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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서강대 영상대학원장 김학순 교수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훈 교수를 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임 위원장을 공모한 뒤 후보자 추천 작업이 두 차례 진행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이유로 위원장 인선을 지금까지 미뤄왔다. 후보에 오른 김학순 교수는 얼마 전에야 촬영을 마친 영화 <연평해전>의 감독이기도 하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9년 ‘호국안보결의대회’와 함께 제작발표회를 열어 MB 정부와 코드 맞추기 차원에서 기획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3년 4월 촬영에 들어갔지만 투자사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난항을 겪다가 올해 초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맺고 새롭게 제작에 들어간 뒤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또 다른 후보인 김세훈 교수는 영진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국내뉴스] 혁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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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Cinderella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출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헬레나 본햄 카터, 케이트 블란쳇
<말레피센트>로 서막을 연 디즈니의 고전동화 실사화 작업의 두 번째 주자는 <신데렐라>다. 부모를 잃고 계모에게 시달리는 가련한 소녀 신데렐라(릴리 제임스)가 주인공이다. 디즈니의 가장
고전적인 오리지널에 도전하는 영국 출신 제작진과 출연진(감독 케네스 브래너와 주연배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등)의 시선이 궁금해지는 작품. 내년 3월13일 북미 개봉예정이다.
[WHAT'S UP] <신데렐라>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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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풍경은 흑백영화를 연상시킨다. 까만 하늘에 흰 눈이 떨어지는 밤과 쌓인 눈에 햇빛이 부서지는 낮의 풍경이 특히 그렇다. ‘한겨울의 클래식-프랑스 고전영화 특별전’이 12월19일부터 2015년 1월9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유성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30년부터 누벨바그가 꽃피기 직전인 1960년을 아우르는 14편의 흑백영화가 상영된다. 하얀 눈 위를 밀고 간 검은 타이어 자국 역시 겨울의 풍경인 것처럼 아름답지만 어딘가 씁쓸하고, 씁쓸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흑백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고전영화는 유성영화와 함께 출발했다. 무성영화의 감독들이 줄줄이 퇴장하는 와중에도 쥘리앙 뒤비비에와 장 비고는 성공적으로 유성영화 시기에 안착한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은 소년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 시기에 발을 디뎠다. 장 비고의 <품행제로>(1933)는 무성영화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가운데, 강압적인 기숙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비밀모의
[영화제] 눈 내리는 겨울밤엔 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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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7일>
감독 이시이 유야 / 출연 하라다 미에코, 쓰마부키 사토시, 이케마쓰 소스케, 나가쓰카 교조 / 수입•배급 (주)수키픽쳐스 / 개봉 1월 중순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엄마 레이코(하라다 미에코)의 갑작스러운 뇌종양 말기 판정으로 가족은 혼란스러워진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넉넉지 못한 가계에 허덕여왔고, 첫째아들 코스케(쓰마부키 사토시)는 취직 후 가정까지 이뤘지만 생활고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학생인 둘째아들 슌페이(이케마쓰 소스케)는 여전히 철이 없다. 안팎으로 엉망이 된 집에서 세 남자는 레이코가 홀로 어떤 무게들을 버티어내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레이코를 치료할 의사를 찾는 것을 목표로 셋은 똘똘 뭉치지만 금세 우왕좌왕하며 싸워대기 일쑤다. 세 남자는 무사히 레이코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이들의 집은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행복한 사전>에 이은 이시이 유야의 신작. 이번에도 감독은 작은 결심과 의
[Coming soon]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이별까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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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일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말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렘브란트: 마지막 작품들>(이하 <렘브란트>)이 쿠존시네마와 픽처하우스 등 영국 전역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개봉했다. <렘브란트>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의 협조하에 촬영됐다. 덕분에 이 다큐멘터리의 관람객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그동안 대중에 잘공개하지 않았던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HD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례적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며 치켜세웠다. <가디언>은 총 85분 분량의 이 작품을 두고 “렘브란트에 대해 이보다 더 용감하고 영리하게 묘사한 작품은 없다”라며 최고 평점인 별 다섯개를, <인디펜던트> 역시 “최고의 쇼”라고 칭송하며 별 다섯개를 부여했다.
<렘브란트>의 제작과 연출은 다큐멘터리 <모차르트를 찾아서>와 <
[런던] 바로크 거장을 스크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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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모집. 12월22일(월)~2015년 1월5일(월), 자유형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이메일(msff_sarah@naver.com) 접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sff.or.kr) 확인. 문의 02-927-5696.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월 강좌. ‘영화 홍보마케팅 실무 주말반’, ‘1인 영상 제작: One Man Reporter 17기’, ‘한겨레 스토리 스쿨 3기’, ‘스토리텔링 입문 46기’, ‘서평 쓰기 입문 25기’, ‘여행작가 입문 15기: 가슴 설레는 여행 글쓰기’, ‘이영주의 시창작 교실 17기’, ‘독서클럽 6기: 행복한 책읽기와 글쓰기’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2015년 4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될
[소식]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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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파이브> Top Five
감독 크리스 록 / 출연 크리스 록, 로사리오 도슨, 가브리엘 유니온, 애덤 샌들러
현직 코미디언이 연출한 코미디언에 관한 코미디영화다. 성공한 코미디언 안드레는 소속사가 기획 중인 차기작에도 흥미가 없고 약혼녀가 진행하는 TV쇼 출연에도 심드렁하다. 변화를 찾던 그는 <뉴욕타임스>의 여기자가 제안한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인다. 제20회 크리틱스 초이스어워드의 코미디 작품상 후보작.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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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BFG>에 영국의 10살 소녀 루비 바힐이 캐스팅됐다
=고아원에 사는 소피가 거인 친구를 사귀게 된다는 내용으로, 로알드 달의 동화가 원작이다. 루비 바힐의 영화 데뷔작이며 마크 라이언스가 거인 역을 맡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에서 첫 외국어 영화를 제작한다
=타하르 라힘이 주연을 맡았으며 로맨스가 곁들여진 호러 장르 영화라고 알려졌다. 제목이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콩: 스컬 아일랜드>가 제목과 개봉일을 확정했다
=킹콩의 고향인 해골섬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다루며 3D로 제작될 예정이다. <킹 오브 서머> 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가 연출을, 톰 히들스턴이 주연을 맡는다. 2017년 3월10일 북미 개봉예정.
[댓글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에 루비 바힐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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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와 <앙코르> 이후 근 10년간 슬럼프에 빠졌던 리즈 위더스푼이 전환점을 맞았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와일드>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거론 중이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인히어런트 바이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한편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엄스가 에마 왓슨의 페미니즘 연설을 ‘부유한 백인 여성의 배부른 투정’이라는 뉘앙스로 빈정거려 논란이 되고 있다.
[UP & DOWN] 리즈 위더스푼 vs. 메이지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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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은 최근 소니픽처스(이하 소니)를 상대로 벌어진 해킹 공격에 대해 “북한이 중요하게 연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월 말 소니는 ‘평화의 수호자’(GOP, Guardians of the Peace)라는 해커 집단으로부터 <퓨리> <스틸 앨리스>를 포함한 다섯편의 자사 영화와, 임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 및 배우 계약 관련 문서,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유출이 확인된 직후부터 북한 개입설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이번 결과까지 발표되자 의혹은 확신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북한 개입의 결정적 이유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시도를 다룬 소니 제작 영화 <인터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에 북한이 가만있을 리가 없고 때마침 해킹에 사용된 악성 소프트웨어에 한글코드가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후폭풍은 예상보다 거셌다. 당장 소니는 크리스마스 개봉을 확정지었던 <인터뷰
[해외뉴스] 점점 심해지는 사이버테러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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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는 2011년 6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의 상영등급 분류 심의와 2012년 9월 재심의에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영등위의 논리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여러 장면들의 경멸적, 모욕적 표현은 개인의 보편적 존엄과 가치를 현저하게 손상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제작사는 같은 해 11월 등급분류결정 취소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고, 2013년 6월 법원은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영등위는 상소했고, 서울고등법원과 대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자가당착>은 상영할 수 없다. 영등위가 상영등급분류 심의를 다시 신청하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빙벨>은 2014년 10월14일 영등위의 상영등급 분류 심의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그리고 9월26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제
[한국영화 블랙박스] 근거 없는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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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이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앞서 내년 1월9일 북미 개봉한다. 12월25일 CGV LA를 시작으로 1월9일 뉴욕, 시카고, 워싱턴, 보스턴, 시애틀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40여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끝까지 간다>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가 선정한 올해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나의 독재자>의 설경구가, 여우주연상은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차지했다. 제1회 제협상 시상식은 12월23일 화요일 오후 8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지난 12월15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8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한편 제작진은 “일반 상영관에서도 틀고 있으니 (다른 다양성 영화의 상영을 위해) CGV아트하우스 스크린 수를 축소해도 될 것 같다”는 이례적인 요청을 내놓
[댓글뉴스] <국제시장>이 내년 2월에 열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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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비단길
이제훈 주연, 조성희 감독의 <명탐정 홍길동>(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12월2일 크랭크인했다. 현대를 배경으로, 홍길동을 어둠의 세계에서 활동하는 사립탐정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작품. 고아라가 홍길동과 함께 일하는 활빈당의 총책임자로 출연한다.
사나이픽쳐스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대호>(제공•배급 NEW)가 12월15일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명포수 천만덕(최민식)의 사연을 조명한다. 2015년 5월 크랭크업 예정이다.
용필름
우에노 주리가 최종 캐스팅되며 <뷰티 인사이드>의 20인1역이 완성됐다. <뷰티 인사이드>는 2월중순 모든 촬영을 마칠 계획이다.
영화사 꽃
<추격자> <황해>의 각색을 맡았던 홍원찬 작가의 감독 데뷔작 <오피스>(배급 리틀빅픽쳐스)가크랭크업했다. 일가족 살인사건에 이어 회사 내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인사이드] 이제훈 주연, 조성희 감독의 <명탐정 홍길동>이 12월2일 크랭크인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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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이 지난 12월16일 서울시로부터 사용 중단 명령을 받았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엔터테인먼트동에 있는 월드타워관과 아쿠아리움에 “12월17일부터 정밀 안전 진단과 보수•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월10일, 저층부 건물 8층에 위치한 월드타워관 14관 스크린이 울리면서 관객이 영화 상영 도중 상영관 밖으로 뛰쳐나온 바 있다. 이를 두고 롯데시네마는 “기술팀이 확인한 결과 고성능 사운드가 나올 때 해당 상영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사운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 건축 구조 분야 자문위원들이 진동의 원인을 찾기 위해 10층 상영관(19관)의 좌석을 흔들리도록 작동시킨 상태에서 8층(14관) 상영관의 진동 발생 상태를 검토한 결과, 19관의 진동이 14관으로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층 영사실은 위층 바닥에 매달린 구조로 된 까닭에 약간의 진동이 발생해도 투사되는 화면이 흔
[국내뉴스] 안전이 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