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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1049호부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지지 캠페인을 매주 게재하고 있습니다. 이주의 지지자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입니다. <다이빙벨>이 상영됐던 2014년에 임권택 감독의 <화장> 제작자로 부산을 찾았던 그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최한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 참여하여 “부산국제영화제도 명필름도 20주년이다. 영화제가 공들여 쌓아올린 20년의 역사를 잊지 않길 바란다”는 얘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9회까지 진행된 본 캠페인은 부산국제영화제와의 논의하에 심재명 대표의 글을 끝으로 마무리합니다.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이 총회를 통해 초대 민간인 조직위원장 자리에 내정됐지만 여전히 ‘영화인 보이콧’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심재명 대표의 말처럼, 정관 개정과 표현의 자유 보장 등 앞으로의 상황을 더 면밀히 주시하려 합니다.
<다이빙벨>이 부산국
[부산국제영화제를지켜주세요] ‘표현의 자유’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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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거시>(2012)의 제레미 러너는? 나쁘지 않았다. 앞서 더그 라이먼의 <본 아이덴티티>(2002)가 기초를 세우고 폴 그린그래스가 계승한 ‘맷 데이먼의 본’이 없었다면, 뭐 볼만했다. <본 슈프리머시>(2004), <본 얼티메이텀>(2007)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가 시리즈를 박차고 나간 후 맷 데이먼도 그 뒤를 따른 뒷이야기는 유명하다. 토니 길로이의 <본 레거시>(2012)는 애초부터 시리즈 팬들에게는 성에 찰 리 없는 운명이었다. <제이슨 본>은 중간에 끼어든 <본 레거시>를 훌쩍 건너뛴, 시리즈 16년 역사의 계승이다. 주요 제작진 역시 앞선 시리즈를 함께했던 이들. 결과가 어떻든 일단 보게 하는 기획이다. <본 얼티메이텀>의 마지막, 사라졌던 본이 9년 만에 등장한다. ‘과거를 모두 기억’하지만, ‘넌 이제 더이상 예전의 네가 아니야’라는 소리를 듣는 본은 왜 하필 지금 나타난 걸
[Coming Soon]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맷 데이먼 <제이슨 본> Jason Bo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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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전편은 오랜 시간 속편을 준비해온 감독에게 어떤 의미일까? 앤드루 스탠턴 감독은 “부담인 동시에 축복”이라고 말했다. 모든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는 다짐도 함께였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한적한 바닷가 도시 몬터레이에서 <도리를 찾아서>의 앤드루 스탠턴 감독을 만났다.
-<니모를 찾아서>는 대성공이었다. 속편이 나오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가 뭔가.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했을 때 속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명시된 규칙이 있었다. 감독과 관계자가 속편을 만들고 싶을 때 만들겠다는 거였다. 상업적 요구로 진행된 속편은 <토이 스토리2>와 <토이 스토리3>가 전부였고, 그외에 픽사에서 만든 속편들은 이 규칙에 의해 진행됐다. 그리고 실패한 속편들에서 배운 교훈도 있었다. 그래서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 때처럼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찾아오기를 기다렸다. 감독으로서 <니모를 찾아서>의 속편이 만들어질
[현지보고] 건망증은 도리의 힘 - 앤드루 스탠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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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열대어 도리가 돌아온다. 자신은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면서도, 친구들에게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Just Keep Swimming) 말해주던, 한없이 명랑한 물고기 도리가 이번엔 자신의 이야기 <도리를 찾아서>로 오는 7월7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전편인 <니모를 찾아서>로부터 13년 만이다. <니모를 찾아서>는 영화가 개봉한 2003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었다. 전편과 속편이 공식처럼 이어지는 프랜차이즈 시대에 이토록 긴 시간이 지나 만들어지는 속편에 대한 궁금증을 4개의 키워드로 살펴봤다. <도리를 찾아서>와 같이 상영될 단편애니메이션 <파이퍼>도 소개한다.
도리의 과거
<도리를 찾아서>는 단기기억상실증으로 매번 자신을 소개해야 하는 열대어 도리가 문득 자신의 과거를 일부 기억해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른 건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내게도 엄마, 아빠가 있었고 내가 그들을 정말로 사랑했다는
[현지보고] 4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도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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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감독 전인환•제작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가 개봉 비용 마련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이던 5월23일 펀딩을 시작해 7월22일 자정까지 총 1억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화는 공동 기획자이자 작가인 김원명이 현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일들을 두고 고민하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시작된다. 자신의 아버지의 동지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났던 순간을 회상하면서 고인이 떠난 뒤 세상에 남은 사람들에게 그는 어떤 존재로 남아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 김원명은 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어온 사람들을 찾아 영남과 호남 두 도시를 오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이들은 저마다의 기억 속 고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며 회고하고 구술한다.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작업 중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인디나우] 고 노무현 대통령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 개봉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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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 FLORENCE FOSTER JENKINS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 출연 메릴 스트립스, 휴 그랜트, 레베카 퍼거슨
‘역사상 최악의 소프라노’로 회자되는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겼다. 음치에다 기괴한 무대의상으로 유명세를 떨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스(메릴 스트립). 그녀는 더 큰 무대에 서길 원하고, 매니저이자 애인인 클레어 베이필드(휴 그랜트)는 그녀가 망신당할까 걱정하면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더 퀸>(2006)과 <필로미나의 기적>(2013) 등을 연출한 스티븐 프리어스의 작품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6.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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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코언 형제가 각본을 쓰는 <서버비콘>에 우디 해럴슨이 합류한다
=<서버비콘>은 1950년대 서버비콘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범죄 드라마로 오스카 아이삭, 맷 데이먼, 줄리언 무어, 조시 브롤린 등이 캐스팅된 상태다.
-중국 배우 판빙빙이 제이슨 스타뎀과 함께 해양 어드벤처 영화 <메그>에 출연한다
=<메그>(감독 존 터틀타웁)는 워너브러더스와 중국 제작사 그래비티 픽처스가 공동 제작하는 영화다. 스티브 알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캘리포니아 해안을 배경으로 거대 상어 메갈로돈과 싸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워너브러더스, DCEU(DC Extended Universe,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를 총괄하는 ‘DC 필름스’를 설립했다
=워너브러더스의 이사 존 버그와 DC의 CCO 제프 존스가 공동으로 ‘DC 필름스’를 담당할 예정이다. 존 버그와 제프 존스는 향후 제작될 &l
[댓글뉴스] 판빙빙, 제이슨 스타뎀과 해양 어드벤처 영화 <메그> 출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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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신작 <얼라이드> 촬영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소녀 팬을 구출했다. 수많은 인파에 떠밀린 아이를 발견한 그는 상황을 통제해 아이를 구하고 곧장 아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이가 촬영한 영상은 인터넷에 퍼져 전세계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한편, <배트맨 비긴즈>(2005)부터 꾸준히 워너브러더스-DC 코믹스 작품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해온 찰스 로벤의 역할은 상당 부분 줄어들게 됐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의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저스티스 리그 파트1>(2017)부터는 프로듀서 제프 존스와 존 버그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UP&DOWN] 브래드 피트, 영화 촬영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소녀 팬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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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의 진정한 승자는 아마존 스튜디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이 북미 판권을 가진 영화가 무려 5편이나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기 때문이다. 개막작인 우디 앨런 감독의 <카페 소사이어티>를 비롯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의 <네온 데몬>,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짐 자무시 감독의 <패터슨>, 그리고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김미 데인저>(감독 짐 자무시)의 북미 배급을 아마존 스튜디오가 맡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아마존 스튜디오가 독립•예술영화로 영역을 넓힐 경우 독과점을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아마존 스튜디오 영화제작부문 책임자 테드 호프는 “작가감독들의 작업 방식을 존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항간에 떠도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무엇보다 아마존 스튜디오가 온라인 상영에 앞서 극장 상영을 보장하는 정책을 내세워 작가감독들의 영입을 이끌어내고
[해외뉴스] 작가주의영화들 배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아마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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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로맨스> <최악의 여자> <걷기왕>을 제작하고 <워낭소리> <한여름의 판타지아> 등을 배급한 (주)인디스토리에서 국내배급팀 사원(신입 또는 경력)을 모집한다. 6월1일(수)까지 1차 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 통합)를 이메일(kay@indiestory.com)로 접수하면 된다.
*<위플래쉬>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앵그리버드 더 무비> <룸> 등의 외화와 <26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위험한 상견례> <사냥> 등의 한국영화 예고편을 제작한 영상제작사 CREFAS에서 영화 예고편 제작/편집을 담당할 경력 및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이력서&자기소개서)를 이메일(crefasian@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9월1일(목)부터 4일(일)까지 열리는 제3
[소식] 영상제작사 CREFAS 영화 예고편 제작/편집 담당 경력 및 신입사원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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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포럼2016 ‘올해의 얼굴상’에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노동자들이 선정됐다
=유성기업은 현대자동차의 하청업체로 2011년부터 회사의 노조 탄압에 맞서왔다. 시상식은 6월2일 인디포럼2016 폐막식에서 이뤄지며, 유성기업 노동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176개국에 판매됐다
=이에 따라 <아가씨>는 <설국열차>가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국가 판매 기록(167개국)을 경신했다. 6월24일 대만을 시작으로 8월까지 호주, 러시아, 홍콩, 뉴질랜드에서 차례로 개봉한다. 북미 개봉은 9~10월, 프랑스는 10월5일 개봉예정이다.
-제16회 광주국제영화제가 무기한 연기됐다
=6월30일 개최할 예정으로 500여편의 작품 접수까지 받았지만, 조직위원회가 내부 갈등을 이유로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댓글뉴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176개국에 판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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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원승환 독립영화전용관 확대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최근 온라인 독립영화 커뮤니티의 화젯거리는 춘천의 단편영화관 ‘일시정지시네마’와 대전의 동네극장 ‘다방’의 개관 소식이다. 각각 18석과 10석이라는 적은 좌석을 가진 비상설 영화관이지만,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상영 환경 속에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넘어 영화관을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도 ‘옥인상영관’, ‘극장판’, ‘산골상영관’ 등 10석 내외의 초소형 영화관이 운영된 사례가 있지만, 앞서 말한 영화관은 상영 환경이 훨씬 열악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문화 실험이라는 점에서 좀더 주목받고 있다.
5월6일에 개관한 ‘일시정지시네마’는 “우리동네영화”를 개관 행사의 주제로 잡았다. 개관영화제에서는 지역 영화인들이 만든 단편영화를 상영했다. 5월21일 개관한 ‘다방’의 개관 프로그램도 비슷했다. ‘다방’은 서울독립영화제의 순회상영 기획인 ‘2016 인디피크
[한국영화 블랙박스] 작지만 알찬 지역 영화관 춘천의 ‘일시정지시네마’, 대전의 ‘다방’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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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필름
신수원 감독의 신작 <유리정원>에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캐스팅됐다. <유리정원>은 비밀스럽게 살아온 연구원 재연(문근영)이 현실의 모순과 부딪힌 후 벌어지는 사건을 소설가(김태훈)의 시선으로 구현하는 미스터리영화. 5월27일 경상남도 일대에서 크랭크인 예정이다.
영화사 람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 5월4일 크랭크인해 5월26일 현재, 전라북도 부안에서 12회차 촬영을 하고 있다. 임금 예종(이선균)과 그를 따르는 사관 윤이서(안재홍)가 나라를 뒤흔드는 음모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원, 주진모, 장영남, 김응수, 김홍파, 조영진 등이 출연한다.
연필로명상하기
김동리의 단편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안재훈 감독의 <무녀도>가 제40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WIP(Work In Progress)에 선정됐다. WIP는 현재 제작 중인 애니메이션 중 그 가치를 인정받은
[인사이드] 이선균, 안재홍 주연 <임금님의 사건수첩> 크랭크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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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과다 경쟁과 패키지 구매가 계속된다면 언젠가 제 살을 깎아먹게 될 것이다.” 한 수입사 대표의 푸념대로 올해 칸 마켓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영화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경쟁부문 상영작을 포함한 화제작 대부분의 국내 수입사가 결정됐을 정도다. 덕분에 국내 영화팬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까지 칸 화제작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사 진진은 황금종려상의 주인공 <아이, 대니얼 블레이크>를 구매했다.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단지 세상의 끝>은 엣나인필름에,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허니>는 티캐스트에 팔렸다. 그린나래미디어는 올해 칸 경쟁부문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패터슨>과 <토니 어드만> 두편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찬란은 개막작 <카페 소사이어티>를 포함해 감독상을 받은 <퍼스널 쇼퍼>,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세일즈맨> 등 알짜배기 세편을
[국내뉴스] 칸국제영화제 화제작 확보하려는 국내 수입사간 경쟁 치열해