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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인 방해인가, 단순한 해프닝인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하고 박정범, 이상철/신아가, 민용근 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영화 <어떤 시선>(사진)이 얼마 전 ‘어떤 사건’을 겪었다. 서울독립영화제 2013에서 11월30일과 12월4일 두 차례에 걸쳐 상영이 예정된 이 영화는 11월26일에 모두 매진됐다. 이상한 건 두차례의 상영 모두 전체 좌석의 절반 이상을 한 사람이 예매했다는 사실이다. 단체 관람이라고 여길 수 없는 건 앞서 발생한 동일한 사태 때문이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이었던 10월21일과 영화가 개봉한 뒤였던 10월31일, CGV대학로와 부산 서면에서 각각 열린 시네마톡 상영 때도 <어떤 시선>은 상영 전 매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막상 상영이 시작되자 좌석의 절반가량이 비어 있었다. 극장에 확인해보니 한 관객이 좌석의 절반가량을 예매했다가 상영 시작 십 몇분 전 전부 취소했다는 것이다. 그때 그 일을 떠올린 <어떤 시선> 관계자들은 이번 서울독
[국내뉴스] 해프닝이라기엔 씁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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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러분들이 잘해낼 거라 믿습니다. 암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 넬로가 조합원들을 독려하는 장면이다. 김성균은 짧은 추임새와 강한 어조로 조합원들을 향한 넬로의 신뢰감을 제대로 표현했다.
모두들 숨죽인 채 배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식구들은 스튜디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배우들의 빡빡한 스케줄과 성큼 다가온 영화제 일정을 고려해 더빙 작업을 얼른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영화제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의 오랜 인연으로 연출 제안을 선뜻 받아들인 정지우 감독. 배리어프리버전 더빙 작업이 생각 이상으로 즐겁고 보람 있었던 터라 직접 연출한 영화들의 배리어프리버전도 상상해봤단다. “<은교>도 한번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들어봐?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 같다.”
‘귀여운 낭랑 18세’로 어필 중인 요즈음이라 진지한 김성균의 모습이 더 오랜만인 것처럼 느껴진다. 김성균은 배리어
[씨네스코프] 귀로 영화를 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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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 포 스피드> Need for Speed
감독 스캇 워프 / 출연 아론 폴, 도미닉 쿠퍼, 이모겐 푸츠, 칠리 모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니드 포 스피드>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물량 공세를 펼치는 슈퍼카들의 박진감 넘치는 카 체이싱이 기대되며 게임회사 EA와 영화사 드림웍스의 합작영화라는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니드 포 스피드> Need for 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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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대 융합 교육으로 콘텐츠 기획, 개발, 디자인 분야 창조인재 양성
서울여자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과는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포괄적/융합적 지식을 추구하는 학과로, 전문성과 소양을 갖춘 ICT(정보통신기술 -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전문 창조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따라 다양한 전공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창의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문화콘텐츠 비전을 제시하고, 문화예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 인재로 자라나게 된다.
서울여대 콘텐츠디자인학과에서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ICT 매체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기술을 가르치고, 다양한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기획부터 창작, 디자인, 제작, 서비스,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다. 다양한 형태의 ICT 매체를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시나리오 작성, 콘텐츠 기획, 연출 및 제작, 융합 및 편집하는 기술까지 연마한다.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서울여자대학교 콘텐츠디자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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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Le Passé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 / 출연 베레니스 베조, 타하 라힘, 알리 모사파 / 수입, 배급 CAC엔터테인먼트 / 개봉 12월26일
아쉬가르 파라디의 영화엔 절대적으로 정당한 인물도, 그렇지 않은 인물도 없다. <불꽃놀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연출한 이란 감독 아쉬가르 파라디는 이번에도 특기를 십분 살려 차곡차곡 인물들의 사연을 쌓아놓는다. 아마드(알리 모사파)는 4년째 별거 중인 아내 마리(베레니스 베조)와 이혼하기 위해 파리로 온다. 마리의 집엔 마리가 전남편과 낳은 딸들뿐 아니라 마리와 결혼을 약속한 사미르(타하 라힘)와 그의 아들도 함께 살고 있다. 사미르의 아내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입원 중이다. 마리의 딸 루시는 사미르를 싫어한다. 게다가 루시는 입원 중인 사미르의 아내에게 이상한 죄책감을 갖고 있다. 아마드는 마리와 루시, 사미르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마리를 연기한 베레니스 베조는
[Coming Soon] 차곡차곡 인물들의 사연을 쌓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Le Pass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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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종강을 앞둔 한겨레 스토리스쿨이 일찌감치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1기 때와 마찬가지로 한겨레출판의 이성욱 기획위원이 수업과정을 총괄하고 다양한 매체에서 스토리텔러로 활약한 여덟 강사가 돌아가며 세 단계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체별 스토리 작법을 배우는 첫 번째 단계, 시놉시스를 쓰고 함께 다듬어가는 두 번째 단계, 장르별 프로젝트 구성안을 완성시키는 세 번째 단계다.
이성욱 기획위원은 1기 스토리스쿨에 대해 “장르별로 시놉시스 이상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에 있어 강의 중심이 아닌, 구체적인 방법론을 알려준다는 처음의 목표대로 잘 진행됐다”라고 총평했다. “강사와 수강생이 10회 이상 만나 함께 작품을 수정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작품화했다. 수강생의 3분의 2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작품을 공유하는 웹페이지가 따로 있다. 그곳을 통해 작품을 더 키울 수 있는 길을 계속 발굴해줄 계획”이라고 말을 보탰다. 2기는 “수강생들의 편차와 강사진의 눈높이 차이를 고려
[스토리공작소] 실전적인 맨투맨 지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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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칸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 수상작들, 이름만으로도 시네필들을 설레게 만드는 거장들의 최신작들, 그리고 배우들의 아름다운 앙상블을 볼 수 있는 신작들이 한데 모인다. 씨네큐브는 개관 13주년을 기념해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7일간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어느 작품을 고른다 해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
2013년 칸영화제 수상작을 다룬 첫 번째 섹션에서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아델의 삶-1&2>, 지아장커의 <천주정>,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개봉 전 미리 만날 수 있다. 그중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코언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은 내년 초 개봉이 예정돼 있다. 60년대 뉴욕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코언 형제 최초의 음악영화로, 끝내 성공하지 못하는 포크송 가수 르윈 데이비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두컴컴하고 악몽같은 주인공의 이야기가 코언 형제의
[영화제] 미리 보는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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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초입, 대학원은 봄을 준비한다. 내년도 전기(봄학기) 입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로를 정하기 위해 선택하는 곳이 대학교라면, 대학원은 진로를 정한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찾는 곳이다. 꿈을 향해 돌진하는 당신을 위해 <CAMPUS CINE21>이 대학원 탐방에 나섰다. 학교별 특징과 입시 정보를 낱낱이 담는다.
신기술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창조하다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2011년에 개원한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이하 경희사이버대학원)은 온라인 교육의 확산에 의한 시대의 흐름을 따르거나 상위 학위 취득에 대한 요구를 해소해주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이 아니다. 2009년부터 설립을 계획해왔고, 경희학원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소통과 창조의 평생교육을 실천하고자 전략적으로 세운 연구기관이다.
2010년에는 국내 759개 일반대학교 특수대학원, 11개 국내 온라인 특수대학원, 경희대학교 10개 특수대학원의 전공을 분석하였다.
대학원 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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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5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자사의 인기 드라마 <셜록> 시즌3의 첫 번째 공식 이미지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더 미러> 등의 영국 주요 일간지는 <BBC>가 공개한, 자신의 룸메이트였던 왓슨 박사를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는 셜록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앞다투어 보도하며, “셜록이 살아 있다!”라고 전했다. 2012년 1월15일 방송된 시즌2의 마지막 에피소드 <The Reichenbach Fall>에서 모리어티와 함께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렸던 셜록이 어떻게 왓슨 박사 앞에 나타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예측 기사들도 연이어 보도됐다. 영국영화협회는 시즌3의 첫 번째 에피소드의 프리미어 스크리닝을 오는 12월15일 런던 시내 워털루에 자리한 협회 영화관에서 갖기로 하고, 스크리닝에 이어 주요 배역들과의 ‘질문과 답’ 시간도 기획했다. 스크리닝의 티켓은 11월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영화협회 회원들에게 먼저 판매를 시작
[런던] 드디어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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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최대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3이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진행된다. 인디트라이앵글 세 번째 프로젝트 <서울연애>를 개막작으로 발표한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식은 11월28일 오후 7시 CGV압구정 무비꼴라쥬 1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가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한국 장/단편영화를 공모한다. 11월11일부터 시작된 출품작 접수는 2014년 1월31일까지이며, 특히 이번 공모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출품 신청 뒤 DVD 접수를 원칙으로 한다.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에 출품되는 모든 한국영화들은 11월1일 이전에 개최된 어느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상영되지 않은 작품으로, 한국경쟁의 경우 상영시간 40분 이상 장편 혹은 중편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단편경쟁의 경우 상영시간 40분 미만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이면 출품 가능하다(문의: 02-228
[소식] 서울독립영화제2013이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진행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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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해서 너를 사랑해>
감독 마지우 /출연 장함여, 왕락단, 주단, 이정원
같은 시기에 개봉한 세편의 멜로영화 중 승자는 <나를 사랑해서 너를 사랑해>다. 무뚝뚝한 38살의 남자가 밝고 명랑한 20살의 소녀를 만나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워가는 이야기로, 중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광고영상 감독 출신 마지우의 두 번째 장편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중국 2013.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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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코시즈와 로버트 드 니로(사진)의 아홉 번째 만남이 구체화된다
=<아이리시맨>은 지미 호파의 암살 배후가 마피아 프랭크 시란이라고 주장한 찰스 브랜트의 소설이 원작이다.
-<인시디어스> 세 번째 시리즈의 제작이 확정됐다
=감독은 제임스 완이, 각본은 리 워넬이 맡는다. 2015년 4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 라이트가 <피터팬>을 원작으로 한 <팬>의 연출을 맡는다
=하비에르 바르뎀이 악당 검은수염 역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영화는 현대적인 스릴러로 각색된다.
[댓글뉴스] 마틴 스코시즈와 로버트 드 니로의 아홉 번째 만남이 구체화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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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만도 모자라 소신까지 올곧다. 마리온 코티아르가 그린피스 운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 그린피스 운동가들은 북극해 유전 개발 반대시위를 벌이다 러시아에 억류된 상태다. 한편, 알렉 볼드윈은 동성애자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방송사 <MSNBC>는 그가 진행하던 토크쇼를 2주간 결방한다고 발표했다. 볼드윈은 때늦은 사과를 했지만 이미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됐다.
[UP & DOWN] 마리온 코티아르 vs 알렉 볼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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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공유 검색엔진들의 음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정보공유와 저작권을 둘러싼 파일공유 사이트들과 저작권을 가진 단체들간의 법적 투쟁은 2000년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왔지만 최근에는 미국영화협회(MPAA) 등 저작권 업체가 거의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얼마 전부터 네덜란드의 반(反)불법다운로드 단체 브레인(BREIN)과 함께 비트토렌트(디지털 파일을 분산하여 공유하는 방식) 웹사이트들을 고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MPAA는 올 한해 미국에서만 12개, 미국 밖에서 최소 39개 사이트를 폐쇄시켰다. 허락받지 않은 저작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사이트를 판권 소유자가 나서 차단시킬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이 통과되기도 전에 전방위적이고 지속적인 공세로 여러 사이트들을 폐쇄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18일에는 대표적인 비트토렌트 사이트 ‘Isohunt’마저 1200억원의 배상책임과 함께 폐쇄가 결정됐다.
문제는 토렌트 사이트들의 폐쇄가 사이
[해외뉴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