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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극작가이자 시나리오작가가 각본과 연출을 담당한 오프브로드웨이 연극이 최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쳐 화제다. 2003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영진 감독의 10번째 작품 <스트레이트 화이트 맨>(Straight White Men)이 그 주인공.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의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세계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받고, 많은 것을 누리고, 또 가장 억압당하지 않는 종족인 이성애자 백인 남성을 소재로 하였다.
연극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 중서부의 한 가족을 주요 인물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간다. 노년의 아버지 에드(오스틴 팬들턴)는 이제 중년이 된 아들 삼형제와 연말연시를 보내려 한다. 하버드대를 졸업했지만 돈 버는 직장과는 거리가 먼 큰아들 맷(제임스 스탠리), 은행 고위관리직으로 돈을 긁어모으지만 이혼해 홀로 아버지를 찾은 둘째 제이크(게리 윌미스), 데뷔작의 성공으로 문단에 잘 알려졌지만 다음 작품을 내놓지 못
[뉴욕] 이성애자 백인 남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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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교육문화센터 1월 강좌. ‘영상문법 해설 노트: 그들은 왜 이렇게 찍었나’, ‘영화감독이 지도하는 생활연기 6기: 새로운 나를 발견하다’, ‘디카 사진 입문 27기: 카메라 선택부터 창작사진 촬영까지’, ‘김원섭의 여행사진 겨울특강’, ‘내 인생 첫 책 쓰기 10기: 보통 사람이 책 내는 법’, ‘창의적 글쓰기 21기: 크리에이티브 컨셉에서 스타일까지’, ‘열려라 오페라: 쉽고 즐거운 감상 길라잡이’, ‘별자리로 풀어보는 나의 스토리텔링’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vulgar-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모집. 12월22일(월)~2015년 1월5일(월), 자유형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이메일(msff_sarah@naver.com) 접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sff.or.kr) 확인. 문의 02
[소식]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월 강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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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하라이드> アオハライド
감독 미키 다카히로 / 출연 히가시데 마사히로, 혼다 쓰바사, 신카와 유아
중학생 후타바(혼다 쓰바사)는 코우(히가시데 마사히로)를 좋아하지만 코우가 전학 가면서 그녀의 짝사랑도 끝나버린다. 몇년 뒤 우연히 코우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 후타바는 변해버린 그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원작 만화는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으며 <소라닌>의 미키 다카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4.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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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샌들러가 2년 연속 ‘몸값 못하는 할리우드 배우’ 1위로 지명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덤 샌들러가 출연료 1달러당 흥행 수입을 3.2달러밖에 내지 못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저스틴 린 감독이 <스타트렉3>를 연출한다
=전작에 비해 우주에서의 액션 장면이 많다고 알려진 각본을 수정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스타트렉’ 50주년을 맞아 2016년 7월 개봉 예정이다.
-<박스트롤>을 제작한 라이카 스튜디오의 신작에 매튜 매커너헤이, 루니 마라 등이 목소리 출연한다
=라이카 스튜디오의 CEO 트레비스 나이트의 데뷔작이기도 한 <악기를 든 쿠보>(Kubo and Two Strings)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가난한 소년 쿠보가 펼치는 판타지 모험담이다.
[댓글뉴스] 애덤 샌들러가 2년 연속 ‘몸값 못하는 할리우드 배우’ 1위로 지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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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을 코믹하게 그려 개봉 취소 위협을 받았던 에반 골드버그의 <인터뷰>가 12월24일(미국 현지시각) 온라인 상영을 시작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유튜브무비 등에서 유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미국 독립영화관 300여곳에서도 곧 상영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뷰>에 가해진 압력의 여파로 북한을 배경으로 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평양>은 제작이 취소됐다.
[UP & DOWN] 에반 골드버그 vs. 고어 버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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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요괴워치’ 신드롬에 휩싸였다. 일본 초등학생 사이에서 놀라운 인기를 끌어모았던 게임 <요괴워치>가 일본 극장가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요괴워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이 일본 전국 408개 스크린에서 개봉(12월20일)해 이틀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이고 관객수 148만4916명을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수입만 16억2889만3천엔이다. 일본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대체로 10억엔을 넘기면 흥행작이라고 보는 시장 상황에서 <요괴워치> 극장판이 이틀 만에 10억엔을 돌파한 건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흥행 초대박 조짐은 개봉 전 예매권 발매 때부터 나타났다. 예매권 판매 첫날인 7월19일부터 개봉 직전인 12월19일까지 총 티켓 판매량은 114만433장에 달했다. <요괴워치> 극장판을 배급한 도호로서도 83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단 한번도 기록해보지 못한 수치다.
[해외뉴스] 일본 극장가 점령한 요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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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12월2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4 년 상반기에 시작된 영화산업 내 주요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튿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공정위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결정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공정위와 문화부의 합작으로 한건(!) 해낸 것이다. 공정위는 영화산업에 대해 그동안 세 차례 직권조사를 통해 두 차례 시정명령조치를 취했다. 특별히 영화산업 독과점과 관련해 별도의 모니터링(“주요 독과점 산업에 대한 경쟁상황 예비평가 틀 적용”, 2012)을 진행하고 있다. 비교되는 다른 산업군이 석유산업, 주류산업, 화장품산업, 항공운송산업이니 공정위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문제는 공정위가 관심을 가진다 한들 영화산업에 대해서는 언제나 초보자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독점규제법이나 공정위의 관심은 기본적으로 제조업과 소비자후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독점규제법은 저작권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3%를 어떻게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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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미국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 온라인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피닉스(SF작품상), 유타(각본상), 라스베이거스(여우조연상) 비평가협회에서도 연달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도 3개 부문 후보 지명.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23일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모태펀드는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투자하지 않는다. 글로벌펀드와 한•중 공동펀드 등 해외 진출 콘텐츠 투자 펀드는 예외다.
-한국영화 관객수가 3년 연속 1억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 누적관객은 12월23일 자정 기준 1억19만808명으로, 점유율은 48.9%였다.
[댓글뉴스] <설국열차>가 미국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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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스필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개봉 29일째인 12월25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흥행사를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다 관객을 모은 다큐멘터리는 2009년 1월 개봉한 <워낭소리>였다.
NEW
<널 기다리며>(제작 영화사 수작, 모티브 랩, 디씨지플러스)가 12월22일 크랭크인했다. 어릴 적 아빠를 잃고 15년간 연쇄살인범이 출소하기를 애타게 기다려온 소녀 희주(심은경)와 그녀를 보살피는 형사 대영(윤제문), 그리고 마침내 출소한 연쇄살인범 기범(김성오)과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다. 오만석, 이선균 주연 <우리동네>(2007)의 시나리오를 썼던 모홍진의 감독 데뷔작.
메가박스
중국 투자전문회사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은 그간 미디어•게임회사에 투자해왔으며, 과학기술•미디어•통신 사업의 인수, 합병을 진행해온 회사. 다만, 우선매수권을 가진 메가박스
[인사이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흥행사를 새로 썼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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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서강대 영상대학원장 김학순 교수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훈 교수를 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임 위원장을 공모한 뒤 후보자 추천 작업이 두 차례 진행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이유로 위원장 인선을 지금까지 미뤄왔다. 후보에 오른 김학순 교수는 얼마 전에야 촬영을 마친 영화 <연평해전>의 감독이기도 하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9년 ‘호국안보결의대회’와 함께 제작발표회를 열어 MB 정부와 코드 맞추기 차원에서 기획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3년 4월 촬영에 들어갔지만 투자사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난항을 겪다가 올해 초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맺고 새롭게 제작에 들어간 뒤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또 다른 후보인 김세훈 교수는 영진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국내뉴스] 혁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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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Cinderella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출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헬레나 본햄 카터, 케이트 블란쳇
<말레피센트>로 서막을 연 디즈니의 고전동화 실사화 작업의 두 번째 주자는 <신데렐라>다. 부모를 잃고 계모에게 시달리는 가련한 소녀 신데렐라(릴리 제임스)가 주인공이다. 디즈니의 가장
고전적인 오리지널에 도전하는 영국 출신 제작진과 출연진(감독 케네스 브래너와 주연배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등)의 시선이 궁금해지는 작품. 내년 3월13일 북미 개봉예정이다.
[WHAT'S UP] <신데렐라>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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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풍경은 흑백영화를 연상시킨다. 까만 하늘에 흰 눈이 떨어지는 밤과 쌓인 눈에 햇빛이 부서지는 낮의 풍경이 특히 그렇다. ‘한겨울의 클래식-프랑스 고전영화 특별전’이 12월19일부터 2015년 1월9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유성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30년부터 누벨바그가 꽃피기 직전인 1960년을 아우르는 14편의 흑백영화가 상영된다. 하얀 눈 위를 밀고 간 검은 타이어 자국 역시 겨울의 풍경인 것처럼 아름답지만 어딘가 씁쓸하고, 씁쓸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흑백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고전영화는 유성영화와 함께 출발했다. 무성영화의 감독들이 줄줄이 퇴장하는 와중에도 쥘리앙 뒤비비에와 장 비고는 성공적으로 유성영화 시기에 안착한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은 소년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 시기에 발을 디뎠다. 장 비고의 <품행제로>(1933)는 무성영화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가운데, 강압적인 기숙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비밀모의
[영화제] 눈 내리는 겨울밤엔 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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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7일>
감독 이시이 유야 / 출연 하라다 미에코, 쓰마부키 사토시, 이케마쓰 소스케, 나가쓰카 교조 / 수입•배급 (주)수키픽쳐스 / 개봉 1월 중순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엄마 레이코(하라다 미에코)의 갑작스러운 뇌종양 말기 판정으로 가족은 혼란스러워진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넉넉지 못한 가계에 허덕여왔고, 첫째아들 코스케(쓰마부키 사토시)는 취직 후 가정까지 이뤘지만 생활고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학생인 둘째아들 슌페이(이케마쓰 소스케)는 여전히 철이 없다. 안팎으로 엉망이 된 집에서 세 남자는 레이코가 홀로 어떤 무게들을 버티어내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레이코를 치료할 의사를 찾는 것을 목표로 셋은 똘똘 뭉치지만 금세 우왕좌왕하며 싸워대기 일쑤다. 세 남자는 무사히 레이코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이들의 집은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행복한 사전>에 이은 이시이 유야의 신작. 이번에도 감독은 작은 결심과 의
[Coming soon]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이별까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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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일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말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렘브란트: 마지막 작품들>(이하 <렘브란트>)이 쿠존시네마와 픽처하우스 등 영국 전역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개봉했다. <렘브란트>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의 협조하에 촬영됐다. 덕분에 이 다큐멘터리의 관람객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그동안 대중에 잘공개하지 않았던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HD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례적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며 치켜세웠다. <가디언>은 총 85분 분량의 이 작품을 두고 “렘브란트에 대해 이보다 더 용감하고 영리하게 묘사한 작품은 없다”라며 최고 평점인 별 다섯개를, <인디펜던트> 역시 “최고의 쇼”라고 칭송하며 별 다섯개를 부여했다.
<렘브란트>의 제작과 연출은 다큐멘터리 <모차르트를 찾아서>와 <
[런던] 바로크 거장을 스크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