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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는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 여름 북미 극장가 성적표는 지나치게 초라했다. 전통적으로 여름 시장에서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던 남자주인공 중심의 액션영화들이 부진했던 탓이다. 상대적으로 여성영화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말레피센트>는 전세계 수익 7억578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2014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리스트에서 3위를 기록했다. 16위를 지킨 스칼렛 요한슨의 <루시>는 4억5890만달러를 모았다.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하고 장 마크 발레가 연출한 <와일드>(2014년 12월3일 북미 개봉)는 위더스푼의 재기작이라고까지 평가받으며 그녀가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밀어주었다. 여세를 몰아 2015년에도 할리우드에선 여성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이 활발히 제작을 논의 중이다. 리즈 위더스푼이 이번엔 토드 헤인즈와 손을 잡는다. 토드 헤인즈는 지난해 가을부터 1950년대 미국의 팝가수 페기 리를 주인공으
[해외뉴스] 여성감독은 줄고 주인공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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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1월22일부터 27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 상영작 중 3편이 취소됐다. 취소된 영화는 <밀양아리랑> <그림자들의 섬> 그리고 <자가당착: 시대정신과 현실참여>(이하 <자가당착>)다. 이 영화들은 모두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작품이다. 현행법상 상영등급을 분류받지 않은 영화는 상영될 수 없다. 다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1항의 단서조항에 한해서 상영이 가능하다. 해당 조항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추천하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 등에 한해 등급분류를 받지 않고도 상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영화제에서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영화가 포함된 ‘2015 으랏차차 독립영화’ 영화제도 법에 따라 등급분류 면제추천 과정을 거쳤다. 영진위
[한국영화 블랙박스] 누구 눈치를 보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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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제65회 베를린영회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파노라마 부문에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 국제단편경쟁 부문에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 포럼 부문에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이 초청됐다. 공식경쟁부문에는 올해도 진출하지 못했다.
-CGV아트하우스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개관한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총 3개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개 상영관이다. 호찌민 아트하우스에는 한국영화 전용관을 마련해 앞으로 매월 1~2편의 한국영화를 편성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영화 무료초대권 발행 손해배상청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결정했다
=1월9일 항소심에서 1심을 뒤집는 판결로 패소한 제협은 이에 불복, 28일 전까지 대법원에 상고할 예정이다.
[댓글뉴스] 임권택 감독의 <화장>이 제65회 베를린영회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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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공유, 마동석이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 <부산행>(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에 출연한다. 부산행 KTX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영화로, 장편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연상호의 첫 번째 실사영화다.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
태원엔터테인먼트
정우성이 <차우> <점쟁이들>을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액션 사극 <작서의 변: 물괴의 습격>에 캐스팅됐다. 조선 중종 22년을 배경으로,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CG 전문회사 웨타 디지털과 작업하며 2월 크랭크인 예정.
지오엔터테인먼트
윤여정과 김고은이 창감독의 산작 <계춘할망>에서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을 맞춘다. 어릴 적 사고로 실종된 손녀딸 혜지가 10년 만에 해녀인 할머니 계춘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3월 중 촬영에
[인사이드] 공유, 마동석이 연상호 감독의 실사영화 <부산행>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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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개선인가, 불순한 폐지인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새로 추진하는 ‘한국예술영화 좌석점유율 보장 지원’ 사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영진위는 기존의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 지원 사업이 “예술영화 유통을 활성화하기보다 영화관 운영 지원에 집중되어왔다”면서 사업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예술영화좌석점유율 보장 지원’ 사업은 35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26편의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예술영화 인정 편수가 지나치게 늘어난 데다 예술영화전용관의 교차상영률도 증가한 상황에서 기존 사업으로는 취지에 걸맞은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의 결과다. 1월23일 열리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영진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예술영화 유통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영화인들에게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진위의 사업 개편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찮다.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
[국내뉴스] ‘선택과 집중’이라는 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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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 출연 캐리 멀리건, 주노 템플, 마이클 신
캐리 멀리건이 <오만과 편견>과 <위대한 개츠비>에 이어 다시 한번 고전소설 속 인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에 도전한다. 토머스 하디의 원작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는 독립적인 여성 밧세바 에버딘에게 매료된 세 남성에 관한 소설인 만큼 여주인공을 맡은 캐리 멀리건의 활약이 기대된다. <더 헌트>를 연출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신작이다. 5월1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Far from the Madding Crow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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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성 이사장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NGO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할 것”
-학계·기업계·연예계·방송언론계·시민단체·공직자 등 참석하여 청소년 폭력 예방을 위한 뜻 모아
푸른나무 청예단(이사장 민병성·이하 청예단)은 22일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스스로넷_용산구 한강대로)에서 설립 20주년(1995년 설립)기념 신년하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예단은 1995년 6월, 지속적이고 잔인한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어린 생을 마감한 故 김대현군(당시 16살, 고1)의 아버지가(김종기) 다시는 이 땅에 자신과 같이 불행한 아버지가 없기를 소망하는 마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를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NGO) 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용린 전)교육부장관, 손봉호 전)동덕여대 총장, 홍익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금형 전)부산지방경찰청장, 정용실 KBS 선임 아나운서, 방송인 권영찬 등 다양한 계층의 인사 5
푸른나무 청예단, 설립 20주년 기념 신년하례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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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고생한 사람은? 개그와 애교로 무장한 송승헌의 ‘원맨쇼’ 앞에 주먹 꽉 쥐고 필사적으로 웃음을 참던 엄정화일까, 계속되는 테이크마다 ‘글라스’에 소주(를 가장한 생수)를 콸콸 따라 마시던 송승헌일까?
‘모범생’ 송승헌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두꺼운 대본에 잔뜩 필기를 하며 모니터 중이다. “의외의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던 차에 만난 시나리오”라며 개그 의욕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 강효진 감독이 “미남배우 이미지를 깨고 싶지 않은데 너무 많은 애드리브를 준비해온다”고 한숨을 푹푹 쉴 정도!
오랜만에 특기인 휴먼 코미디로 돌아온 강효진(오른쪽에서 두번째) 감독. “편한 생활 신은 모두 찍었다. 남은 11회차에 어려운 감정 신이 남아 있다”라며 사뭇 결의에 찬 표정으로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감독님, 안 웃는 게 너무 힘들어요~!” “초반엔 가정파괴범”으로 등장하는 엄정화가 송승헌의 연기 앞에 진지한 리액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장면의 비밀. “단계별로 계산된 디테일한
[씨네스코프] 강효진 감독 <멋진 악몽>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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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살인사건>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 출연 이노우에 마오, 아야노 고 / 수입 제인&유•컨텐츠1986 / 배급 씨네룩스 / 개봉 2월12일
<백설공주 살인사건>의 주인공 유지(아야노 고)는 고민한다. 무엇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을까. 사건 사고를 주로 다루는 TV프로그램 조연출이 할 만한 고민이다. 어느 날 유지는 일명 백설공주라는 이름의 비누회사 여직원이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에 주목한다. 그러던 중 미키(이노우에 마오)라는 여직원이 갑자기 사라졌고 그녀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유지는 정황과 주변인의 증언을 근거로 미키를 범인으로 추정하는 방송을 내보낸다. 마침내 그의 프로그램이 세간의 관심을 끌게 된다. 하지만 이내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고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당신의 방송은 모두 거짓말이다.”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져버린다. 현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젊은 스타 이노우에 마오, 아야노 고가
[Coming Soon] 당신의 방송은 모두 거짓말이다 <백설공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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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미디어들이 새해의 시작과 함께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예상하는 산업 정리 기사를 앞다투어 내놓았다. <LA타임스>는 2014년에 대해, 시들했던 여름 박스오피스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2013년보다 5.2% 하락하여 약 103억달러에 마무리되었다는 총평을 내놨다(2014년 연간수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14년 박스오피스 수입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로는, 블록버스터의 부족과 기대만큼 관객을 끌어모으지 못한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를 꼽는다. <겨울왕국>(2013)과 같은 가족영화 흥행작의 부재 역시 흥행수입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물론 흥행작도 있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북미 시장에서 3억3300만달러를 벌어들여 2014년 최고 수입을 올린 영화로 기록됐다. <버라이어티>는 2014년을 두고 조니 뎁(<트랜센던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더 저지>), 애덤 샌들러(<블렌
[LA] 2015년, 박스오피스 신기록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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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2월13일(도착분)까지 모집하며, 2013년 1월1일 이후 제작 완료된 작품 중 이전 서울환경영화제에 출품된 바 없는 작품이면 길이와 장르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출품 방법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출품을 권장하며,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할 수 있다. 문의 서울환경영화제(02-2011-4374. gffiskorea@gmail.com).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스탭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4팀(마케팅팀, 홍보팀, 온라인팀, 행사운영팀), 6명이며 모집기간은 1월5일(월)~19일(월) 낮 12시까지다.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작성한 뒤 이메일(pifan@pifan.com)로 접수하면 된다. 방문 및 우편접수 불가.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 참조.
*CJ E&M 영화부문에서
[소식]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국제경쟁부문 작품을 공모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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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의 아사히> バンク―バ―の朝日
감독 이시이 유야 / 출연 쓰마부키 사토시, 가메나시 가즈야
야구로 뭉쳤다. <이별까지 7일>의 이시이 유야 감독과 배우들(쓰마부키 사토시, 이케마쓰 소스케)이 1930년대 캐나다에서 활동한 일본 야구팀에 관한 실화영화로 또 한번 합을 맞췄다. 인종 차별과 가난에 맞서 야구 하나로 똘똘 뭉친 ‘밴쿠버 아사히팀’의 전성기를 다룬 영화로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해 해체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제33회 밴쿠버국제영화제 로저스 관객상 수상.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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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벤 애플렉, 감독 데이비드 핀처, 작가 길리언 플린이 히치콕의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리메이크한다
=<나를 찾아줘>를 함께했던 세 사람은 영화 제목을 <스트레인저스>로 바꿔 올 연말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뮤지컬 <위키드>의 영화 연출을 맡는다
=2016년 초 개봉을 목표로, 뮤지컬 <위키드>의 제작자 마크 플랫과 작가 위니 홀즈먼이 제작 및 각색 작업에 돌입했다.
-<새>의 주연배우 로드 테일러가 84살로 세상을 떴다
=1월7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호주 출신으로, 1960년 <타임머신>부터 2009년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까지 50편 이상의 할리우드영화에 출연했다.
[댓글뉴스] 벤 애플렉, 데이비드 핀처, 길리언 플린이 <열차 안의 낯선 자들>을 리메이크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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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조지 클루니가 턱시도에 <샤를리 에브도> 응원 배지를 달고 입장했다. “Je suis Charlie”(나는 샤를리다)는 <샤를리 에브도>를 습격한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비판하고 <샤를리 에브도>에 연대 의지를 표하는 구호다. 한편 같은 날 배우 마거릿 조는 북한 장교 복장을 한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하지만 개그가 너무 과했는지 “북한의 체제 비판이 아니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처럼 여겨진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UP & DOWN] 조지 클루니 vs. 마거릿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