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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감독이 타슈켄트 식당의 직원인 김갈리나씨를 인터뷰하고 있다. 김갈리나씨는 촬영현장의 러시아어 통역과 김알렉스씨의 인터뷰까지 도맡아준 중요 인력이기도 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하기 전, “카메라에 예쁜 모습으로 나와야 한다”며 화장을 새로 하고 의상도 갈아입는 성의를 보여줬다.
“감독님이 나보다 더 어려요? 그럼 내가 언니네!” 처음엔 김정 감독과의 인터뷰를 쑥스러워하던 김허스베타씨는 서로의 나이를 알고 난 뒤 눈에 띄게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를 자랑하는 김허스베타씨의 큰아들. 함께 사진에 담긴 김허스베타씨의 미모도 만만치 않다.
다큐멘터리 <거류>와 극영화 <경>에 이어 김정 감독은 <열린 도시> 프로젝트에서도 이주와 공간의 테마를 이야기한다. “이주 공간에 대한 성찰과 함께 처참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이주민들의 역사를 현재의 시점에서 그려내고 싶다.”
안산 땟골마을 한복판에 낯선 언어로 쓰인 간
[씨네스코프] 고려인들의 장밋빛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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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영화가 긴 기간 이어지는 연애라면 단편영화는 불꽃이 번쩍 튀는 소개팅 같은 것은 아닐까? 여기에 단편영화들만이 선사할 수 있는 이러한 설렘과 반짝임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이하는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9월6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단편영화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상대적으로 제작 기간이 짧은 만큼 동시대의 민감한 문제들을 무엇보다 빠르고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이번 단편 경쟁 섹션에 초대된 25편의 작품들 역시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20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서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재기발랄하게 담아냈다.
눈에 먼저 띄는 것은 학교 내 폭력문제를 다룬 작품들이다. 예민희의 <4교시 체육시간>이 고등학교 내 ‘빵셔틀’이나 ‘왕따’의 문제를 도시락이라는 소재로 코믹하지만 가볍지 않은 방식으로 담아냈다면, 오대양의
[영화제] 대다나다, 과감발랄 단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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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즈너스> Prisoners
감독 드니 빌뇌브 / 출연 휴 잭맨, 제이크 질렌홀 / 수입 판씨네마 / 배급 NEW / 공동배급 판씨네마 / 개봉예정 10월 초
범죄라고는 없을 것 같은 조용한 어느 마을. 한 부부의 딸이 실종된다.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붙잡히지만 경찰은 그의 범죄를 확증해내지 못하고, 용의자는 풀려난다.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 켈러(휴 잭맨)는 이 사태를 좌시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 용의자를 뒤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키 형사(제이크 질렌홀)는 범인이 따로 있다고 추정하고 자기만의 수사를 펼친다. 딸을 잃은 아버지와 열혈 형사는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에 접근해간다. <그을린 사랑>을 연출하여 세계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드니 빌뇌브가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과 만나 어떤 작품을 만들어냈을지 기대된다.
[Coming Soon] 딸을 잃은 아버지와 열혈 형사 <프리즈너스> Pris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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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감독 장 마크 발레 / 출연 매튜 매커너헤이, 제니퍼 가너, 자레드 레토
미국의 독립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에이즈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론 우드루프가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이 없어서 마약을 이용하여 필사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주인공을 연기한 매튜 매커너헤이는 에이즈 환자 연기를 위해 체중을 14kg이나 감량했다.
[WHAT'S UP]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 Dallas Buyers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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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여성감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영희, 니시카와 미와, 니나가와 미카, 그리고 가와세 나오미, 이 네명의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엔 이 가운데 세명의 여성감독이 연출한 신작 영화가 개봉해 각기 높은 평가를 받거나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작이 없었던 가와세 나오미 감독 역시 나라국제영화제의 조직위를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는 등 일본과 국제영화제에서 그 영향력을 점점 키워나가고 있다. 이들 여성감독들의 활약을 보며 이웃나라 한국의 상황이 어떤지 궁금한 일본 관객도 많을 것 같다. 8월17일부터 9월6일까지 오사카 니시구에 자리한 미니시어터 시네누보에서 열리는 ‘한국 여성감독 특집 2013’은 그러한 일본 관객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테랑 감독 임순례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서울여성영화제를 통해 주목받은 지민 감독의 <두개의 선>, 그리고 2001년 야마
[오사카] 한/일 여성(女性)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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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대니얼스의 버틀러> Lee Daniels’ the Butler
감독 리 대니얼스 / 출연 포레스트 휘태커, 오프라 윈프리, 로빈 윌리엄스, 존 쿠색
1952년부터 1986년까지 34년간 백악관의 집사로 일하며 8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유진 앨런의 삶을 그린 영화. <라스트 스탠드>에서 FBI 요원으로 출연했던 포레스트 휘태커를 비롯해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3.8.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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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고니 위버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엑소더스>에 합류했다
=성경 대목 중 ‘출애굽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그녀는 람세스의 어머니로 출연할 예정이다.
-브래드 버드가 연출하는 디즈니의 어드벤처영화 <투모로우랜드>가 밴쿠버에서 크랭크인했다
=이 작품은 낙천적인 소녀(브릿 로버트슨)와 천재 발명가(조지 클루니)가 미지의 공간 투모로우랜드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이야기다.
-제시카 알바가 <베어리 리셀>에 악역으로 캐스팅됐다
=소녀 암살자 메건(헤일리 스테인펠드)이 죽음을 위장하고 시골 학교에서 평범한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알바는 악당 빅토리아 녹스로 출연한다.
[댓글뉴스] 시고니 위버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엑소더스>에 합류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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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어도 좋아, 고담시티에 입성할 수 있다면~. 벤 애플렉이 <맨 오브 스틸2>에서 배트맨 역에 캐스팅되어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선 브루스 웨인처럼 벤 애플렉도 뛰어난 연기로 세간의 우려를 일축해주길! 세기의 커플이었던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은 14년간의 결혼생활을 접고 이혼했다. 자세한 속사정은 밝히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믿기 힘든 사실이다!
[UP & DOWN] 벤 애플렉 vs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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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대니얼스의 버틀러>(이하 <버틀러>)를 둘러싼 미국 내 인종주의 논란이 뜨겁다. 8월16일 개봉해 2주째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있는 <버틀러>는 1952년부터 34년간 7명의 대통령을 보필한 백악관 흑인 집사 유진 앨런의 삶을 다룬 휴먼드라마다. 특히 백악관 내 인종차별 문제를 강조하기 위해 극적 장치를 적극 활용한 픽션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예로 영화 속 앨런에게는 실제 앨런에게 없었던 시민권 운동가 아들이 존재하며, 또 다른 흑인 집사의 부인 역으로 오프라 윈프리도 등장한다. 영화를 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다”며 엄지를 들었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 마이클 레이건은 “거짓말투성이”라며 야유를 보냈다.
먼저 칼을 뽑아든 건 레이건이다. “실제 유진 앨런과 알고 지낸 사이”라는 그는 8월22일 보수 웹사이트 ‘뉴스맥스’ 칼럼에서 “다른 행성에서 온 <버틀러>”라며 영화에 야유를 보냈다. 실제 앨런은
[해외뉴스] 인종차별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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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사 명필름 경영지원실 경력사원 모집. 회계/자금업무 2년 이상 경력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9월2일부터 15일까지 webmaster@myungfilm.com으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www.myungfilm.com 참조.
*성북문화재단 독립영화기획전 ‘마을 다큐멘터리와 마을공동체’. 마을공동체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 관련 영상물을 볼 수 있는 기회다. 9월12일부터 14일까지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하차) 3관에서(02-3291-5540).
*2013 K-Ballet World 축제. 10월12∼2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CJ토월극장,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 성암아트홀에서. 유명 발레스타 공연과 참여이벤트 및 전시 등 다양하고 특성화된 세부 행사들이 함께 펼쳐진다. 예매는 예술의전당(www.sac.or.kr)과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www.koreaballet.or.kr 참조(y
[소식] 제16회 청소년 영상 페스티벌 9월9일까지 영상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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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많았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드디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가 부산으로 청사를 옮긴다. 영등위는 9월5일, 영진위는 10월25일에 이전한다. 영등위는 9월8일부터, 영진위는 10월28일부터 부산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영화인들은 부산까지 내려가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아마 그럴 필요는 없으리라. 대부분의 사업과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거나 제공되기 때문이다. 영등위만 해도 ors.kmrb.or.kr이라는 온라인등급분류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전비용이다. 이삿짐센터 얘기가 아니다. 영등위처럼 사무실을 임대하면 상관없다. 문제는 영진위다. 사옥을 짓겠다고 한다. 무려 621억원짜리 건물을 짓겠단다. 현재 홍릉에 있는 영진위 사옥은 165억원에 팔았다. 따져보면 456억원이 적자다. 사옥만 옮기는 게 아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이하 남양주종촬)도 판다. 그리고 부산에 종합촬영소를 지을 예정이다. 무려
[한국영화 블랙박스] 돈을 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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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뉴 커런츠 부문의 5명의 심사위원이 결정됐고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는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 샤를 테송이 선정됐다.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은 임권택 감독이다. 9월3일 기자회견에서 전체 상영작을 발표한다.
-영화진흥위원회 비상임 위원 3인이 새로 선정됐다
=8월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김상오 제작자, 김혜원 홍보전문가, 변혁 감독을 새 영진위원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년이며 전임위원 중 홍승기 인하대 교수는 1년간 연임됐다.
-8월 한국영화 관객이 처음으로 2천만명을 넘어섰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 <감기>의 동반 흥행으로 8월에만 약 2040만명을 기록해 2012년 8월의 1701만명을 크게 앞질렀다.
[댓글뉴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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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필름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의 차기작 <우는 남자>가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킬러와 그의 표적이 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는 남자>에서 일류 킬러 곤 역에는 장동건이, 그의 표적이 된 여자 모경 역에는 배우 김민희가 낙점됐다. 나머지 캐스팅까지 완료되면 9월 중 촬영에 들어간다.
주피터필름
<프랑스 중위의 여자> <장례식의 멤버>를 만든 백승빈 감독과 함께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수리 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 남자 수명이 같은 날 입원한 동갑내기 남자 승민에게 휩쓸리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작품이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다세포클럽
<무덤까지 간다>의 전체 리딩과 고사가 8월26일 상암에서 열렸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이선균,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9월 초 촬영을 시
[인사이드] <우는 남자>가 주연 캐스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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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가 CJ CGV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영화 부율 조정에 동참했다. 8월29일 한국영화 부율을 기존의 50:50(배급사:극장)에서 55:45로 조정하기로 발표한 것이다. CGV가 지난 7월1일 한국영화 부율 조정안을 내놓은 지 거의 두달 만에 내린 결정이다. CGV가 서울 지역 직영 19개 극장에 한해 적용한 것처럼 롯데시네마 역시 서울 지역 직영 15개 극장에 한해 부율 조정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의 극장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 외국영화는 기존대로 60:40이다. 롯데시네마 홍보팀 임성규 팀장은 “잘 알다시피 한국영화 부율은 영화계의 오랜 이슈 중 하나였다. 롯데는 영화계 상생을 위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동반성장협의회의 정신을 당연히 따르기로 했고, 오랜 고민 끝에 한국영화 부율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화는 아직 부율 조정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시네마의 이번 결정으로 멀티플렉스 3사 중 기존의 50:50을 유지
[국내뉴스] 바꾸는 게 순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