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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영화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천안함 프로젝트> 극장 상영 중단을 계기로 이런 불미스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지난 11월7일, 민주당 도종환 의원 등 12인의 국회의원들이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 법률’(영비법)을 개정해 이런 상영 중단 사태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제도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법 개정 제안 이유에서, 최근 <천안함 프로젝트>가 영화상영관의 상영 중단으로 영화제작업자와 영화배급업자의 피해는 물론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국민의 문화 권리까지 침해했으며, 특히 적법한 절차에 따라 배급되어 상영 중인 영화임에도 외부의 부당한 압력 등으로 상영이 중단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 내용
영화및비디오물의진흥에관한법률 일부를 다음과 같이 개정한다.
제41조의2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제41조의2(영화상영관 경영자의 의무와 보호 등
[한국영화 블랙박스] 법이 영화를 지켜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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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에 <설국열차>가 선정됐다
=감독상은 봉준호, 각본상은 <러시안 소설>의 신연식, 여자 연기자상은 <소원>의 엄지원, 남자연기자상은 <관상>의 송강호에게 돌아갔다.
-‘한국 다큐멘터리 특별전: 이토록 다양한 여성들’이 12월6일부터 10일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권효의 <그리고 싶은 것>, 김성희의 <노라노>, 조세영의 <자, 이제 댄스타임>, 김혜정의 <왕자가 된 소녀들>이다.
-빅스톤픽쳐스가 진행한 <한산-용의 출현> 작가공모전에서 윤홍기 작가가 최종선발됐다
=<한산-용의 출현>은 한산해전을 다룬 사극이다. 함께 제작 중인 <명량-회오리바다>는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 중이다.
[댓글뉴스]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에 <설국열차>가 선정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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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더스FNH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짜2>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전작의 주인공 고니의 조카 함대길이 도박판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빅뱅의 멤버 최승현이 함대길 역에 낙점됐고. 신세경이 상대역에 발탁되었다.
CGV 무비꼴라쥬
영화사 소풍 어지연 전 이사가 한국영화사업팀장을 맡게 됐다.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충무로에 입문한 뒤 프로듀서로 활동해왔다. CGV 무비꼴라쥬 한국영화사업팀은 <우아한 거짓말> <도희야>를 진행하고 있다.
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의 신작 <신의 한수>(감독 조범구)가 지난 11월18일 양수리 세트 촬영을 끝내고 서울 로케이션 촬영을 시작했다. 12월까지 촬영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신의 한수>는 사기 바둑꾼들에게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정우성)가 복수를 하는 액션 누아르 영화다.
상상필름
황인호 감독의 신작 <
[인사이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타짜2>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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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올해 마지막 마켓 실적이 나왔다. 11월13일 막을 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 등 투자배급사 4사의 라인업이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설국열차>를 독일 배급사인 MFA+에 판매했다. <더 웹툰: 예고살인> <스파이> <전설의 주먹> <소녀> <열한시> 등은 팬아시아(pan-aisa)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배급사 홍콩 셀레스철 픽처스에 팔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친구2>를 개봉 전에 북미(드림웨스트), 일본(닛카쓰), 대만(av-jet)에 판매했다. <캐치미>와 <무명인>은 대만에, <피끓는 청춘>은 홍콩에 선판매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에 추가로 팔았다. 쇼박스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일본, 홍콩, 대만, 말레
[국내뉴스] 오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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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주연을 맡은 앤드루 가필드와 에마 스톤(왼쪽부터).
앤드루 가필드는 러시아 출신의 악당 라이노를 연기하는 폴 지아매티에게 찬사를 쏟아냈다. 그는 “폴이 찍은 5분가량의 롱테이크 신을 봤다. 그가 짐승처럼 보이더라. 폴은 (연기)천재다!”라고 평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프라이드버그는 작업하기 가장 어려웠던 세트가 바로 “피터 파커의 방”이라고 말했다. “피터는 중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때문에 벽을 걸어다니는 피터에 걸맞게 회전하는 방을 디자인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촬영장에서 앤드루 가필드는 무척 편안해 보였다. 역대 뉴욕에서 제작된 영화 중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된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이지만 스트레스를 받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연기가 편해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팀워크가 확고해 든든하다.” 자신만만한 그의 모습이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알게 된 뒤 뉴욕 도심을 마음껏 날아오르는
[현지보고] 도시를 구하니 키스를 하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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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트 코디네이터 앤디와 제임스 암스트롱(이들은 부자지간이다)에 따르면, 1편에서부터 “실제 올림픽 체조선수들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스턴트를 구성”했으며, “최대한 CG를 줄여달라”는 마크 웹 감독의 부탁으로 배우와 스턴트맨들이 직접 연기해야 하는 장면이 많다.
지난 6월 햇살이 따갑던 초여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촬영장을 찾았다. 브루클린이 보이는로어 맨해튼 이스트리버의 공원이 바로 그 배경이었는데, 촬영이 진행된 곳은 이스트 빌리지와 인접하고 계단식 객석이 갖춰진 원형극장 ‘앰퍼시어터’였다. 이날 촬영분은 피터 파커(앤드루 가필드)와 그웬 스테이시(에마 스톤)의 고교 졸업식. 그웬은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하지만, 그날도 역시 ‘범죄와의 전쟁’을 하느라 연설을 놓친 피터가 뒤늦게 극장 뒤로 몰래 날아들어온 뒤 졸업장을 무사히 받고 내려가는 장면이었다. 때문에 일렉트로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나 해리 오스본 역의 데인 드한, 라이노 역의 폴 지아매티는 아쉽게도 볼 수
[현지보고] 뉴욕 마천루의 기운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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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1일부터 27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스웨덴영화제가 개최된다. 이화여대와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대외홍보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행사의 일부분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총 7편의 작품이 초대된다. 소개되는 작품들은 전부 2010년 이후에 완성된 최신작들이며, 상영은 모두 무료다. 흔히 ‘스웨덴영화’ 하면 잉마르 베리만으로 대표되는 정서적 고전의 느낌이 강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스웨덴영화의 최신 경향을 살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일한 프로그램의 행사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도 진행된다.
개막작은 시몬 카이저의 <스톡홀름 이스트>(2011)다. 스톡홀름의 동쪽 교외에서 펼쳐지는 이 비극적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가정을 가진 두 남녀다. 어느 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던 요한은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에 연루된다. 사고의 주인공은 아홉살 소녀 토베로, 같은 지역에 사는 안나의 딸이다. 그렇지만 이 불행한 사고 이후에
[영화제] 북유럽 스타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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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편영화제 중 최고의 관객점유율을 보유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2013 최강애니전이 남산 서울애니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재)SBA서울애니메이션센터, 애니충격전 연합사무국, 주상하이 한국문화원 주최로 11월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최강애니전은 세계 4대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안시(프랑스), 오타와(캐나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히로시마(일본)를 비롯해 세계 10대 영화제의 수상작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영화제로 유명하다. 최고의 작품들을 단순히 소개할 뿐 아니라 경쟁부문을 마련하여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선발하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올해 경쟁부문에는 총 34개국의 장/단편 애니메이션 101편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열띤 경쟁을 벌인다. 비경쟁부문에서도 총 236편이 소개된다.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이란, 라트비아, 벨라루스 등 낯선 나라의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 최초로 영화제의 해외 진출 기회가 마련되어 올해부터는 최강애니전을
[영화제] 다양한 정서와 질감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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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미스드 랜드> Promised Land
감독 구스 반 산트 / 출연 맷 데이먼, 존 크래신스키, 프랜시스 맥도먼드, 로즈마리 드윗, 할 홀브룩 / 수입, 배급 CGV 무비꼴라쥬 / 개봉 12월12일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개발뿐일까. 개발 말고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또 없을까. 구스 반 산트가 연출하고, 맷 데이먼이 제작/각본/주연을 맡은 <프라미스드 랜드>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영화다. 협상전문가인 스티브(맷 데이먼)는 개발이 지역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이라고 믿는 남자다. 그는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동료인 수 토마슨(프랜시스 맥도먼드)과 함께 천연가스 매장 지역인 매킨리로 향한다. 거액의 합의금을 제안하면 마을 주민들이 개발을 허락할 거라고 판단한 스티브. 하지만 교사 프랭크(할 홀브룩)와 환경운동가 더스틴(존 크래신스키)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개발을 반대한다. <프라미스드 랜드>는 지역
[Coming Soon] 지역 개발을 둘러싼 환경영화 <프라미스드 랜드> Promised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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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 더 하우스> <폭풍의 언덕> <테이크 쉘터>를 수입/배급한 찬란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직원을 모집한다. 신입 또는 경력 1년에 한하며 11월24일(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받는다. 이메일 접수 challanfilm@naver.com.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2월 강좌. ‘한겨레 영화연출 학교 32기’, ‘윤광준 작가의 잘 찍은 사진 한장 22기’, ‘곽윤섭 기자의 사진클리닉 31기: 기초부터 테마가 있는 사진까지’, ‘포토숍 사진보정: 상상 그 이상의 완성’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KU시네마테크에서 ‘하지현 교수의 시네마테라피’ 열한 번째 시간으로 <영 앤 뷰티풀>을 상영한다. KU 시네마테크 시네마테라피는 건국대학교병원 정신과 하지현 교수와 함께 영화를 보며 정신분
[소식] 전주국제영화제가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할 한국 장/단편영화를 공모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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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이 TV시리즈로 리메이크된다
=파일럿 각본은 아키바 골즈먼과 제프 핑크너가 쓰고, 몇 가지 캐릭터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루퍼트 샌더스가 <스카페이스>풍의 나폴레옹 전기영화를 연출한다
=지아니 누나리가 제작을, <킬링>의 제레미 도너가 각본을 맡았다.
-워너브러더스사에서 모바일 게임 <템플 런>을 영화화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데이비드 헤이먼이 제작자로 나섰다.
[댓글뉴스] <사랑과 영혼>이 TV시리즈로 리메이크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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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배우 출신 감독 전성시대?! 돈 치들이 전기영화 <킬 더 트럼펫 플레이어>에 마일스 데이비스 역으로 출연할 뿐만 아니라 직접 연출까지 맡는다.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조지 클루니, 벤 애플렉과 어깨를 나란히 할 ‘감독님’의 출현을 기대한다. 한편, 시얼샤 로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7> 오디션에서 최종 탈락했다. 크로 모레츠에게 밀렸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진짜 이유는 감독인 J. J. 에이브럼스만이 알고 있겠지?
[UP & DOWN] 돈 치들 vs 시얼샤 로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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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님포마니악>의 최종 편집에서 손을 뗐다. 여성 색정증 환자의 회고담인 <님포마니악>은 애초 노골적인 섹스 장면이 다수 포함된 하드코어 버전과 그렇지 않은 소프트코어 버전으로 나누어 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라스 폰 트리에는 자신이 완성한 5시간30분짜리 버전을 더이상 줄일 수 없다고 판단해 다른 이에게 최종 편집권을 넘겼다. 이제껏 자신의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장해온 그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에 따라 12월25일 덴마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님포마니악>은 1부와 2부로 나뉜 4시간짜리 하드코어 버전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라스 폰 트리에의 포르노’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님포마니악>은 여성 색정증 환자 조가 섹스에 집착했던 과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한다. 현재의 조는 샬롯 갱스부르가 연기하고 과거 젊은 시절의 조는 신인 배우 스테이시 마틴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샤이
[해외뉴스] 더이상 자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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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전국영화산업노조(이하 노조)는 2년마다 단체협약을, 매년 임금협약을 체결한다. 2012년 체결된 협약에 따르면, 막내 스탭의 최저임금은 시급 5300원으로 월 110만원 수준이며, 1일 12시간을 초과하는 근무나 휴일근무를 할 경우에는 시급의 50%가 가산된다. 또 4대 보험 가입과 양자가 합의한 표준근로 계약서의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이 정도면 스탭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거의 모든 조건들이 망라되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협약이 이행된 경우는 많지 않다. 국내 2700개가 넘는 제작사 중 제협에 가입된 제작사는 고작 60여개, 그리고 그중에서도 36개 제작사만이 제협에 단체 협약의 권한을 위임하여, 이 협약의 이행의무를 가진다. 스탭의 경우에도 전체 스탭이 아니라 노조에 가입된 일부 스탭만이 대상이다. 또 그 일부에조차 단체협약을 강제하거나 유인할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표준계약서든 임단협이든 영화계에 정착되기란 매우 난망한 일이 되는 것
[한국영화 블랙박스] 내 권리는 내가 찾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