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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요괴워치’ 신드롬에 휩싸였다. 일본 초등학생 사이에서 놀라운 인기를 끌어모았던 게임 <요괴워치>가 일본 극장가까지 점령하고 나섰다. <요괴워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요괴워치 탄생의 비밀이다냥!>이 일본 전국 408개 스크린에서 개봉(12월20일)해 이틀 만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이고 관객수 148만4916명을 불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흥행 수입만 16억2889만3천엔이다. 일본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대체로 10억엔을 넘기면 흥행작이라고 보는 시장 상황에서 <요괴워치> 극장판이 이틀 만에 10억엔을 돌파한 건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흥행 초대박 조짐은 개봉 전 예매권 발매 때부터 나타났다. 예매권 판매 첫날인 7월19일부터 개봉 직전인 12월19일까지 총 티켓 판매량은 114만433장에 달했다. <요괴워치> 극장판을 배급한 도호로서도 83년간 회사를 운영하며 단 한번도 기록해보지 못한 수치다.
[해외뉴스] 일본 극장가 점령한 요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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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12월2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14 년 상반기에 시작된 영화산업 내 주요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튿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공정위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결정 관련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공정위와 문화부의 합작으로 한건(!) 해낸 것이다. 공정위는 영화산업에 대해 그동안 세 차례 직권조사를 통해 두 차례 시정명령조치를 취했다. 특별히 영화산업 독과점과 관련해 별도의 모니터링(“주요 독과점 산업에 대한 경쟁상황 예비평가 틀 적용”, 2012)을 진행하고 있다. 비교되는 다른 산업군이 석유산업, 주류산업, 화장품산업, 항공운송산업이니 공정위의 영화에 대한 관심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문제는 공정위가 관심을 가진다 한들 영화산업에 대해서는 언제나 초보자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독점규제법이나 공정위의 관심은 기본적으로 제조업과 소비자후생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독점규제법은 저작권의
[한국영화 블랙박스] 3%를 어떻게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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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가 미국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 온라인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피닉스(SF작품상), 유타(각본상), 라스베이거스(여우조연상) 비평가협회에서도 연달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도 3개 부문 후보 지명.
-문화체육관광부가 12월23일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201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모태펀드는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투자하지 않는다. 글로벌펀드와 한•중 공동펀드 등 해외 진출 콘텐츠 투자 펀드는 예외다.
-한국영화 관객수가 3년 연속 1억명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 누적관객은 12월23일 자정 기준 1억19만808명으로, 점유율은 48.9%였다.
[댓글뉴스] <설국열차>가 미국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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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스필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가 개봉 29일째인 12월25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흥행사를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다 관객을 모은 다큐멘터리는 2009년 1월 개봉한 <워낭소리>였다.
NEW
<널 기다리며>(제작 영화사 수작, 모티브 랩, 디씨지플러스)가 12월22일 크랭크인했다. 어릴 적 아빠를 잃고 15년간 연쇄살인범이 출소하기를 애타게 기다려온 소녀 희주(심은경)와 그녀를 보살피는 형사 대영(윤제문), 그리고 마침내 출소한 연쇄살인범 기범(김성오)과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다. 오만석, 이선균 주연 <우리동네>(2007)의 시나리오를 썼던 모홍진의 감독 데뷔작.
메가박스
중국 투자전문회사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오리엔트스타캐피털은 그간 미디어•게임회사에 투자해왔으며, 과학기술•미디어•통신 사업의 인수, 합병을 진행해온 회사. 다만, 우선매수권을 가진 메가박스
[인사이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다큐멘터리 흥행사를 새로 썼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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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서강대 영상대학원장 김학순 교수와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김세훈 교수를 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임 위원장을 공모한 뒤 후보자 추천 작업이 두 차례 진행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이유로 위원장 인선을 지금까지 미뤄왔다. 후보에 오른 김학순 교수는 얼마 전에야 촬영을 마친 영화 <연평해전>의 감독이기도 하다. <연평해전>은 지난 2009년 ‘호국안보결의대회’와 함께 제작발표회를 열어 MB 정부와 코드 맞추기 차원에서 기획된 것 아닌가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3년 4월 촬영에 들어갔지만 투자사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난항을 겪다가 올해 초 NEW와 투자배급 계약을 맺고 새롭게 제작에 들어간 뒤 현재 후반작업 중이다. 또 다른 후보인 김세훈 교수는 영진위 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이다. 국가미래연구원은 박근혜
[국내뉴스] 혁신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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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Cinderella
감독 케네스 브래너 / 출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헬레나 본햄 카터, 케이트 블란쳇
<말레피센트>로 서막을 연 디즈니의 고전동화 실사화 작업의 두 번째 주자는 <신데렐라>다. 부모를 잃고 계모에게 시달리는 가련한 소녀 신데렐라(릴리 제임스)가 주인공이다. 디즈니의 가장
고전적인 오리지널에 도전하는 영국 출신 제작진과 출연진(감독 케네스 브래너와 주연배우 릴리 제임스, 리처드 매든 등)의 시선이 궁금해지는 작품. 내년 3월13일 북미 개봉예정이다.
[WHAT'S UP] <신데렐라> Cinder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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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풍경은 흑백영화를 연상시킨다. 까만 하늘에 흰 눈이 떨어지는 밤과 쌓인 눈에 햇빛이 부서지는 낮의 풍경이 특히 그렇다. ‘한겨울의 클래식-프랑스 고전영화 특별전’이 12월19일부터 2015년 1월9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유성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30년부터 누벨바그가 꽃피기 직전인 1960년을 아우르는 14편의 흑백영화가 상영된다. 하얀 눈 위를 밀고 간 검은 타이어 자국 역시 겨울의 풍경인 것처럼 아름답지만 어딘가 씁쓸하고, 씁쓸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름다운 흑백 영상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고전영화는 유성영화와 함께 출발했다. 무성영화의 감독들이 줄줄이 퇴장하는 와중에도 쥘리앙 뒤비비에와 장 비고는 성공적으로 유성영화 시기에 안착한 감독이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은 소년기를 다룬 작품으로 이 시기에 발을 디뎠다. 장 비고의 <품행제로>(1933)는 무성영화 기법을 적절히 활용하는 가운데, 강압적인 기숙학교에 대한 아이들의 비밀모의
[영화제] 눈 내리는 겨울밤엔 흑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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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까지 7일>
감독 이시이 유야 / 출연 하라다 미에코, 쓰마부키 사토시, 이케마쓰 소스케, 나가쓰카 교조 / 수입•배급 (주)수키픽쳐스 / 개봉 1월 중순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엄마 레이코(하라다 미에코)의 갑작스러운 뇌종양 말기 판정으로 가족은 혼란스러워진다. 아버지는 오랫동안 넉넉지 못한 가계에 허덕여왔고, 첫째아들 코스케(쓰마부키 사토시)는 취직 후 가정까지 이뤘지만 생활고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학생인 둘째아들 슌페이(이케마쓰 소스케)는 여전히 철이 없다. 안팎으로 엉망이 된 집에서 세 남자는 레이코가 홀로 어떤 무게들을 버티어내고 있었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레이코를 치료할 의사를 찾는 것을 목표로 셋은 똘똘 뭉치지만 금세 우왕좌왕하며 싸워대기 일쑤다. 세 남자는 무사히 레이코를 집으로 데려올 수 있을까. 이들의 집은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을까. <행복한 사전>에 이은 이시이 유야의 신작. 이번에도 감독은 작은 결심과 의
[Coming soon] 일주일 뒤면 엄마가 가족의 곁을 떠난다 <이별까지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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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2일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말년을 담은 다큐멘터리 <렘브란트: 마지막 작품들>(이하 <렘브란트>)이 쿠존시네마와 픽처하우스 등 영국 전역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개봉했다. <렘브란트>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의 협조하에 촬영됐다. 덕분에 이 다큐멘터리의 관람객은 두 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이 그동안 대중에 잘공개하지 않았던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HD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들은 이 작품에 대해 이례적으로 최고점을 부여하며 치켜세웠다. <가디언>은 총 85분 분량의 이 작품을 두고 “렘브란트에 대해 이보다 더 용감하고 영리하게 묘사한 작품은 없다”라며 최고 평점인 별 다섯개를, <인디펜던트> 역시 “최고의 쇼”라고 칭송하며 별 다섯개를 부여했다.
<렘브란트>의 제작과 연출은 다큐멘터리 <모차르트를 찾아서>와 <
[런던] 바로크 거장을 스크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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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모집. 12월22일(월)~2015년 1월5일(월), 자유형식의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여 이메일(msff_sarah@naver.com) 접수.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msff.or.kr) 확인. 문의 02-927-5696.
*한겨레교육문화센터 1월 강좌. ‘영화 홍보마케팅 실무 주말반’, ‘1인 영상 제작: One Man Reporter 17기’, ‘한겨레 스토리 스쿨 3기’, ‘스토리텔링 입문 46기’, ‘서평 쓰기 입문 25기’, ‘여행작가 입문 15기: 가슴 설레는 여행 글쓰기’, ‘이영주의 시창작 교실 17기’, ‘독서클럽 6기: 행복한 책읽기와 글쓰기’ 등. 자세한 강좌소개와 수강신청은 www.hanter21.co.kr(신촌: 02-3279-0900), www.hanedu21.co.kr(분당: 031-8018-0900).
*2015년 4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될
[소식]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프로그램 담당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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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파이브> Top Five
감독 크리스 록 / 출연 크리스 록, 로사리오 도슨, 가브리엘 유니온, 애덤 샌들러
현직 코미디언이 연출한 코미디언에 관한 코미디영화다. 성공한 코미디언 안드레는 소속사가 기획 중인 차기작에도 흥미가 없고 약혼녀가 진행하는 TV쇼 출연에도 심드렁하다. 변화를 찾던 그는 <뉴욕타임스>의 여기자가 제안한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보인다. 제20회 크리틱스 초이스어워드의 코미디 작품상 후보작.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4.1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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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BFG>에 영국의 10살 소녀 루비 바힐이 캐스팅됐다
=고아원에 사는 소피가 거인 친구를 사귀게 된다는 내용으로, 로알드 달의 동화가 원작이다. 루비 바힐의 영화 데뷔작이며 마크 라이언스가 거인 역을 맡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프랑스에서 첫 외국어 영화를 제작한다
=타하르 라힘이 주연을 맡았으며 로맨스가 곁들여진 호러 장르 영화라고 알려졌다. 제목이나 스토리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콩: 스컬 아일랜드>가 제목과 개봉일을 확정했다
=킹콩의 고향인 해골섬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다루며 3D로 제작될 예정이다. <킹 오브 서머> 감독 조던 복트 로버츠가 연출을, 톰 히들스턴이 주연을 맡는다. 2017년 3월10일 북미 개봉예정.
[댓글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차기작 에 루비 바힐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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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너무해>와 <앙코르> 이후 근 10년간 슬럼프에 빠졌던 리즈 위더스푼이 전환점을 맞았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의 <와일드>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거론 중이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인히어런트 바이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한편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엄스가 에마 왓슨의 페미니즘 연설을 ‘부유한 백인 여성의 배부른 투정’이라는 뉘앙스로 빈정거려 논란이 되고 있다.
[UP & DOWN] 리즈 위더스푼 vs. 메이지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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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은 최근 소니픽처스(이하 소니)를 상대로 벌어진 해킹 공격에 대해 “북한이 중요하게 연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월 말 소니는 ‘평화의 수호자’(GOP, Guardians of the Peace)라는 해커 집단으로부터 <퓨리> <스틸 앨리스>를 포함한 다섯편의 자사 영화와, 임직원들이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 및 배우 계약 관련 문서,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당했다. 유출이 확인된 직후부터 북한 개입설이 제기돼온 상황에서 이번 결과까지 발표되자 의혹은 확신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북한 개입의 결정적 이유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시도를 다룬 소니 제작 영화 <인터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에 북한이 가만있을 리가 없고 때마침 해킹에 사용된 악성 소프트웨어에 한글코드가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후폭풍은 예상보다 거셌다. 당장 소니는 크리스마스 개봉을 확정지었던 <인터뷰
[해외뉴스] 점점 심해지는 사이버테러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