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우리는 젊다. 우리는 강하다>(We are Young. We are Strong)가 지난 1월 말부터 독일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이 영화는 1992년 8월 독일 북부의 옛 동독 지역인 리히텐하겐에서 발생한 난민거주주택 방화사건을 다룬다. 최근 독일의 각 도시에서 반이슬람 시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세를 고려했을 때 이 영화의 개봉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가 없다.
리히텐하겐의 한 아파트 벽에는 아직도 해바라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이크가 남아 있다. 일명 ‘해바라기 집’이라고 불리는 이 아파트엔 1992년 당시 난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 앞에서 반외국인 구호를 외치며 극우주의자들이 화염병을 무더기로 던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영화는 1992년 8월24일, ‘해바라기 집’ 인근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세 가지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고등학교를 갓 마친 청년 슈테판과 그의 아버
[베를린] 아버지 세대와의 갈등은 어떻게 표출되는가
-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월9일(월)부터 3월13일(금)까지. 담당업무는 상영작 검색과 영화제 기간 중 디지털 상영작 영사 및 스크리닝이다. 극장 영사실 업무 경력자, 영화 관련 전공자, 타 영화제에서 기술 관련 스탭 및 자원봉사 경험자를 우대한다. 1차 서류 발표는 3월18일(수)이며,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3월27일(금)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원자는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jiff.or.kr)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전주국제영화제 기술팀 063-287-9908, technical@jiff.or.kr.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자원활동가 ‘그린티어’를 2월4일부터 3월8일까지 모집한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메일(volunteer@greenfund.org)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2011-4304). 서울환
[소식]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함께 일할 스크리닝 매니저를 모집한다 外
-
<조커게임> ジョ―カ―•ゲ―ム
감독 이리에 유 / 출연 가메나시 가즈야, 이세야 유스케, 후카다 교코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파이 영화다. 원작이 제6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만큼 방점은 ‘미스터리’에 있다. 비밀조직 ‘D기관’을 지휘하는 유키 중령(이세야 유스케)은 명령 불복종으로 수감된 가토(가메나시 가즈야)를 스카우트한다. 가토는 미국 대사가 보관 중인 기밀문서 ‘블랙 노트’를 확보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2.6∼8
-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소니픽처스의 SF로맨스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수천명이 잠든 채 우주식민지로 이동하던 중 실수로 깨어난 남자가 홀로 90년을 버티는 대신 누군가를 깨운다는 내용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의 모튼 틸덤 감독이 연출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패딩턴>을 제작한 스튜디오 카날이 <패딩턴> 시퀄을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패딩턴>은 2억18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제작된 가족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기록을 세웠다.
-마틴 쿨호벤 감독의 <브림스톤>에 로버트 패틴슨이 출연한다
=19세기를 배경으로 젊은 여성(미아 바시코프스카)이 죄를 저지른 연인(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사악한 전도사로부터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댓글뉴스] 제니퍼 로렌스와 크리스 프랫이 <패신저스>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外
-
-
“누구도 나를 <어벤져스>에 초대해주지 않았다.” 위 문구와 함께 전신주에 쓸쓸히 기대어 앉아 있는 스파이더맨의 패러디 사진이 인터넷상을 떠돌아다닐 때가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원작의 판권을 가진 탓에, 아이언맨과 토르와 헐크 등이 포진해 있는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지 못하는 스파이더맨의 비애를 풍자하는 사진이었다. 하지만 거미인간의 이 서러웠던 시절도 안녕을 고하게 됐다. 지난 2월9일 소니와 마블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영웅으로 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소니와 마블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스파이더맨은 마크 웹이 연출을 맡았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아니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놓일 마블의 슈퍼히어로영화(어떤 작품이 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5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유력하다고 영미권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
[해외뉴스] 스파이더맨, 마블 유니버스 전격 합류!
-
글 :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제작자인 엄용훈 삼거리픽쳐스 대표는 지난 2월9일 <스타뉴스>에 “오늘부터 대기업 프랜차이즈 아트영화관을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재개봉을 요청했다”라며,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재개봉을 추진함을 공식 선언”했다. 실제로 2월12일부터는 CGV아트하우스를 중심으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상영 스크린이 추가됐다. 종영을 앞둔 시점에서 스크린을 확대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이례적인 만큼 대단히 명료하게 영화산업 내의 갑을병정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갑 중 갑이라 할 메이저 극장체인들이 사실상 종영처리한 특정 영화에 대해 스크린을 늘려주는 일은 없었다. CGV 관계자를 출처로 하는 기사(<오마이스타>)에 따르면 프로그램팀의 의견과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쪽이 예술영화 인정 신청을 했다는 이유를 들
[한국영화 블랙박스] ‘갑질’의 연쇄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2월12일부터 CGV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총 44개관에서 확대 상영한다. <개훔방>은1월29일부터 IPTV 및 VOD 서비스도 시작했다.
-2014 버터플라이 프로젝트 공모전의 지원작 3편이 선정됐다
=CJ E&M은 접수된 92편의 작품 중 김성환, 유승조, 임대형 감독의 작품 3편을 선정, 기획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시나리오 개발비를 지원한다.
-고 이은주 배우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유작 상영회가 열린다
=2월22일 추모 10주기를 맞아 23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댓글뉴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개봉 40여일 만에 재개봉한다 外
-
상상필름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시오필름 기획실장, <베스트셀러> 제작 관리를 맡았던 윤준형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동생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남자 이야기.
우주필름&뱅가드스튜디오
노덕 감독이 신작 <저널리스트>(가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2월 중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사회부 기자 허무혁 역에 조정석이, 무혁의 아내 수진 역에 이하나가, 보도국장에 이미숙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인물에 김대명이 출연한다.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NEW
김봉주 감독의 <더 폰>(가제)에 손현주와 엄지원이 캐스팅됐다. <더 폰>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1년 전 죽은 아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케이퍼필름
최동훈 감독의 <암살>(배급 쇼박스)이 지난 1월31일 크
[인사이드] 주원과 유해진이 <그놈이다>로 뭉친다 外
-
“최근 영화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명백한 표현의 자유 침해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범영화인대책위원회•공동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은화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준익 대표, 전국영화산업노조 안병호 부위원장 등)를 꾸렸다. 50개가 넘는 영화 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범영화인대책위원회 배장수 대변인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영화제 자동심의 면제추천 제도 수정 시도,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지원 사업과 다양성영화 개봉지원 사업의 폐지 등 최근 영화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다양성이라는 영화 매체의 특성과 어긋나고, 영화제 독립성을 침해한 것”이라며 “국립오페라단장 자격 논란, 2015년 세종도서 선정사업 추진방향 일부 항목 논란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일들과 다를 바 없어 이에 항의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
[국내뉴스] 다양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라
-
돈 시겔은 할리우드 B급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효율적인 영화제작의 대가다. 그는 1934년 워너브러더스에서 연기자로 경력을 시작한 이래 49년간 영화계를 지켜오면서 다양한 장르의 무수한 B급 걸작들을 남겼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하는 ‘돈 시겔 특별전ʼ에 포함된 영화들은 그의 초기 걸작이자 전설적인 SF <신체강탈자의 침입>(1956)부터 후기 걸작 <알카트라스 탈출>(1979)에 이르기까지 12편이다. 특히 1970년대에 제작된 영화들이 눈길을 끄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의 첫 협업작인 <일망타진>(1968)과 형사영화의 교과서가 된 <더티 해리>(1971), 시겔과 이스트우드의 협업 중 가장 이상한 방향으로 비틀어진 욕망을 다룬 <매혹당한 사람들>(1971), 추격 신의 리듬이 압권인 <돌파구>(1973), 존 웨인과 제임스 스튜어트가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 이후 다시 스크린에서
[영화제] 효율성 추구한 장인의 세계
-
-줄리아 로버츠가 SNS에서 화제가 된 백혈병환자 ‘배트키즈’의 실화를 영화화하는 작업에 합류한다
=이 작품은 5살 소년 마일스 스콧의 소원을 들어주는 프로젝트로 배트맨이 스콧을 ‘배트키즈’로 임명했던 퍼포먼스를 다룰 예정이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의 대만 촬영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29일 촬영현장의 가건물 지붕이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아들 카메론 로메로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오리진>을 제작한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의 프리퀄로, 카메론 로메로 감독이 연출과 각색을 겸한다.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어느 과학자 때문에 벌어지는 악몽 같은 참사를 다룬다.
[댓글뉴스] 줄리아 로버츠가 SNS에서 백혈병환자 ‘배트키즈’의 실화를 영화화하는 작업에 합류한다 外
-
개봉 전부터 다들 그레이씨의 매력에 빠져들었나 보다. 북미 최대 예매사이트 ‘판당고’에 따르면 샘 테일러 존슨 감독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자살특공대> 캐스팅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톰 하디에 이어 제이크 질렌홀도 릭 플래그 역에서 하차했다. 산 넘어 산이다.
[UP & DOWN] 샘 테일러 존슨 vs. 데이비드 에이어
-
늦둥이도 이런 늦둥이가 없다. <앵무새 죽이기> 이후 단 한편의 소설도 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하퍼 리가 새 책을 출간한다. 55년 만의 일이다. 지난 2월3일 하퍼콜린스 출판사는 올해 7월에 하퍼 리의 두 번째 소설 <고 셋 어 워치맨>(Go Set a Watchman)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출판 소식보다 더 놀라운 건 <고 셋 어 워치맨>이 데뷔작 <앵무새 죽이기>보다 먼저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이다. 하퍼 리쪽에 따르면 “1950년대 중반, 주인공 스카우트가 성인으로 등장하는 <고 셋 어 워치맨>을 완성했으나 당시 에디터가 어린 스카우트 시점에서 작품을 다시 써볼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앵무새 죽이기>가 전세계 40개 언어로 4천만부 이상 판매된 반면 <고 셋 어 워치맨>은 유실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하퍼 리의 동료 토냐 카터가 <앵무새 죽이기>의 원본
[해외뉴스] 55년 만에 만나는 먼저 쓴 속편
-
글 : 류형진 전 영화진흥위원회 정책 연구원
미국 최고의 인디영화 축제, 선댄스영화제가 지난 2월1일 폐막했다. 올해 선댄스의 분위기를 전하는 외신기사를 보면 출품작의 수준이 한층 높아졌고, 마켓의 분위기도 뜨거웠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그러면서도 선댄스가 고집해왔던 다양성의 화두는 여전했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새로운 영화적 형식을 고민하는 인디영화에 대한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제라는 것이 그 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스폰서와 마켓의 구매자들, 즉 자본의 필요와 맞물려 있다는 점을 상기할 때 올해 선댄스의 활력은 영화의 힘에만 기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번 선댄스가 과거와 가장 다른 점은 할리우드 영화계보다 TV 및 디지털미디어, IT업계의 관심이 더 뜨거웠다는 거다. HBO, 쇼타임 등의 TV사업자,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주도하고 있는 OTT업계, 오큘러스로 대표되는 VR업계, 유튜브에 기반한 MCN사업자가 새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의 미래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