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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른가.
=<샌 안드레아스>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영화다. 규모로 볼 때도 초대형 스크린에 적절한, 더 큰 영화이다. CG 작업에 있어서 전작은 500신을 작업했다면 <샌 안드레아스>는 1400신을 작업했다.
-재난이 일어난 후 영웅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재난영화다.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일반 재난영화는 대통령이 어떻게 결정을 내려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샌 안드레아스>는 관객을 영화 안으로 끌어들여서 인물의 감정을 느끼게 하려 했다. 예를 들어 초반 헬리콥터 구조 신이나 레이의 아내 엠마(칼라 구기노)가 옥상에서 탈출하는 팬케이크 신을 보면 저절로 몰입이 되지 않나. 급박한 상황에서의 감정을 관객도 함께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일반적인 재난영화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정과 교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현지보고] <샌 안드레아스> 브래드 페이턴 감독 "재난 속 감정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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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페이턴 감독과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신비의 섬>(2012)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전작에서 브래드 페이턴 감독의 작업 방식이 좋았다. 그는 비주얼을 잘 다루는 감독이다. 이번 영화 역시 비주얼 스펙터클과 3D가 적절히 사용되었으며 그 밑바탕에 감정선이 강하게 들어갔다.
-소방대원 역을 맡아 특별한 훈련을 받았나.
=전문 구조기술을 가진 역할은 처음이다. LA 소방대원들에게 전문 구조대 훈련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고, 인생의 시각이 바뀌는 경험을 했다.
-이때까지 맡아온 캐릭터도 대부분 영웅의 모습이었다. 이번 캐릭터는 이전 캐릭터와 어떤 차이가 있나.
=액션영화는 많이 해왔으나 재난영화는 처음이다. 이전까지 했던 액션영화에서는 항상 악역이 있고, 그와 싸우는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그러나 <샌 안드레아스>에는 악역이 없다. 대자연을 상대로 싸울 순 없는 일이지 않나. 지목할 수 있는 악당이 없는
[현지보고] <샌 안드레아스> 드웨인 존슨 "내 근육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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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자 제목인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향후 30년 안에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샌 안드레아스>에서의 재난은 지구 멸망의 예언 실현이 아닌 단순한 자연재해다. 영화는 묵시록적 비전이나 인류의 구원 같은 거시적인 프레임 대신 가족애의 회복이라는 미시적 서사에 집중한다. 레이(드웨인 존슨)는 아내가 위험하다는 말에 출동하던 헬기를 주저 없이 돌린다. 전형적인 영웅 아버지의 가족 복원 서사다. <샌 안드레아스>는 미시적인 시각에서 보수적 가치관의 회복을 견지하며, 최후에 올라가는 성조기로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의 방점을 찍는다.
관습적 서사의 지루함과 달리 비주얼 스펙터클은 시원시원하다. 재난영화의 인장인 전세계 랜드마크들이 무너져내리는 광경은 LA의 할리우드 사인이 무너지는 정도로 만족해야 하지만, 고층 빌딩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파도가 도시를 덮치는 광경은 스크린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영
[현지보고] <샌 안드레아스> 배우 드웨인 존슨, 감독 브래드 페이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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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목)부터 24일(수)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오슨 웰스 특별전’을 진행한다. 1915년에 태어나 1985년에 세상을 떠난 오슨 웰스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서 이번 특별전에서는 기념비적 데뷔작인 <시민 케인>(1941)과 <악의 손길>(1958), <심판>(1962) 등 대표작, 그리고 사실상 마지막 장편 연출작인 <거짓과 진실>까지 모두 12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오슨 웰스는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한명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감독이다. 데뷔와 동시에 ‘천재’라는 수식어를 들었지만 정작 그 천재성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누리지 못했던 것이다. <시민 케인>은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안타깝게도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제작사인 RKO는 감독에 대한 본격적인 간섭을 가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 작품인 <위대한 앰버슨가>(1942)를
[영화제] 새로운 영상 언어의 창조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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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플레이스> Dark Places
감독 질스 파겟 브레너 / 출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클로이 머레츠 / 수입 누리픽쳐스 / 배급 스톰픽쳐스코리아 / 공동배급 우리네트웍스 / 개봉 7월16일
탐정 클럽인 ‘킬 클럽’의 멤버 라일(니콜라스 홀트)은 25년 전 벤(타이 셰리던)이라는 인물이 엄마와 여동생 2명을 살해한 끔찍한 살인사건에 의구심을 갖는다. 살인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막내 리비(샤를리즈 테론)를 찾아간 라일은 새로운 단서가 될 만한 증거를 제공해주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리비는 돈을 받는 조건으로 잊고 지낸 그날의 기억을 되짚기 시작한다. 한편 25년 전 과거, 벤에겐 마약에 빠져 지내는 여자친구 디온드라(클로이 머레츠)가 있다. 벤은 친구들의 마약 공급자가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살인사건 당일 마약에 취한 채 디온드라와 함께 집으로 향한다.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인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이
[Coming Soon] 25년 전 참혹한 그날의 기억을 되짚다 <다크 플레이스> Dark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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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에 카메론 크로 감독의 신작 <알로하>의 첫 8분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영화의 일부가 새나갈까 보안이 철저한 할리우드 스튜디오로서는 의외의 움직임이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지나간 사랑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알로하>는 개봉 첫주 6위에 랭크됐다. 드웨인 존슨의 재난영화 <샌 안드레아스>에 밀리고, 몇주 전부터 상위권을 지킨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투모로우랜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치인 <알로하>의 첫주 흥행성적은 고작 967만달러에 불과했다.
브래들리 쿠퍼, 에마 스톤, 레이첼 맥애덤스, 알렉 볼드윈, 빌 머레이, 존 크래신스키 등 관객이 호감을 가질 만한 출연진을 앞세우고도 <알로하>의 고전은 예상된 바였다. 영화의 재미를 신선도로 평가하는 사이트
[L.A] <알로하>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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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Indie-AniFest)에서 작품을 공모한다. 출품부문에는 독립보행(옛 일반경쟁)과 새벽비행(옛 학생경쟁)이 있으며 2013년 8월 이후 제작 완료된, 인디애니페스트 출품 경력이 없는 대한민국 국적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모두 출품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6월22일(월)부터 7월3일(금) 오후 6시까지 도착분에 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www.ianifest.org/2015)를 참고. 문의는 이메일 (ianifest@naver.com)과 전화(02-313-1030)로 하면 된다. 인디애니페스트에서 자원활동가도 모집한다. 모집부문으로는 프로그램팀, 운영팀, 홍보팀 총 4개팀이며 영화제 전 기간 참여할 수 있고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 모집기간은 7월13일(월)부터 24일(금)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인디애니페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문의는 이메일과 전화로 하면 된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홍보마
[소식] 제11회 인디애니페스트(Indie-AniFest)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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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스완> 新宿スワン
감독 소노 시온 / 출연 아야노 고, 사와지리 에리카, 야마다 다카유키
게으르지만 야심 넘치는 백수 다쓰히코(아야노 고)는 신주쿠 유흥가의 스카우트맨으로 일한다. 여성들에게 유흥업소, AV 일을 알선하던 다쓰히코는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차츰 성장해간다. <두더지>(2011), <지옥이 뭐가 나빠>(2013)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소노 시온이 감독을 맡았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가 원작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일본 2015.5.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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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가 <섭은낭> <밀레니엄 맘보>에 이어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타이베이에 흐르는 강을 관장하는 여신 역으로, 도시의 수로 시스템 연구에 미쳐 있는 자와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리메이크되는 존 카펜터 감독의 <빅 트러블>에 드웨인 존슨이 캐스팅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에서 돼지고기 운반 트럭을 모는 주인공 잭 버튼 역을 연기하는 데 이어 제작까지 맡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 항공기 기장 체슬리 슐렌버거를 다룬 영화 <미라클 온 더 허드슨>을 연출한다
=슐렌버거는 2009년 허드슨 강에 비상착륙해 승객 전원을 구한 실존 인물이다. 영화는 올여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댓글뉴스] 서기 <섭은낭>의 허우샤오시엔 감독 신작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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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급박한 폭력에 노출된 곳에도 가봤지만 여기는 좀 다르다. 사람들이 말라죽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배우 맷 딜런이 불교 국가인 미얀마가 이슬람교도가 많다는 이유로 모든 지원을 끊어버린 로힝야족의 난민촌을 방문해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소피아 코폴라의 <인어공주> 실사판 연출은 무산됐다. 소피아 코폴라는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의 딸 마야 레이서먼 호크를 에이리얼 역으로 주장했고, 제작사가 이를 반대하자 갈등이 깊어졌다는 후문이다.
[UP & DOWN] 소피아 코폴라, <인어공주> 실사판 연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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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을 둘러싼 진통은 할리우드에서도 진행 중이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의 연이은 음악 ‘재탕’에 음악가들이 제동을 걸었다. 미국음악가협회(American Federation of Musicians, 이하 AFM)는 이십세기 폭스,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다수의 스튜디오들을 고소했다. 오래된 영화 속 사운드트랙을 새로운 영화 혹은 드라마에 재사용하면서, 음악가에게는 어떤 보상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 이십세기 폭스는 <타이타닉>(1997)의 사운드트랙을 <디스 민즈 워>(2012)에, 디즈니는 <미녀와 야수>(1991)의 사운드트랙을 드라마 <더 네이버스>(2014)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다이하드>(1988)와 <본 아이덴티티>(2002)의 사운드트랙을 드라마 <오피스>(2013)에, 워너브러더스는 <혹성탈출5: 최후의 생존자>(1973)의 사운드트랙을 <아르고>
[해외뉴스] 무단이용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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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지난 1005호 ‘한국영화 블랙박스’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결정한 ‘2015글로벌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예비심사’의 회의록 일부를 공개한 ‘심사보다는 흥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이에 대해 영진위가 지난 5월18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영진위는 예비심사 회의가 정해진 절차를 따랐으며 치열한 심사과정을 거쳤다고 항변하고, <씨네21>의 칼럼이 ‘기술적으로 논의된 내용만 선정적으로 발췌하여 매우 악의적으로 기사화’했다고 주장했다. ‘영진위와 특히 예비심사위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도 했다.
‘심사보다는 흥정’ 칼럼은 회의록을 근거로 영진위의 ‘2015글로벌국제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예비심사’가 법령이나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거나 부정하게 진행된 엉터리 심사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 예비심사는 절차대로 진행된 공식적인 회의였고 회의록도 비교적 충실
[포커스]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어떤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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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한국 독립영화의 숙원 중 하나는 지속 가능한 독립영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제작에서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고 이 구조를 선순환시키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했다.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조달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독립영화계가 제작지원 등 공적 지원을 요청한 것은, 시장이 독립영화를 외면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현실성 있는 자금 조달 시스템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완성했다고 저절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장이 여전히 독립영화를 배제하는 가운데, 유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기댈 곳은 역시 공적 지원뿐이었다. 공적 지원의 방식과 영역이 확대되고 있지만 독과점화가 심화되는 시장에서 기회를 얻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적정한 인건비를 지급하고 시장에서 관객의 선택을 얻기 위한 현실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공적 지원 이상의 자금이 요구되었다. 2013년 독립영화
[한국영화 블랙박스] 독립영화진흥공제기금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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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연대기>가 개봉 1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반기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스물> <강남 1970>에 이어 네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15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이 6월19일부터 21일까지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에서 열린다
=행사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10월에 함께했던 부산국제필름커미션•영화산업박람회(BIFCOM)와 분리해 단독 개최한다.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은 올해 8회를 맞이했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의 원화를 영상자료원에 기증한다
=애니메이션 원화를 기증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6월10일 기증식을 진행한다. 개봉 4주년을 맞은 <소중한 날의 꿈>은 6월27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기념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댓글뉴스] <악의 연대기> 200만 관객 돌파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