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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TV시리즈들로 시청자들이 행복한 가을 시즌이 시작됐다. 한편으론 파일럿 방송의 시청률을 토대로 봄여름 동안 준비한 시리즈의 생사가 결정되는 살벌한 계절이기도 하다. 새 시리즈들이 대부분 데뷔를 마친 올가을은 다른 해보다 유난히 호러 장르가 눈에 띈다. <베이츠 모텔>(<A&E>)과 <한니발>(<NBC>)이 가을 시즌 시작 전 <싸이코> <양들의 침묵> 등 잘 알려진 공포물의 프리퀄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뒤 방송사들은 본격적으로 비슷한 스타일의 장르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NBC>는 조너선 리스 메이어스를 내세워 <드라큘라>를, <FOX>는 <슬리피 할로우>를 준비했다. 두 이야기 모두 이미 익숙한 전설을 현대에 되살리는 유행을 이어간다.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나 브람 스토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드라큘라>
[LA] 무서워야 제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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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자피알라조쿨>
감독 알렉상드르 코프르 / 출연 발레리 보네통, 대니 분, 데니스 메노체트, 알베르 델피
<에이자피알라조쿨>은 아이슬란드에 있는 화산을 덮은 빙하의 이름이다. 이혼한 부부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그리스로 가려 하지만 화산재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는 상황. 육로를 통해 가는 오랜 여정 중에 일어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 개봉 첫주에 1위를, 둘째 주에는 2위를 차지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3.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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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가 <오블리비언>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다시 뭉친다
=그들이 만드는 <고 라이크 헬>은 포드와 페라리사의 경쟁을 다룬 레이싱영화로, 한때 마이클 만이 연출을 고려했다.
-마블 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실사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는 현재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화 개발 단계 중이며, 이르면 3년 뒤 <닥터 스트레인지>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팀 버튼이 <유령수업>(1988) 속편을 만든다
=각본은 <다크 섀도우>의 세스 그레이엄 스미스가 맡고, 비틀쥬스 역의 마이클 키튼도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뉴스] 톰 크루즈가 <오블리비언>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과 다시 뭉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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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섹시한 엘튼 존이라니! 톰 하디가 전기영화 <로켓 맨>에서 엘튼 존 역을 꿰찼다. <워 호스>의 리 홀이 시나리오를 맡는다. 성룡은 무슨 까닭으로 이런 말을 뱉었을까. 성룡이 “가끔은 어떤 나라에 쓰나미나 대지진 같은 재난이 발생하길 바란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재난 시 많은 나라들이 그 나라를 돕는 걸 보면 기쁘고, 사람들이 할 일이 없으면 정치 같은 걸로 괜히 싸우기 때문”이란다. …왜 이러세요, 정말?
[UP & DOWN] 톰 하디 vs 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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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자는 줄리언 어산지가 될 것인가. 위키리크스의 탄생과정을 다룬 영화 <제5계급>에 강력히 반대해온 어산지가 영국(10월11일)과 북미(10월18일) 영화 개봉일에 맞춰 직접적인 반격을 가했다. 본인이 제작한 위키리크스 관련 다큐멘터리 <미디어스탠>을 무료 다운로드로 배포한 것이다. <미디어스탠>은 미국 외교 전보 수십만건을 공개한 ‘전보 공개 작전’(Operation Cablerun)의 전말을 다룬다. 어산지는 “이번 주말에는 할리우드 프로파간다에 돈과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미디어스탠>을 보는 게 어때요?”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뿌리기도 했다.
아직 <미디어스탠> 무료 공개로 인해 <제5계급>이 입은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수치는 나와 있지 않다. 하지만 빌 콘돈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는 개봉주에 고작 17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에
[해외뉴스] 내가 제일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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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10월 ‘힐링 시네마 in 전주’를 진행한다. 10월31일(목) 오후 7시30분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 수강인원은 40명이며 무료. 10월29일(화)까지 온라인 등록 혹은 디지털독립영화관 티켓박스에서 수강 신청.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063-231-3377(내선 4번) 문의.
*CJ E&M 신인감독 데뷔 혹은 차기작 제작 프로젝트 ‘버터플라이 공모전’ 3억원 규모 장편영화 기획 개발 및 제작/투자/배급 계약 체결. 접수기간은 10월31일(목)까지. 우편접수만 가능(마감일 소인분까지 접수). 자세한 내용은 http://cjenm.com/butterfly/butterfly.html 참조. 문의 butterfly@cj.net(02-371-8960).
*이주 및 다문화를 주제로 한 ‘디아스포라영화제’가 11월1일과 2일 양일간 인천 영화공간 주안에서 열린다(032-435-
[소식]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10월 ‘힐링 시네마 in 전주’를 진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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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쫓겨난 <천안함 프로젝트>가 급기야 IPTV에서도 퇴출되고 말았다. 극장은 협박전화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관객 안전을 이유로 상영을 중단했다지만, 대한민국의 안전한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보게 되는 IPTV마저 방영 중단을 한 것은 도대체 어떤 심각한 위협 때문인가? 지난 10월2일 어버이 연합을 비롯한 극우 노인단체들이 광화문 KT 본사에 항의방문을 한 뒤, KT의 올레TV는 물론, SK의 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3개 대표 IPTV 모두 <천안함 프로젝트>를 방영 중단해버렸다. 3주간 독립영화치고는 상당히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던 이 영화는 극장에서 잃어버린 관객과 수익을 2차 윈도에서 복구할 기회마저 빼앗겨버린 것이다. 국민들 또한 각자의 집에서 자유롭게 화제가 된 영화를 볼 권리를 강탈당했다. 간단한 항의방문만으로 법적인 계약과 합의를 통해 정식 서비스되고 있던 영화가 하루아침에 퇴출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는 군사독재
[한국영화 블랙박스] 그들의 진실과 우리의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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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루시>에 출연한다
=지난 10월20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최민식은 11월에 프랑스로 건너가 모건 프리먼, 스칼렛 요한슨 등의 출연진과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고 최인호 작가 추모특별전을 개최한다
=10월30일부터 11월10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고인의 원작, 각본작은 물론 유일한 연출작 <걷지 말고 뛰어라>(1976)까지 모두 19편이 상영된다.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가 AFI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사이비>는 10월20일 막을 내린 46회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노영석 감독의 <조난자들>은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뉴스] 배우 최민식이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루시>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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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픽처스
강동원이 신인 이도윤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 출연한다.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내며 우정을 쌓아온 세 남자의 이야기, 서로를 향한 선의가 범죄로 이어지면서 이들의 우정은 파국을 맞게 된다고. 12월 촬영에 들어간다.
나우필름
<도희야>가 10월24일 영화의 주요 공간인 여수 금오도 촬영을 끝내고 강화도로 이동했다. 어떤 위험에 노출된 소녀 도희(김새론)와 도희를 보호하려는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이 가까워지는 내용의 영화다. 11월2일 촬영을 끝낼 예정.
용필름
<포인트 블랭크>(감독 창감독)가 10월17일 크랭크인했다. 류승룡, 김성령, 조여정 외에도 이진욱, 오타니 료헤이, 조은지가 합류했다. 서울, 경기도 일대에서 촬영한 뒤 2014년 1월 촬영을 종료한다.
인디스토리
인디스토리가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인디GO영화제’를 연다. 11월11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막식을 열고, 13일부터 17일까지는 광화문 인디스페이
[인사이드] 강동원이 신인 이도윤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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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4일 시작된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국정감사 종료 나흘을 앞둔 10월29일에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총 12개의 콘텐츠산업 및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다. 2013년 한국 영화산업의 주요 이슈들이 도마에 오를 예정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영화산업 관련 국정감사 이슈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지,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제한상영가 등급 판결, 대기업 멀티플렉스의 불공정거래 등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실은 동반성장협의회에서 합의한 1주일이라는 최소 상영일수를 지키지 않는 멀티플렉스를 강하게 비판할 계획이다. 정진후 의원실은 “특히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한국영화동반성장이행협약을 체결하며 최소 1주일 이상의 상영기간을 보장하기로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며 “영화산업 및 시장의 불균형과 독과점을 해소하고자 체결한
[국내뉴스] 영화산업, 이대로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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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라’와 ‘봉구라’의 대결이라고나 할까,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영화광 입담꾼이 지난 10월11일 ‘오픈토크’로 만났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깜짝’ 부산 방문은 10월12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 후반부의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10월7일 마카오에서 열린 제10회 화정상 시상식(화딩어워드)에 참석했던 그가 “내 영화들과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의 캐스팅 담당자였던 친구가 봉준호를 보러 부산에 가자고 해서 순전히 개인적으로 들른 것”이었다. 애초 부산국제영화제쪽에 “아무런 혜택을 제공해주지 않아도 좋으니 영화만 보게 해달라. 그리고 인터뷰나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행사는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한 그였지만 봉준호와의 오픈토크를 허락했고, 행사 당일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인파를 보고는 잔뜩 상기된 얼굴이었다. 이미 두 사람은 전날 점심때부터 붙어다니며 장철 감독, 왕우 주연의 <외팔이>(1967)를 함께 봤고, 역시 부산을 찾은 구로
[씨네스코프] 아메리칸 몬스터 vs 코리안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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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캐스트 어웨이>나 <필라델피아>에서의 역할과 현재 역할을 비교해본다면.
=글쎄…. 모두 실존 인물을 연기했다고 하지만 다른 영화들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크게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내가 현재 연기하고 있는 역할들이 나의 다음 작품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배우는 항상, 새로운 출발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전에 어떤 역할이나 연기를 했는지가 지금의 출발선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그렇게 이야기해도, 당신에게는 평범한 소시민을 놀랍도록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나.
=감사하다. 그런데 정말 특별한 것은 없다. 이번 작품의 경우 리처드 필립스 선장과 그의 부인을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가 납치되었을 때의 상황만이 아니라 평소 그는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이 보는 그는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 가능한 한 많이 알려고 했다. 평소에는
[현지보고] 항상 새로운 출밤점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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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당연히 바다에서의 촬영이 아닐까. 영화감독들에게 바다는 정말 피하고 싶은 장소다. 온갖 종류의 문제가 일어나는 곳이 바로 바다니까! (웃음) 평지가 아니라서 항상 이쪽저쪽으로 흔들리는 배, 더군다나 좁은 구명보트에서의 생활은 여러 제약과 문제들이 발생해 힘들었지만, 분명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리더 무세를 연기한 바크하드 압디를 비롯한 4명의 소말리아 해적 역할을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인들에게 맡겼다. 촬영이 어렵지는 않았나.
=신인과의 작업은, 감독인 나를 비롯해 그들과 작업하는 모든 이들을 긴장하게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긴장감이 영화에 오히려 긍적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믿는 쪽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소말리아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바크하드 압디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는데, 나는 그가 톰 행크스 앞에서도 압도당하지 않은 채 무세가 가진 카리스마를 매우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
-소말리아 해적과 필립스 선장이 앨라배마호 선
[현지보고] 사건의 이면도 다루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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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현장감을 좀더 극대화하기 위해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고 하지만, 영국 출신 감독 폴 그린그래스만큼 이를 잘 활용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두편의 ‘본’ 시리즈나 <플라이트 93> <블러디 선데이>에서 그는 이야기의 견고한 짜임새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극적 긴장감도 동시에 불러일으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므로 2009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필립스 선장의 실화가 폴 그린그래스 감독에게 전해졌을 때, 우리는 그가 이 영화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그려낼지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그는 많은 동료 감독들과 스탭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처드 필립스 선장이 실제 납치당했을 때 타고 있었던 것과 거의 유사한 배를 섭외해, 전체 촬영의 75%를 세트가 아닌 바다에서 진행했다고 한다.
<캡틴 필립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리처드 필립스 선장이 이끄는 화물선 앨라배마호가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현지보고] 작은 구명보트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