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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일웨이 맨> The Railway Man
감독 조너선 테플리츠키 / 출연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영국과 호주의 합작영화 <더 레일웨이 맨>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2차대전 도중 일본군의 포로가 되어 ‘죽음의 철도’로 불리는 타이-미얀마간 철도 부설 공사에 동원된 영국 장교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실존인물인 에릭 로맥스의 동명 자서전을 각색한 작품이다. 호주에서 12월에 개봉한다.
[WHAT'S UP] <더 레일웨이 맨> The Railway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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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급히 미끄러지는 스케이트보드를 뒤따라간다. 보드를 탄 주인공이 멈춰서 맨발로 들어가는 곳은 구정물이 고여 있는 화장실. 화장실의 변기에 도착했을 때에야 비로소 영화는 스케이트보드 주인의 얼굴을 비춘다. 그녀의 문제는 바로 항문질환이다. 급히 화장실을 찾은 이유는 가려움증을 못 견뎌 연고를 바르기 위해서다. 웬만한 비위가 아니면 참기 힘든 장면 중 하나다.
2008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샤를로테 로쉬의 소설 <습지대>(Feuchtgebiete)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지난 8월11일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였던 이 문제작은 8월22일 독일에서 개봉했다. 18살의 헬렌 메멜(카를라 주리)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졸음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항문 부위쪽 면도를 하다가 병원에 실려간다. 이혼 가정 자녀인 헬렌은 자신의 입원을 계기로 부모의 사이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품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한편 헬렌이 병원의 남자간호사
[베를린] 여성에 대한 편견에 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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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앤드 뷰티풀> Jeune & jolie
감독 프랑수아 오종 / 출연 마린 바크스, 제랄딘 페일하스, 프레데릭 피에로, 샬롯 램플링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장편경쟁부문 진출작이다. 아무도 모르게 매춘 활동을 하고 있는 17살 소녀의 성장담이며 여름/가을/겨울/봄 네개의 챕터로 나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담아냈다. 독특한 시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신작.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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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들스턴이 기예르모 델 토로의 <크림슨 피크>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대신 합류한다
=컴버배치의 하차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포영화 <크림슨 피크>에는 찰리 허냄, 미아 바시코프스카 등이 캐스팅된 상태다.
-제마 아터턴과 팀 로스가 <더 키 투 더 스트리트>에 캐스팅됐다
=루스 렌델의 범죄소설이 원작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색을 맡고 체코 감독 율리우스 세프치크가 연출한다.
-하니 아부 아사드가 박찬욱의 <복수는 나의 것>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을 연출한다
=<브로큰 시티>의 각본가 브라이언 터커가 각색을 맡는다.
[댓글뉴스] 톰 히들스턴이 기예르모 델 토로의 <크림슨 피크>에 베네딕트 컴버배치 대신 합류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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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태어난 청춘의 표상! 데인 드한이 제임스 딘의 전기영화 <라이프>에서 제임스 딘 역할을 맡게 됐다. 좀더 위태롭고 연약한 제임스 딘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한때 발랄한 디즈니 공주로 이름을 날린 마일리 사이러스는 신곡 뮤직비디오에 전라로 등장한 데 이어 MTV VMA 시상식에서 벌인 성행위 묘사 퍼포먼스로 구설에 올랐다. 과연 그녀는 이미지 변신의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까…?
[UP & DOWN] 데인 드한 vs 마일리 사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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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9월10일, 지구를 구할 영웅들이 뭉쳤다. 마블 코믹스가 발간한 <엑스맨>, 그리고 <어벤져스> 시리즈가 올해 9월로 50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클래식 마블의 황금팀이었던 스탠 리가 이야기를 짜고 잭 커비의 그림이 합쳐져 태어난 새로운 영웅들은 코믹스 일대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10주년 생일 때마다 이벤트 코믹스와 표지를 마련해오던 마블 코믹스는 올해 50주년을 기념해서 어김없이 새로운 표지와 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피닉스 사가> <인페르노>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 명작의 반열에 오른 이벤트를 남겼고, 가장 최근에는 50주년답게 <어벤져스 vs X-Men>가 있다. 엑스맨의 과거부터 현재까지를 묶은 <X-Men: BATTLE OF THE ATOM>도 올가을 발매된다.
1981년 2월 발매된 142호까지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끌어모았던 <엑스맨> 시리즈는 크리
[해외뉴스] 반세기를 산 슈퍼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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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홍보사 이노기획에서 홍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사원 모집. 신입 혹은 1∼2년 경력자 대상. 10월3일까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swanky222@naver.com으로 접수.
*영화사 (주)해피스토리공작소 사원 모집. 기획/투자/제작/배급/홍보 등 영화제작 전반 업무. 지원 자격은 해당업무 1년 이상 경력자. 장편 상업영화 1편 이상 유경험자, 비즈니스 영어(회화 및 작문, 번역) 능통자, 해피한 마인드의 소유자 우대. 9월30일까지 이력서(사진첨부)와 자기소개서를 조용범 팀장(realist3301@naver.com, 02-323-8336) 앞으로 접수.
*전주시가 지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옛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는 매월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료 강좌 프로그램 <마수걸이 인문학 콘서트: 사람에게 묻다>를 진행한다. 9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9월27일 오후 7시30분에는 김용택
[소식] 인터파크에서 티켓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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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은 국정감사 시즌이다. 정부 부처와 산하 공기관, 공기업, 단체 등이 모두 대상으로, 해당 기관들에는 경영평가에 이어 연중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도 7, 8월부터 국회의원실로부터 각종 자료 요청이 끊이지 않고, 9월에 접어들면 거기에 답하느라고 기본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보통 상반기 동안 이슈가 되었던 사안들을 중심으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지므로, 국정감사는 그해에 있었던 모든 이슈들이 경쟁하듯 나타나는 여론 선전의 장이 된다. 또 일단 국정감사에서 지적이 되면 정부는 그에 대한 대책과 이행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생기므로, 국정감사에서의 지적사항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공식적인 근거가 된다. 정부가 움직이는 데 이 ‘공식적인 근거’라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강력한 동력이다. 공무원들이 흔히 하는 “근거가 없어서 추진할 수 없다”는 얘기를 쏙 들어가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것이 국정감사를 단순히 정부가 치르는
[한국영화 블랙박스] 수 싸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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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영원한 젊은 남자: 이정재 특별전’을 연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데뷔작 <젊은 남자>부터 최근작 <신세계>까지 출연작 15편을 무료로 상영한다. 9월24일부터 10월6일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열린다.
-<천안함 프로젝트>가 9월12일부터 IPTV,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급사인 아우라픽쳐스는 “메가박스의 상영 중단 이후 전국 총 12개 극장으로 상영관이 확대됐지만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제38회 세계영상위원회 총회가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세계 63개국 300여개의 세계영상위원회 관계자들이 모여 영상산업의 최신 이슈를 논의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린다.
[댓글뉴스] 한국영상자료원이 ‘영원한 젊은 남자: 이정재 특별전’을 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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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필름
<공범>(감독 국동석,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0월 말로 개봉을 앞당겼다. 유괴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아빠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손예진)의 의심을 그려낸 작품. 한편, 손예진은 이석훈 감독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여자 해적’으로 합류한다.
(주)루스이소니도스
신연식 감독의 차기작 <조류인간>에 배우 김정석, 강신효, 소이, 정한비가 캐스팅됐다. 영화는 집을 나간 아내를 15년 동안 찾아 떠나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다. <조류인간>은 텀블벅 사이트에서 9월9일부터 10월31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11월 초 크랭크인한다.
용필름
<포인트 블랭크>는 전재홍 감독에서 창 감독으로 교체됐다. 창 감독은 영화 데뷔작 <고死: 피의 중간고사>(2008)를 비롯해 보아, 성시경, 거미 등 여러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작업했다. 감독 교체로 내홍을 치른 <
[인사이드] <공범>이 10월 말로 개봉을 앞당겼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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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났다.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투자배급사 4사는 4/4분기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10월2일 개봉할 <깡철이>에 이어 <롤러코스터>를 10월17일에, <공범>을 10월 말에, <열한시>를 11월 중에 내놓을 예정이고, 12월에는 <집으로 가는 길>을 공개한다. 롯데는 10월2일에 개봉할 <소원>을 시작으로 10월 말에 <톱스타>를, 11월 중에 <친구2>를, 12월 중엔 <온리유>(가제)와 <몬스터>를 꺼낼 예정이다. 쇼박스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10월9일에, 11월 초엔 <동창생>을 공개하고, 12월 중순에 <용의자>로 한해를 끝맺는다. NEW는 다른 배급사보다 조금 늦은 10월 중순에 <배우는 배우다>를 개봉한 뒤, 11월 중에는 <무게>와 &l
[국내뉴스] 마지막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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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울, 이주승, 김새벽, 안재민, 정혜인, 신재하 등 독립영화의 샛별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쳐 있다가도 노래가 흘러나오면 제각기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신나게 춤을 춘다. 입고 있는 유니폼은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지금은 폐업한 모 편의점의 예전 유니폼을 본떠” 의상팀에서 자체 제작했다.
판타지오픽쳐스에서 기획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 공명(왼쪽)은 군입대를 앞두고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기철을 연기한다.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유영은 사교적이고 다혈질인 하나를 맡아 기철에게 유용한 조언을 해준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나게 된 선남선녀의 동상이몽이 재미있는 장면이다.
김경묵 감독은 편의점의 하루를 스쳐가는 여덟명의 청년들을 날마다 한두명씩 차례로 관찰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배우들과 작업하다보니 편의점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영화를 찍고 있는 기분이다.” 출연배우들이 많으니 정해진 분량만큼은 하루에 다 찍어야 한다. 해가 뉘엿한 오후 4시가 되면 “말할 수
[씨네스코프] 편의점 인간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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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공포영화의 마스터, 라는 수식이 부끄럽지 않은 제임스 완 감독을 2013년 6월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컨저링>의 인터내셔널 프레스 정킷에서 만났다. 국내에서 9월17일 개봉예정인 <컨저링>은 ‘귀신들린 집’과 ‘실화’라는 공포물의 단골 소재가 <쏘우> <데드 사일런스> <인시디어스>를 만든 감독 제임스 완을 만나 어떻게 새로운 활력을 얻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롭고 신선한 공포영화다. 2천만달러라는 (비교적) 단출한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가 범람했던 2013년 여름 극장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총기로 반짝이는 두눈과 시종일관 유지하는 유쾌함 덕분에 과연 이 남자가 <쏘우>를 시작한 사람이 맞는지를 의심하게 만들었던 제임스 완 감독과의 인터뷰를 전한다.
-<컨저링>은 1970년대를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함으로써, <아미타빌 호러> <엑소시스트> 같
[현지보고]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그럼에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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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특별전의 프로그램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다. ‘뉴욕 언더 그라운드의 주교 요나스 메카스와 바르셀로나 아방가르드의 마스터 호세 루이스 게린의 만남’이라고. 혹여 호세 루이스 게린의 이름이 생소한 관객이라면 이런 비교가 도움이 될 것 같다. 게린은 실험적이면서도 환상적이고, 그렇다고 완전히 스토리텔링을 제외하지도 않은 아방가르드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다. 서울아트시네마에서 9월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21세기 작가열전’의 다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그의 영화 다섯편을 소개한다.
우선 <그림자 열차>(1995)는 1930년대 노르망디의 르튀 지역을 배경으로, 파리에서 변호사 일을 하던 제라르 플뢰리가 취미생활로 가족을 찍은 8mm 필름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카메라를 든 플뢰리의 사진에서 시작된 영화는, 이내 그가 촬영한 흑백의 동영상으로 연결된다. 이후 같은 구역의 현재를 보여주는 중반부를 거쳐, 플뢰리의 과거 영상을 속도나 사이즈 면에서
[영화제] 감각과 명상의 아방가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