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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개봉한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개봉 일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6월25일 현재 누적관객 1만6791명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가운데 CGV아트하우스 배급작인 <소셜포비아>(누적관객 24만9169명)를 제외하고 1만 관객을 넘긴 건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유일하다. 배급을 담당한 인디스토리 곽용수 대표는 “독립영화계의 자체 배급으로 1만 관객을 넘은 건 지난해 <족구왕>(누적관객 4만5701명) 이후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지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다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우려가 큰 와중에 거둔 성과”라고 전했다. 개봉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을 통해 좋은 평가를 얻은 데다 관객의 입소문도 흥행 돌풍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인디스토리 홍보•마케팅팀을 담당하고 있는 정은년 과장은 “개봉 3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관객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혜화,
[국내뉴스] 악조건 속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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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주민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밀양 아리랑>이 개봉지원을 위한 소셜 펀딩을 시작했다. 메르스 피해로 인해 개봉은 7월16일로 미뤄졌지만 모금은 예정대로 7월2일까지만 진행한다.
주민들은 2008년 7월 이후부터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 농성했지만 결국 2014년 6월11일 밀양엔 765kV 송전탑이 세워졌다. 주민 26명 기소, 2억여원의 벌금 등 10년간의 싸움은 밀양 주민들의 패배로 일단락되었으나 이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박배일 감독은 밀양 주민들의 외침을 카메라에 담아 <밀양 아리랑>을 만들었다.
텀블벅과 7월2일까지 765시간 동안, 765명의 후원인과 후원단체를 모아 <밀양 아리랑>의 개봉지원금으로 사용한다. 후원에 대한 감사 표시로 후원인들의 이름을 적은 대형 배너를 <밀양 아리랑>이 상영될 인디스페이스에 걸고, 3만원 이상 후 원인들은 개봉 첫주에 진행할 ‘땡큐 상영회’에 초청할 예정이다.
[인디나우] 765의 악몽, 765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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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이 6월25일부터 7월1일까지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나홍진, 윤종빈, 조성희, 허정, 이수진 등 한국영화계에서 주목할 만한 흐름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감독들이 이 영화제에서 발굴되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며, 지난해 절대악몽 부문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재현 감독 역시 <검은사제들>로 장편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한국신예감독들의 현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올해 경쟁부문 57편의 단편과 류승완 감독의 단편영화를 모은 ‘류승완 단편 특별전’, ‘집’을 조명한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가(家)가-호호!’ 등의 초청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문인 다섯개의 경쟁부문 상영작에서 15편의 추천작을 꼽았다.
사월
이오은 / 35mm / 2015년 / 절대악몽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T. S. 엘
[영화제] 한국 신예감독들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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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디어스3> Insidious: Chapter3
감독 리 워넬 / 출연 스테파니 스콧, 더모트 멀로니, 린 사예, 앵거스 샘슨 / 수입•배급 UPI 코리아 / 개봉예정 7월9일
스며드는 공포를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은 <인시디어스>의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1, 2편의 조쉬 가족 이야기가 끝나고 이번에는 1편 이전으로 돌아간 일종의 프리퀄이다. 1, 2편 모두 등장했던 영매사 앨리스(린 사예)를 중심으로 또 다른 소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소녀 퀸(스테파니 스콧)이 앨리스에게 부탁해 엄마를 불러내는 의식을 치른 후부터 그녀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퀸의 영혼에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한 앨리스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사로잡힌 그녀를 구하려 애쓴다. 1, 2편을 맡았던 제임스 완 감독이 하차하고 <쏘우>와 <인시디어스> 각본을 쓴 리 워넬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았다. 리 워넬은 <인시
[Coming Soon] 또 하나의 공포 시리즈 <인시디어스3> Insidious: Chapt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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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영화 산업 및 정책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 지정연구과제 연구진 선정 공모를 실시한다. 지정과제는 ‘영화 부가시장 비즈니스 구조 분석’, ‘지자체별 영상문화 향유권 신장 방안 연구’ 2건이며 신청기간은 7월15일(수)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www.kofic.or.kr) 참조. 문의 051-72-4826.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국제/국내경쟁부문 출품작을 7월31일까지 공모한다. 장르와 주제 구분 없이 2014년 6월 이후 완성된 30분 이내의 단편이면 출품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홈페이지(www.aisff.org) 참조. 문의 02-723-6520, program1@aisff.org.
*외교부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쿠바현대영화제가 6월27일(토)부터 7월5일(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된다. 현대의 쿠바를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쿠바영화들이 상영되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개막작 관람과
[소식] 서울독립영화제2015 경쟁부문 상영 작품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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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가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여성판에 합류한다
=청일점인 사건 접수원 케빈을 연기한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신의 크리스틴 위그, 멜리사 매카시, 케이트 매키넌, 레슬리 존스와 호흡을 맞춘다. <스파이>(2015)의 폴 페이그가 연출과 각본을 맡는다. 내년 7월22일 개봉예정.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애거사 크리스티의 고전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영화화한다
=<신데렐라>(2015)에 이은 케네스 브래너의 신작이 될 전망이다. <그린랜턴: 반지의 선택>(2011)의 작가 마이클 그린이 각본을 쓰고, 리들리 스콧과 사이먼 킨버그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다.
-크리스천 베일이 <프라미스>에 출연한다
=1922년 오스만 제국 말기, 파리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기자(크리스천 베일)와 유능한 의대생(오스카 아이작)이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놓인다는 내용. <호텔 르완다&g
[댓글뉴스] 크리스 헴스워스 <고스트 버스터즈> 리부트 여성판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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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이 공정무역 커피만을 판매하는 카페 브랜드 ‘래핑 맨 커피 & 티’를 론칭했다. 월드비전 대사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가 공정무역의 중요성을 알게 된 그는 카페의 모든 수익을 전세계 빈곤층에 기부하겠다는 통 큰 계획을 밝혔다. 한편, 브래드 버드 감독은 기부를 하기엔 어려운 형편이 됐다. <인크레더블>(2004),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 등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투모로우랜드>(2015)의 흥행 참패로 디즈니에 1억4천만달러의 손해를 안겼다.
[UP & DOWN] 휴 잭맨, 공정무역 커피 브랜드 론칭 "수익 모두 기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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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4일 종영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다섯 번째 시즌 마지막 에피소드의 여파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 에피소드를 나중에라도 볼 예정인 독자들은 과감하게 이 기사를 피할 것(스포일러 주의!).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존 스노우의 죽음을 빼놓고는 <왕좌의 게임> 다섯 번째 시즌의 마무리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존 스노우는 조지 R. R. 마틴의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와 미드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었다. 스타크 가문의 서자로 태어난 그는 왕국의 북쪽, ‘더 월’에서 온갖 고생 끝에 사령관의 지위까지 오른다. 존 스노우를 응원하는 독자/시청자들이 많았던 까닭은, 그의 고단한 삶이 언젠가 합당한 보상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왕좌의 게임> 다섯 번째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그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살해당한다. 원작자 조지
[해외뉴스] “그가 정말 죽었다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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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지난 6월16일 영화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 대표들이 6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활동의 무능과 불통에 항의하기 위해 직접 성명서를 들고 부산으로 달려갔다. 영화감독조합, 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제작가협회, 독립영화협회, 영화산업노동조합 대표들이 총출동한 것이다. 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들이 주장하는 바는 아주 간단하다. 현재의 영진위는 “중장기 정책의 부재라는 정책무능”과 “투명성에 기반한 소통 역시 부재”(성명서 중)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진위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김세훈 영진위 위원장이 이 애정어린 비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겠다.
영진위는 지난 4월9일 “차세대 시네네트워크 렌더링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였다. 렌더링 임대사업을 영진위가 하겠다는 얘기다. 통상 이런 연구 용역은 차기년도 예산에 해당 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발주된다. 4월에 발주돼서
[한국영화 블랙박스] 김세훈 위원장님, 대화를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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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출연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8월 개봉을 확정했다
=올해 여름 극장가는 7월 말 개봉예정인 <암살>(배급 쇼박스), 8월 개봉예정인 <베테랑>(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협녀, 칼의 기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뷰티 인사이드>(배급 NEW) 등 기대작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계의 여러 단체 대표들이 영화진흥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영화단체연대회의 이춘연 이사장,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은 회장,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이사장 등이 독립영화전용관과 부산국제영화제 운영 지원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올해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진이 공개됐다
=심사위원장 이용주 감독을 필두로 민규동, 강형철, 박정범, 부지영, 이병헌 등 10명의 감독들이 작품을 심사한다. 영화제는 6월25일부터 일주일간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
[댓글뉴스] 영화단체 대표들 영화진흥위원회 항의 방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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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필름, 용필름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가 지난 6월15일 일본 나고야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하며 영화는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귀족 상속녀(김민희)와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상속녀의 하녀(김태리), 이 셋의 관계를 그린다.
리양필름, JK필름
<해피 페이스북>에 이미연, 유아인, 김주혁, 최지우, 강하늘, 이솜이 출연을 확정했다. 최근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2013)와 <출중한 여자>(2014)의 각본을 쓰고 <6년째 연애중>(2007)을 연출한 박현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세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멜로영화로 7월 크랭크인할 예정.
수현재 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재현이 <나홀로 휴가>(가제)의 연출을 맡아 감독 데뷔한다. <나홀로 휴가>는 40대 가장인 남자가 10년 전 헤어진 여자에게 집착하면서 벌어
[인사이드]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 지난 6월15일 촬영 시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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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한달 앞둔 제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6월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45개국에서 초청된 235편의 영화 중 월드 프리미어 64편, 아시아 프리미어 6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편으로 새로운 영화의 발굴과 소개에 주력했다. ‘프리미엄 장르 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했다’는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선언은 올해의 경향을 선명하게 압축하고 있다. 개막작 <문워커스>는 앙투안 바르두-자퀘트 감독의 작품으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사실은 연출이었다는 설정 아래 벌어지는 코믹한 소동극이다. 폐막작은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의 차기작 <퇴마: 무녀굴>이 선정됐다. 총 16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는 섹션별로 장르색을 한층 강화했다. 소노 시온 특별전과 멕시코 장르영화 특별전, 임달화 회고전은 BiFan이 야심차게 준비한 섹션이다. 이 밖에 아시아 판타스틱 영화제작 네트워크가 제작
[국내뉴스] 1년 영화제 농사 무산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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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사루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쿠 백작’ 크리스토퍼 리가 지난 6월7일 향년 93살로 별세했다. 심부전과 호흡기 질환으로 런던 첼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결국 호흡곤란과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리는 195cm에 달하는 거구의 몸으로 1950년대 영국의 해머사가 제작한 공포영화에 프랑켄슈타인과 드라큘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큰 키에 강렬한 눈빛, 그리고 창백한 표정과 굵직한 음성으로 루마니아 출신 배우 벨라 루고시 이후 최고의 드라큘라 백작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영화평론가이자 SF소설가인 듀나가 그의 특별한 존재감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영화사에 남는 위대한 배우로 기억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죽는 날까지 전성기의 쿨함을 잃지 않는 것이다. 지난 6월7일 93살로 작고한 크리스토퍼 프랭크 카란디니 리는 후자의 영역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성공을
[obituary] 그의 완벽한 존재감은 영원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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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The Martian
감독 리들리 스콧 / 출연 맷 데이먼, 제시카 채스테인
<프로메테우스>(2012) 이후 3년 만에 만나는 리들리 스콧의 새 SF영화. 우주비행사 마크(맷 데이먼)는 화성 탐사 도중 폭풍을 만나 고립되고 만다. 달과 지구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 동료들은 그를 구출해내기 위해 애쓴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드라마 <로스트>와 영화 <월드워Z>(2013)의 작가 드루 고다르가 각본을 썼다. 11월25일 국내 개봉예정.
[WHAT'S UP] 리들리 스콧의 새 SF영화 <마션> The Mart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