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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영화 불모지 대구에서 한국 독립영화를 꾸준히 상영해온 동성아트홀이 폐관했다. 2004년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2천여편의 영화를 상영해오다가 지난 2월25일 운영난으로 문을 닫은 것이다. 동성아트홀 남태우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에서 탈락한 뒤 여러 형태로 자구책을 찾았다”라며 “매달 최소 400만원 이상 적자가 났다. 6개월 이상 버텨오고 있었으나 앞으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폐관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1일 발표된 영진위 2014년 예술영화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심사에서 대전 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등 지역 예술영화관이 탈락하는 대신 멀티플렉스 5개관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영진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상급 기관으로부터 지역극장의 수입이 지원금보다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탈락시킨 이유를 밝혔다.
한편, 독립영화전용관 인
[국내뉴스] 독립영화 죽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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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감독은 이 영화가 “정우(김태훈)의 바스트숏 영화가 될것”이라고 했다. 배우 김태훈의
새로운 얼굴을 보게 될 거라는 말과 함께.
성당에서 포수로 일하는 베드로 역의 최무성. <열세살, 수아>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 에 이어 김희정 감독과 3편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태훈과 얘기를 나누는 김희정(오른쪽) 감독. 촬영 전 첫 미팅 때 김태훈은 김희정 감독에게 두 시간 동안 영화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호방한 성격의 김희정 감독은 대답하다 문득 이렇게 말했다고. “그래서 이 영화 할 거예요? 말 거예요?”
뒤편에 보이는 건물이 노안성당이다. 문화재로 등록된 노안성당은 1927년에 세워진 나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회. 김태은 PD 얘기로는 2박3일 동안 신부님을 설득해 촬영 허가를 받은 거라고.
“컷! 개도 짖고, 비행기도 날고….” 2월6일, 서울에서 차로 4시간 반을 달려 전라남도 나주의 노안성당에 도착했다. 촬영장 인
[씨네스코프] <설행_눈길을 걷다>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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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스토리>
감독 루퍼트 굴드 / 출연 제임스 프랭코, 조나 힐, 펠리시티 존스
당신이 <뉴욕타임스> 출신 기자라고 상상해보자. 어느 날 살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당신의 이름을 도용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게다가 그 남자는 당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 실화에 기반한 <트루 스토리>는 핀켈(조나 힐)이 용의자 롱고(제임스 프랭코)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영국 드라마 <맥베스> <텅 빈 왕관>을 연출한 루퍼트 굴드 감독의 데뷔작이다.
[WHAT'S UP] <트루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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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Birdman
제작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에마 스톤, 나오미 와츠 / 개봉 3월5일
희대의 괴작인가, 당대의 수작인가.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 한가운데에서 공중부양한 마이클 키튼의 모습만으로도, <버드맨>은 개봉 전부터 영미권 평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날카로운 위트와 풍자로 무장한 이 영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혹적인 요소들로 충만하다. <버드맨>이라는 할리우드 인기 프랜차이즈물의 주인공이었으나 이제는 ’퇴물 배우’가 되어버린 리건(마이클 키튼)이 주인공이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연출가로 데뷔해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과거의 영광, 재기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고 싶지 않은 자존심, 누군가의 성공 혹은 추락을 기다리는 수많은 시선들. 다시 말해 <버드맨>은 지금의 미국 주류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Coming Soon]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버드맨> Bir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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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아가 의연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뭉클한 일은 드물다. <스킨스>의 영원한 문제아 잭 오코넬이 <언브로큰>으로 시카고비평가협회상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앤드루 가필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제작에 합류하면서 캐스팅 교체를 결정했다. 올라 마블, 아디오스 가필드!
[UP & DOWN] 잭 오코넬 vs. 앤드루 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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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우리는 젊다. 우리는 강하다>(We are Young. We are Strong)가 지난 1월 말부터 독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1992년 8월 독일 북부의 옛 동독 지역인 리히텐하겐에서 발생한 난민거주주택 방화사건을 다룬다. 최근 독일의 각 도시에서 반이슬람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 영화의 개봉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없다.
리히텐하겐의 한 아파트 벽에는 아직도 해바라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이크가 남아 있다. 일명 ‘해바라기 집’이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엔 1992년 당시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 앞에서 반외국인 구호를 외치며 극우주의자들이 화염병을 무더기로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1992년 8월24일, ‘해바라기 집’ 인근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고등학교를 갓 마친 청년 슈테판과 그의 아버
[베를린]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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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월9일(월)부터 3월13일(금)까지. 담당업무는 상영작 검색과 영화제 기간 중 디지털 상영작 영사 및 스크리닝이다. 극장 영사실 업무 경력자, 영화 관련 전공자, 타 영화제에서 기술 관련 스탭 및 자원봉사 경험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 발표는 3월18일(수)이며,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3월27일(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063-287-9908, technical@jiff.or.kr.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2월4일부터 3월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volunteer@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2011-4304). 서울환
[소식]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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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게임> ジョ―カ―•ゲ―ム
감독 이리에 유 / 출연 가메나시 가즈야, 이세야 유스케, 후카다 교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파이 영화다. 원작이 제6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만큼 방점은 ‘미스터리’에 있다. 비밀조직 ‘D기관’을 지휘하는 유키 중령(이세야 유스케)은 명령 불복종으로 수감된 가토(가메나시 가즈야)를 스카우트한다. 가토는 미국 대사가 보관 중인 기밀문서 ‘블랙 노트’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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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소니픽처스의 SF로맨스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수천명이 잠든 채 우주식민지로 이동하던 중 실수로 깨어난 남자가 홀로 90년을 버티는 대신 누군가를 깨운다는 내용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패딩턴>을 제작한 스튜디오 카날이 <패딩턴> 시퀄을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패딩턴>은 2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작된 가족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마틴 쿨호벤 감독의 <브림스톤>에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19세기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미아 바시코프스카)이 죄를 저지른 연인(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사악한 전도사로부터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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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어벤져스>에 초대해주지 않았다.” 위 문구와 함께 전신주에 쓸쓸히 기대어 앉아 있는 스파이더맨의 패러디 사진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원작의 판권을 가진 탓에, 아이언맨과 토르와 헐크 등이 포진해 있는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비애를 풍자하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거미인간의 이 서러웠던 시절도 안녕을 고하게 됐다. 지난 2월9일 소니와 마블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소니와 마블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마크 웹이 연출을 맡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니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놓일 마블의 슈퍼히어로영화(어떤 작품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유력하다고 영미권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
[해외뉴스] 스파이더맨, 마블 유니버스 전격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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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제작자인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는 지난 2월9일 <스타뉴스>에 “오늘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아트영화관을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재개봉을 요청했다”라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재개봉을 추진함을 공식 선언”했다. 실제로 2월12일부터는 CGV아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영 스크린이 추가됐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스크린을 확대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만큼 대단히 명료하게 영화산업 내의 갑을병정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갑 중 갑이라 할 메이저 극장체인들이 사실상 종영처리한 특정 영화에 대해 스크린을 늘려주는 일은 없었다. CGV 관계자를 출처로 하는 기사(<오마이스타>)에 따르면 프로그램팀의 의견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쪽이 예술영화 인정 신청을 했다는 이유를 들
[한국영화 블랙박스] ‘갑질’의 연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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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2월12일부터 CGV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총 44개관에서 확대 상영한다. <개훔방>은1월29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도 시작했다.
-2014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지원작 3편이 선정됐다
=CJ E&M은 접수된 92편의 작품 중 김성환, 유승조, 임대형 감독의 작품 3편을 선정, 기획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시나리오 개발비를 지원한다.
-고 이은주 배우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유작 상영회가 열린다
=2월22일 추모 10주기를 맞아 23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댓글뉴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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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필름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시오필름 기획실장, <베스트셀러> 제작 관리를 맡았던 윤준형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남자 이야기.
우주필름&뱅가드스튜디오
노덕 감독이 신작 <저널리스트>(가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2월 중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사회부 기자 허무혁 역에 조정석이, 무혁의 아내 수진 역에 이하나가, 보도국장에 이미숙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에 김대명이 출연한다.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NEW
김봉주 감독의 <더 폰>(가제)에 손현주와 엄지원이 캐스팅됐다. <더 폰>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1년 전 죽은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의 <암살>(배급 쇼박스)이 지난 1월31일 크
[인사이드]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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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범영화인대책위원회•공동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은화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준익 대표,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부위원장 등)를 꾸렸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범영화인대책위원회 배장수 대변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영화제 자동심의 면제추천 제도 수정 시도,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사업의 폐지 등 최근 영화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양성이라는 영화 매체의 특성과 어긋나고, 영화제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립오페라단장 자격 논란, 2015년 세종도서 선정사업 추진방향 일부 항목 논란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어 이에 항의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
[국내뉴스] 다양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