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고 읽는 비평에서 말하고 듣는 비평으로 영화비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요즘, 그 제일 앞줄에 이동진 평론가가 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이하 <라이브톡>)은 영화감상 후 이동진 평론가의 명쾌하고 예리한 해설을 전국 CGV 16개 극장에서 생중계하는 CGV아트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3년 4월 시작해 매달 1회씩 관객과 만나왔다. 그간 스크린 생중계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으로만 공개했던 <라이브톡>을 이제 케이블 TV VOD에서 즐길 수 있다. 5월4일부터 서비스되는 <라이브톡>은 그간 진행되었던 20편의 VOD를 우선 오픈하고 6월1일까지 수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영화 본편과 함께 할인된 가격에 패키지로 서비스되며, <라이브톡> 프로그램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비평의 새로운 패러다임, <라이브톡>을 통해 독립예술영화를 좀더 쉽고
[케이블 TV VOD] 영화 ‘읽기’에 한발 더 가까이 <이동진의 라이브톡> 론칭
-
글: 최현용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소장
“수년째 표류, 부산 글로벌영상센터 내년 선착공”(<국제신문> 5월16일자)된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남양주촬영소 부지 안 팔려도, 영화기금 투입하지 않고 금융 차입,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신사옥은 매각 후 추진”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결과”이며, 이 소식의 출처는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실이다. 일단 “문체부는 변경된 영진위 지방이전계획안을 제출, 오는 25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문체부의 입장이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것으로 보건대 내용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남양주종합촬영소의 매각과 이와 연계된 부산종합촬영소 및 영진위 청사 신축이 골자인 영진위의 부산 이전 계획은 부산종합촬영소를 영진위가 빚내서 우선 신축하는 것으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것이 부산지역 신문들의 평가다.
과연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인가? “향후 남양주촬영소가 끝내 매각되지
[한국영화 블랙박스] ‘영화진흥위원회 부산화’ 빚으로 세우는 부산종합촬영소, 바람직한가
-
영화사 김치
박인환, 신구, 최종원이 <인생은 아름다워>에 캐스팅됐다.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칠순 할아버지들의 여생을 다룬다. 이성재 감독이 연출하며 6월 중 크랭크인한다.
영화사 단풍
<임을 위한 행진곡>이 5월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박기복 감독의 데뷔작이며 각본도 직접 썼다. 2013년 5•18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알이 박힌 채로 수십년간 정신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와 코미디언 딸의 관계를 그린다.
명필름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환절기>가 5월12일 고사를 지내고 5월 말 크랭크인한다.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에 이어 박원상, 서정연 등이 합류했다. 동명의 그래픽노블 원작으로 공동 원작자인 이동은이 직접 연출한다. 아들과 아들 친구 사이의 비밀을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다.
[인사이드] 명필름영화학교 1기 두 번째 작품 <환절기> 크랭크인 外
-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와 부산시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조직위원장 내정 카드가 영화제 사태 해결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부산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기간인 5월13일(현지시각)과 16일에 오찬 파티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열을 재정비했다. 김동호 조직위원장 내정자(이하 내정자)의 첫 공식 행보다. 김동호 내정자는 “조직위원장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사양했지만, 파행을 가만히 보고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중책을 다시 맡기로 했다”라며 “지난 21년 동안 지원은 받지만 간섭은 절대 받을 수 없다는 부산영화제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가고, 영화 선정과 상영의 자유를 철저히 보장해 표현의 자유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호 내정자의 복귀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것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까지 끌고 온 부산시에 면죄부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게 영화계의 반응이다.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 회복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준비 시작
-
-
<인페르노> INFERNO
감독 론 하워드 / 출연 톰 행크스, 펠리시티 존스, 오마 사이
댄 브라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빈치 코드>(2006), <천사와 악마>(2009)를 연출한 론 하워드가 다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병원에서 깨어난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은 최근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시에나 브룩스(펠리시티 존스)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은 그는 테러 집단의 대량학살 계획을 중단시키고자 한다. <천사와 악마>를 작업한 바 있는 데이비드 코엡이 시나리오를 썼다. 10월28일 북미 개봉예정.
[WHAT'S UP] 론 하워드, 다시 댄 브라운의 소설 영화화 <인페르노> INFERNO
-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언급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년 총회까지 정관에 대한 대처와 한국영화계의 보이콧 사태를 풀어내야 한다. 예산문제도 그동안 5~60%를 스폰서로 해왔는데 올해는 영화제 개최여부가 불분명했고 논란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스폰서가 하나도 없다. 그 외에도 기술적으로 여러가지 문제가 남아있는 상태"라며 현재 부산국제영화제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말했다.
또한 "영화제가 개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건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동호 조직위원장님이 임명되면 그를 중심으로 해서 하나하나 풀어야 하는데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여태까지 영화제 준비가 더뎌졌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2~3배의 속도로 일을 진행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강하게 밀어부칠 수 있는 이유는 딱 하나다.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이라며 영화제 개최에 대한 기쁨과 영화제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지금부터 시작이다”
-
가브리엘레 마이네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그 로봇이라고 불렀다>(Lo Chia -mavano Jeeg Robot)가 이탈리아식 슈퍼히어로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엔초 체코티는 이탈리아 토르 벨라 모나카 마을의 좀도둑이다. 어느 날 경찰에게 쫓기던 그는 강에 몸을 숨긴다. 그 강에는 인간이 공유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 흐르고 있다. 다음날 엔초 체코티는 자신이 거대한 초능력을 갖게 된 것을 발견한다.
영화는 로마를 배경으로 좀도둑이 경찰에 쫓기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국가나 민족에 대한 애착은 별로 없지만 지역이나 특정 도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로마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수도 이상의 도시다. 로마에서의 첫 도주 장면은 로마를 사랑하는 이들의 심장을 관통한다. 꼭 이탈리아인이 아니더라도 배낭여행의 추억을 되새겨볼 만한 로마의 거리들을 배경으로 이탈리아식 슈퍼히어로영화는 시작된다.
<지그 로봇이라고 불렀다>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슈
[로마] 이탈리아식 슈퍼히어로영화 <지그 로봇이라고 불렀다> 화제
-
<비밀은 없다>
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 / 감독 이경미 출연 손예진, 김주혁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6월23일
“생각하자, 생각하자, 생각하자.” 클로즈업된 황폐한 얼굴, 불안과 공포를 떨치려 반복적으로 읊조리는 말들. 사라진 딸을 찾아내려 애쓰는 엄마의 심장을 진짜 꺼내어 볼 수 있다면, 이런 모양이지 않을까. <비밀은 없다>의 예고편, 손예진의 표정은 어떤 설명도 덧붙이기 어려운 그 지점을 정확히 가리킨다. 지금껏 한번도 본 적 없는 손예진의 얼굴에서 충격이 채 가시지 않는다. 그 무시무시한 화면 밖에 이 낯선 충격에 대한 해답이 있다. <비밀은 없다>는 <미쓰 홍당무>(2008)로 안면홍조증에 걸린 미숙(공효진)의 아픔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의 8년 만의 연출작이다. 유력한 국회의원 후보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그렸다. 그들의 사라진 딸은 과연 어디에 있는
[Coming Soon] 지금껏 한번도 본 적 없는 손예진의 얼굴 <비밀은 없다>
-
“아저씨는 열아홉살 때보다 나아진 것 있어요?” 지하철 가판대 주인 성국(강성국)과 고등학생 선우(이효림)는 예기치 않게 만나 친구로 지낸다. 둘은 넓은 곳으로 나가기를 꿈꾸며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웬만해선 눈이 오지 않는 부산에 하얗게 내린 눈이 어쩐지 좋은 소식을 불러올 것만 같다.
장희철 감독의 <눈이라도 내렸으면>은 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영화사 야간비행의 네 번째 영화다. 2013년 부산영상위원회로부터 사전제작 지원을 받았고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5월12일 개봉했고 부산 국도예술관, C&C 아트시네마 등 일부 독립영화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영화의전당 내 인디플러스에서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영화사 야간비행은 허울뿐인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 독립영화문화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독립영화전용관 신설 사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부산 인디플러스에 영화를 배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부산 인디플러스는 영화의전당 지하주차장
[인디나우] 독립영화 <눈이라도 내렸으면>, 부산 인디플러스에 배급 거부
-
<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지지자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입니다. 20년 가까이 한국 독립영화계를 일궈온 그는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독립애니메이션의 프로듀서이기도 합니다. 한국 독립영화와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떻게 상생하며 성장해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가 글을 보내왔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영화제이고, 프로그램의 중심에 아시아 독립영화들이 있다. 그리고 핵심에는 한국 독립영화가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에는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스탭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지만, 그 중심에 독립영화가 있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나는 종종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독립영화를 키운 것이 아니라, 한국 독립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를 키웠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음모를 중단하라,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키아누> KEANU
감독 피터 애튼시오 / 출연 키건 마이클 키, 조던 필, 메소드 맨
지난해 인기리에 종방한 미국의 코미디 쇼 <키 앤드 필>의 주역 피터 애튼시오 감독과 배우 키건 마이클 키, 조던 필이 영화로 다시 뭉쳤다. 렐(조던 필)은 우연히 자기 집에 찾아온 고양이에게 키아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애지중지 키운다. 어느 날 집에 도둑이 들고, 키아누는 사라져버린다. 필은 친구 클라렌스(키건 마이클 키)와 키아누를 찾기 위해 마약 딜러로 위장해 갱단에 잠입한다. 키아누 리브스가 고양이 목소리를 연기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5.6~8
-
-리들리 스콧 감독이 생애 첫 본격 서부극을 찍는다
=<레이스 오브 브로큰 랜드>는 19세기 말 멕시코 국경에서 납치된 두 자매를 구출하는 이야기로 드루 고다드가 각본을 맡았다. 2017년 초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톰 후퍼 감독이 뮤지컬 <캣츠> 영화화의 메가폰을 잡는다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캣츠>의 연출을 맡은 톰 후퍼는 이미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로 연출한 경험이 있다.
-에디 레드메인이 애니메이션 <얼리맨>에 목소리 출연한다
=아드만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카날의 합작영화 <얼리 맨>은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코믹 어드벤처 클레이애니메이션으로 에디 레드메인은 원시인 더그 역을 맡았다. <월레스와 그로밋>의 닉 파크가 연출한다.
[댓글뉴스] 에디 레드메인, 애니메이션 <얼리맨>에 목소리 출연 外
-
벤 애플렉이 DC의 새 영화 <저스티스 리그>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다.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의 연출과 주연까지 맡게 된 그는 전작 <아르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각본가 크리스 테리오와 함께 <저스티스 리그>의 시나리오를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리 대니얼스 감독은 지난해 인터뷰 중 숀 펜이 전 부인 마돈나를 폭행했다는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사과와 함께 숀 펜이 설립한 아이티 구제재단에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는 별개로 리 대니얼스는 새 연출작으로 내정돼 있던 리처드 프라이어의 전기영화에서도 하차했다.
[UP&DOWN] 벤 애플렉, <저스티스 리그>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 올린다
-
“존 조를 주연으로!”(#StarringJohnCho) 할리우드의 인종 차별 이슈에 트위터리안들이 유쾌한 반기를 들었다. 디지털 전략가 윌리엄 유가 웹사이트 StarringJohnCho.com과 트위터 계정 @StarringJohnCho를 개설하고 인터넷상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를 <007 스펙터> <마션>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미 비포 유> 등을 비롯한 할리우드영화 속 남자 주연 얼굴에 합성한 포스터를 선보이며, 아시아인도 할리우드영화의 주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배우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영웅이나 로맨스영화의 주연을 맡을 수 없다고 말하는 데 지쳤다. 아시아 배우도 주연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위해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캠페인의 얼굴로 영화 <스타트렉>과 <해롤드와
[해외뉴스] 백인 중심 할리우드에 맞서는 #StarringJohnCho 해시태그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