.3%로, 지난해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댓글뉴스] <북촌방향> 관객 1만7천명 돌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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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시절은 낭만이 됐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8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의 전당’ 시대를 선언했다.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은 영화제 공식 전용관으로, 2008년 첫삽을 뜬 뒤 3년 만에 완공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상영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부터는 모든 상영관이 센텀시티와 해운대에 집중해 있어 관객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각종 영화제 영문 명칭도 바뀌었다. 지역 영문 명칭은 ‘Pusan’에서 ‘Busan’으로, 영화제 정식 영문 명칭은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BIFF)로 변경됐다. 프로젝트마켓 PPP는 아시아프로젝트마켓(Aisan Project Market)으로 바뀌었다.
올해 영화제는 총 70개국에서 307편이 초청됐다. 이중 월드 프리미어 89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 등 총 135편으로, 지난해 155편에 비해 20편 줄었다. 개막작은 송일곤 감독이
[국내뉴스] 부산 ‘영화의 전당’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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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영화’의 당당한 ‘원조’로 불릴 수 있는 인물이다. <자유만세>(1946)의 최인규 감독 밑에서 한형모, 홍성기, 신상옥, 정창화 감독이 배출됐다면 정창화 감독 아래서 임권택, 정진우, 김시현, 전우열 감독 등이 조감독으로 일하며 영화를 배웠다. 임권택 감독은 그의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에서 처음 조감독의 위치로 올라섰고 이후 <노다지>(1961), <지평선>(1961)에서도 조감독이었다. 임권택 감독은 액션 연출과 편집, 콘티 등 감독으로서의 모든 것을 그의 밑에서 익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해왔다.
6·25전쟁 당시 혼란한 전시사회를 배경으로 해 밀수범들과의 싸움을 그린 정창화 감독의 데뷔작 <최후의 유혹>(1953)은 신상옥 감독의 <악야>(1952)와 더불어 한국 범죄스릴러영화의 효시이다. 이후 <장화홍련전>(1956), <비련의 섬>(1958)
‘한류 액션영화’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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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 결혼이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해온 오즈 야스지로 감독 자신은 평생 독신이었다. 일본 소시민 가정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는 맞는 말이지만 이것만으로 오즈 영화의 세계를 설명하기는 무리다. ‘무리’(無理)라는 단어는 오즈의 대사에 자주 등장하는데 어쩌면 오즈가 ‘이치’(理致)란 무엇인지 항상 고민했던 증거인지도 모른다. 평범한 삶에서 그가 발견한 이치는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어 주어진 시간을 보내는 인간 조건이다. 단지 일본적인 삶의 풍경만을 잘 그려냈다면 오즈가 이토록 오래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오즈는 인간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결혼과 가정이라는 조건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그 표면과 이면을 관찰하고 기록하면서도 결코 그 조건에 매몰된 적이 없다.
그의 유작 <꽁치의 맛>(1962)에서 딸을 시집 보낸 아버지는 빈집에 홀로 앉아 “외톨이가 되었군”이라고 읊조린다. 본래 오즈 영화에는 계단이 잘 등장하지 않는다. 계단 입구에 있는
오즈의 컬러영화를 보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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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덕션> Abduction
감독 존 싱글턴 / 출연 테일러 로트너, 시고니 위버, 릴리 콜린스 / 수입 누리픽쳐스 / 배급 필라멘트 픽쳐스 / 개봉 9월29일
늑대소년 테일러 로트너가 이번에도 뛰어다닌다. 실종자 프로그램 사이트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 네이슨은 이제껏 살아온 인생에 의심을 품는다. 마침 그를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가족은 몰살당한다. 그를 쫓는 이들은 CIA다. 자신의 존재가 국가적인 음모와 연관됐다는 사실을 직감한 네이슨은 이때부터 CIA의 추적을 피하는 한편, 반격을 시도한다. 이야기만 들어도 눈에 익은 영화의 제목이 떠오른다. <트루먼쇼>의 트루먼이 제이슨 본이 된다는 설정이랄까? 어쨌든 <분노의 질주>의 존 싱글턴이 연출한 이 영화는 일단 쫓고 쫓기는 추격신만큼은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테일러 로트너의 쫄깃한 근육에 반했던 관객 역시 당연히 눈여겨볼 영화다.
[Coming soon] 늑대소년, 또 다시 뛴다 <어브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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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릴 한나, 환경보호 시위하다가 체포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대릴 한나는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걸프 해안지역을 연결하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려나시면, 제주도 강정마을에도 와주시길!
-스티븐 소더버그 은퇴 선언
=영화 <컨테이젼>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 연출 중인 두편의 영화를 마치는 대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퇴 뒤에는 오션스 일레븐 결성?
-<다이 하드5> 존 무어의 손에 맡겨지다
=제작사 이십세기 폭스와 주연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CG 없이 실제 액션장면을 그대로 담고 싶다”는 존 무어의 의견에 찬성해 그에게 <다이 하드5>의 연출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왠지 55년생인 브루스 윌리스가 불쌍해지는 소식.
[댓글뉴스] 스티븐 소더버그 은퇴 선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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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8월14일 새벽 발리우드의 큰 별 하나가 졌다. 이튿날, 인도의 연중 2대 국가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TV로 생중계하는 독립기념일 특별기획 방송은 그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급하게 편성했고, 만모한 싱 인도 총리도 언론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독립 인도의 1세대 영화인이었던 향년 79살의 샤미 카푸르의 마지막 가는 길은 그의 삶만큼이나 극적이었다. 영화감독 라훌 돌라키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화장터로 그의 시신이 옮겨지는 동안 지역 주민들은 주변 건물 옥상에 올라가 마치 큐사인을 받은 엑스트라들처럼 꽃을 뿌렸고, 샤미가 불러 히트시킨 <야후>(Yaahoo)를 함께 불렀다. 그것은 초현실적인 장면이었다. 아마도 샤미 카푸르 스스로가 건 마법의 주문이 아닌가 싶었다.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지막 엔터테인먼트”라고 장례식 날 아침을 묘사했다.
식민지 시절부터 명성을 날린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였던 프리트비라즈 카푸르의 둘째 아들로 태어
[델리]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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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Chollywood). 중국영화시장과 할리우드의 끈끈한 협력관계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8월22일 영화산업지 <The Wrap>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할리우드와 중국 영화계 사이에 오간 대규모 파트너십 계약만 3건에 달한다.
먼저 <인셉션> <행오버2>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화이브러더스 미디어 코퍼레이션, 홍콩의 건설회사 폴 와이 엔지니어링과 함께 조인트 벤처 ‘레전더리 이스트’를 세웠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레전더리 이스트를 통해 2013년부터 “전세계 관객을 겨냥한 메이저 이벤트 영화를 일년에 한두편씩” 제작할 예정이다. 첫 영화는 에드워드 즈윅의 <만리장성>일 공산이 크다. <가디언>은 이번 계약을 통해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개봉하는 외화가 ‘1년에 스무편 이하’로 제한된 수입 규제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카우보이 & 에이리언>의 제작사 렐러
[해외뉴스] 찰리우드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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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 출연 톰 하디, 게리 올드먼, 콜린 퍼스,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크 스트롱 / 미국 개봉 12월9일
<렛미인>의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다음 선택은? 뱀파이어만큼 차가운 스파이다. 1960년대 냉전의 한가운데 놓인 이중간첩 사건.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이 스크린에 옮겨진다. 톰 하디와 게리 올드먼, 콜린 퍼스 등의 캐스팅이 일단 합격점. <렛미인>에서 보여준 차가운 정서적 교감이 스파이물에서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된다.
[Poster it]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Tinker, Tailor, Soldier,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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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로 영상센터 ‘오!재미동’ 독립영화에 장비제작지원. 9월19일~10월31일 한팀당 최대 3주까지 지원(단 HDV-M25데크는 일주일만 지원. capture, export시 활용). 9월13일까지 연출자가 직접 작성한 시놉시스 포함된 시나리오, 기획의도, 연출자 필모그래피를 webmaster@ohzemidong.co.kr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www.ohzemidong.co.kr 참조(02-777-0421).
◆ 무용수 오디션 ‘국제 댄서스 잡마켓’ 참가자 모집. 신청 자격은 현재 공연 활동 중인 전문무용수이거나 2012년 2월 졸업예정자. 오디션 진행은 9월28일 오후 1시 서울문화재단 홍은예술창작센터 무용연습실에서. 접수는 9월21일까지 www.dcdcenter.or.kr로(02-720-6202, dcdc@dcdcenter.or.kr).
◆ 2011아시안영상정책포럼, 공지영 작가와 정재승 교수 특별 초청강연. 10월10일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9월1일부터 w
[소식] '오! 재미동' 독립영화에 장비제작지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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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본선 경쟁 진출작 25편에 대한 포스터 디자인을 20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완성해냈다. 이 협업을 이끌어낸 사람이 ‘브루더TM 빛나는’의 박시영 실장이다.
“대단한 단편영화제 포스터 일을 우리가 맡았다.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데뷔작이거나 학생 작품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포스터가 없다. 포스터는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엽서의 우표 같은 것 아닌가. 영화제에 보낼 때도 그렇고 마케팅할 때도 그렇고, 꼭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어주면 어떨까 했다.”
손이 많이 가는 애니메이션은 ‘브루더TM 빛나는’이 회사 차원에서 전적으로 맡고, 나머지 극영화들은 “뺑뺑이를 돌려서” 작품과 디자이너를 무작위로 맺어줬다. 그 결과 박시영 실장이 맡은 극영화는 <손님>이다. “사실 내 성향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작품이다(‘브루더TM 빛나는’이 올해 포스터 디자인을 맡은 상업장편영화들은 <고지전
[이 사람] 재능기부? 아니 초심을 일깨워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